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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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

책을 읽지 않아도, 어디선가 제목은 들어봤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책입니다.

그런데 저는 읽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언급해서 안 읽어도 읽은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근래 기시미 이치로의 신작 <마흔에게>를 읽고나서야 <미움받을 용기>를 읽게 됐습니다.

이 책은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방법을 아들러 심리학에서 찾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철학자와 청년이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구성된 점입니다. 플라톤의 『대화편』형식을 빌려왔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책의 공동저자 고가 후미타케는 20대 청년일 때 기시미 이치로 선생의 『아들러 심리학 입문』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드디어 10년 후, 고가 후미타케는 기시미 이치로 선생을 직접 만났습니다.

그때 기시미 선생은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기록으로 남긴 것은 플라톤이었듯이, 자신은 아들러에게 있어서 플라톤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고가 후미타케는 자신이 기시미 선생의 플라톤이 되겠다고 답변한 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책 속의 등장하는 청년이자 아들러의 사상을 실천하는 또 한 명의 플라톤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

"인간은 지금 이 순간부터 변할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용기다."


아들러의 심리학을 이해하려면 '목적론'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어떠한 '목적'을 따라 살고 있다는 겁니다.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가 성공의 원인이나 실패의 원인이 아니며, 그 경험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자기의 삶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인생이란 스스로 선택한 것이고, 어떻게 사느냐도 자기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나의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결정됩니다.

현재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도 아니고, 능력 부족도 아닙니다.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입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행복해질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들러의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입니다.

용기를 내기 위한 행동의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자립할 것' 그리고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

이러한 행동을 뒷받침하는 심리적 목표도 두 가지입니다.  '내게는 능력이 있다는 의식을 가질 것' 그리고 '사람들은 내 친구라는 의식을 가질 것'

마지막으로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타인에게 인정받기 원하는 마음을 부정합니다. 남에게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인간 관계는 수평적으로, 공동체 감각만 있으면 인정욕구는 사라지고, 자신의 가치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타자공헌!

저자는 멋진 비유로 설명합니다. "춤을 추듯 살라!"

인생은 단순하게,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춤입니다. 자유를 선택하면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나를 바꾸는 힘, 용기를 끌어올리는 값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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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게 (양장) - 기시미 이치로의 다시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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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게』는 '나이 듦'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제목에서 '마흔'은 스스로 '나이 듦'을 느끼는 상징적인 의미의 시점으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은 '마흔 = 중년'이라는 공식이 딱 들어맞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한 사람들이 많아져서, 마흔이 넘어도 청년 못지 않은 열정과 체력을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누구나 나이들고 늙어간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도 피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아들러 심리학의 1인자이자 철학자라고 합니다.

그는 '나이 든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다시 살아갈 용기를 가지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며 즐겁게 살라!

그러기 위해 필요한 건 특별한 재능이나 적성이 아니라 약간의 도전 정신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말을 빌리자면 '불완전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들러가 말하는 불완전함이란 인격의 불완전함이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일에 대한 지식과 기술에 대한 불완전함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그 즉시 '잘하지 못하는 자신'과 마주하게 됩니다.

새로 시작한 일이니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는 게 '잘하게 되는' 것의 첫걸음입니다.  (30p)


저자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열여덟 살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습니까?"

저는 단숨에 답할 수 있습니다. "아니오. 지금이 좋습니다." 라고.

물론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 질문을 통해서 나이 든다는 것이 썩 나쁘지 않다는 걸, 오히려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게 해줍니다.

노화로 인한 두려움이나 걱정은 주로 신체적인 변화 때문인데, 그것도 인간의 가치를 무엇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늙고 병들어서 침대에 누워 있는 나를 상상할 때 어떤 기분이 듭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쓸모 없는 인간이라고 느낀다면 그건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저도 불과 몇 년 전까지 그런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우울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나는 뭘 할 수 있어서 가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어떤 상태든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

살아 있는 것만으로 타자에게 공헌할 수 있다.'  (53p)


인간의 가치와 사는 의미는 '생산성'에 있는 게 아니라 '살아 있음' 그 자체에 있습니다.

다만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는 생각해봐야 합니다. 즉, '살아 있는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늙어가는 용기와 지금을 잘 살기 위한 현명하고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리가 행복한 것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2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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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태권 소녀 - 태권도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21
허은실 지음, 김고은 그림, 이봉 감수 / 책읽는곰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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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태권 소녀>는 우리문화그림책 21번째 책이에요.

얼마나 반갑던지~~~

책읽는곰 출판사에서 나온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시리즈는 저희 큰애부터 좋아하는 책이라서 두고두고 읽게 되는 책이에요.

우리의 옛문화부터 명절, 다양한 문화들을 재미있는 그림으로 보고 배울 수 있어요.

이번 주제는 '태권도'예요.

우리나라 전통 무술이자 세계화된 국제공인스포츠죠.


주인공 공아리는 겁도 많고 부끄러움도 많은 여자아이예요.

꼬물꼬물 벌레만 봐도 화들짝 놀라고,

친구들이 놀려도 눈물만 그렁그렁,

말 한마디도 못 해요.

하지만 하얀 태권도복을 입고 띠를 질끈 매는 순간,

완전히 딴 사람이 돼요.


바로 태권 소녀로 변신 완료!


그런데 심술쟁이 왕창고릴라가 자꾸만 아리를 놀려대고 괴롭히는 거예요.

왕창고릴라는 아리와 같은 반 남자아이예요. 덩치가 커서 왕창고릴라인데, 아리만 보면 팔다리가 짧다면서 콩알이라고 놀려요.

아리가 대꾸조차 못 한다는 걸 잘 아니까 더 못되게 구는 거예요. 오늘도 왕창고릴라에게 호되게 당하고 눈물 흘리는 아리.


어느날 아리는 왕창고릴라가 아기 고양이를 괴롭히는 걸 보게 됐어요.

아리 자신을 놀릴 때는 꾹 참았지만 이번 만큼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아리는 태권 소녀이기 때문이에요.


"몸과 마음을 단련하여, 강인한 정신력과 용기를 길러,

약한 자를 돕고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태권도를 배웁니다!"


그동안 태권도로 단련해온 아리는 멋진 태권도 품새로 왕창고릴라를 혼내줬어요.

우와, 진짜진짜 멋져요~~~


태권 소녀 아리 덕분에 저희집에도 태권 소녀를 꿈꾸는 아이 한 명이 늘었어요.

귀여운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 그림책 <날아라 태권 소녀>,  저희집에서 사랑받는 그림책 한 권 또 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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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와 사라진 코뿔소 사건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6
파비안 네그린 지음, 로렌초 산지오 그림, 유지연 옮김 / 지양어린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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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가 얼마나 유명한지, 아이가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아하~ 셜록 홈즈 알아요!"라고 말하네요.


그래, 바로 그 셜록 홈즈 이야기란다.


<셜록 홈즈와 사라진 코뿔소 사건>는 어린이를 위한 추리 그림책이에요.

주인공 실비아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자신의 코뿔소가 사라졌거든요.

어떡하죠?

실비아는 사라진 코뿔소를 찾아줄 유일한 사람은 셜록 홈즈 탐정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즉시 전화를 걸어 사건을 해결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자, 명탐정 셜록 홈즈는 어떻게 사건을 해결할까요?

먼저 질문을 하네요.
"실비아, 코뿔소가 어떻게 생겼는지 말해 주겠어요?"


여기부터 재미있어요.

실비아가 코뿔소에 대해서 설명하면 홈즈 옆에 있는 왓슨이 엉뚱한 대답을 해요.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막상 설명하려고 하면 쉽지 않아요.

실비아의 코뿔소처럼 예쁜 원뿔 하나가 있고, 몸이 회색이라는 것은 부분적인 특징이에요.

각각의 특징을 모두 합쳐야 비로소 코뿔소의 모습이 완성되는 거죠.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은 저절로 코뿔소의 특징을 생각하게 될 거예요.

코뿔소를 직접 봤나요, 아니면 책에서 봤나요?


실비아의 사라진 코뿔소 사건의 핵심은 찾아야 할 코뿔소가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코뿔소가 아니라,

아주 특별한 실비아의 코뿔소라는 점이에요.


역시 명탐정 셜록 홈즈는 완벽한 추리로 실비아의 코뿔소를 찾아줬어요. 왜 사라졌는지, 그 이유도 알려줘요.

도대체 범인은 누구일까요? 

범인은 늘 가까운 곳에 있는 법.

추리하는 재미가 있어요. 실비아의 특별한 코뿔소, 어떤 코뿔소인지 궁금하죠?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멋진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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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외딴 성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서혜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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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외딴성>은 사람을 홀리는 책인 것 같아요.

이 책을 보자마자 그냥 읽고 싶어졌거든요.


일본에서 2018년 서점대상 수상작!


당연한 결과인 것 같아요. 누구든지 이 책을 펼치면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갈테니까.

주인공 고코로가 거울 속으로 빨려들어갔듯이.


고코로는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에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게 됐고, 그걸 견디지 못해서 학교에 못 가고 있어요.

엄마와 아빠는 고코로를 이해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아요. 학교에 가기 싫은 진짜 이유를 고코로가 말하지 않았으니까요.

말 못할 비밀...... 이건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말하지 못하는 거예요.

어느날 방에 놓여 있던 전신거울이 무지개색으로 빛나더니, 그 안에 늑대가면을 쓰고 인형 같은 드레스를 입은 어린 여자아이가 말을 걸어왔어요.

"축하합니다! 당신은 이 성에 초대받으셨습니다!"

거울 속 외딴 성에 들어간 고코로는 자신을 포함한 일곱 명의 아이들이 초대받았다는 걸 알게 돼요.

늑대가면의 소녀는 지금부터 약 일 년 동안 이 성에 숨겨 놓은 소원 열쇠를 찾는 사람에게는 소원 하나를 이뤄주겠다고 말해요.

거울 속으로 들어올 수 있는 시간은 일본 시간으로 오전 아홉 시부터 오후 다섯 시까지이며, 혹시나 다섯 시가 넘어서 성에 남아 있으면 늑대에게 잡아먹힐 거라고 경고하죠.

일곱 명의 아이들에게 "빨간 모자들~"이라고 부르는 늑대가면의 소녀.

과연 아이들은 소원 열쇠를 찾을 수 있을까요?


<나니아 연대기>의 마법 옷장처럼 <거울 속 외딴성>에는 마법 거울이 존재하지만 아름다운 판타지 세계는 없어요.

거울 속 외딴성... 그곳은 현실에서 외톨이가 된 아이들의 피난처와 같아요.

주인공의 이름 고코로의 뜻은 '마음'이에요. 우리말로 바꿔 이야기하면, 마음이는 학교에서 나쁜 아이들 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생겼어요.

고코로의 담임 선생님, 이 부분은 많이 나오지 않지만 굉장히 현실적이라서 놀랐어요. 학교 선생님들이란 대부분 왕따 당하는 학생이 더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피해학생은 침묵하고, 가해학생은 항변하니까. 가만히 당하는 건 뭔가 부족하고, 잘못된 거니까.


<거울 속 외딴성>은 늑대가면의 소녀와 일곱 명의 아이들이 보여주는 놀라운 이야기예요.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저려왔어요. 그리고 고마웠어요.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현실은 여전히 끔찍하지만, 적어도 이 이야기 덕분에 힘을 낼테니까. 아니, 힘을 내줬으면 좋겠어요. '넌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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