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힘 - 유튜브에 빠진 우리 아이 유튜브로 핵인싸 되기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14
김윤수 외 지음 / 씽크스마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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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빠진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마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갖고 있는 고민일 것 같아요.

다들 처음에는 한두 개만 보여줘야지 했다가 아이의 반응이 좋다보니 어느새 푹 빠져버린 상황이 된 게 아닐까 싶어요.

아예 보여주지 않았다면 모를까, 이미 유튜브에 빠진 아이에게 무조건 보지 말라고 하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

<유튜브의 힘>은 유튜브로 인한 부모와 자녀 사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먼저 부모 입장에서 왜 걱정할까를 생각해보면, 아이한테 안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큰 것 같아요.

아무래도 유튜브를 스마트폰으로 보는 경우가 많으니까, 유튜브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어난 것도 문제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책에서 알려주는 해결책은 바로 '포노 사피엔스'예요.


전 세계 36억 명의 인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2020년에는 전 인류의 80%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이라고 하니

스마트폰 문명은 거부할 수 없는 혁명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길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포노 사피엔스'다.

이는 2015년 3월, 영국의 대표 대중매체 <이코노미스트>에서 기재한 '스마트폰의 행성'이라는 기사에서

'포노 사피엔스'가 도래했다고 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포노 사피엔스'는 '지혜가 있는 스마트폰을 쓰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고, 정보 전달이 빨라져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우리 앞에 다가온 이 혁명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방법은 사실 간단하다.

바로 '사람'이다.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 중심이다.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며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성공하는 인재가 되고,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어야 성장하는 조직이 되고, 

소비자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야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는 시대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가 필요하고, 정보 선택권을 쥔 인류가 신권력으로 부상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실시간으로 구글, 위키피디아, 유튜브 등에 넘쳐나는 정보를 자기 것처럼 활용할 수 있다.

... 이제는 선택해야 할 시간이다.

스마트폰의 무시무시한 부작용만을 엄청나게 떠들며 멀리해야 한다고 설파할 것인가,

그 거대한 흐름을 받아들일 것인가.    (31-32p)


그동안 유튜브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만 봐 왔다면,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라는 거죠.

유튜브에 빠진 아이를 못하게 막을 게 아니라 진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지지해주라는 거예요.

이제는 입시 전문가들도 기존의 포트폴리오보다 차별화된 영상 포트폴리오가 더 우수한 평가를 받을 거라고 하네요. 아직은 유튜버 활동이 학생의 세부활동으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조만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거라는 거죠. 

누구나 쉽게 유튜버가 될 수 있지만 성공은 별개의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은 유튜브 성공의 비결과 구체적인 실전 기술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유튜버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재미있고 잘하는 것을 주제로 유튜브 영상을 만든다는 것이에요. 물론 자신이 아무리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세상 사람들이 좋아해주지 않으면 오래 할 수 없어요. 유튜브는 구독자와 소통하고 그 안에서 내 팬덤을 형성하는 일이기 때문에 나만 좋아하면 안 돼요. 반드시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거나 정보를 주는 등의 소통이 필요해요. 또한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의 공통점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오랫동안 영상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에요. 

유명한 유튜버 대도서관은 자신의 저서 《유튜브의 신》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나 전혀 새로운 아이템은 없다고 밝히면서, "특정 콘텐츠를 일주일에 2~3회씩, 1~2년간 꾸준히 업로드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70p)라고 했어요. 이 문장이 유튜브 기획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어요. 유튜브 콘텐츠 기획의 정답은 모두 아이 안에 있다는 것.

내 아이가 유튜브를 시작한다면 가장 먼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그리고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일이 무엇인지 써보는 게 순서라고 해요.

그다음 기술적인 문제들은 이 책에 자세히, 친절하게 나와 있어요.

<유튜브의 힘>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가 알아야 할 유튜브 지식뿐 아니라 '소통'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깨닫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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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변방의 풍경들
권용준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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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제게는 신기루 같아요. 

도대체 무엇이 사람들을 히말라야로 이끄는 것일까요.

어쩌면 평생 그 답을 모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왜냐하면 히말라야는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잖아요.

물리적인 거리뿐 아니라 모든 제약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가야만 하는 마음은, 아무에게나 생기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막연한 호기심과 동경의 장소인 것 같아요.


<히말라야 변방의 풍경들>은 사진과 글이 있는 여행 에세이예요.

이 책을 보면서 특이했던 건 저자에 관한 소개글이 전혀 없다는 거예요.

대부분 책날개에 사진과 함께 실리는 내용들이, 이 책에는 없어서 하얀 여백이 눈처럼 느껴졌어요. 

오로지 히말라야와 변방, 그 열여덟 개의 길을 걷는 여행자.

담백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히말라야 첫 번째 길 에베레스트부터 짧은 글과 풍경 사진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직접 가야 볼 수 있는 풍경들을 사진으로 볼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평생 살면서 한 번쯤은 직접 보고 싶은 풍경이라서, 무엇보다도 이 책이 아니면 꿈꾸지 않았을 소망이라서.

자연이 주는 감동도 놀랍지만 현지인들의 모습이 좋았어요. 

"그가 날 바라본다. 날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 좋다."  (18p)

카메라를 들고 있는 이방인을 향해 보내는 눈빛이 따스하게 느껴졌어요. 아이들처럼 방긋 웃지 않아도 선하게 바라보는 그 표정이 좋았어요.

당연히 그 눈빛, 그 표정은 저를 보는 것이 아닌데도,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희한하게 저자의 그 기분을 알 것 같아요.

히말라야의 풍경은 압도적인 것 같아요. 인간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위엄을 뽐내듯 해요. 그 풍경 사진 만큼이나 제 눈을 사로잡은 건 히말라야의 야생화예요.

꽃잎의 모양이며 색깔이 기존에 보던 꽃과는 너무 다른 것 같아요. 뭐랄까, 그냥 신비로운 느낌을 줘요. 만약 제가 그 산행로를 걷고 있었다면 바위틈에 핀 꽃들을 보느라 한참 머물렀을 것 같아요. 옛날 이야기나 신화에서 등장하는 신비로운 꽃이 이런 모습일 것만 같아서, 이제껏 상상하지 못했는데 사진으로 보면서 감탄했어요. 요즘 자꾸만 꽃이 좋아지더라니, 히말라야의 야생화에 반해버렸어요.

히말라야 변방으로 열 번째 길은 북미 횡단이에요. 제 기준의 변방과는 꽤 큰 차이가 있지만 여행자의 시선으로 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길이니까요.

하늘과 가장 가까운 산 히말라야에서 바다만큼이나 드넓은 북미 대륙은 다른 듯 닮은 것 같아요. 나이아가라는 감탄보다는 공포를 주는 것 같아요. 모든 걸 집어삼킬 것만 같은 저 물줄기...반면 울창한 숲 옆으로 흐르는 강은 평화롭게 느껴져요.

열네 번째 길 페트라는 실제로 영화 <인디애나존스>에 나왔던 곳이에요. 화려한 도시의 입구가 거대한 바위산과 협곡을 지나가야 있는 요새 도시예요. 어떻게 저 바위 틈에 도시 건축물이 세워졌는지 신기하고 놀라워요. 2007년 유네스코에서 새로 정한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라고 하네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세상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이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은 글보다는 사진을 통해 '너도 한 번 느껴봐'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여행자가 느꼈을 감동과는 비교할 수도 없겠지만 이 한 권의 책 덕분에 다양한 곳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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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분식집
슬리버 지음 / 몽스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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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과 같은 동화를 읽던 시절에는 항상 꿈꿨던 것 같아요.

밤마다 무시무시한 괴물이 떠올라 이불을 푹 뒤집어 쓸 때, 문득 피터팬이 나타나서 네버랜드로 데려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비록 꿈 속이었지만 신나게 판타지 세계를 즐겼던 것 같아요. 하지만 어른이 된 후에는 꿈이라곤, 밤에도 안 꾸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기적의 분식집>은 국내 웹소설 플랫폼 '조아라'에서 2018 '조아라 77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이에요.

저자 슬리버는 마치 기적의 분식집 사장님처럼 필명으로 활동하는 미스터리 작가님이라고 하네요.

오호, 이것마저도 제 취향이에요. 궁금하면서도 왠지 알면 환상이 깨질 것 같아서 알고 싶지 않은 마음이랄까.

주인공 강성호는 삼십대 초반의 평범한 남자예요. 여고 근처 허름한 분식집을 혼자 운영하고 있는데 매상이 영 신통치 않아요.

이래저래 부지런을 떨고, 식재료를 바꿔도 분식집을 찾는 손님은 많지 않아요. 그 중 유난히 예쁜 외모의 여고생 윤미혜가 단골 손님이에요. 분식집에서 분식 말고 김치찌개를 해줄 수 있냐고 해서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 맛있게 해줬더니 그뒤로 매일 들르고 있어요.

요즘 성호는 꿈에서 신비한 대륙을 누비는 사냥꾼이에요. 숲에는 이름 모를 열매가 가득하고 손으로도 건져 올릴 정도로 물고기가 풍족한 세계인데 늘 물결치는 푸른 문이 시야를 가득 메우고 나면 꿈에서 깨어나곤 했어요. 그날도 깜박 잠이 들었다 깨보니 밖은 이미 어두워져 있어서 더듬거리며 리모컨을 찾는데, 방구석에 물결치는 푸른 문이 떡하니 놓여 있는 게 아니겠어요.

뭐지, 이 상황은?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순간.

아니, 현실이 꿈으로 이어지는 순간이랄까.

성호는 그 물결치는 푸른 문을 통해 이계의 숲을 탐험하게 되고, 그곳에 사냥하고 수확한 것들로 분식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놀랍게도 이계의 숲은 성호가 들어서자마자 영화 <마이너리티>처럼 허공에 글자가 새겨지면서 정보를 제공해줘요.


「사용자 확인 중」

「완료」

「위시 리스트 준비 중」

「완료」

「위시 마법 가동」


... 요즘이야 다들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기지만,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머드 게임을 즐기곤 했다.

시야에 나타나 있는 창은 그 머드 게임의 캐릭터 창과 상당히 흡사했다.

'힘, 민첩 ...... 스킬이라고? 스킬도 있나? 이거 게임이야?'

꽤 자세하게 나와 있다. 성호는 정신없이 캐릭터 창을 구경했다.


「지구력 : 12  힘 : 12   민첩 : 11  지능 : 9

화염 저항 : 7%   냉기 저항 : 0%   독 저항 : 0%   비전 저항 :0%   

스킬 일람 : 없음」 

 (18-19p)


불현듯 시작된 이중생활.

누가 알았겠어요. 분식집의 평범한 남자 사장님이 판타지 대륙의 사냥꾼일 줄이야...

판타지 대륙에서 얻은 캐릭터의 능력들이 현실에서도 발휘되면서, 분식집의 매출도 오르고 신기한 일들이 벌어져요. 이계에서 가져온 재료들은 각각 특별한 마법의 힘이 있어요. 이를테면 활력을 증강시키던가, 피부를 재생해주던가 아니면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거죠. 물론 제한 시간이 걸려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참게의 모발 재생 효능은 지속 시간이 3시간이라 머리카락이 쑥쑥 올라왔다가 한두 시간 후에 스르르 빠져버려요. 흰뿔새우의 피부 재생 효과도 심각한 여드름 피부를 기적 같이 없앴다가 3시간 후에는 원상태로 돌아와요. 당사자에게는 마법이 아니라 귀신이 곡할 노릇이지만 그 모든 일들을 나만 알고 있다면 묘한 쾌감이 있을 것 같아요. 

판타지 대륙의 모험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주인공 성호를 보면서 은근히 아바타처럼 대리만족을 느꼈어요. 무엇보다도 동물 친화 스킬은 매우 탐나는 능력이에요. 이 능력 덕분에 현실에서 <동물농장>이라는 방송에 출연하면서 예기치 못한 일들이 벌어져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다만 한 권으로 끝나는 줄 알았던 이야기가 끝이 아니라는 게 저한테는 가장 큰 반전이었어요.

다음 이야기는 언제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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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자어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한자어 속뜻 사전 잘난 척 인문학
이재운 외 엮음 / 노마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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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그머니 웃음이 나네요.

어쩜 속마음을 읽는 듯한 제목이라서.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바로 그거죠.

이 책은 장황한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진짜 '우리 한자어 사전'이에요.

만약 점잖게 그냥 '우리 한자어 사전'이라고 했으면 이 책을 펼칠 엄두를 못냈을 거예요.

그러나 '잘난 척'에 꽂혀서 용감하게 책을, 아니 사전을 읽었네요.

제가 어릴 때는 기본적으로 국어사전, 한영사전, 옥편 등 사전으로 공부하는 일이 당연했기 때문에 사전은 필수였죠.

집집마다 거의 신문을 보던 때라서 유난히 한자가 많이 적혀 있던 신문을 읽으면서 한자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나요.

아하, 옛날이여... 전부 오래 전, 과거가 되었네요.

신문에서 한자가 사라졌고, 사전은 책장 구석으로 밀리면서 제 머릿속 한자들이 점점 잊혀져 간 것 같아요.

자주 사용하지 않으니 기억이 안나고, 그냥 모르는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일단 국어사전을 살펴보면 한자어가 참 많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한자를 잘 몰라도 낱말의 뜻을 알 수는 있지만 한자를 알면 단박에 그 뜻을 알 수 있어요.

그야말로 신통방통 한자인데, 그 한자를 따로 공부하기가 쉽지 않아요. 한자 공부를 한 뒤에 국어사전을 보나, 국어사전을 보면서 한자를 공부하나?

이제는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요.

바로 '우리 한자어 사전'이 있으니까요.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 한자어사전>의 특징은 국립국어원이 조사한 자주 쓰는 우리말 6000개 어휘 중에서 고유명사와 순우리말을 뺀 한자어를 거의 담아냈다는 점이에요. 이 사전만 공부하면 따로 한자를 배우지 않아도 우리말을 쓰고 말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점이에요. 왜냐하면 사전 이외에 부록으로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와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한자 200가지가 정리되어 있어서 한자 공부를 할 수 있어요. 한자가 만들어진 원리를 보고 있으면 그림 퀴즈 같아서 재미있어요.

책의 구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 한자어 1021가지'는 일반적인 사전처럼 가나다 순으로 낱말이 정리되어 있어요.


◎ 간단(簡單 ; 편지 간, 홑 단)

= 본 뜻 : 간(簡) _ 옛날에 글을 쓰던 대나무쪽. 종이가 없던 시절 대나무 조각을 다듬어 여기에 글을 썼다.

          대나무쪽, 즉 죽간(竹簡)은 길이가 일정하지 않았는데 대개 한 개에 열 자 정도를 적는 게 보통이었다.

          단(單) _ 하나, 한 개.

= 자구 해석 : 글이 많지 않고 대나무쪽 한 개뿐이다.

= 바뀐 뜻 :  간단에 적을 수 있는 글은 열 자에 불과했으므로 그만큼 짧다는 뜻에서 간략하다, 간편하고 단출하다는 의미로 발전했다.

= 보 기 글 :  ⊙ 시간이 없으니 간단하게 말하라.

              ⊙ 간단히 말하고 싶어도 열 자로는 못해.  (28p)


'알쏭달쏭 주제별 한자어 1233가지'는 주제와 관련된 한자가 정리되어 있어서 우리말과 한자를 동시에 익히기 좋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어린이에 관련된 한자는 11개가 나와 있는데 각 한자마다 뜻을 풀어 알려주고 있어요.

동(童,아이 동), 서(庶, 무리 서), 손(孫, 손자 손), 식(息 , 숨쉴 식), 아(兒, 아이 아), 얼(孼, 서자 ), 영(嬰, 갓난아기 영), 유(孺, 젖먹이 유), 자(子, 아들 자), 적(嫡, 정실 적), 해(孩, 어린아이 해)   (571-572p)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우리말 사전 속 한자어 중에는 일제강점기의 친일파와 일본 유학생들이 쓰던 일본 한자어가 섞여 있다는 거예요. 처음 우리말 사전이 조선총독부에서 만들질 때, 표제어도 일본어, 설명도 일본어, 오직 한글 발음만 달아준 가짜 우리말 사전을 만들었기 때문이래요. 

예를 들어 '음산하다' 같은 우리 한자어의 사전 해설이 '날씨가 흐르고 으스스하다' , '분위기 따위가 을씨년스럽고 썰렁하다'로 나와요.

원래 '음산(陰散)'은 해가 질 때 그림자가 생기면서 퍼져나가는 것을 뜻하는 한자어라는 사실을 아예 모르고 엉뚱한 설명을 붙인 것이래요. 

저자는 거의 10년간 한자어를 연구하고 수집하고 검증하면서, 조선총독부 사전에서 우리말을 독립시켜 오롯이 우리 조상들이 쓰던 한자어를 제대로 뜻을 새겨 드러낸 사전을 만들고자 했다고 해요. 이 책 이전에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잡학사전>과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을 만들었다고 하니, 그 정성과 노력이 더 크게 와닿네요. 처음에 이 책을 펼칠 때는 '잘난 척'이라는 흑심을 품었는데, 다 읽고나니 저자의 깊은 뜻을 알 것 같아요. 한자어는 우리말을 더욱 찰지게 풍부하게 해주기 위한 것이지, 어려운 한자로 잘난 척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어요. 우리 한자어 사전 덕분에 우리말 실력뿐 아니라 사랑까지 쑥쑥 자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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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요원 레너드 2 : 물가에 사는 요괴 갓파를 찾아라! - 라인프렌즈 미스터리 동화 비밀요원 레너드 2
박설연 지음, 김덕영 그림 / 아울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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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너~~~

깜찍하고 귀여운 레너드가 최고의 미스터리 탐정이 되어 나타났어요.

워낙 친근한 캐릭터라서 이야기 주인공으로 만나니 더욱 반갑고 좋은 것 같아요.

이미 1권을 읽은 친구들이라면 2권을 기다리느라 목이 쭈욱 늘어났을지도 모르겠네요.

미스터리, 수수께끼, 퀴즈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멋진 동화는 없을 거예요.

1권에서 납치되었던 레너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롤라송 요원이 레너드 탐정을 납치해서 깜짝 놀랐는데, 다행히 롤라송 요원은 악당이 아니었어요.

사실은 제시카 국장이 은밀한 제안을 하기 위한 작전이었던 거예요. 시크릿 에이전시에서 레너드 탐정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제안인 거죠.

레너드는 요원이 되겠다고 말한 적은 없지만 갑자기 K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롤라송 요원과 함께 출동했어요.

K는 갓파예요. 

앗, 갓파는 지난 여름에 레너드 탐정에게 의뢰가 들어왔던 그 사건의 주인공인데... 물가의 요괴 갓파!

무시무시한 괴물인 줄 알았더니, 갓파는 완전 귀여운 요괴였어요. 만약 진짜 괴물이었다면 겁 많은 레너드는 도망갔을지도 몰라요.

레너드의 유일한 단점이 담력이 낮다는 것. 

시크릿 에이전시에서는 레너드 탐정의 모든 것을 이미 파악했더라고요. 그래서 용감한 신입 요원 롤라송을 파트너로 선택했던 거죠.

처음인데도 레너드와 롤라송의 합동 작전이 멋지게 성공했어요.

두 번째 사건은 폴터가이스트 현상에 대한 미스터리예요.

영국에 있는 윌리엄이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는 영국의 성으로 레너드를 초대했어요. 폴터가이스트 캠프라네요.

폴터가이스트는 알 수 없는 소리가 나거나 물건들이 이유 없이 움직이는 현상으로 유령의 장난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이런, 겁 많은 레너드에게는 피하고 싶은 미션이네요.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폴터가이스트가 궁금한가요?

윌리엄의 폴터가이스트 캠프 속으로~~ 

중간에 재미있는 놀이가 숨겨져 있어요. 바로 틀린 그림 찾기!

윌리엄이 부탁한 홍보 포스터 두 장이 펼쳐져 있어요. 그림을 잘 봐야 찾을 수 있어요. 무엇이 다른지 다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햄버거 가게 안에서 제시카 국장을 찾아보세요. 와글와글 복잡해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해요.

탐정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자질이죠. 관찰력과 집중력. 

와우, 찾았다!

제시카 국장이 레너드를 찾아와서 비밀번호 네 자리를 넣어야 열 수 있는 의문의 상자를 주고 갔어요.

"시크릿 에이전시의 비밀을 알고 싶다면 이 상자를 여세요. 

상자를 열고 비밀을 알게 되면 당신은 시크릿 에이전시의 요원이 되고 싶을 거예요."  (83p)

과연 레너드는 암호를 풀 수 있을까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퀴즈까지 풀다보면 어느새 스르륵. 

2권에도 스티커 한 장이 들어 있어요. 1권에서 받은 탐정 수첩에 붙이면 돼요. 레너드 탐정처럼 누구나 탐정이 될 수 있어요. 마음만 먹는다면.

실력은 모르겠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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