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
오인칸 브레이스웨이트 지음, 강승희 옮김 / 천문장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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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동생의 전화를 받았어요.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

당신의 동생이 살인을 했다는 전화를 받는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당연히 경찰에 신고를 하나요?


이 소설을 참으로 이상해요.

이상한 두 자매의 이야기예요.

언니 코레드와 동생 아율라.

둘의 외모를 비교하면 한 핏줄이라는 증거를 찾기가 힘들어요. 한 마디로 닮은 데가 없어요.

굳이 찾자면 입과 눈이 닮았지만, 아율라는 브라츠 인형처럼 생긴 반면 코레드는 부두교의 조각상처럼 생겼어요.


주인공은 언니 코레드예요. 그녀의 시선에서 동생의 끔찍한 비밀들을 들려줘요.

동생 아율라는 벌써 세 번째 살인을 저질렀어요. 자신이 사귀던 남자친구들...

살인 후에 아율라는 언니 코레드에게 전화를 걸었고, 코레드는 한걸음에 달려가 시체를 처리했어요.

왜 그녀는 동생의 살인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걸까요?
아율라는 그 아름다운 외모 뒤에 살인마의 기질을 갖고 있어요.

알면 알수록 아율라의 뻔뻔하고 비열한 태도에 화가 나요. 이건 코레드 입장에서 감정이입을 했기 때문이에요.

만약 현실에서 160cm도 안 되는 작은 체구에 아름다운 아율라와 180cm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코레드를 만난다면?


우리는 보이는 것들에 속고 있어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줄 알면서도, 매번 아름다운 것은 선할 거라고 착각하죠.

또한 추한 외모를 가진 사람은 열등감과 질투심으로 가득차 있을 거라고 짐작해요.

그래서 코레드가 아무리 남자들에게 경고를 해도, 그저 못난 언니의 질투심으로 치부해 버려요.

소용없는 짓이에요.

결국 한 가지는 아율라의 말이 옳았어요.

남자들은 늘 여자의 외모에 빠지죠. 깊이가 없어요. 그들은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사려 깊은 그녀에게 살인 습관 여동생이 있다"라는 문장은 이 소설을 한 마디로 요약한 거예요.

이 소설은 보여줄 뿐이에요.

판단은 당신이 하세요. 어떤 판단을 하든, 아름다운 아율라는 변하지 않을테니까.


"... 세상에 죄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 '가장 애정 어린 부모와 친척들이 만면에 미소를 띠고 살인을 저지른다.

우리의 진정한 자아를 스스로 파괴하게 만드는 것, 교묘한 살인이다.'"    (19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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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편지 2
유시 아들레르올센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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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편지』는 범죄 미스터리물이에요.

우연히 바다에서 건져올린 유리병 편지가 10여 년이 흐른 뒤에 놀라운 증거물이 되는 이야기예요.

누군지 알 수 없는 한 남자는 철저한 계획 하에 범행을 저질러요. 이 나쁜놈의 표적이 되는 가정은 유사 종교 단체에 속해 있어요.

1권에서는 유리병 편지가 10년 이상 세월이 지나 훼손된 상태라서 그 내용을 알아내는 과정이 나와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유리병 편지가 중요한 단서가 되기까지는 Q 수사반의 활약이 커요.

덴마크 코펜하겐 경찰서의 카를 뫼르크 반장이 이끄는 Q 수사반은 미결 사건을 전담하는 특별 수사반이에요.

카를 반장의 팀원들은 시리아 출신의 수사 보조 아사드와 펑크 스타일의 괴짜 로세와 그녀의 쌍둥이 동생 위르사, 그리고 전직 과학 수사대의 기술자이며 현재 경찰서 구내식당 요리사 토마스 라우르센이에요. 티격태격 싸워대는 그들이 절묘한 팀워크로 범인을 추적해가는 과정이 흥미로워요.


1권에서는 범인의 미스터리한 과거사와 범행 과정을 보여주면서 유사 종교 단체에 속한 사람들의 불편한 진실들이 드러나요.

왠지 낯설지 않아요.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폐쇄된 환경 속에서 집단 거주하는 공동체... 그들의 믿음이 어떤 비극을 불러오는지.

처음엔 범인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인 줄 알았어요. 그러나 그의 목적은 쾌락이 아닌 복수였어요.

도대체 왜?


2권에서는 좀더 범인에게 근접해가는 Q 수사반의 이야기예요.

카를 반장은 꽤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인물이에요. 팀원 아사드의 거짓말도 괴짜 로세의 비밀도 덮어줘요.

카를은 팀원들의 비밀을 더 캐묻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그냥 함께 어울리며 지내요.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러니 인종, 성별, 종교, 피부색 따위가 다르다는 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요.

단지 그걸 문제라고 여기는 사람들 자체가 문제인 거죠. 때로는 재앙인 것 같아요.


「좋아요. 그럼 반장님은 뭘 믿으시는데요?  이 사건에 대해 뭘 알고 계세요?」

아사드는 심각한 눈으로 카를을 바라봤다....

「믿는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어!」

아사드는 ... 퉁명스럽게 말했다.「그게 반장님 문제예요.」   (50p)



『유리병 편지』는 덴마크 베스트셀러 추리 작가 유시 아들레르올센의 대표작이라고 해요.

카를 뫼르크 반장이 이끄는 특별 수사반 Q 시리즈 중 세 번째 책이에요.

특별수사반 Q 시리즈는 현재 일곱 번째 이야기까지 발표되었으며, 그 중 네 편이 영화로 제작되었대요. 시리즈 책과 영화 모두 보고 싶네요.

『유리병 편지』는 국내에서 「미결 처리반 Q : 믿음의 음모」라는 제목으로 상영되었대요. 영화포스터만 모아보니 더욱 흥미롭네요.

후속작은 「미결처리반 Q : 순수의 배신」이라는 제목으로 2019년 3월 개봉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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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편지 1
유시 아들레르올센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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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건져 올린 유리병 속에 든 편지.

선원들은 그런 건 액운을 가져오는 물건이라고 여긴다고 해요.

병 속에 들어 있는 잉크로 쓴 편지에 악마가 깃들어 있다 밖으로 나오려 한다고 믿는대요.

말도 안 되는 미신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옛 사람들 말은 틀린 게 없다는...


『유리병 편지』는 선박 창고 바닥에 묶여 있는 두 아이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예요.

두 아이는 형제인데 벌써 3일째 갇혀 있어요. 형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푸른빛의 빈 병을 발견하고, 그 병을 깨뜨려 유리 파편으로 손목에 묶인 가죽띠를 자를 계획이었어요.

하지만 추위 때문에 손의 감각이 사라진 상태라서 병을 깨뜨릴 힘이 부족했어요. 병, 바닥의 판자에서 뜯어낸 얇은 나뭇조각 그리고 그가 깔고 앉은 신문지...

그는 나뭇조각으로 자신의 살을 찔러 그 피로, 신문지 위에 글을 써내려갔어요. 지금 두 아이가 처해 있는 끔찍한 상황을 적어서 병 속에 집어넣었어요. 그때 밖에서 요란한 자동차 소리가 들렸어요. 그는 재빨리 바닥의 마루 판자들 사이에 벌어진 틈으로 병을 떨어뜨렸어요. 병은 파도에 실려 어딘가로 흘러갔어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경찰관 데이비드 벨에게 어린 선원 셰이머스가 바로 그 유리병을 바다에서 건져다 주었어요.

그러나 윅 경찰서에 도착한 데이비드는 취객의 난동 때문에 바닷가에서 건네받은 그 유리병을 까맣게 잊어버렸어요.

또 시간이 흘렀어요.

윅 경찰서의 사이버 범죄 전문가인 미란다 매컬러는 창가에 놓인 바로 그 유리병을 보게 됐어요. 누구 것인지 물어보니 데이비드 벨이 갖다 놓은 건데, 안타깝게도 그는 2년 전 뺑소니 차를 추적하다가 죽었어요.


드디어 주인공 Q 수사반의 카를 뫼르크 반장에게 유리병 속 편지가 전달되었어요. 너무 오래된 편지는 겨우 '살려주세요'라는 글자만 알아볼 수 있는 정도예요.

과연 카를은 편지의 비밀을 풀어낼 수 있을까요?


범인은 스무 살이나 어린 아내와 아기를 둔 남자인데, 자신의 아내에게도 정체를 숨길 정도로 미스터리한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이 목표물로 삼은 사람들을 낚기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오랫동안 지켜보며, 천천히 그들을 사귀어 나갑니다. 그들이 다니는 종교 공동체를 찾아가서 예배가 끝나면 신도들뿐 아니라 그들의 일가친척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수집합니다. 언제부터 유사 종교 단체에 속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재산을 모았는지, 자식들은 몇이나 두었는지...

소름끼치는 공포는 이렇듯 악마 같은 존재를 통해 서서히 그들의 삶 속에 스며듭니다.


선원들의 미신처럼 우리 현실에는 끔찍한 범죄들이 유리병처럼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절대 열고 싶지 않은 유리병... 그러나 열어야만 밝혀낼 수 있는 비극적 진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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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표 초등영어 파닉스 + 알파벳 순서 따라쓰기 - 60단어로 영어 발음기호 읽는 법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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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표 초등영어 파닉스 + 알파벳 순서 따라쓰기>는 처음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을 위한 교재예요.

우선 이 책으로 공부하기 전에 <아빠표 영어 구구단>부터 소개하고 싶어요.


<아빠표 영어 구구단>은 알파벳 없이 입으로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교재예요.

책 자체가 아이들 그림책처럼 하드커버로 되어 있어요.

실제로 책을 펼치면 선명한 사진과 함께 질문과 대답이 나와 있어요.

1단은 '명사'를 배워요.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하면 돼요.

"소녀는 girl 이야. 따라 해봐 girl~"

"소녀가 영어로 뭐지?"

"영어에서는 한 명이나 한 개 일때는 앞에 'a'를 붙여. 한 소녀는 a girl 이야. 따라 해봐 a girl~"


아빠 혹은 엄마가 질문하면 아이가 대답하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말하다보면 재미있는 말 놀이가 돼요.

1단에서는 셀 수 있는 명사는 한 개일 때 a, 여러 개일 때 -s를 붙일 수 있어요.

셀 수 있는 명사와 셀 수 없는 명사(light, time)를 구분할 수 있어요.

여러 개인 명사에 불규칙 변형(children, people)도 있음을 알 수 있어요.


평상시에도 퀴즈를 내듯이 "사람이 한 명이면?"라고 물으면, 바로 "a person"이라고 대답할 수 있어요.

물론 아이는 아직 알파벳을 모르기 때문에 그림을 보듯이 "a person"을 "어 펄쓴"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이것이 바로 입으로 익히는 아빠표 영어 구구단의 놀라운 효과인 것 같아요.

현재 아빠표 영어 구구단은 9단까지 출간되었어요.

9단까지 끝낸 후에 알파벳을 배우는 게 좋다고 해요. 아이가 알파벳에 흥미를 느낀다면 미리 익혀도 상관은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이 책 ~

<아빠표 초등영어 파닉스 + 알파벳 순서 따라쓰기>는 알파벳 소문자와 대문자를 따라 쓰면서 영어 발음 기호를 익힐 수 있는 교재예요.

재미있는 건 책의 구성이 알파벳 A부터 시작하지 않고, 한글 ㄱ (기역) = g = G  부터 알려준다는 거예요.

아빠표 영어 구구단에서 처음 배웠던 '소녀=걸얼'이 등장하니까, "어~ 나 아는 거다!"라며 반가워 하네요.

페이지 하단에 ㄱ(기역) 발음이 나는 영어 단어( give, good, ugly, dog , big , bag )와 발음 기호가 함께 적혀 있어요.

이 책 역시 아이가 질문에 답을 하면서 영어 발음과 뜻을 익힐 수 있어요. 3~10회 이상 반복하면 좋아요.

알파벳 쓰기 연습은 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노트에 써도 좋고, 책 맨 뒤 표지 위에 수성 사이펜으로 쓸 수도 있어요.

정말 작고 얇은 교재지만 내용 만큼은 알차고 훌륭해요.

아이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영어를 만나게 해준 교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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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머리 공부법 - 수학으로 고민하는 초등 부모를 위한
YTN 사이언스 지음 / 베가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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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늘어갈수록, 부모들의 고민도 점점 커져갑니다.

<수학머리 공부법>은 수학으로 고민하는 초등 부모들을 위한 책입니다.

국내 최고의 수학전문가들의 조언과 함께 최강의 학습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선 책의 구성이 흥미롭습니다.

1부에서는 아이들이 수학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아이의 수학적 성취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사람은 부모라는 점에서 아이가 부모와 대화하며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여기에서  대화는 일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문제를 푸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라는 의미입니다. 먼저 문제를 정확하게 읽는 방법을 알려주고, 문제를 잘 풀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질문을 합니다. 모호한 문제에서 아이가 그 의미를 파악하는지 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이 부분을 부모가 도와줘야 합니다.

요즘 수학문제는 문장제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문제의 의미를 몰라서 못 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초등 자녀에게 수학 공부를 하도록 만들려면 부모가 함께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2부에서는 초등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대표고민을 뽑아 전문가의 해결 방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 때마다 엄마를 찾는 아이, 책상에 진득하게 공부하지 못하는 아이, 풀고 싶은 문제만 푸는 아이, 풀이과정을 계속 감추는 아이,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 등등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이 시기에는 수학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초등 시기는 재미있는 수학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수학에 자신감을 형성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3부와 4부는 구체적인 수학공부법이 나와 있습니다.

여름방학에는 아이에게 맞는 수학학습법을 찾고, 겨울방학에는 복습 위주로 공부하고, 연산 훈련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 학년별 수학공부법은 각 사례별로 핵심 조언이 나와 있습니다.

6학년 지민이는 맞벌이 가정이라 방과 후부터 밤 10시까지 동생과 단둘이 보내는 경우, 이럴 때 부모님이 할 수 있는 학습방법은 무엇일까요?

학습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공부 상태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약속을 지키고 습관을 들이도록 바로잡아줘야 합니다. 지민이에게 추천할 만한 수학학습법은 인터넷 강의입니다.부모는 학습지도보다는 생활에 대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들과 마주 앉아 대화하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5부와 6부는 생활 속 수학 이야기와 수학과 관련된 직업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수학자, 가구 디자이너, 도시계획기술사, 패션 디자이너, 빅 데이터 전문가, 애니메이터, 기상예보관이라는 직업 속 수학이 숨어 있을 줄이야...

그만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수학의 쓰임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한 것입니다.

결국 아이의 수학 머리는 부모가 함께 노력할 때 더욱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역시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한 것 같습니다. 모든 부모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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