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탐정학교 1 : 어둠을 조심하라 추리탐정학교 1
클레르 그라시아스 지음, 클로트카 그림, 김수영 옮김 / 좋은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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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탐정학교>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추리탐정동화입니다.

어른들이 즐겨보는 추리소설과는 달리 아이들이 직접 탐정이 되어 사건을 풀어가기 때문에 더욱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은 프랑스 블랭죄네스 출판사가 펴낸 탐정학교 시리즈물이라고 해요.

쥘과 킴, 메디가 아주아주 새로운 특별활동 과목을 선택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건 바로 아델 구필이라는 사설탐정에게 탐정수사를 배우는 활동이에요. 그러면 언제부터 탐정활동이 시작될까요?

"사건이 발생하는 즉시."

이틀 후, 학교에는 세 가지 사건이 연달아 일어납니다. 베르 선생님의 장미에 검은색 페인트칠이 되어 있는 것, 학교 정문도 검은색 페인트로 칠해진 것, 킴과 쥘, 메디의 반 교실 창문도 검으색으로 칠해진 것.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벌인 걸까요? 

세 아이들은 탐정이 되어 사건을 풀어갑니다. 세 탐정이 처음 한 일은 목격자를 비롯한 주변 아이들을 조사하는 일입니다. 여러 아이들의 진술을 통해 사건 당시의 알리바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학교 신문 <새의 소리> 편집장인 이네스의 말로는 파올로가 공을 차다가 장미 정원에 꽃을 망쳐서 베르 선생님께 혼났기 때문에 그 복수로 장미꽃에 검은색 칠을 했을 거라고 알려줍니다. 테오는 어제 오후에 영화 <어둠을 조심하라>를 봤는데 사람을 암흑으로 빠뜨리는 괴물 이야기가 무서우면서도 재미있었다고 말합니다.

아델 구필 탐정은 아이들의 팀장이 되어 하나씩 차근차근 탐정수사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먼저 사건 현장으로 가서 살펴보고 사진을 찍은 다음, 단서을 찾아보도록 합니다. 베르 선생님의 정원을 살피던 중 영화 티켓 한 장을 발견합니다. 그때 탐정들을 지켜보는 한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베르 선생님의 아들 알렉스였어요. 알렉스는 세 탐정들이 조사하는 걸 무척 기분나빠하며 가버립니다. 메디 말로는 자기 형의 친구인데 둘 다 게임을 좋아하고 공포영화 마니아라고 해요.

다음날, 누군가가 학교 정문을 검은색으로 칠했습니다. 킴은 화장실에서 손을 닦고 있는 레아를 보게 되는데, 레아 말로는 수요일에 페인트칠을 했는데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해요. 세 탐정들은 두 번째 범죄 현장에서 쓰레기통에 스프레이 페인트 통을 발견합니다. 그동안 모은 단서들은 세 가지입니다.

이미 사용한 영화 티켓, 다 쓴 검은색 스프레이 페인통, 킴이 찍은 사진.

또 그다음날에는 반 교실의 모든 창문이 검은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습니다. 연달아 발생한 세 건의 사건은 공통적으로 검은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습니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 세 탐정은 용의자 목록을 만들어 알리바이를 확인해갑니다. 도대체 범인은 누구일까요?

얼핏 단순해보이는 사건이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진지하게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이 멋져보입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세 탐정과 함께 멋진 탐정수업을 받을 수 있는데, 그건 책 마지막을 보면 됩니다. 수사기법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지문 채취법, 탐정수사 용어 익히기, 아델 탐정이 내는 퀴즈를 풀면서 탐정이 갖춰야 할 관찰력, 추리력 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퀴즈를 맞추기 위해서 앞에 나온 내용을 다시 보지 않는 것.  탐정이 되려면 한 번 보더라도 예리하게 관찰하는 능력이 필요하니까요. 덕분에 앞으로는 책을 볼 때 좀더 집중하며 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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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별과 별자리 - 2판 Why? 초등과학학습만화 35
파피루스 글, 이금돌 그림, 김광태 감수 / 예림당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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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과학 학습만화 중에서 Why 시리즈의 인기는 말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Why 책이 없는 집은 거의 없을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내용들이 꾸준하게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어서 아이들의 흥미에 따라서 골라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 내용은 '별과 별자리'입니다.

Why? 책 속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신나는 모험을 펼칩니다.

호기심이 많고 엉뚱발랄한 꼼지와 긍정소녀 엄지 그리고 별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만능 로봇 플루토, 별 박사님, 듬직한 삼촌과 함께 별 모험을 떠나봐요~

신비로운 별자리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책 속으로~~~

꼼지와 엄지는 삼촌과 함께 별 구경을 하러 갑니다. 와우, 얼마나 신이 날까요?

아이들이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면 삼촌이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별을 관찰하기는 거의 불가능하지요. 주위에 불빛이 많은 것을 불빛 공해라고 하는데 도시는 대부분 불빛 공해가 심하기 때문에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숫자가 적은 거예요. 삼촌과 함께 별을 관측하기 좋은 산에 올라 야영캠핑을 하는 꼼지와 엄지를 보니 부럽네요.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별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별을 직접 관측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엄청 커진 것 같아요.

별에 대해서 모를 때는 그냥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만 감상했다면 이 책에서는 신비로운 별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진짜 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습니다.

밤하늘에서 1년 내내 볼 수 있는 별이 무엇일까요?  바로 북극성이에요.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길을 찾기 위해 북극성을 이용했던 거예요. 그러면 북극성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자리를 찾으면 북극성을 찾을 수 있어요. 별자리를 찾는 건 마치 보물찾기 놀이 같아요. 꼼지와 엄지가 삼촌과 함께 북극성을 찾아보고, 별을 관측하는 천문대에 가서 별 박사님과 만능 로봇 플루토를 만나면서 더욱 재미있는 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생일로 보는 별점,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볼 수 있는 별자리와 함께 전해져오는 신화 이야기, 여러가지 천문학 지식까지 내용이 매우 알차고 유익합니다.

재미있는 만화 속에 과학 지식이 쏙쏙 담겨 있는 WHY? 별과 별자리』였습니다.

 

 **위 리뷰는 "북산카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제공된 책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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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위한 세상의 지식 리더를 위한 세상의 지식
이형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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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지식에 관해서 궁금할 때, 알고 싶을 때, 헷갈릴 때 어떻게 하시나요?

혹시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녹색창을 검색하시나요?

여기에서 말하는 지식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 즉 상식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어느 정도의 지식을 상식으로 여기는지 그 기준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세상을 알기 위한 공부라면 굳이 기준을 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내가 알면 상식, 내가 모르면 전문지식'이라네요.

중요한 건 '아는 것이 힘'이라는 겁니다.

세상은 넓고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은 무진장 많습니다. 신기한 건 알면 알수록 더 많은 것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부터 알아볼까요?

<리더를 위한 세상의 지식>은 역사, 경제, 문학, 예술, 종교,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담아낸 상식백과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의 특징은 저자가 삼사십 년 전부터 메모해 모아 놓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650여 개의 상식이 노트처럼 정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중간 중간에 밑줄이 그어져 있는데 그건 중요도를 표시한 것이 아니고 독자가 기억하길 바라는 부분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문득 저자의 실제 노트가 궁금해집니다. 어쩐지 전교 1등의 노트 같은 느낌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새롭게 알게 된 지식이나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을 꾸준히 적어가며 공부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이럴 때 공자님 말씀이 떠오릅니다.

배우고 때로 익히니 즐겁지 아니한가. 學而時習之不亦說乎 (학이시습지불역열호) 

누가 시켜서 하는 공부는 지긋지긋하지만 스스로 원해서 하는 공부는 즐겁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 같습니다. 본인이 즐겁지 않고서야 이러한 책이 나올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독자는 이 한 권의 책으로 다양한 지식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편적인 지식은 새로워서 재미있고, 역사적인 내용은 핵심만 정리해서 머릿속에 쏘옥 들어와서 좋습니다. 지식의 범주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책 속에 나온 것이 기본상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알아두면 유용한 지식들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저자의 관점에서 본 세상의 지식답게 개인적 취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세상에 대한 궁금증은 다른 법이니까요. 이 책을 읽고나니 '나만의 지식 노트'를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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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전쟁사도감 지도로 읽는다
조 지무쇼 지음, 안정미 옮김 / 이다미디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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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한눈에 꿰뚫는 방법은 뭘까요?

지도로 읽는다!  딩동댕~

역사 이야기는 재미있어도 본격적으로 공부할라치면 쉽지 않은 것이 역사공부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세상사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인 '전쟁'을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두고 '전쟁의 역사'라고 말할 정도로 전쟁은 많은 것을 파괴하고 또한 많은 것을 창조합니다.

여기에서는 크게 다섯 가지 대립 요인으로 나누어 모두 28개의 전쟁에 대해 알려줍니다.

지정학적 대립, 종교의 대립, 경제의 대립, 이데올로기의 대립, 민족의 대립.

고대에서 중세까지는 지정학적인 대립관계에서 발발했던 전쟁으로 고대 로마의 포에니 전쟁이 있고, 페르시아제국을 멸망시킨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원정이 있습니다. 중국 대륙은 전국시대를 거쳐 통일한 진시황이 등장합니다. 8세기 서유럽에는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이 역사상 처음 대규모로 격돌했던 투르 푸아티에 전투가 있습니다. 십자군 전쟁은 11세기 말부터 13세기까지 약 200년에 걸쳐 일어났으며, 13세기 유라시아대륙에는 몽골 군대를 이끈느 칭기즈칸이 유럽까지 군세를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중세 말기부터 근대에 걸쳐 일어났던 전쟁은 대부분 종교적 대립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기독교 연합군이 오스만제국을 격퇴시킨 레판토 해전, 16세기 무적함대를 이끈 스페인이 영국에게 패했던 아르마다 해전, 16세기부터 17세기에 걸쳐 유럽 각지에서 벌어진 구교와 신교의 종교전쟁 중 최대이자 최후의 종교전쟁은 30년 전쟁이 있습니다. 독일은 30년 전쟁을 치르면서 폐허가 되었고 훗날 프로이센으로 통일될 때까지 다른 나라에 뒤처지는 원인이 됩니다.

미국 독립전쟁의 정식 명칭은 미국 혁명전쟁으로 18세기 중반 무렵 영국의 왕정 제국주의를 물리친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훗날 미국이 민주주의라는 기치를 내걸고 외국과의 전쟁에 끊임없이 개입하는 근거가 됩니다. 이밖에 나폴레옹 전쟁은 프랑스가 유럽의 지배적인 위치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며, 프랑스의 혁명 사상이 전파되면서 유럽 각 나라는 근대국가의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19세기 전쟁은 식민지 개척에 나선 제국주의 전쟁 시대를 보여줍니다. 영국과 청나라의 아편전쟁, 러시아와 영국 등 서구 열강의 크림전쟁, 스페인 왕위 계승을 놓고 프로이센 왕국과 프랑스 사이에 일어났던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은 프로이센의 승리함으로써 독일은 처음으로 통일국가가 탄생합니다.

노예제와 산업구조로 남과 북이 대립한 미국은 1861년부터 1865년까지 남북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크림전쟁에서 패한 러시아는 극동의 만주 지역으로 남하하면서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일본과 맞붙어 러일전쟁이 일어납니다. 19세기까지 열강은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세계 각지로 진출하여 식민지를 늘려갑니다. 20세기 전반에는 세계가 두 차례에 걸친 대전으로 인해 크게 분열됩니다.

20세기 후반 이후 전쟁은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이 동서 진영의 대리전쟁을 대표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스라엘 건국으로 중동은 전쟁터가 됩니다. 중동 국가들은 같은 이슬람교를 신봉해도 실제로는 종교공동체보다는 민족공동체로서의 결속력이 더 강한데 이러한 배경 아래 이란과 대립 중이던 이라크가 1980년 9월에 이란을 기습폭격함으로써 전쟁이 시작됩니다. 이란-이라크 전쟁은 21세기 현재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 뒤에는 미국 등 다국적군 개입이 있습니다.

1980년대 말 냉전체제가 붕괴되면서 발칸 반도에는 민족 분쟁이 시작됩니다. 유고슬라비아의 내부 분열은 민족, 종교 갈등으로 결국에는 각각 7개국(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세르비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코소보, 마케도니아)으로 분리 후 독립하게 됩니다. 2008년 2월, 코소보의 독립이 EU와 미국에 의해 승인되지만 현재까지도 세르비아는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2001년 9.11테러를 당한 미국은 대 테러 전쟁을 선언하고 각국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됩니다. 2003년 3월, 미국은 영국과 함께 이라크를 침공했고 이후 2011년 완전 철수할 때까지 엄청난 돈을 쏟아붓지만,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이라크에서도 실패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라크를 공격했던 본래 이유는 대량파괴병기인데 조사 결과, 이라크에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해지자 미국은 전세계로부터 비난을 받게 됩니다.

지도를 통해서 한눈에 본 전쟁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씁쓸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점 때문에 한.일 간에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과제가 떠오릅니다. 깔끔하게 정리한 전쟁사처럼 한.일 역사도 올바르게 책임을 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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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의 힘 - 미래의 최전선에서 보내온 대담한 통찰 10
고장원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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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빽 투 더 퓨쳐>를 아시나요?

어린 시절에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라서 아직도 장면들이 눈에 선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이 영화에서 그려진 미래가 2015년이라는 사실입니다.

지금 아이들이 보기엔 조금 시시한 미래의 모습이지만 30년 전에는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우선 타임머신이라는 소재가 신선했고, 시공간을 오가며 펼쳐지는 모험이 소름끼칠 정도로 재미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전에 영화 <이티 E.T>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제 책장에는 공상과학소설들이 즐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SF를 좋아하지만 어린 시절에 받았던 그 신선한 충격을 능가할 만한 SF는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른이 된 이후에 본 SF는 대부분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을 보면서 현실이 SF 세상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현실과 SF 판타지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 같습니다.

<SF의 힘>은 과학칼럼니스트이자 SF평론가 고장원님이 들려주는 SF 버전의 미래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저자는 SF의 무한한 상상력과 현실과학 사이의 다양한 접점을 통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이 책 속에는 10가지 키워드 - 인공지능, 유전공학, 우주개발, 세계화, 세계의 종말, 다른 존재 외계인, 금기의 위반, 유예된 죽음, 극단적 상상, 현대의 신화 -가 나옵니다.

각 키워드마다 익숙한 SF소설과 영화가 등장합니다. 단순히 흥미위주로 볼 때는 지나쳤던 부분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니, 과학이 가진 양면성을 주목하게 됩니다. 과연 과학의 발전이 인류에게 축복일까, 아니면 재앙일까요?  현재 과학은 멈추지 않고 달리는 기차와 같습니다. 멈출 수 없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방향뿐입니다.

SF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그 결과 우리의 가치관과 세계인식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를 사색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만약 외계인이 침공한다면, 화성의 식민이주가 일어난다면... 터무니없는 허구라고 치부할 게 아니라 SF 텍스트에서 무수히 반복되는 외계인과 인류의 관계, 세계 종말에 대한 시나리오를 좀더 현실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열린 세상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SF를 읽어야 합니다. SF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미래는 이미 쓰여졌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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