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독서 논술 3학년 세트 - 전2권 - 읽기로 시작해서 쓰기로 완성한다 기적의 독서 논술 (개정판)
기적학습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학습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공부비법이 있어요.

바로 독서 습관을 키워라!

사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을 거예요.

중요한 건 어떻게 우리 아이의 독서 습관을 키울 것이냐가 문제인 거죠.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교재가 나왔어요.

기.적.의. 독.서.논.술

길벗스쿨에서 출간되는 기적 시리즈를 이미 접해봤기 때문에 믿음이 갔던 것 같아요.

역시나 책의 구성이 체계적으로 잘 짜여져 있어요. 일부러 논술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논술 홈스쿨링이 가능한 교재예요.

예비 초등부터 초등 4학년까지 학년별 2권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가 선택한 3학년 세트는 5권과 6권 그리고 독서노트가 함께 있어요.

학년별 읽기 역량을 고려하여 다양한 장르의 글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매주 한 편씩 깊이 있게 글을 읽고 생각을 쓰면서 사고력을 키우는 논술 프로그램이에요. 초등학생에게 논술이란 생각 쓰기 연습이라고 해요.

사실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해요.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글로 쓰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훈련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이 책은 3단계 독서 프로그램으로 어휘력, 독해력, 표현력까지 실력을 쌓을 수 있는 훈련 교재라고 할 수 있어요.

공부 계획은 한 주에 한 편씩, 5일차 학습이 기본이에요. 하루치 학습량은 1일차씩 끊어도 되고, 1~2일차를 이어서 할 수도 있어요.

먼저 아이와 함께 공부 계획을 세우고 독서 다이어리를 직접 적어보게 했어요.


《3단계 독서 프로그램》

① 읽기 전 = 1주 1일차 : 생각 열기, 낱말 탐구

창작 동화 <지하 정원>을 읽기 전에 '지하'와 '정원'이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써봤어요.

동화 속에 나오는 낱말들의 뜻을 익힐 수 있도록 빈칸 채우는 문제들이 나와 있어요.

낱말의 뜻풀이가 나와 있고, 알맞은 낱말을 [보기]에서 찾는 방식이라서 모르는 낱말이 나와도 맞출 수가 있어요.

집에 고이 모셔두었던 국어사전을 오랜만에 꺼내어 사전으로 모르는 낱말 찾는 법도 알려줬네요.

처음이라서 단순히 떠오르는 생각을 쓰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이때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아요. 책 속에 학부모 가이드북이 있어서 참고했더니 많은 도움이 됐네요.

아이가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 흥미를 잃기 때문에 관련된 낱말이 생각나도록 이런저런 질문을 했더니 반응이 좋았어요. 


② 읽는 중 = 1주 2일차 : 생각 쌓기 /  1주  3일차 : 내용 확인(독해)

드디어 읽기물이 등장해요. 창작 동화 <지하 정원>의 주인공 모스 아저씨가 어떤 자세로 자신의 일을 했는지, 또 그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생각하며 읽어요.

소리 내어 읽도록 했어요. 글 중간 지점에 '한 줄 톡!'이라고 읽은 내용을 기억해야 적을 수 있는 한 문장의 문제가 나와 있어요.

"모스 아저씨는 ​___________ 에서 청소를 합니다." 

전체글을 다 읽고 나면 독해 문제가 나와 있어요. 얼마나 꼼꼼하게 잘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모스 아저씨가 터널 안에 심은 작은 나무에 대한 설명으로 알맞지 않은 것의 기호를 쓰세요."

긴 글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을 배려해서 글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나누어 읽고 각각 문제를 풀도록 되어 있어요.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과정은 수월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국어 교과서와 흡사한 구성이라서 쉽고 재미있다고 여긴 것 같아요.

독서 다이어리에 "재밌다"라고 소감을 적었네요.


③ 읽은 후 = 1주 4일차 : 생각 정리 , 생각 넓히기 /  1주  5일차 : 배경지식 탐구, 쉬어가기, 독서 노트 작성

<지하 정원>에서 일어난 일을 차례대로 정리할 수 있는 문제가 나와 있어요. 그림 카드와 설명을 보고 순서대로 번호를 쓰면 돼요.

생각 넓히기는 이야기 내용만 아는 게 아니라 주인공 모스 아저씨의 행동을 짐작해보는 연습을 해요. 모스 아저씨는 왜 그랬을까, 나라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모스 아저씨와 누군가의 작은 행동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생각하다 보면 동화의 주제를 파악할 수 있어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작은 손길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는 걸 이해할 수 있어요. 배경지식 탐구에는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든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 있어요. 또한 함께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들도 소개하고 있어요. 모니카 페트의 <행복한 청소부>, 재닛 차터스의 <꽃밭의 장군>,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

마지막으로 독서 노트는 책에 나온 글뿐 아니라 추가로 읽은 책에 대한 독후감을 쓸 수 있는 별도의 노트예요. 막연히 감상평이나 독후감을 쓰라고 하면 막막할텐데, 독서 노트에는 다시 한 번 질문을 통해 느낀 점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아요. 

무엇보다도 교재 내용이 부모는 쉽게 가르칠 수 있고, 아이는 재미있게 읽기와 글쓰기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마음에 쏙 들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 녹여주오 - 냉동인간 해동 로맨스
백미경 원작, 배정진 구성 / 그린하우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뭔가 심드렁하고 아무런 설렘을 못느낀다면...

그건 십중팔구 사랑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사랑은 재채기처럼 숨길 수 없다잖아요.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늘 생기있고 밝은 에너지가 느껴져요.

반면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미세먼지 잔뜩 낀 하늘 같아요. 


<날 녹여주오>는 제목처럼 마음을 살살 녹여주는 로맨스 소설이에요.

책 표지를 보고서야 이미 방영된 드라마였다는 걸 알았네요. 주연 배우는 지창욱과 원진아.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방영된 16부작 tvN 드라마였어요. 한 발 늦었지만 이 책을 읽은 김에 드라마까지 찾아 봤어요.

대본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장면과 대사까지 정확하게 표현된 드라마를 보니 새로운 재미가 있었어요.

우선 줄거리 한 줄 요약을 하자면,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두 남녀가 어떤 음모로 인해 20년 후에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예요.

혹시나 냉동 인간이 등장하니까 SF물을 떠올릴 수 있는데, 전혀 아니라는 점. 이부분을 강조하는 이유는 SF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실망할까봐?

암튼 과학적 소재를 다뤘을 뿐이지 완전 로맨스 드라마라는 것이 중요해요. 로맨스물 마니아만 보세요.

다들 한 번쯤 상상해봤을 냉동인간인데, 20년 후에 혼자만 젊음을 유지하고 주변 사람들은 모두 늙어버리니까 썩 좋기만 한 건 아니네요.

특히나 남동생을 아버지로 착각하는 장면은 왠지 슬펐어요. 

다행히 주인공 마동찬(지창욱, 스타 PD)과 고미란(원진아, 실험 알바생)이 똑같이 냉동인간으로 20년 후에 깨어나는 설정이라서 접점 없던 두 사람의 로맨스가 시작되니 유쾌발랄 스토리가 되네요. 안타까운 건 마동찬의 20년 전 여자친구 나하영(윤세아, 아나운서-> 보도국장)이 한결같이 그를 사랑한다는 거예요. 어쩌나, 20년 세월이면 그냥 새로운 사랑을 만나도 됐을텐데. 마동찬이 오해하면서 나하영에게 모진 말을 할 때는 남자 주인공이라도 용서할 수 없었어요. 너무하잖아, 아내도 아니고 여자친구였는데... 그 세 월을 기다린 것만도 대단하다고.

로맨스 드라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우연이 반복되다가 결국 운명이더라,로 마무리되는 것 같아요. 해피엔딩 좋아요.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도 코믹 버전으로 보면 즐길 수가 있어요. 주인공 고미란을 보면 20년 후, 스물네 살로 사는 게 훨씬 좋아보여요. 그래서 사람마다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지금 세상이 나랑 안 맞으면 냉동인간으로 있다가 알맞은 시대에 쓱 해동하면 어떨까라는.

냉동과 열정 사이, 유쾌한 로맨스를 원한다면 <날 녹여주오>를 펼치세요. 책 맨 뒤에 핑크색 봉투를 열면 주인공 배우들의 포토 엽서가 들어 있어요.

정말 예쁘고 풋풋하네요. 보는 사람까지 흐뭇해지는 사랑스러운 커플 사진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슈퍼버그 -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
맷 매카시 지음, 김미정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슈퍼버그가 뭘까요.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박테리아를 지칭하며 언론에서 만들어낸 단어라고 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항생제와 슈퍼버그는 관심 키워드가 아닐 거예요.

혹시나 병원에 중환자실에 입원한 적이 있다면 또 모를까.

그러나 이제는 일반인들도 알아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세계보건기구는 2017년 슈퍼버그 12종을 발표하면서 매년 70만 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고,

2050년에는 연간 1,0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병원 내 슈퍼버그 감염 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한 해 3,400~3,9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03년 사스로 인한 사망자가 전 세계적으로 774명, 2012년 메르스 사망자가 85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실로 엄청난 수가 아닐 수 없다.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보다 훨씬 많은 사망자를 낳는 미생물이 바로 슈퍼버그다.   (386-387p)


<슈퍼버그>의 저자 맷 매카시는 슈퍼버그에 맞설 강력한 항생제 연구를 하고 있는 의사예요.

그는 이 책을 통해서 항생제 개발의 역사와 함께 자신의 항생제 임상 연구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왜 항생제 신약에 대한 임상연구가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라는 것이 저자의 요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견한 지 겨우 1년 만인 1929년 여름, 페니실린 분자에 관한 연구를 포기했어요.

그로부터 10년 이상 세월이 흐른 뒤에야 플레밍과 옥스퍼드 대학의 동료들이 다시 연구에 착수하고 제약회사들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항생제를 대량 생산하게 됐어요.

페니실린 발견 이후 새로운 수십 종의 항생제가 개발되었고 1950년대는 분자생물학의 발전으로 각종 신약이 나오면서 항생제 개발의 황금기로 알려지게 돼요. 실제로 오늘날 사용되는 약의 절반이 1950년대에 발견된 것들이라고 해요. 

1960년대에는 감염보다는 암이나 심장병과 같은 더 시급한 문제로 넘어가는 시기였다고 해요.

1970년대와 1980년대는 과학 지식 전반의 비약적 발전이 있었으나 제약 산업은 심각한 정체기로 20여 년간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어요.

드디어 1995년 여름, 40명의 고학자로 구성된 연구진이 플레밍이 연구한 것과 똑같은 박테리아에 대한 모든 유전 정보를 제공하는 획기적 연구를 했어요. 책임자인 크레이그 벤터와 그의 연구팀이 밝혀낸 수백 개의 유전자는 새로운 항생제의 표적으로 탐색할 대상이었고, 대형 제약회사들은 폭발적 관심을 보였어요.1995년부터 2001년 사이에 GSK 과학자들은 거의 50만 개의 화합물을 가려냈지만 신약 개발의 단서가 됐던 것은 겨우 5개뿐이었고, 그중에서 사람에게 유용한 것은 하나도 없었어요. 한 마디로 대실패였어요.

그 여파로 대형 제약회사들은 신약 개발에 더욱 신중해졌고, 많은 회사가 항생제 개발을 전면 포기하게 됐어요.

신약 개발에서 항생제가 밀려난 이유는 간단해요.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에요. 항생제는 대개 환자가 아플 때만 단기로 처방되고, 아무리 훌륭한 항생제도 머잖아 그에 대한 내성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윤이 적은 약물이에요. 

그렇다면 슈퍼버그의 확산을 막아줄 신약은 누가 개발해야 할까요.

놀랍게도 제약회사 엘러간이 달바 임상시험을 톰 월시 박사의 연구팀에게 맡겼어요. 저자 맷 매카시는 월시 박사 연구팀에 속해 있고, IRB에 제출할 연구계획서를 작성하게 됐어요. IRB는 현대적 연구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 IRB)이며 사람에 대한 거의 모든 연구는 IRB의 심사를 거쳐야 시작할 수 있어요.

항생제 개발 역사 속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즉 비윤리적인 인체실험들이 존재했어요. IRB 탄생에 관한 설명을 보고나면 약자인 환자를 보호하는 생명윤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돼요. 물론 저자와 같은 연구자들에겐 골치아픈 문제겠지만 동시에 연구를 진행할수록 IRB의 진가를 더 인정하게 됐다고 하네요.


"기억해, IRB는 적이 아니야."

"질병이 적이지. 우리의 적은 감염이야."   (84p)


맷 매카시는 이 책을 통해 달바반신 Dalbavancin 임상연구 과정과 치료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요.

달바반신은 2014년 FDA로부터 복합성 피부 및 연조직 감염증 치료제로 승인받은 항생제로, 달반스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기존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치료제인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고 7~10일간 하루 2회 투여해야 하는 반코마이신과 달리 8일 간격으로 30분씩 총 2회 투여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어요. 그러나 간질환 환자의 경우 간독성 우려가 있어서 시판 후에도 안정성 연구가 필요하다는 권고가 있었어요.

책에서도 슈퍼버그의 공격에 취약한 중증 환자들의 치료를 놓고 고민하는 내용만 봐도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어요. 

근래 슈퍼버그의 문제가 심각해진 이유는 항생제의 오남용 때문이라고 해요. 그만큼 항생제 처방과 복용에 관해 의료진뿐 아니라 일반인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해요.

슈퍼버그, 그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을 하고 있는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보고나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현재 코로나19와 싸우는 우리의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떠올랐어요. 무엇보다도 우리의 적은 질병과 감염이라는 걸, 다들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헤라클레이토스 Heraclitus 에 대해 잘 알아?"라고 그가 물었다.

내가 고개를 가로젓자 월시가 내게로 몸을 기울였다.

"누구도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알려진 사람이지."

그는 메모지와 함께 책장에서 책 한 권을 꺼냈다.
"자네는 슈퍼버그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궁금하군. 인플루엔자가 슈퍼버그인가? 아니면 HIV?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를 말하는 건가?"

"분명 제가 전부 파악하지는 못했겠죠."

"그건 불가능할 거야."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는데 잠시 시간 있어?"  (383-384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공부 대백과
송재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대가 바뀌었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

그러니 "나 때는 말이야.(라떼는~)"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공부 대백과>는 초등 부모들을 위한 자녀교육 지침서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가 공부하는데 있어서 부모가 뭘 해야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는 20년 이상 아이들을 가르치며 작가와 강연가로 학부모를 만나고 있는 베테랑 초등 교사예요.

그 누구보다 초등학교 공부에 관한 한 전문가라고 할 수 있어요. 

역시나 프롤로그에 핵심을 말해주네요. 

"공부에 요령은 없지만, 법칙은 존재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를 제대로 습득하려면 올바른 공부 습관부터 길러줘야 해요. 누가? 당연히 부모의 몫이겠죠.

책에는 공부의 법칙 22가지가 나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법칙만 소개할게요.

바로 독서의 법칙이에요.

독서가 왜 중요하냐는 질문이 굳이 필요할까 싶지만,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소위 명문대에 진학한 아이들은 대부분 초등 학교 시절부터 독서를 열심히 했던 아이들이라고 해요. 독서를 잘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는 증거겠죠. 공부는 독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단언하고 있어요. 독서를 통해 어휘력과 문장 이해력이 좋아지고, 더 나아가 추론 능력과 창의력까지 쌓을 수 있어요. 간혹 책은 많이 읽는데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가 있는데, 이는 상급 학교로 진학하면 곧 진짜 실력이 드러나게 되어 있어요. 단순히 암기력만으로 좋은 점수를 받는 건 한계가 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다양한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어휘력, 독해력, 이해력 등이 쌓이면서 진짜 공부 실력이 발휘될 수 있어요. 한 마디로 독서는 전 과목 성적을 좌우한다는 말씀.

그렇다면 내 아이의 꾸준한 독서 습관을 위해 부모로서 지켜야 할 원칙은 뭘까요?

먼저 독서를 우선순위에 둬야 해요. 아이의 하루 스케줄 중에서 독서가 우선순위를 차지하는지 점검하고, 만일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면 다시 제1순위로 올려야 해요.

그 다음은 텔레비전을 치우고 부모가 솔선수범, 독서를 하면 돼요. 아이에게만 책 읽기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부모가 먼저 책을 읽으면 아이는 부모를 따라서 자연스레 책 읽는 습관을 들이게 돼요. 부모가 책을 읽지 않는 가정의 아이들은 초등학교 3,4학년만 되면 독서를 멈춘다고 해요. 이때부터는 부모의 잔소리가 소용없어요. 상급 학년이 되어도 꾸준히 책 읽기를 즐기는 아이가 되려면 부모의 독서 습관이 중요해요.

집 안에 되도록 책을 많이 소장하고 있어야 아이가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어요. 책은 가급적 종이책을 읽는 것이 좋다고 해요. 만화책은 가급적 삼가하고, 문자를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는 훈련을 위해서 글로 된 책을 읽는 것이 좋아요. 많이 읽는 것보다는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해요, 즉 양보다는 질.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일정한 시간에 온 가족이 모여 독서 시간을 갖는 것이 좋아요. 가족 독서 시간을 통해 유익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부모와 자녀 사이 소통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초등학생들은 저학년, 고학년을 가리지 않고 누군가가 책을 읽어주면 참 좋아해요.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책을 읽어준다고 하면 좋아해요. 그래서 책 읽어주기는 아이들이 책 읽기에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해요. 시간 날 때마다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면 돼요. 공부를 할 때 잘 듣는 것이 중요한데, 부모가 책을 읽어주면 아이의 듣기 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고 하네요.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부모도 똑같이 입학한 거라는 우스개 소리가 진짜였네요. 부모의 올바른 관심과 지도가 아이의 공부 습관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부모로서 배워야 할 것들이 정말 많아요. 이 책을 읽고나니 부모로서 숙제를 받은 느낌이에요. 물론 숙제를 잘 해내면 기쁨은 커지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은 어디에서 자랄까? - 아이가 처음 돈을 쓸 때부터 배우는 경제 개념
라우라 마스카로 지음, 칸델라 페란데스 그림, 김유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돈은 어디에서 자랄까?>는 어린이를 위한 경제 동화예요.

사실 어른들한테도 경제 공부는 쉽지 않은데,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로 경제 개념을 알려주고 있어서 재미있어요.

첫 번째 이야기는 '물고기를 못 잡으면 오늘은 못 먹어!'예요.

주인공 사무엘은 일 년 내내 여름 날씨인 작은 섬에 살고 있어요. 매일 아침, 섬사람들은 물고기를 잡아 먹거리를 해결하고 있어요.

여덟 살이 된 사무엘은 몇 주 동안 노력했는데 물고기를 하루에 겨우 한 마리밖에 잡지 못하자 불만이 생겼어요.

어떻게 하면 물고기를 더 많이 잡을 수 있을지 그 방법을 계속 궁리했어요. 할아버지를 찾아가 여행 이야기를 들었어요.

할아버지는 북쪽 마을에 사는 어부들이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장비를 쓴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그 장비란 작은 배와 그물이었어요.

고민 끝에 사무엘은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마을 사람들한테 찾아가서 거래를 제안했어요.


"여러분, 저는 이미 물고기 잡는 법을 익혀서 하루에 세 마리씩 잡고 있어요. 우리 집에는 그만큼이 필요하거든요.

매일 세 마리씩 잡으면, 한 달에 90마리를 잡겠죠. 만일 여러분이 저한테 물고기 90마리를 빌려준다면, 저는 30일 동안 배와 그물만 만들 거예요.

빌린 물고기 90마리는 한 달 뒤에 꼭 두 배로 갚을게요. 180마리로요. 반드시 갚을테니 도와주세요!"  (17p)


과연 사무엘은 어떻게 이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요?

책에 나온 정답을 보기 전에 스스로 방법을 찾아보는 거예요.

결론적으로 사무엘의 계획은 성공했고, 그 덕분에 섬의 경제까지 바뀌었어요.

경제학에서는 물고기를 잡는 데 쓰이는 그물이나 배 같은 물건을 중간재라고 불러요. 즉 중간재는 얻고자 하는 최종 목표물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얻게 해주는 도구예요.

마을 사람들은 사무엘이 만든 배와 그물로 더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똑같은 방법을 통해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물고기를 잡았기 때문에 매일 일하지 않고도 여유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됐어요. 또한 분업을 해서 얻은 물건을 서로 바꾸기 시작했어요. 돈을 사용하지 않고 물건과 물건을 직접 바꾸는 것을 물물 교환이라고 해요.


두 번째 이야기는 "돈은 물건이 아니야!"예요.

물물 교환을 할 때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그건 서로의 요구가 맞지 않으면 물물 교환이 어렵다는 점이에요. 특히 음식의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썩어 버릴 수도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당장 필요가 없는 물건도 받아 주었어요. 나중에 교환할 때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이때 당장 쓸모는 없지만 쉽게 받아 주는 물건은 무엇일까요. 시장에서 쉽게 돌아다니는 상품들(모든 사람이 받아 주기 때문에 쉽게 전달되는 상품)을 유동 자산이라고 부르는데, 그런 것들 중 첫 번째가 바로 돈이에요.


자, 드디어 돈이 등장했어요.

돈의 역사부터 화폐와 관련된 깨알 지식뿐 아니라 돈을 현명하게 쓰고 관리하는 법까지 나와 있어요.

단순히 지식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적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책 제목이기도 한, "돈은 어디에서 자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책에 나온 지식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어요.

우리는 돈이 생기면, 세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어요. 지출하기, 저축하기, 투자하기.

그렇다면 어디에 투자할까요? 무슨 뜻인지 이제야 알겠죠?

돈은 나무에서 자라는 열매가 아니라 적절한 투자를 통해 자랄 수 있어요. 벌써 아이들한테 투자 이야기를 한다고? 아니죠, 이 책을 읽고 나면 돈이 무엇인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알게 될테니 당연히 투자 개념을 이해하게 될 거예요. 확실히 아이들에게 꼭 맞는 경제 공부인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