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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지도책
미아 카사니 지음, 아나 데 리마 그림, 엄혜숙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8년 7월
평점 :
세상에서 가장 예쁜 지도책을 발견했어요.
바로 <내 마음의 지도책>~~
첫 장을 펼치면, 잠옷을 입은 예쁜 소녀의 뒷모습이 보여요.
소녀는 밤마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마법의 장소를 꿈꿔요. 그 환상의 장소들로 이루어진 상상 세계의 지도를 만들었어요.
이 책을 펼친 어린이들은 소녀의 마음속으로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어요.
신기한 것 같아요. 정말 어린이들의 꿈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이런 모습일 것 같아요. 총천연색의 신나는 꿈~
어른이 된 후에는 거의 꿈을 꾼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른이 된 거죠.
반면 아이들은 매일 꿈 이야기를 해요. 어제는 이런 꿈을 꿨는데, 꿈에서 벌어진 일들이 얼마나 실감났는지 들려줘요.
대부분은 전날 경험했거나 인상적인 일들이 꿈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 즐거운 꿈은 괜찮은데, 가끔 안 좋은 꿈을 꿨을 때는 많이 속상한 가봐요. 위로가 필요할 정도로 말이죠. 매일 잠들기 전에 하루의 일들을 이야기하는데, 그 시간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무슨 이유였든간에 속상했던 마음은 잘 풀어줘야 편안하게 잠들 수 있거든요.
기분 나쁜 상태로 잠들면 좋은 꿈을 꿀 수가 없어요.
<내 마음의 지도책>을 보면서 잠들기 전에 읽을 책으로 찜했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소녀의 멋진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세계가 펼쳐져요. 신기한 동물들과 달콤한 간식으로 만들어진 섬들, 온갖 과일과 채소가 둥둥 떠 있는 호수까지 보기만 해도 즐거워져요. 무시무시한 화산조차도 폭발할 때마다 핑크빛 풍선껌을 토해내고, 화산 주변에는 막대 사탕이 풀처럼 자라고 있어요. 왠지 침을 꼴깍 삼켜가며 보게 되네요.
이 책에 나오는 마음의 지도는 소녀의 꿈이지만, 이미 함께 여행을 하는 동안 모두의 꿈이 된 것 같아요.
오늘밤 어떤 꿈을 꾸고 싶은가요?
즐겁고 행복한 꿈을 꾸고 싶다면 소녀의 마음속 지도책을 한 번 보실래요?
알록달록 정글, 종이 산들, 달콤한 섬들, 잠자는 고래, 거꾸로 세계, 가장 높은 등대, 얼음 음악당, 뒤집힌 계곡, 큰 바다 숲, 풍선껌 화산, 초록 도시, 나비 도시, 비타민 호수, 분실물 보관소 사막, 소원의 미로.
저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달콤한 섬들'이에요. 거인으로 변신해서 아구아구 먹고 싶어지는 섬들이 잔뜩 있어요. 침 흘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