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 대작가시대 와글와글 스토리 TooN 시리즈 2
최재훈 지음, 동방광석 그림, 안영은 감수 / 이락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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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와글와글스토리툰 시리즈 두 번째 책입니다.

<탐험! 대작가시대> 보물찾기 여행에 초대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모험이란 무엇일까요?  가정과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서 낯선 곳으로 떠난다는 것이 현실적으론 쉽지 않은 일이지요.

하지만 책을 통해 만나는 모험이라면 언제든지 가능할 거에요. 바로 모험 소설~~

이 책에는 세 친구가 주인공이지만, 진짜 주인공은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라고 생각해요. 책을 읽는 동안에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으니까요.

독서 동아리 '꿈꾸는 노벨'의 세 친구 최서희, 강문호, 이날개는 평소 동아리 활동을 소홀히 하다가 동아리 방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 돼요. 사실 동아리 이름만 독서 동아리였지, 그동안 책 한 권도 읽지 않았거든요. 게임 천재 강문호, 세계 일주를 꿈꾸는 최서희, 래퍼 지망생 이날개는 동아리 방을 지키기 위해 독서 감상문을 쓰기로 합니다. 선생님께서도 감상문이 훌륭하면 동아리 방을 그대로 둔다고 약속하셨어요. 그래서 서점을 찾은 세 친구들은 책을 고르다가 옆에서 게임 이벤트 행사를 보고 달려가요.

아이들이 골랐던 세 권의 책은 <보물섬>, <80일 간의 세계 일주>, <오즈의 마법사>였어요. 게임 때문에 버림받은 책 속에는 대작가들이 숨어 있었어요. <보물섬>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80일 간의 세계 일주>의 작가 쥘 베른, <오즈의 마법사>의 작가 라이먼 프랭크 바움.  아이들에게 버림받은 대작가들은 화가 나서 아이들을 골탕 먹일 작전을 꾸미게 돼요.  그건 바로 아이들을 가상 현실 게임 '대작가시대'에 초대하여 특급 미션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거에요.

드디어 게임 속 <보물섬>, <80일 간의 세계 일주>,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이 된 세 친구들은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요?

게임이라서 신나게 미션을 수행해가던 아이들은 점점 모험 소설의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대작가들은 게임을 끝내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애간장 태우네요. 게임 종료와 함께 레벨은 '평민'으로 비밀 소원을 성취할 기회가 없어진 거죠. 다시 로그인 하려고 해도 모험 소설의 내용을 모르면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가 없어요. 그제서야 자발적으로 독서를 하는 아이들을 보니 역시 이야기의 힘은 놀라운 것 같아요. 그러나 기특함도 잠시뿐, 또 새로운 게임 이벤트 행사 쪽으로 몰려가는 걸 보니, 어쩔 수 없는 아이들이네요.

게임의 유혹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어도 멋진 작품 속에서 모험의 재미를 느꼈으니 앞으로 뭔가 달라지겠죠?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각 작품의 줄거리뿐 아니라 작품의 배경과 의미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좀더 궁금한 것들이 있다면 직접 소설을 읽어보는 방법이 있겠죠?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신나는 모험 이야기와 함께 시간가는 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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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동물원 와글와글 스토리 TooN 시리즈 1
유대영 지음, 이헌종 그림, 남종영 감수 / 이락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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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스토리툰 시리즈 중 첫 번째 책 <수상한 동물원> 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자칭 지구촌 슈퍼스타이자 아이돌 가수 세나와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동물원의 최고 일꾼 지오입니다.

책 표지에 세나와 지오의 모습이 보이네요.

세나가 특별하게 동물원에 초대된 이유는 세나의 신비한 능력 때문이에요. 동물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나 덕분에 사자 제우스와 동물들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폭스 그릴은 언론에 많이 등장하는 오지 전문가이지만 실상은 다이아몬드를 찾는 것이 목적인 악당이에요. 동물은 인간은 생존 도구라고 여기는 나쁜 사람들 때문에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인지도 몰라요. 여기에서도 폭스 그릴 일당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동물원을 함부로 망가뜨리려 합니다. 폭스 그릴이 일으킨 화재로 통합관제센터 시스템이 마비되고, 급기야 사납기로 소문난 바바리 사자 제우스가 탈출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사자 제우스를 피해 도망치던 세나와 지오는 생각지도 못한 모험을 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에 겪은 상처로 사람을 미워하게 된 제우스는 세나를 통해서 마음을 열게 되고, 지오는 세나와 힘을 합쳐 폭스 그릴 일당을 물리칩니다.

멸종 위기 동물을 지키는 세나와 지오의 멋진 활약이 펼쳐집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구성된 만화를 보고나면 맨 뒤에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지식들이 나와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열대 우림 동물들에는 수마트라 오랑우탄, 황관앵무, 오카피, 갈기세발가락나무늘보 등이 있습니다. 바다 속 동물들 중에는 풀잎해룡, 남방참다랑어, 장수거북, 듀공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맹꽁이, 사향노루, 금개루기, 까막딱다구리, 반달가슴곰 등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러한 동물들을 지킬 수 있을까요?  그건 재활용 휴지를 사용하고 중고 휴대폰을 아끼는 일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구 환경을 위한 모든 활동들이 열대 우림 동물들을 지켜내는 일이에요. 해양 쓰레기 중에는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해요.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을 덜 쓰고,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동물의 멸종은 인간의 피해로 이어집니다. 동물과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곧 우리의 생존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서 지구환경과 사라져가는 동물에 대해 배우고 생각할 수 있는 책입니다.

보너스 선물로 색칠할 수 있는 그림 2 장이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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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에 접속하라 - Google 천재의 15초 마음 습관
차드 멩 탄 지음, 유정은 옮김 / 알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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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구글의 엔지니어 출신 차드 멩 탄.

그는 명상을 통해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기쁨에 접속하라>는 마음챙김 명상으로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기에 앞서 '나는 언제 기뻐했나?'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부끄럽게도 근래에는 '기쁨'보다 '분노'를 더 자주 표출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럴 만한 이유로 인해 분노했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분노를 위한 분노를 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새 분노의 에너지가 꽉 차서 기쁨이나 행복이 들어올 틈을 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왜 분노했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그냥 분노의 감정만 불태우느라 새까만 재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기쁨에 접속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문장이 제 가슴 깊숙히 들어왔습니다.

"당신이 고통 속에 있다는 것이, 기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 던 앵글 Dawn Engle  (227p)

그동안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기쁨은 아무런 고통이 없어야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저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리고베르타 멘추 툼에게서 고난 속에서 기쁨을 찾는 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리고베르타의 위대함은 그녀가 간직한 엄청난 크기의 고통과 비례합니다. 모두에게 친절하고 상냥하며 현명한 리고베르타의 내면에는 커다란 아픔이 있었습니다. 저자는 리고베르타에게 그런 위대함이 어디에서 오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녀는 그것이 깊은 영적 수행에서 온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리고베르타와의 만남을 통해 기쁨과 고통이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쁨이 고통보다 훨씬 강할 때, 기쁨은 고통을 몰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통이 너무 강해 몰아낼 수 없다 해도, 기쁨은 고통과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기쁨은 고통을 담아내는 정교한 그릇이 되어 상처를 줄이고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돕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아무리 큰 고통 속에 있더라도 기쁨을 느끼는 걸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고통이 너무 강해서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럴 때는 고통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틱낫한이 알려준 고통의 기술은 '사랑'입니다. 인간으로 살아가는 이상 우리에게 고통은 항상 뒤따릅니다. 그러니 나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고 스스로 치유될 시간과 여유를 주어야 합니다. 고통 속에 놓인 스스로를 사랑으로 달래주고, 부드럽게 친절로 대하라.

마지막으로 기쁨 요법이 명상 수련에서 좋은 방법이지만 유일한 방법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기쁜 마음, 아끼는 마음, 위대한 마음, 이렇게 세 마음을 수련하라는 것이 선불교의 대가 도겐 젠지의 말씀인데,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고통의 근원으로부터 해방하는 법과 일치합니다. 궁극적으로 명상은 모든 곳의 고통을 줄이고 더 나아가 없애기 위한 것입니다. 평화는 모든 고통이 끝날 때 시작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명상 수련으로 내면의 평화, 기쁨, 자비를 실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마음챙김 명상으로 한 사람의 내면이 평화로워진다면, 그것은 곧 세계가 평화로워지는 시작이 될테니까요. 기쁨에 접속합시다, 그리고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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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본다 미드나잇 스릴러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공민희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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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란,

믿었던 것이 진실이 아닐 때?

전혀 상상조차 못했던 진실이 드러날 때?

그것이 무엇이든 반전이 주는 충격은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나는 너를 본다>는 클레어 맥킨토시의 두 번째 작품이라고 합니다.

12년 동안 영국 경찰로 재직했다는 저자의 이력은 소설 속에서 생생하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두 여성에게만 관심을 쏟는 바람에 중요한 단서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어렴풋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지만 진실을 알게 된 순간, 머릿속이 백지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범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모든 사람을 용의선상에 뒀어야 했는데, 편견을 깨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우리는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 합니다. 그래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줄 알면서도 보이지 않는 그 너머를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나는 볼 수 없는데, 누군가 나를 지켜볼 때 벌어집니다. 어쩌면 우리가 저지르는 치명적인 실수는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모든 게 의심스러워질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얼마나 자신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런던에 사는 조 워커는 마흔의 직장 여성입니다. 스물두 살의 아들 저스틴과 열여덟 살의 딸 케이티, 그리고 동거남 사이먼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우연히 <런던 가제트> 신문에서,

"진지하고 편안한 만남을 원하는 기혼 여성

사진을 보고 싶다면 69998로 '앤젤'이라고 전송" 이라는 광고를 보게 됩니다.

그 '앤젤' 아래 실린 광고는 동일한 내용으로 맨 뒤 숫자 0809와 웹 주소 www.findtheone.com와 함께 금발의 여성 사진이 있습니다.

광고 속 여성은 바로 조 워커, 자신이라는 걸 발견합니다.

너무나 황당하고 소름끼치는 건 광고가 실린 이후에 누군가 그녀를 미행하면서 신변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과연 누가 그녀를 노리고 있는 것일까요?

전 남편 매트, 직장 상사 그레이엄, 현재 동거남 사이먼, 전철에서 말을 건 남자 등등.

캘리 스위프트는 독신 여성으로 런던의 교통경찰청 성범죄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쌍둥이 여동생 렉시가 대학교 1학년 때 성폭행 당한 것이 그때, 자신이 전화를 끊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죄책감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렉시는 과거의 아픈 사건은 덮어버리고, 현재 아이 둘을 키우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스스로 감추게 되는 성범죄 사건. 캘리는 여동생이 그때 더 심각하게 대응했어야 그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조 워커는 자신보다 먼저 광고에 나온 여성들이 최근 벌어진 살인 사건의 피해자라는 것을 캘리 형사에게 알립니다. 그리고 광고에 나온 웹 주소를 통해 수많은 여성들이 몰카와 미행을 당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대부분 남성 고객들이 가입해서 여성의 프로필을 유료 다운받으면 그녀의 일상을 엿볼 수 있고, 직접 미행을 즐기는 것입니다.

매일 전철을 통해 출근하는 수많은 여성들이 정해진 자리에 앉고, 일정한 루트를 따라 반복된 일상을 보내기 때문에, 너무나 쉽게 범죄자들의 표적이 됐던 겁니다. 더군다나 조 워커는 SNS 계정을 만들 때, 잘 몰라서 전체 공개를 해놓고 개인 메일처럼 일상적인 정보를 올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세상은 왜, 약자에게 더욱 잔인한 걸까요?

마지막에 반전의 반전, 소름돋는 진실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결론은 '진실은 드러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진실을 알아야 할 당사자가 알지 못했으니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조 워커, 그녀가 좀더 솔직하게 진심을 보여줬다면... 한 여성으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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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율표로 세상을 읽다 - 우주, 지구, 인체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법
요시다 다카요시 지음, 박현미 옮김 / 해나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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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주기율표를 배웠을까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주기율표를 무작정 외우던 기억은 있지만 원소 주기율표 속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일본 의학박사 요시다 다카요시가 알려주는 주기율표입니다.

앗, 과학자가 아닌 의사가 왜 주기율표를 설명할까요?

그건 주기율표를 제대로 들여다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주기율표를 알면 세상을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주기율표는 무엇일까요?

주기율표는 원소를 원자량의 증가 순서에 따라 원소의 주기성을 이용하여 배열한 표를 뜻합니다.

여기에서 가장 기본개념인 '원소'는 다른 물질로 분해되지 않는, 물질을 이루는 기본 성분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물을 분해하면 수소와 산소로 나누어지며, 수소와 산소는 더 이상 다른 물질로 분해되지 않으므로 원소가 됩니다.

러시아 화학자 드미트리 멘델레예프는 원소가 주기적으로 성질이 닮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1869년 그 법칙을 일람표로 정리했습니다. 그것이 주기율표입니다. (25p) 1913년 헨리 모즐리의 개량에 따라 현대의 주기율표 모습을 지니게 되었고, 현재는 국제순수응용화학연맹에서 고안한 장주기형 주기율표가 사용되며, 이는 총 118개의 원소를 18족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모든 원자는 중심부에 원자핵이 있으며 그 주위를 전자가 돌고 있습니다. 원자핵의 양성자의 개수는 '원자번호'라고 불립니다.

주기율표는 이 원자번호의 순서에 따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원소를 나열한 것입니다. 첫 번째는 양성자가 한 개인 수소, 두 번째는 양성자가 두 개인 헬륨, 세 번째는 양성자가 세 개인 리튬....., 이런 식으로.  당연히 원자핵을 도는 전자의 개수도 원자번호와 일치합니다. 그러나 주기율표의 형태로 배열했을 경우 '원자가전자' (가장 바깥쪽 '원자가껍질'에 들어 있는 전자)의 상태가 비슷한 원소가 절묘하게 세로로 나열됩니다.

원자라고 하면 대개 원자핵의 주위를 전자가 둥근 궤도를 그리며 도는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굳이 저자의 위치를 표현하자면 구름과 비슷한 형태라고 합니다.  전자라는 알갱이가 원자핵 주위의 특정 위치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전자가 존재할 확률이 원자핵 주변에 구름처럼 퍼져 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전자구름'이라고 부릅니다. 편의적으로 '전자 궤도'라 부르고, 정확하게는 원자핵 주위에 퍼져 있는 것은 '전자의 존재확률'입니다. 전자는 안쪽 궤도부터 채워나갑니다.

오비탈(궤도함수)이란 전자의 운동 상태를 나타내며, 이 절댓값의 제곱이 전자의 존재확률에 상응합니다. 즉 전자구름의 형태는 오비탈로 결정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원소와 주기율표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1. 주기율표의 세로로 한 줄은 '원자가전자'가 닮은 상태일 경우가 많다.

2. '원자가전자'의 숫자로 원소의 대체적인 성질이 결정된다.

주목할 점은 인체는 가장 바깥쪽 궤도의 원자가전자수로 원소를 판단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원소를 체내로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주기율표를 보면 세슘은 칼륨(포타슘0과 같은 줄의 두 칸 아래, 스트론튬은 칼슘 바로 아래에 위치합니다. 이런 '같은 줄의 아래  위에 위치한다'는 관계가 주기율표를 풀어주는 열쇠가 됩니다. 칼륨은 신경과 근육의 세포를 움직이는 데 필수적인 원소인데, 세슘이 있으면 인체는 원자가전자수가 같은 세슘을 칼륨이라고 착각해서 체내로 받아들입니다. 스트론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원자가전자의 상태가 위 칸에 있는 칼슘과 닮았기 때문에 인체는 칼슘으로 착각해서 체내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원전 사고에서 등장하는 세슘과 스트론튬은 우리 몸 안쪽에서 방사선을 마구 뿌려 내부 피폭을 일으킵니다. 세슘을 칼륨으로 착각해서 흡수하면 세슘이 전신의 모든 세포에 전달되어 위암, 폐암, 대장암, 백혈병 등 온갖 악성 종양의 원인이 됩니다.

주기율표의 세로 방향은 '원자가전자수', 가로 방향은 '주기'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화학적 성질이 비슷한 원소들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주기율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소를 보면 우주의 탄생을 알 수 있고, 인체의 신비를 알 수 있습니다.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원소와 독이 되는 원소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첨단 기술 제품에 사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한 희토류(rare earth)라고 불리는 열일곱 종류의 원소가 눈에 띕니다. 땅에 아주 조금만 함유되어 있는 원소라는 의미에서 '희토류'는 사실 공급량도 적고 사용법도 몰랐다가, 근래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희토류가 강한 자석의 재료가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매우 중요한 원소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이 책은 주기율표가 지닌 매력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저자의 말처럼 주기율표 속 질서정연한 아름다움까지는 아니어도 매우 흥미로운 원소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주기율표를 어떻게 가르치는지 모르겠으나, 이 책의 내용을 참고한다면 좀더 재미있고 유익한 화학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주기율표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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