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 세계 최고 경영사상가들의 50가지 생각
톰 피터스 외 지음, 데스 디어러브, 스튜어트 크레이너 엮음, 이윤진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사장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는 싱커스50(THINKERS 50) 재단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경영자 50인의 조언을 모은 책입니다.

일단 '사장'이라는 단어를 'CEO'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번역상으로는 같은 의미이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다르게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장 = CEO'라는 인식을 갖고 이 책을 펼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나는 사장이 아닌데,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강연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 자영업자 계십니까?

  사실 여러분 모두 자영업자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스스로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이고, 자기 자신 1명을 직원으로 둔 회사의 사장입니다.

  여러분은 한 가지 서비스, 즉 자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사장입니다.

  여러분은 평생 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한다고 해도 여러분은 자영업자에 해당됩니다.

  여러분 스스로의 개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사장이니까요.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의 상위 3%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자영업자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컨트롤하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대신해 의사 결정을 한다고 믿고,

 다른 사람이 자기를 보살펴주고, 사랑해주고 안아줄 거라고 믿는다는 의미가 됩니다.

 ... 이 자리에서 제게 부여된 권한으로 여러분 모두를 사장으로 임명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사장님이시고 CEO입니다. 자신의 기업, 인생을 맡고 계신 사장님입니다.


남들이 나를 사장으로 인정하느냐 아니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지금 중요한 건 내가 스스로를 사장이라고 생각하느냐, 입니다.

<사장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는 사장들을 위한 경영 지침서이기 때문입니다.

뜬금없이 브라이언 트레이시를 언급했지만, 지금이라도 나 자신을 사장님, CEO로 임명한 후에 책을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사장으로 취임한 '나'를 위해서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들이 보내는 조언이자 축하메시지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글거리지만 즐거운 상상으로 긍정에너지 뿜뿜.


 50개의 편지 중 리 뉴먼의 조언이 인상적입니다.

"당신이 이끌 수 있는 것은 단 두 가지, 행동과 분위기뿐입니다.

이 두 가지는 당신이 기울이는 모든 노력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사장으로서 당신의 사명은 인간 행동에 대한 '언제', '무엇을', '어떻게', '왜'를 이해하고,

조직 분위기 때문에 어떻게 행동이 미묘하게 형성되는지 파악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리더로서 당신이 이 두 가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훌륭한 결과가 뒤따를 것입니다.

... 당신의 진짜 역할은 최고행동책임자, 즉 CBO (Chief Behavoiour Officer)가 되어야 합니다."   (183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ars 마스 - 화성의 생명체를 찾아서
데이비드 와인트롭 지음, 홍경탁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영화 <마션>을 본 후에 화성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아직은 영화일 뿐이지만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줬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근래 화성탐사선 인사이트호가 화성에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우주 시대를 실감했습니다.


<마스 MARS>는 지금까지 밝혀진 화성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낸 책입니다.

'우주에 생명체는 우리뿐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우주탐사는 지구와 가장 비슷한 행성 화성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싶은 건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까?'라는 것입니다.

정말 오랫동안 수많은 과학자들이 화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간절한 염원 때문이었을까요.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거라는 가설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들이 오히려 화성에 관한 연구를 더디게 만드는 걸림돌이 될 줄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성에 생명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은 언제나 주목받는 이슈입니다.

새로운 세대의 과학자와 탐험가들은 화성 생명체를 발견하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ALH 84001 관련 연구는 처음에는 남극에서 발견된 하나의 운석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화성에서 온 암석이라고 알려지면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돌이 되었습니다.

로버타 스코어가 남극에서 발견한 돌은 현재 ALH 84001 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고, 그녀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발견된 장소인 다윈 산의 메테오라이트 힐스 지역은 이제 '스코어 봉우리(Score Ridge)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ALH 84001 운석에 있는 광물학적인 단서가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확실한 증명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반대로 완전히 틀렸다는 절대적 증거도 없기 때문에, 여전히 어마어마한 잠재적 영향력은 남아 있습니다.


또한 화성의 대기에서 메탄이 발견된 것은 과학계를 들썩이게 합니다. 그러나 화성의 메탄 발견이 화성 생명체 존재의 증거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가 얼마 뒤에는 메탄이 사라지면서 화성 생명체의 존재 증거라는 주장도 사라집니다. 지금은 화성 대기에 메탄의 존재 여부는 과학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다만 마스 익스프레스의 데이터를 통해 알게 된 점은 대기 중 메탄의 양이 계절에 따라 변화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메탄의 배출과 급격한 파괴 현상은 합리적인 설명이 어렵습니다. 근본적으로 메탄을 발견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습니다. 오히려 메탄이 탐사선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오늘날 화성에 관한 중요한 질문은 2가지입니다.

"생명체가 살 수 있다고 알려진 지역에 생물학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화합물과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원이 있었을까?"

"현재 화성에 존재하는 생명 형태가 있을까?"

아직까지는 화성에 인공 운하는 단 한 곳도 발견되지 않았고, 생명체에 대한 단서도 없습니다. 오로지 화성에서 생명체를 찾길 바라는 기대만 있을 뿐입니다.

만약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인류와 화성과의 미래 관계는 복잡해질 것입니다. 순수한 의미에서 인류는 이미 화성을 오염시켰습니다. 인류가 화성을 식민지화하려는 계획이 성공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앞으로도 화성 연구는 계속될 것이므로 우리가 화성을 더 오염시키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칼 세이건의 충고를 우리 모두가 주의 깊게 새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화성은 화성인의 것이다. 화성인이 비록 미생물에 불과하더라도."  (345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윤동주 시집
윤동주 지음 / 라이프하우스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 시인의 유고시집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시집 중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집은 이미 가지고 있었지만,

초판본 표지로 된 책은 처음입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윤동주가 직접 발표하려 했던 19편의 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와 경성에 있는 친구 강처중에게 편지로 보냈던 5편의 시,

그리고 윤동주 가족들이 보관해온 원고에서 발췌한 23편의 시가 실려 있습니다.

더불어 독립운동가이자 고종사촌 형 송몽규의 시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시가 적혀 있던 원고 혹은 편지 그대로의 언어.

현대의 언어가 아닌 시 본래의 언어로 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시마다 날짜가 적혀 있습니다.

삶의 기록 같은 시.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보며

슬프고도 아름다웠던 청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 이 시들을 필사해보진 못했으나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써보고 싶습니다.

감히 그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내 마음에 새기듯 적어보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을 보듯 너를 본다 J.H Classic 2
나태주 지음 / 지혜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할 때는 누구나 시인의 심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매순간 사랑할 수는 없으니....


근래 시집을 자주 펼쳐 보게 됩니다.

무뎌진 심장을 다시 떨리게 하는 시.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나태주 시인의 인터넷 시집입니다.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나태주 시인의 시들만을 골라 모은 책입니다.

사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인터넷뿐 아니라 방송에서도 종종 언급될 정도로 유명한 시들이 많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풀꽃 ·1> 


툭툭 무심히 건넨 말투 같은데, 듣고 나면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말.

나태주 시인의 시는 우리가 일상에서 주고 받는 말처럼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더욱 내 맘 같고, 네 맘 같습니다.


근래에 드라마를 보다가 이 책이 등장해서 괜시리 반가웠습니다.

책장에 고이 모셔두었던 터라 바로 꺼내었습니다.


그리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아마도 누군가는 그 드라마 덕분에 나처럼 시집을 펼쳐 보았을텐데, '참으로 잘 되었다' 싶었습니다.

현실에는 없을 것 같은 드라마 속 사랑 이야기지만, 그들이 사랑하는 마음을 한 권의 시집으로 표현하여 좋았습니다.

원래 시라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꿈 같고, 드라마 같아서 나랑은 좀 먼 듯 낯선 듯 느껴질 수 있으니까.

그런데 나이들수록 묘하게 끌리는 것을 보면, 시를 이해할 만큼 철이 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에 빠져서 사랑의 시를 읽던 시절에서 시를 읽으며 사랑을 추억하는 나이가 되었노라 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편편이 흩날리는 저 눈송이처럼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十二月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지음, 칼 라르손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 중 12월은 '편편이 흩날리는 저 눈송이처럼'입니다.

12월에는 스웨덴의 사실주의 화가 칼 라르손의 그림과 함께 합니다.


이 시화집은 작고 사랑스럽습니다.

12월 1일부터 시 한 편과 그림을 매일매일 만날 수 있습니다.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을 매일 하나씩 꺼내 먹는 느낌으로.

맛있는 건 한 번에 몽땅 다 먹을 수도 있지만 너무 좋아서 조금씩 아껴먹는 마음으로.

그렇게 한 글자 한 글자 음미하면서.


12월 1일은 윤동주의 <편지>로 시작합니다.


누나!

이 겨울에도

눈이 가득히 왔습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줌 넣고

글씨도 쓰지 말고

우표도 붙이지 말고

말숙하게 그대로

편지를 부칠가요?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


<열두 개의 달 시화집>에서 늘 빠지지 않는 시인이 윤동주입니다.

평범한 일상의 언어들이건만 한 편의 시가 된 순간, 마음 속으로 스며들어 옵니다.

누나 가신 나라, 지금 곁에 없는 누나를 떠올리며 하늘에서 내린 눈을 흰 봉투에 넣어 보내고픈 동생의 마음.

눈은 저 높은 하늘에서 내리는데, 어찌하여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오는가요.

흰 봉투에 하얀 눈 한줌 넣으면... 그리움도 한 웅큼 담아질까요.

따뜻한 두 손에 흰 눈은 스르르, 두 눈에 눈물이 또르르.

누나를 그리워하는 동생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칼 라르손의 그림은 대부분 가정생활의 소박하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특히 어린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흰 눈으로 뒤덮인 마당조차도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왠지 그 옆에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것 같아서.

12월 유난히 마음 시린 사람들에게는 칼 라르손의 그림이 따뜻한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시인 윤동주, 김영랑, 백석, 요사 부손, 마쓰오 바쇼, 심훈, 이상, 황석우, 장정심, 이상화, 박용철, 이용악, 노자영, 노천명, 릴케, 변영로, 이케니시 곤스이, 허민의 시(詩) 31편이 실려 있습니다.

유난히 제 마음이 쏙 들어온 시는 황석우의 <사랑과 잠>입니다.


잠은 사랑과 같이 사람의 눈으로부터 든다

그러나 사랑은 사람의 눈동자로부터도 적발로 살그머니

들어가고

잠은 사람의 눈꺼풀로부터 공연(公然)하게 당당(堂堂)히

들어간다

그럼으로 사랑은 좀도적의 소인(小人), 잠은 군자(君子)!

또 그들의 달은 곳은 사랑은 사람의 마음 가운데 들고

잠은 사람의 몸 가운데 들어간다

그리고 사랑의 맛은 달되 체(滯)하기 쉽고

잠의 맛은 담담(淡淡)하야 탈남이 없다


시화집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12월의 <편편이 흩날리는 저 눈송이처럼>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