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제119조
(재)파이터치연구원 지음 / Pi-TOUCH(파이터치연구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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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법대로 하자!"는 말이 굉장히 냉정하고 살벌하게 느껴졌는데, 요즘은 달라졌습니다.

"제발, 법대로 합시다!"

아마도 요즘처럼 대한민국 국민들이 헌법에 대해 관심을 가진 적은 거의 없을 겁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국정사태를 보면서 새삼 법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법을 잘 모르니까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듯 대한민국 헌법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도록 명확하게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좀더 나아가 헌법 제119조를 살펴볼까요?

왜 헌법 제119조일까요?

그건 바로 이부분이 '경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8%를 기록했습니다. 2015년에 이어 2년째 2%대 저성장이며, 1인당 국민소득은 11년째 2만弗대 정체 상태로 경제 전반이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국가경쟁력 지표 점수는 낮아지고 있습니다. 소수 대기업에 의존해온 경제는 새로운 주자가 보이지 않고, 다수의 생계형 창업자들은 몇 년을 버티지 못한 채 문을 닫습니다. 임금 격차, 세계 최고의 노인 빈곤율과 자살율, 기타 사회 갈등 현상 등은 우리의 경제공동체로서의 국가 신뢰가 점점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마디로 한국경제는 지금 총체적 위기 국면에 있습니다. 무엇이 한국경제를 위기로 몰고 갔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헌법 제119조를 위반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19조

①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

② 국가는 균형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

그간 경제정책들은 한국경제의 기본질서와 운영방향을 규정한 헌법 제 119조를 철저히 위반하였고, 그 결과가 누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부와 대기업 집단, 국회와 국민 등 모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문제는 '헌법을 위반한 경제'에 대하여 국정을 담당하는 중요한 주체들이 관심도 별로 없고, 헌법을 준수하려는 노력들도 없다는 점입니다. 문제를 인식하고, 제도를 정비하고, 공정한 집행을 해야 할 행정부, 국회, 법원 등 국가기구들이 인식을 바꾸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경제주체로서 국민들도 동참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국가의 경제정책만 따라갈 것이 아니라 좀더 적극적으로 한국경제와 공정경쟁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국민이 똑똑해져야 부패와 비리를 막을 수 있습니다. 헌법에서 '경제공동체'는 국가의 존재를 전제합니다. 자유, 평등, 정의, 기본권이라는 민주주의 가치가 경제 현실에서 그대로 반영되려면 제도와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헌법 제119조가 제시한 경제의 기본 방향을 지키는 경제공동체입니다. 기회균등과 공정경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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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실점
김희재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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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실점>의 작가 김희재님의 이력을 보니 영화 <실미도>, <공공의 적 2>, <한반도>, <국화꽃 향기> 그리고 드라마 <썸데이> 시나리오를 쓰셨더군요. 

역시 뭔가 다르구나... <소실점>을 읽는 내내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그녀의 죽음.

죽은 여자는 당대 최고의 아나운서 최선우.

그녀의 시아버지는 재벌총수, 그녀의 남편은 전도유망한 외교관.

겉보기엔 너무나 완벽해보이는 그녀에게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가장 무서운 반전은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던 인물이 범인으로 드러날 때인 것 같습니다.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 사이코패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곧바로 유력한 피의자 서인하가 검거됩니다.

최선우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서인하의 집이자 작업실입니다. 그는 예술계에서 촉망받는 젊은 화가로 중학교 미술교사를 하고 있는데, 며칠째 결근하는 서인하를 만나러 온 미술부 여중생에 의해 사건 현장이 드러난 겁니다. 서인하는 낚시터에서 검거될 당시에 너무나 평온해서 담당 형사가 헛다리 짚은 게 아닐까라는 우려를 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 즉 최선우의 몸에서 서인하의 DNA가 나오면서 담당 형사의 분노 게이지는 급상승합니다. 여기까지가 겨우 시작부분이니, 어떻게 사건이 진행될 지 궁금할 수밖에요.

도대체 서인하와 최선우는 어떤 관계였던 걸까요?

워낙 유명인의 사건이다보니 강력부 검사 중 실력자로 꼽히는 강주희에게 사건이 맡겨집니다.

경찰 조사 때는 침묵으로 일관하던 서인하가 여검사 강주희를 만나자마자 충격 발언을 쏟아냅니다.

서인하는 자신과 최선우는 섹스 파트너였고, 최선우는 세간에 알려진 반듯하고 우아한 여자가 아니라 사도마조히즘이라는 변태적인 성향을 가진 여자였다는 겁니다.

그의 진술은 일관된 데다가 타살이라는 명백한 증거도 없는 상황이라서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듭니다. 최선우의 남편 박무현은 은밀하게 강 검사를 압박하고, 서인하는 도발적으로 강 검사를 자극합니다. 두 남자가 말하는 최선우 중 어느 쪽이 진실일까요?  그녀는 어떻게, 왜 죽었을까요?

사실 그녀의 죽음보다 더 궁금한 건 서인하와 최선우입니다. 세상에 이런 부류의 사람이 있을까요?  제가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존재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안타깝네요. 서인하의 사랑은, 어쩌면 신기루 같은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는 자신의 사랑에 눈이 멀어버렸습니다. 마지막까지 사랑을 위한 선택이었으니 그 어떤 후회나 미련은 없었겠지요. 소실점은 회화나 설계도 등에서 투시하여 물체의 연장선을 그었을 때에 선과 선이 만나는 점이라고 합니다. 눈으로 보면 평행한 두선이 멀리 가서 한 점에서 만나는 점.

결말을 보며 '아~ 소실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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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락사스의 정원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10
이평재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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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또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연예계, 정치계...

똑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도 이런 삶이 있구나 싶을 정도로 평범하지 않은 삶에 대해서.

<아브락사스의 정원>은 스물다섯의 청년 차기연의 삶을 보여줍니다.

새어머니 때문에 한순간에 거리에 나앉게 된 기연은 아르바이트를 하던 카페 사장 '장'을 찾아가게 되고, 카페 <데미안>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게 됩니다.

이 소설은 우리가 흔히 가십으로 떠들던 연예계 비화 같은 이야기를 관객이 아닌 주인공 입장에서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왜 그런 삶을 선택했을까요?

사람이 성공을 위해서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을까요?  성공을 위한 타락 혹은 희생이라면 그 성공을 진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기연은 카페 <데미안>에서 만난 '마리'와 사랑하는 연인 사이지만 카페 사장 '장'을 통해 알게 된 다이애나라고 불리는 이지민과 은밀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다이애나는 유명한 패션디자이너이자 사업가였고 기연을 패션모델뿐 아니라 연예계로 발을 디딜 수 있게 밀어줍니다. 문제는 기연이 마리와의 관계를 유지한 채 다이애나를 만나면서 다이애나의 복수가 이어집니다. 기연이 두 여자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은 건 굉장한 실수였고, 어쩌면 세 사람의 인연은 원래부터 악연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기연이 스스로 성공을 위해 타락의 길로 들어섰기 때문에 모든 건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 소설은 허구일까요?  당연히 가상의 인물과 스토리일테지만 왠지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깜짝 스타로 급부상한 신인, 재력가의 게이설, 유명스타와 정치인들의 향략 파티 등등

카페 <데미안>에서 만난 기연과 마리.

다음의 장면은 두 사람이 사랑하는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결정적인 날, 이미 예견된 미래를 보여줍니다.

마리는 기연에게 액자 하나를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84p)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이야. 나는 힘든 일이 생기면 이 그림을 보면서 희망을 가지곤 해. 내가 이 앞의 아직 깨어나지 않은 알이라고 생각하고, 저 뒤 배경을 보고 있으면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두렵지 않거든. 이제 곧 알에서 깨어나 독수리가 되어 설산을 향해 힘차게 날아갈 테니까."

기연은 "그러니까 저 설산이 데미안에 나오는 아브락사스인 거지?"라고 말했고, 마리는 "아니, 그거하고는 다른 얘기야."라고 말했습니다.

뭐가 다르다는 건지 이해하지 못한 기연을 위해 마리는 다시 말했습니다.

"이 마그리트의 설산은 희망을 얘기하지만, 데미안의 아브락사스는 천사와 악마를 공유하면서 이 세상을 지배하는 불완전한 신을 뜻하거든. 그래서 나는 데미안을 다섯 번쯤 읽어본 결과 이런 생각을 했어. 싫든, 좋든 아브락사스의 손아귀에 놓여 있는 게 인간의 운명이고, 아브락사스의 정원을 거니는 게 인간의 삶이라고."

기연과 마리는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지만 르네 마그리트의 설산과 데미안의 아브락사스만큼 서로 달랐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기연은 아브락사스의 의미를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는 끝내 알을 깨고 나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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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많은 사람도 용사가 될 수 있는 일곱 가지 가르침 살림 YA 시리즈
오우키 시즈카 지음, 정은지 옮김 / 살림Friends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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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일본은 뭔가 비슷한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난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처럼 너무 튀지 않고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것을 중요시하는 분위기?

일본에 이지메가 있다면, 우리나라는 왕따가 있는... 참 나쁜 건데 묘하게 비슷합니다.

"넌 왜 우리와 다른거지?"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합니다. 어떤 경우는 이유도 없이 '그냥 싫다'는 억지를 부려서 괴롭히기도 합니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구요?

그건 바로 이 책 때문입니다.

오우키 시즈카의 소설 <겁많은 사람도 용사가 될 수 있는 일곱가지 가르침>에는 파란 눈에 짙푸른 청색 머리칼을 가진 키라가 주인공입니다.

키라의 아빠'대디'는 미 해군에서 근무하는 군인이었고, 엄마 카린은 일본사람이니까 키라의 파란 눈은 아빠를 닮았습니다. 하지만 키라의 파란색 머리칼은 그 누구도 닮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봤지만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고, 머리색의 원인도 알 수 없었습니다.

다섯 살의 키라가 잠들어 있던 어느 밤, 비바람에 덜컹대는 창문 소리에 깨어났고 창밖으로 하얀 눈이 내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눈은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예쁜 눈을 엄마에게 보여주려고 방을 나선 키라는 거실에서 엄마의 절규를 듣게 됩니다.

"뭐라고요! 당신 지금 뭐라고 했어요?"

"괴물이라고 했어."

"당신...... 어떻게 그런 말을......"

"파란색 머리를 가진 아이 얘기는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고. 그러니 괴물이 아니면 뭐겠어?"

그 날 이후 아빠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엄마아빠는 이혼했습니다. 키라가 파란색 머리를 가진 '괴물'이었기 때문에.

저는 정말 이 부분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아빠가, 자신의 아들을 머리색이 파랗다는 이유로 어떻게 '괴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키라는 아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신을 싫어할 수는 있지만 엄마는 사랑했으니까, 또 골든레트리버종인 톤비는 엄청 귀여워했으니까.

키라가 맨 처음 머리를 검게 염색한 날은 입학식을 앞둔 전날이었습니다. 거기에 검은색 콘택트렌즈까지.

그때부터 지금까지 6년 동안 키라는 수없이 머리를 염색했습니다. 키라는 자신이 해온 염색이 셀 수 없이 많은 거짓말 같다고 표현합니다. 안타깝습니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해야되는 거짓말이니까. 아무도 당사자가 되지 않고는 그 아픔을 헤아릴 수 없겠지만 키라의 아픔이 제게도 전해지는 듯 합니다.

이제 졸업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그간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반 대항으로 우승을 가리는 소프트볼 대회에서 키라는 마지막 선수교체로 들어갔는데 어이없는 실수로 역전승을 당하고 맙니다. 다음 날부터 키라의 실내화가 사라진다거나 교과서와 가방에 낙서 범벅이 됩니다. 키라를 피하는 아이들 속에 리쿠도 있습니다. 키라는 다른 아이들이 그러는 건 참을 수 있어도 리쿠에게 미움받는 것만은 힘들었습니다. 리쿠가 구기 대회 우승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며 아이들을 지도했는지 너무 잘 알아서, 그 모습을 보며 존경심마저 든 친구라서. 리쿠는 부잣집에 전교 1등, 만능스포츠맨이라 여자아이들에게 인기 최고인, 한마디로 키라와는 정반대되는 아이입니다.

키라에게 유일한 친구는 바다와 톤비뿐입니다. 힘들고 괴로울 때마다 톤비를 데리고 바닷가로 산책을 나갑니다. 아침 산책을 하고 돌아온 키라에게 엄마는 급식비 봉투를 줍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월급을 못받았다는 엄마에게 무슨 돈이 있다고, 그런데 엄마의 약지에 있던 플루메리아 꽃반지가 없어졌다는 걸 알게 됩니다. 엄마는 반지를 팔아 급식비를 마련한 겁니다. 아빠와의 추억이 깃든 소중한 반지를 팔았다는 사실에 속상해진 키라는 혼자 눈물을 흘리며 뛰쳐나갑니다. 산길로 달려가던 키라는 어떤 집에서 리쿠가 나오는 모습이 보여 등산로 계단에 몸을 숨깁니다. 그때 키라는 누군가 산에서 내려오며 성괘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우연히 듣게 됩니다. 그 중 한 사람은 키라도 본 적 있는 종교사를 연구하는 대학교수로, 키라 학교에서 특별 수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고대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보물로 알려진 성궤는 그 안에 검과 거울, 구슬이 들어 있는데, 그 검을 손에 넣은 자는 용사로 인정받고 어떤 소원도 이루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 '잃어버린 성괘'가 하야마의 비밀의 숲에 숨겨져 있다는 겁니다. 키라는 속으로 성궤를 손에 넣으면 엄마에게 플루메리아 꽃반지를 다시 가져다줄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뜁니다.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간 키라는 톤비를 데리고 산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리쿠를 만납니다. 리쿠도 성궤를 찾으러 온 겁니다. 리쿠는 벌써 하야마 산을 샅샅이 뒤졌지만 비밀의 숲은 못찾았다고 말합니다. 모든 걸 다 가진 완벽할 것 같은 리쿠는 왜 성궤를 찾으려 하는 걸까요?  그때 톤비가 맹렬하게 짖는 쪽을 돌아보니 높이 50센티미터 정도 되는 개구리 석상이 보였고 개구리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개구리의 입이 열렸습니다. 키라와 톤비 그리고 리쿠는 개구리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환상의 모험 속으로~

쿠이치픽추라 불리는 산속에 성궤가 있는데, 그 산으로 들어가면 일곱 번의 시험을 거치는데 성공한 자에게만 하나의 돌의 주어집니다. 일곱 개의 돌을 모은 사람은 용사가 되어 성궤의 뚜껑을 열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겁많은 사람도 용사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건 비밀!  

중요한 건 이미 여기에 있습니다. 벌써 알아차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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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 - 내 안의 잠재력을 깨우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일레인 아론 지음, 노혜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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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센서티브>를 통해서 일레인 N. 아론의 자가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나는 민감한 사람입니다.

살면서 성격 때문에 힘들었던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새삼 나를 발견했던 것 같습니다.

민감한 건 잘못되었거나 나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민감함은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라는 일자 샌드의 말에 감동했습니다.  스스로 나의 민감함을 인정하면서 좀더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심리학계 최초로 '민감함'이라는 주제를 연구한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N. 아론의 책은 어떨까요?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

이 책은 일레인 N. 아론이 5년 동안 '민감함'을 연구한 결과물입니다. 프롤로그에 자가 진단 테스트가 나옵니다.

스스로 민감하다고 느낀다면 더 확실하게 테스트를 한 뒤 읽어보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민감한 사람들이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스스로를 더욱 잘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자신이 민감하다는 걸 인식한다면 민감성을 낭비하며 고통받는 일은 피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피드백이 많은 근무환경이 얼마나 자신에게 치명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민감함 활용법이 책 속에 잘 나와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건 자신의 민감함을 하나씩 다시 되짚어보면서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먼저 자신이 기억하는 인생의 중요한 변화 세 가지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그 변화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그리고 그 경험을 어떤 관점에서 이해했는지 생각해봅니다. 이제 자신의 신체가 자동적으로 기능하는 방식에 대해 알게 된 것을 재구성해봅니다. 새로운 시각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이야기해봅니다. 그다음은 지금까지 알게 된 사실들을 바탕으로 감정을 보다 깊이 반응하는 연습을 합니다. 혼자 생각해도 되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거나 글로 쓸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일기로 써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아이의 몸이 되어보는 훈련입니다. 편한 자세에서 머리가 아닌 몸으로 아이의 감정을 기억해봅니다. 자신이 아주 민감한 아이라는 점에 집중하면서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생각합니다. 칭얼거리고 보채는 아이를 지켜보면서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아이에게 물어보고, 민감한 몸이 하는 말을 들어봅니다.  언제라도 이 연습을 다시 하거나 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나이와 상황에 있는 아이의 민감한 몸을 향해 마음을 열고 접근해보는 것입니다.

각각의 훈련은 과거에 민감성을 기초로 해서 재구성하는 방법입니다. 민감함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민감함이 가치가 있다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동안 자신을 부정했던 모든 기억들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가장 마지막 훈련은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민감성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습니다.  만약 두 사람이 모두 민감하다면 이 책을 같이 읽고 모든 과정을 함께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힘든 상황이라면 좀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건 민감한 사람들이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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