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로봇 for 스크래치 (코딩로봇 포함) - 코딩로봇 스마트퍼피와 함께하는
송준석.주형인 지음, 송하민.김동현 감수 / 제이앤씨커뮤니티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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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중고교, 2019년부터는 초등학교에서 코딩 교육이 의무화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코딩 관련한 책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몇 권의 책들을 통해서 코딩의 개념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아두이노와 블럭코딩은 무엇일까요?

이것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코딩로봇 스마트퍼피를 소개해야될 것 같네요.

코딩로봇 스마트퍼피는 아두이노 보드라는 전자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두이노 보드는 사람으로 비유하면 '머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요.

아두이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두이노 코드를 만들어 아두이노에 로드(전송)해야 하는데,

이때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아두이노 통합개발환경(IDE)이 있고, 코딩을 블럭화항 배우기 쉽게 만든 것이 엔트리, 스크래치 등이라고 해요.

이 책은 코딩로봇 스마트퍼피를 직접 조립할 수 있는 부품과 설명서가 포함된 코딩 교재라고 할 수 있어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직접 코딩로봇을 만들어보는 건 재미있어서 더욱 효과적인 것 같아요.

코딩로봇 스마트퍼피를 만들기 위한 부품은 기본프레임이 거의 조립되어 있는 상태라서 설명서를 보면서 쉽게 완성할 수 있어요.

스케치로 스마트퍼피를 동작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와 스마트퍼피가 연결되고 통신이 가능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컴퓨터에 아두이노 프로그램을 먼저 깔아야 해요.

드로닉스 홈페이지(http://www.dronics.kr)에 들어가 코딩로봇[스마트퍼피] > 코딩자료실에서 설치할 수 있어요.

스크래치 활용을 위한 MBLOCK 프로그램 설치도 자료실에서 다운받을 수 있어요.

블럭형 코딩을 사용할 수 있는 엠블럭 화면을 보면 귀여운 팬더가 보여요. 언어는 한국어로 설정하여 책에 나오는 설명대로 코딩할 수 있어요.

코딩로봇의 기본 원리는 바닥의 검정선과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 초음파센서, 블루투스 신호 등 여러 신호를 분석해서 블록으로 만들어진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거예요. 각각의 센서가 독자 개발된 쉴드를 통해 아두이노와 연결되어 있어요.

스마트퍼피의 앞면을 보면 눈처럼 보이는 동그란 부분이 2개 있어요. 이것이 바로 초음파 센서인데, 아두이노 보드 12, 13번 핀에 연결되어 있어요.

따라서 블록코딩을 작성할 때도 초음파 센서의 번호를 12, 13번으로 지정해야 정상적으로 동작할 수 있어요.

코딩 내용을 살짝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초음파센서에 의한 동작 코딩을 완성하면, 5개의 '정의하기' 그룹과 1개의 '실행하기'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정의하기'는 코딩로봇 스마트퍼피를 계획한 대로 움직이게 하는 일종의 약속으로,

아두이노 우노 보드의 각 핀에 설정된 신호 종류에 따른 코딩로봇 스마트퍼피를 '앞으로 이동'하게 할 때의 정의인 거예요.

예를 들어 [디지털 4핀에 꺼짐 보내기] [PWM 3핀에 좌측속도값 보내기] [디지털 5핀에 꺼짐 보내기] [PWM 6핀에 우측속도값 보내기]로

설정하면 디지털 핀이 왼쪽 혹은 오른쪽 모터에 정지 혹은 회전 속도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책의 구성품 중에 검은색 타원형이 그려진 종이가 있어요. 스마트퍼피가 검은색 선을 따라서 움직일 수 있는 라인트레이서를 위한 종이판이에요.

'라인트레이서'란 적외선 센서로 빛을 쏘아 반사된 빛의 양을 감지하여 선의 유무를 판단하여 코딩된 내용에 따라 동작하는 로봇을 말해요.

스마트퍼피 정면에 두 발처럼 내민 판 2개가 라인트레이서 센서예요.

라인트레이서의 적외선 센서는 흰색은 적외선을 잘 반사하지만 검은색은 적외선을 거의 반사하지 않는다는 원리를 이용한 거예요.

mblock을 통해 라인트레이서 코딩을 해보니 조건대로 라인트레이서 좌우 센서가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종이에 그려진 검은색 길을 따라서 움직이는 스마트퍼피를 보니 기분이 좋네요.

초등 고학년 이상이면 쉽게 조립하고 코딩할 수 있는 교재인 것 같아요. 재미있게 놀이처럼 코딩을 배울 수 있네요.




http://blog.naver.com/aqua317/22113499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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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하지만 뾰족한 -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이들과의 그림 같은 대화
박재규 지음, 수명 그림 / 지콜론북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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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하지만

뾰족한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돌멩이가 떠올랐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카피라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20년 동안 광고 만드는 일을 해왔다고 합니다.

그는 이 책에서 사람들이 전해주는 담담하지만 뾰족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목차를 보자마자 현기증이 났습니다.

#001 파장에 대해, #002 인생의 맛에 대해, #003 기상에 대해, #004 정리에 대해, #005 차단에 대해, ......   #160 통찰에 대해, #161 물에 대해, #162 디자인에 대해, #1631초대에 대해, #164 경계에 대해.

일일이 숫자를 매겨서 표시한 것과 "~에 대해"라고 반복된 글자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혔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책 내용은 전혀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에 대해"라는 164개는 대화 내용이었습니다. 대화 중간에 '......'은 저자가 만났던 사람들에게 던진 질문인데 말줄임표로 생략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질문보다는 그들의 답변에 집중하라는 의도라고 하네요.

우선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와의 대화를 기억하고 기록했다는 것. 그래서 그 순간의 대화들이 매우 특별하게 간직되었다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스쳐가는 대화들, 말, 말, 말 ....... 그리고 말줄임표. 가끔은 너무 무의미하게 느껴져서 그냥 침묵하고 싶어질 때가 있었거든요.

상상의 그물을 던져서 의미있는 말들만 걸러낸다면 제가 보낸 하루는, 어떤 말들이 남아 있을지 궁금합니다.

제가 책 제목을 보고 처음 떠올린 이미지가 '돌'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내뱉는 말들이 '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에게 어떤 돌을, 어떤 마음으로 건넬 것인가. 그 상대방이 자기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우연이겠지만 첫번째 < #001 파장에 대해 > 대화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차피 돌들은

사는 동안 끊임없이

당신의 가슴 속으로 던져지겠지요.

결국

산다는 건

그 돌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인가의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고요한 호숫가에 던져진 돌들처럼

그 돌을 받아들이며 살 것인지

아니면

꽝꽝 언 호수의 빙판 위로 던져진 돌들처럼

그 돌을 튕겨내며 살 것인지..."  (015p)


돌을 대하는 태도가 우리 각자 삶의 방식이 되겠지요. 저는 그저 우연히 '돌'이 떠올랐다고 생각했는데, '담담한 하지만 뾰족한'이라는 단어가 가진 수많은 이미지 중 하나였습니다. 저자는 매우 감각적으로 우리에게 말을 건네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향기처럼 164가지의 대화가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의미있는 대화들을 그림과 함께 볼 수 있어서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카피라이터가 쓰고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인생 담채화', 그들의 대화 속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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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토끼 나나니의 숨은그림찾기 그림책 숨은그림찾기 1
이상배 지음, 김서연 그림 / 좋은꿈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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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기 토끼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그림책이에요.

아기 토끼 이름은 '나나니'라고 해요.

처음 말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갑자기 할머니에게 "나나니, 나나니." 하고 소리쳤대요.

아기들은 옹알옹알 말을 배우잖아요. 그래서 이때부터 할머니는 나나니, 그 말을 지어낸 아기 토끼도 나나니가 된 거래요.

아기 토끼 나나니는 유치원에 다녀요. 웃음이는 나나니의 남자 친구예요.

나나니는 웃음이와 함께 언덕에 올라갔어요. 하얀 아카시아 꽃을 따서 먹으니 엄청 달콤했어요.

둘은 옹달샘으로 가서 물을 마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배고픈 여우가 나타났어요. 어머나, 무서워요. 어떡하죠?

그 순간, 나나니는 할머니 말씀이 떠올랐어요. "아가야, 만일 여우를 만나면... 못된 여우를 만나면 산꼭대기를 향해 뛰어야 한다."

왜 그랬을까요?  그건 토끼들은 앞다리가 짧아서 가파른 언덕을 잘 뛰어오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정말 할머니 말씀대로 산꼭대기에 올라간 나나니와 웃음이는 못된 여우를 따돌릴 수 있었어요.

이야기와 함께 그림을 보면 여러가지 사물들이 숨어 있어요.  바로 숨은그림찾기를 할 수 있어요. 전체적인 그림뿐 아니라 세세한 부분까지 놀이하듯 관찰력을 키울 수 있어요.

엄마 토끼가 나나니에게 심부름을 시켰어요. 할머니께 빵을 갖다 드리라고요. 할머니는 솔숲 골짜기로 열매를 주우러 가셔서 나나니도 숲으로 가야 해요. 빨간 모자를 쓴 나나니가 집을 나섰어요. 그때 까마귀가 휘익 날아와 빨간 모자를 채어 높이 날아가 버렸어요. 심술궂은 까마귀가 언덕 위 커다란 나무 가지에 모자를 걸어 놓았어요.

이번 그림은 미로찾기예요. 무서운 동물과 넓은 냇물을 피해서 안전한 길을 찾아가야 해요.

나나니와 함께 빨간 모자를 찾아 가볼까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숨은그림찾기와 미로찾기를 할 수 있어서 재미가 두 배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못된 여우가 어려움에 처하자 도와주는 나나니 식구들을 보니 마음까지 따뜻해지네요. 예쁜 마음씨를 가진 아기 토끼 나나니가 엄청 사랑스럽네요.

모두가 행복해지는 이야기 그림책 <아기 토끼 나나니의 숨은그림찾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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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아틀라스 - 세계가 궁금한 어린 여행자에게 모험 아틀라스 1
레이첼 윌리엄스 지음, 루시 레더랜드 그림, 김현희 옮김 / 조선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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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아틀라스>는 책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이에요.

요즘 아이가 세계 여러나라에 대해 배우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동화책 사이즈가 엄청나게 커요. 8절 스케치북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먼저 세계 지도가 보여요. 5대양(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북극해, 남극해) 7대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남극대륙)이 있어요.

지도 위에 그려진 그림만 봐도 흥미로워요.

자, 유럽부터 차례대로 가볼까요?  유럽은 면적은 크지 않지만 40여 개의 나라가 속한 대륙이에요.

핀란드 사리셀카에는 천장이 투명한 유리로 된 이글루 호텔이 있어요. 오로라로 물든 밤하늘을 볼 수 있어요. 우와, 아름다운 오로라를 직접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환상적일지 기대돼요. 하얀 눈 위를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달려도 좋을 것 같아요. 역시 산타클로스의 나라 핀란드인 것 같아요.

영국 더눈에는 하일랜드 게임 축제가 벌어졌네요. 백파이프 연주와 함께 전통 민요가 울려 퍼지면 축제가 시작돼요. 앗, 남자들이 치마를 입고 있어요.

왜 남자가 치마를 입느냐며, 아이가 몹시 언짢아하네요. 그건 스코틀랜드의 전통 의상으로, 남성용 치마 '킬트'라고 해요. 털복숭이 아저씨들이 치마를 입고 있는 모습이 낯설어 보였나봐요. 이렇듯 나라마다 전통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거죠.

북아메리카로 오면 캐나다 생장쉬르리슐리외에서 열기구를 볼 수 있어요. 완전 놀이동산 같아요. 저기 대관람차도 보이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미끄럼틀과 텐트가 있네요. 열기구를 보니 진짜 타고 싶어지네요.

멕스코 모렐리아는 놀라운 자연 축제가 벌어져요. 화려한 빛깔을 뽐내는 제왕나비 3,500만 마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 캐나다를 출발해 멕시코로 날아온대요. 제왕나비가 찾아오는 시기는 멕시코에서 죽은 자들을 기리는 기간이라서, 멕시코 사람들은 제왕나비를 세상을 떠난 가족의 영혼이라고 생각한대요. 근래 읽었던 책 덕분에 멕시코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남아메리카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처음 선보이네요. 랄라라~ 열정적인 삼바 춤을 추며 축제의 거리를 걷는 사람들이 보여요. 예전에 아이랑 브라질 무용수들이 펼치는 퍼레이드를 봤는데 화려하고 신나는 분위기 때문인지 그후로 브라질이 좋다네요.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빼놓을 수 없죠. 이 책에서는 강릉의 단오제를 소개하고 있어요. 2005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우리의 전통문화. 책에서 만나보니 더욱 반갑고 좋네요.

아프리카에는 이집트 기자에서 피라미드를 보고, 보츠와나 마운에서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오세아니아는 7대륙 가운데 가장 작은 대륙으로 남반구에 위치해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그밖에 약 2만 5,000여 개의 섬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이 가장 놀라운 것 같아요.

남극대륙 스노힐섬에는 멋진 펭귄들을 만날 수 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펭귄이 살고 있는 곳이에요. 그림 속에 펭귄과 사람들이 즐거워 보이네요.

책 마지막에는 <찾아보세요!> 코너가 있어요. 예를 들어 인도 마투라에서 '구지라를 먹는 사람'을 그림 속에서 찾아보는 거예요. 몇 번이고 다시 책을 들쳐보며 찾는 재미가 있어요. 진짜 마지막 보너스로 <세계 국기>기 나와 있어요. 노란별 하나가 중앙에 그려진 국기는 어느 나라였더라~

아이와 함께 세계 여러나라에 대해 배우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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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리 고양이
이세문 지음 / 이야기나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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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보세요~

<100마리 고양이>라는 책에는 숨은 이야기가 있어요.

저자는 반려인과 반려묘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100마리의 고양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해요.

반려인 사연 응모자 1,300명 중 100명을 선정하여 100마리의 고양이를 모델로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담아냈어요.

이 책에서 들려주는 고양이 세계의 이야기는 모두 작가의 상상력에서 비롯됐어요.

실제 고양이의 사연이 아니라 그 사연을 바탕으로 각 고양이마다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준 거죠.

홍차 홍차 고양이, 바다 고양이, 해안도로를 달리는 고양이, 고양이 세계 오른쪽 나라의 왕, 마술사 고양이, 요리사 고양이, 바이올리니스트 고양이, 공부벌레 고양이, 등산가 고양이, 어린이 고양이, 초능력을 지닌 슈퍼 히어로 고양이 ..... 곰인형을 만드는 고양이, 겨울의 여왕 고양이.

책 자체가 예쁜 미니앨범처럼 보여요. 정말 애묘인들에게는 선물 같은 책이에요.

책 내용은 고양이 세계에 사는 100마리의 고양이들이 인간세계에 사는 인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그 중에서 스물여덟 번째 마법사 고양이를 소개할게요.

"안녕, 나는 마법사 고양이야.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마법사로 살았고 고양이 세계의 고양이 중에서도 많은 경험을 지닌, 이를테면 늙은 영혼을 가진 고양이라고 할 수 있어.

......

오랜 세월을 살다보니 우리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일이란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는 일뿐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

고양이 세계의 고양이들이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실체가 없는 감정이나 욕심 같은 것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우리는 아낌없이 나누어 주면서도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

인간 세계에 머물다 고양이 세계로 돌아온 고양이들 모두 고양이답게 잘 살고 있다는 것을 꼭 이야기해 주고 싶어.

고양이를 떠나보내고 슬퍼하고 있는 인간들이 있다면 너무 오래 슬퍼하지는 마.

우리는 인간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나누어 주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온 것이니까 말이야.

그럼 안녕!"  (117-119p)

언제부턴가 집에서 키우는 동물들에 대해 '애완'이 아닌 '반려'라는 말을 쓰고 있어요. 그건 동물들을 인간의 소유물이 아닌 가족으로 여긴다는 의미일 거예요.

그래서 반려 동물의 죽음은 엄청난 슬픔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마법사 고양이는 슬퍼하는 인간들을 위로해주고 있어요. 인간 세계에 잠시 머물다 온 것이라고, 고양이 세계로 돌아와서 아주 잘 살고 있다고 말이죠.

며칠 전에 딸애가 고양이를 떠나보내고 울음을 터뜨렸어요. 저도 함께 우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었어요.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이곳에서는 많이 아팠지만 그곳에서는 건강하게 잘 지낼테니까.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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