자두의 꿈 일기장 - 안녕 자두야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자두의 일기장 시리즈 3
박현숙 글, 김정진 그림, 이빈 원작 / 채우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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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 자두를 책으로 만나요. 엄청 좋아하네요.

<자두의 꿈 일기장>은 말괄량이 자두와 함께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에요.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자주 묻는 질문이지요.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꿈을 대답하는 어린이도 있겠지만 아직은 잘 몰라서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어린이도 있을 거예요.

괜찮아요. 꿈은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꿀 수 있으니까요.

아직 자신의 꿈을 정하지 않은 친구들은 자두와 함께 여러 직업들을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자두가 공항, 야구장, 전시회, 병원, 방송국, 레스토랑, 동물원, UN, 패션쇼, 학교, 증권사를 찾아가요.

막연하게 생각했던 직업의 세계가 실제는 이런 곳이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TV를 통해 〈안녕 자두야〉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던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반가운 책이네요.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각 직업에 대한 그림 설명, 자두의 일기로 되어 있어서 내용이 참 알차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이 자두를 좋아하는 건 항상 말썽을 부리고 실수투성이지만 밝고 명랑한 친구이기 때문이에요.

"아직 꿈이 없으면 뭐 어때?

나중에 커서 뭐가 될 지 모르면 어때?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가면 되는거야."

책에서 소개된 직업 이외에도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들이 있어요. 자두처럼 호기심을 가지고 지금부터 찾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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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 - 직장인의 어깨를 다독인 51편의 시 배달
김기택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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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질퍽거리는 흙길.

운동화에 흙이 잔뜩 묻는 게 싫었습니다.

널린 게 흙길이니까. 꽃가루 날린다고 나무들을 거침없이 베어버리던 때니까.

그냥 모조리 콘크리트 길이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나무 한 그루, 풀 한포기 자랄 틈 없이 말끔하게 깔려 있는 콘크리트 길이 더 좋은 줄 알았습니다.

비가 와도 절대 스며들지 않는 콘크리트 길.

이제는 신발에 흙 묻을 일 전혀 없는 그 길을 걷다가 문득 야속하게 느껴졌습니다.

너는 너, 나는 나.

<다시, 시로 숨쉬고 싶은 그대에게>는 김기택 시인이 2010년 오월부터 일 년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임명한 문학 집배원이 되어 평소에 즐겨 읽거나 좋아하는 시를 소개하고 짤막한 감상을 더하여 인터넷상에 올렸던 글들을 다시 다듬어낸 책입니다. 51편의 시들은 일 년간 배달한 것이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나누어져 있습니다. 시인이 읽는 시는 어떤 시일까요? 김기택 시인은 다시, 시로 숨쉬고 싶은 그대에 시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보냈습니다.

내게는 '시로 숨쉬고 싶은'이라는 문장이 어린 시절의 흙길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숨쉬고 싶다, 마음껏 숨쉬고 싶다고.

아마도 내 마음 속에는 시가 흙이었던 모양입니다.

"한때는 늘 어디서나 만나는 흙이라, 흔하디 흔한 흙이라, 네가 귀찮다고 여겼는데, 없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 없이도 정말 나는 괜찮을 거라고, 아무렇지 않게 잘 살거라고 큰소리 쳤는데... 콘크리트로 덮힌 내 마음은 하나도 괜찮지 않더라. 딱딱해져서 숨을 쉴 수 없더라.

쾅쾅 두들겨대며 벌어진 틈으로 너를 발견했어. 반갑다. 반가워."

내 마음에 슬그머니 들어온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문정희 시인의 <흙>

문정희

흙이 가진 것 중에

제일 부러운 것은 그의 이름이다

흙 흙 흙 하고 그를 불러보라

심장 저 깊은 곳으로부터

눈물 냄새가 차오르고

이내 두 눈이 젖어온다

흙은 생명의 태반이며

또한 귀의처인 것을 나는 모른다

다만 그를 사랑한 도공이 밤낮으로

그를 주물러서 달덩이를 낳는 것을 본 일은 있다

또한 그의 가슴에 한 줌의 씨앗을 뿌리면

철 되어 한 가마의 곡식이 돌아오는 것도 보았다

흙의 일이므로

농부는 그것을 기적이라 부르지 않고

겸허하게 농사라고 불렀다

그래도 나는 흙이 가진 것 중에

제일 부러운 것은 그의 이름이다

흙 흙 흙 하고 그를 불러보면

눈물샘 저 깊은 곳으로부터

슬프고 아름다운 목숨의 메아리가 들려온다

하늘이 우물을 파놓고 두레박으로

자신을 퍼 올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근래에 눈물이 많아졌습니다. 흙 흙 흙... 잊고 있던 흙이 떠올라서일까요. 시인은 그 느낌을 '슬프고 아름다운 목숨의 메아리'라고, '자신을 퍼 올리는 소리'라고 알려줍니다.

그랬구나, 흙 덕분에, 시 덕분에 이제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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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때문에 바쁘십니까 - 돈, 사랑, 행복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켄포 소달지의 통찰
켄포 소달지 지음, 신노을 옮김, 원정 감수 / 담앤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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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 바쁘지?"

진짜 바빠 보여서 묻는 것일 수도 있지만 으레 바쁜 걸 예상하고 건네는 인사일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왜 바쁜 걸까요? 무엇때문에 바쁜가요?

켄포 소달지가 우리에게 묻습니다.

는 티베트의 불교 지도자입니다. ‘켄포(KHENPO)’라는 말은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다는 뜻으로 티베트 불교에서는 가르치고 전하는 교수를 일컫는 명칭입니다.

켄포 소달지는 하버드대, 예일대, 스탠포드대, 칭화대, 베이징대 등 100여 곳의 세계 명문대에서 강연을 하였고 30여 년간 자신의 행동을 통해 대중이 불법을 실천하도록 인도하고 있는 정신적 지주입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나는 그저 불법을 가르치고 전하는 선생님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켄포 소달지라는 분에 대해 아는 건 위에 소개된 내용이 전부입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 있으신가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 중에서 인생의 스승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은 켄포 소달지가 그간의 강연 자료를 선별하여 출간한 것으로 각 챕터마다 강연장의 즉문즉설이 나옵니다. 현장에서 강연을 들은 사람들이 질문한 내용과 켄포 소달지의 답변을 보면서 직접 대면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질문은 다양한데 답변은 일관된 철학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불교의 가르침이겠지요. 불법法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 저 같은 사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답변이었습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선禪과 부富

사랑의 본질

과학기술 시대의 불법佛法

스트레스를 줄이는 지혜

환경 문제와 탐욕

우리 모두를 위한 이타심

아집을 버리는 지혜

행복의 근원은 마음

정신과학과 행복의 관계

고통을 마주하는 법

『수심팔훈』에 담긴 8가지 행복 비결

오직 마음을 위하여

이 한 권의 책이 제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켄포 소달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병에 걸려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데, 의사의 처방을 외우기만 하고 약을 먹지 않으면 병은 낫지 않습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인생의 길을 밝혀 주는데, 단지 기억만 하고 행하지 않는다면 고통은 쉬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210p)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느라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나요?

자, 켄포 소달지의 처방전은 이렇습니다. '망상을 멈추고 마음을 쉬는 것이 곧 깨달음'이요, 그것이 선(禪)이니 선 수행으로 마음이 안정 상태에 이르면 마음 속에 있는 본래의 보리(菩提, 즉 지혜가 비로소 보이기 시작합니다. 무의미한 분주함에서 벗어나 평온한 삶을 살고 싶다면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약 먹을 준비가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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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가마솥 프리데인 연대기 2
로이드 알렉산더 지음, 김지성 옮김 / 아이란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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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기다리느라 목빠지는 줄 알았어~"

<프리데인 연대기> 1권 비밀의 책을 안 읽었다면 모를까, 읽었다면 2권이 나오기를 엄청 기다렸네요.

이것이 바로 판타지 동화라는 걸 보여주는 책입니다.

주인공 타란은 달벤 요새에 사는 돼지치기 조수입니다. 아마도 타란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돼지치기 조수'란 말에 고개를 갸우뚱할지도.

하지만 프리데인에서는 '핸 왠'이라는 하얀 암퇘지가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서 돌보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타란은 아직 어린 소년이지만 용감하게 모험을 나서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해나갑니다. 달벤 요새에 살면서 친척도 없고,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는 타란에게 유일한 스승이자 부모 역할을 했던 사람은 마법사 달벤입니다. 하지만 모험을 통해서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서로 도와가며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갑니다.

처음에 1권을 읽을 때는 "재미있는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2권을 읽으니 주인공 타란의 "성장"에 주목하게 됩니다.

작가의 말 중에 "실수투성이인 타란이 프리데인 밖에서도 변하지 않는 친구들을 얻어서 매우 기쁘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공감합니다.

프리데인 이야기를 읽는 어린이들은 타란과 아이란위를 보면서 자기일처럼 혹은 함께 모험을 나선 친구처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것입니다. 혼자였다면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일들도 서로 힘을 합쳐 해결하는 과정이 너무나 멋지고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인생을 흔히 길에 비유합니다. 혼자 가면 더 빨리 갈 수는 있겠지만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직은 부족한 것이 더 많은 타란이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잠재되어 있던 능력들이 발휘됩니다. 지금은 마왕 아란으로부터 프리데인을 지키는 용감한 영웅은 귀드이언이지만 앞으로 타란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귀드이언은 어린 타란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해줍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아마도 네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것이다." (20p)

아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정작 어른이 되고나면 아직 준비가 안된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는 것과 마음의 준비를 하여 어른이 되는 건 전혀 다릅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귀드이언의 말처럼 막연히 생각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프리데인에서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지만 마왕 아란과 맞서 싸우면서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귀드이언은 타란에게 더이상의 조언이나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2권에서는 마왕 아란이 악마의 가마솥에 시체를 넣어 말도 없고 죽지도 않는 가마솥 인간을 만들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바람에 프리데인 전역이 공포에 떨게 됩니다. 사람을 죽여서 가마솥 인간들을 만들고 점점 아란의 군사를 늘려가는 것입니다. 가마솥 인간은 좀비로서 마왕 아란에게 조종당하는 살인 무기인 겁니다.

그래서 달벤 요새에서는 회의가 벌어집니다. 마법사 달벤, 프리데인의 영웅 귀드이언, 과거에 멋진 용사였던 농부 카알, 카디포르 왕국의 스모이트 왕, 투명인간 능력을 지닌 난쟁이 도리, 사물을 꿰뚫어보는 능력을 지닌 아데이온, 그리고 이번에 처음 등장한 펜-라르코우의 막내왕자 엘리디어. 거만하고 다혈질이라 사사건건 타란과 마찰을 일으키는 인물. 그리고 회의에 참석하진 않지만 모험을 함께하는 그얼기까지.

이들은 마왕 아란으로부터 악마의 가마솥을 빼앗아 파괴하기 위해 아누민으로 원정을 떠납니다.

신기한 건 2권이 끝날 때까지 마왕 아란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시종일관 흥미진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듭니다. 직접 마주하지 않아도 존재 자체가 공포와 위협의 대상인 마왕 아란은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 타란이 성장할 수 있는 동기가 됩니다. 성장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말이 다소 잔인하게 들리지만 프리데인뿐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도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도 타란처럼 어떤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용감하고 씩씩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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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한시 필사 100 손으로 쓰며 나를 만나는 시간
42미디어컨텐츠 편집부 엮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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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을 좋아합니다.

뜬금없는 고백같네요.

그런데 좋아한다는 느낌만 있을뿐 좀더 알고자 하는 노력은 부족했습니다.

학창시절 한문 시간을 제외하고는 따로 한문 공부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한문에게 좋아한다고만 해놓고 너무 무책임했구나 싶네요.

<한 줄 한시 필사 100>은 한시 100편을 필사할 수 있는 책입니다.

매일 한 편의 한시를 읽고 쓰면서 100일을 채울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목표를 정하고 100일 동안 실천하면서 이 책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시의 매력.

잘 모릅니다. 그런데 우연히 아이들 책을 보면서 발견한 한시를 읽으면서 한문을 좋아했던 옛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에 제일 처음 소개되어 있는 시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삼국사기>에 실려 전합니다.

바로 고구려의 장수 을지문덕이 지은 시로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입니다.

612년(고구려 영양왕 23) 수(隋)나라가 수륙(水陸) 양군 30만 대군으로 침공하여 왔을 때에, 적의 마음을 해이하게 하기 위하여 살수(薩水:지금의 청천강)까지 추격하여 온 적장 우중문(于仲文)을 희롱하여 지어 보냈다고 합니다. 우중문이 이 시를 받자 때마침 피로하고 굶주린 군사들은 싸울 기력을 잃었으므로 회군(回軍)하자 을지문덕은 이를 추격하여 크게 이겼는데, 이것이 곧 '살수대첩(薩水大捷)'입니다.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책구천문 神策究天文

묘산궁지리 妙算窮地理

전승공기고 戰勝功旣高

지족원운지 知足願云止

[ 신기한 책략은 하늘의 이치를 다하였고, 오묘한 계책은 땅의 이치를 다하였도다.

전쟁에서 이긴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 ]

사람의 마음이 바위처럼 단단한 듯 보여도 한 편의 시로 인해 흔들리기도 합니다. 글로써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이 책에는 한시만 소개되어 있고 시에 관련된 이야기가 자세히 나오질 않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시를 읽고 쓰는 것만으로도 나를 위한 좋은 시간이지만 한시의 매력을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서 시를 쓴 사람과 시가 쓰여진 시대적 배경을 더 알고 싶다는 바람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동안 한문을 좋아한다면서 멀찍이 바라만 봤다면 이 책 덕분에 필사를 하면서 한문과 깊은 대화를 나눈 기분입니다. 우리 이제 좀 가까워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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