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오오 다이어리(OLAOO DIARY) 2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일러스트북 & 컬러링북 오레오오 다이어리(OLAOO DIARY) 2
오우성 지음 / 우철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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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캐릭터 오레오오 다이어리 2권이 나왔어요~

이번 책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기념으로 출간된 일러스트북 & 컬러링북이에요.

책을 펼치면 왼쪽에는 완성된 일러스트가 있고, 오른쪽에는 색칠할 수 있는 일러스트 도안이 있어요.

동계 올림픽 경기 15개 종목과 오레오오의 일상을 담아낸 일러스트가 엄청 귀여워요.

오레오오만의 매력은 깜찍함, 귀여움인 것 같아요. 쌍둥이 형제 '오레'와 '오오'는 둘이라서 더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까만 숯검댕이 눈썹에 발그레한 두 뺨까지 치명적인 귀여움을 뽐내는 오레오오를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돼요.

자, 그러면 색칠을 해볼까요?

종이 재질은 약간 광택이 나면서 매끈해요. 그래서 색연필보다는 사인펜이 더 예쁘게 칠해지는 것 같아요. 다만 종이가 얇아서 뒷면에 비칠 수 있어요.

일러스트 도안 자체가 단순하기 때문에 색칠하는 건 쉬워요. 각자 원하는 색상으로 다양하게 꾸밀 수 있어요. 오레오오의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세밀하게 색칠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좀 싱거운 컬러링북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창의력을 발휘하면 정해진 일러스트 도안 이외에 자신의 개성을 담아서 꾸밀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니까요.

아무래도 이 책은 오레오오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특별히 책과 함께 오레오오 봉제인형이 있어서 좋았어요. 봉제인형 머리부분에 고리가 있어서 가방에 걸 수 있어요. 쌍둥이 형제 '오레'와 '오오' 인형은 꼭 둘이 함께 있어야 제격인 것 같아요. 누구나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오레오오를 봉제인형으로 만든 건 정말 센스 넘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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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 - 역사 속 시그널을 읽으면 미래가 보인다
자크 아탈리 지음, 김수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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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에게 미래를 예측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이 책은 매우 놀랍고도 흥미로운 방식으로 미래 예측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프랑스의 지성, 유럽 최고의 석학 '자크 아탈리'의 미래 예측법이라는 책 소개를 보고 다소 딱딱한 내용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제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고대 문명과 신의 계시, 수상술, 점성술까지 거슬러 갈 줄은 몰랐습니다. 미래의 베일을 벗기는 기법들이 이토록 다양했다니 신기합니다. 예언의 시대는 종교적인 영향으로 맹목적인 신앙을 바탕으로 합니다. 초자연적인 힘을 예언을 통해 풀어내면서 인류는 끊임없이 미래를 알기 위한 노력을 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장 미래 예측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예측의 역사를 차근차근 풀어간 점이 흥미롭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의 주제가 "과연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학자들 중에는 "예측은 정말로 불가능하다."라고 단호하게 주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쓸데없을 뿐 아니라 위험하다고까지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건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들이 늘 비관적인 미래를 예측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예측한 것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는, 악의적인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사실 미래를 예측하는 본래 의도는 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핑크빛으로 전망하는 건 일시적인 즐거움과 안도감을 줄지는 모르지만 다가올 재앙을 막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역사는 인류가 스스로 미래를 선택하기 위해 미래를 계획하는 능력을 통해 발전해왔음을 보여줍니다. 과거 역사 속에서 예측하는 사람을 지배하는 사람은 성직자, 중세의 직업군인, 정치가, 재력가였습니다. 이들이 권력을 장악해왔다는 건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문제는 미래에 대한 지식이 공평하게 공유되지 않고, 일부 권력층에게만 집중되었다는 건 비단 과거의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인간은 미래를 예측하는 권한을 차지하려고 다양한 합리적인 기술을 이용하는 데에 어느 정도 성공했습니다. 그 예가 빅데이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수집된 정보들은 개인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예측하는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이용되었을 때 어떤 비극이 벌어지는지, 우리 사회는 이미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각자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요?

이 책 마지막 장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우선 다음과 같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꿈꾸는 미래가 아닌 자신이 예측하는 미래의 모습을 세 페이지 분량으로 적어야 합니다. 이때 자기 자신을 예측하는 것과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을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 자신을 예측하는 건 하나의 이야기지만, 자기 자신이 되는 건 일종의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이부분을 읽으면서 약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자크 아탈리의 미래 예측법의 핵심은 "미래를 예측하는 행동을 하면 불가사의하게도 우리에게 운명을 움직이는 힘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미래 예측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걸 알게 됩니다. 미래에 대한 지식은 권력이므로, 자신의 권력은 스스로 찾아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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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카멜레온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21
이은선 글.그림 / 책고래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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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은 주변 환경에 따라 몸의 색이 변합니다.

그런데 여기 까만 카멜레온이 있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저마다 아름다운 색을 뽐내는데 까만 카멜레온만 혼자 까만색입니다.

꽃밭에서 숨바꼭질을 하면 친구들은 알록달록 예쁜 꽃 색깔로 변하는데, 까만 카멜레온은 까만색이라서 또 술래를 합니다.

친구들을 말합니다. "어른이 되면 변할지도 몰라."

까만 카멜레온은 자기 몸을 보았습니다. "정말 그럴까?"

쑥쑥 자란 까만 카멜레온도 어른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까만색인 카멜레온을 보고 친구들은 말합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예뻐질지도 몰라."

그러자 까만 카멜레온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정말 그럴까?"

밤이 되었습니다. 세상은 캄캄합니다. 친구들은 말합니다. "온통 까만색이네. 예쁜 색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친구들은 캄캄한 밤은 심심하다며 모두 잠들고, 까만 카멜레온만 깨어 있습니다.

밤하늘에 별들이 쏟아질듯 반짝입니다. 까만 카멜레온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별들을 바라봅니다.

까만 카멜레온의 몸에 내려앉은 별들이 밤새 환하게 빛납니다.

"난 까만 카멜레온이야. 난 내가 좋아."

<까만 카멜레온>은 몸의 색이 변하지 않는 까만 카멜레온의 이야기입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건 특별하다는 의미지만 현실에서는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차별받거나 무시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남들과 같아지려고 노력하고, 자신의 색을 잃어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 태어날 때부터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었을텐데, 남들 시선을 의식하느라 카멜레온처럼 살아가는 데 익숙해진 게 아닌지...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면서 까만 카멜레온이 멋지다고 말합니다. 알록달록 예쁜 꽃 속에서도 까만 카멜레온만 보이니까요. 그래서 마지막에 "난 내가 좋아."라고 말하는 까만 카멜레온이 당연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살다보면 알게 되겠지만 "난 내가 좋아."라고 느낄 수 있다는 건 정말 중요하고, 멋진 일입니다.

왜냐하면 어른들 중에는 카만 카멜레온을 돌연변이 취급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그런 못된 사람들 속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가져야 세상이 바뀌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까만 카멜레온처럼 자신만의 색을 뽐낼 수 있는 세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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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살아있다 - 어머니가 남긴 상처의 흔적을 찾아서
이병욱 지음 / 학지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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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어머니를 통해 세상에 나옵니다. 뱃속에서부터 연결된 탯줄은 끊기지만 어머니와의 정신적인 연결고리는 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의 삶을 이야기할 때 어머니라는 존재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어머니는 살아있다>라는 책은 숭고한 모성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어머니로부터 받은 상처의 흔적들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의 삶이 등장합니다. 중요한 건 그들의 생애 초기에 어머니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대부분 부득이한 사정으로 어머니의 보살핌과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사생아로 태어났거나 일찍 고아가 된 경우, 어머니로부터 버림을 받거나 학대를 받은 경우처럼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는 건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하지만 세속적인 관점에서 성공한 것과 개인적인 행복은 별개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 책을 보고나면 위대한 인물이 되는 것보다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자신의 어머니를 선택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 사람들은 정말 어머니께 감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근래 영화 <신과 함께>를 보며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났는데, 이 책은 반대의 의미로 눈물이 납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안타까운 연민의 감정이 들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던 그들뿐 아니라 그들의 어머니도 안타까워서... 유독 이 책에 등장하는 어머니는 냉정하고 괴팍하며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모든 불행의 원인이 어머니 탓인 것처럼. 물론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과거에는 여성의 지위가 낮았기 때문에 원치않는 결혼과 임신으로 불행한 여성이 많았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수 없었던 여성들은 임신을 통해 강요된 어머니가 되었고, 제대로 된 어머니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던 겁니다. 그건 마치 도미노처럼 이어져서 자신의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 권의 책 속에 수많은 인물들의 삶을 담아내다보니 정신의학적 측면에서 어머니와의 관계를 풀어내기엔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좀더 깊이있는 정신분석을 기대했던 탓에 아쉬운 점은 있으나 내용 자체는 흥미로웠습니다. 국적이나 시대를 망라하여 전세계의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한 권에 압축한 인물사전을 본 것 같습니다.

세상에 아픔 없는 삶은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크고 작은 시련을 겪습니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당당히 이겨낸 수많은 위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그들처럼, 시련을 극복하는 힘은 용기와 선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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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납치하다 인생학교에서 시 읽기 1
류시화 지음 / 더숲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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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시詩는, 낯선 땅과 같습니다.

조심스럽게 한 발을 내딛을 수 있었던 건 친절한 안내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류시화 시인.

오랜만에 시집을 펼쳤습니다.

<시로 납치하다>는 류시화 시인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5년 동안 '아침의 시'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던 시들을 해설과 함께 엮은 책입니다.

한 권의 시집 속에 수많은 시인들이 쓴 시를 만날 수 있어서 좋고, 그 시에 대한 류시화 시인의 이야기가 있어서 더 좋습니다.

시詩라는 낯선 땅에서 이방인처럼 헤매는 나에게는 너무나 고마운 일입니다.


 납치의 시


                         니키 지오바니


시인에게

납치된 적이 있는가.

만약 내가 시인이라면

당신을 납치할 거야.

나의 시구와 운율 속에

당신을 집어넣고

롱아일랜드의 존스 해변이나

혹은 어쩌면 코니아일랜드로

혹은 어쩌면 곧바로 우리 집으로 데려갈 거야.

라일락 꽃으로 당신을 노래하고

당신에게 흠뻑 비를 맞히고

내 시야를 완성시키기 위해

당신을 해변과 뒤섞을 거야.

당신을 위해 현악기를 연주하고

내 사랑 노래를 바치고

당신을 얻기 위해선 어떤 것도 할 거야.

붉은색 검은색 초록색으로 당신을 두르고

엄마에게 보여 줄 거야.

그래, 만약 내가 시인이라면

당신을 납치할 거야.



류시화 시인은 시로 사랑을 납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젊은 날의 뼈아픈 경험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시집을 펼쳐든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시에 사로잡혔다는 사실을.  시를 읽고, 음미하고, 시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점점 시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류시화 시인은 이 시들을 밤에 읽기를 권합니다. 작은 조명 아래서 모두 잠든 사이에, 혹은 아무도 없는 한낮의 시간에. 시는 그렇게 만나야 영혼에 열기를 지핀다고.

공감합니다. 깜깜한 밤 작은 불빛이 주는 은밀한 속삭임... 시는 그렇게 만나야 합니다.


"이 시집을 펼쳐 읽는 순간, 조심해야 한다.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부터 프랑스의 무명 시인, 아일랜드의 음유 시인, 노르웨이의 농부 시인과 일본의 동시 작가가 당신을 유혹할 것이다. 그럼 당신은 시의 해변에서 홀로 비를 맞아야 하고, 감정의 파도로 운율을 맞추며 시의 행간을 서성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시인들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 인생은 물음을 던지는 만큼만 살아지기 때문이다. 시인들은 우리에게 말한다. '시인이 될 수 없다면 시처럼 살라.'고. "  (2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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