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에서 말하기로 - 심리학이 놓친 여성의 삶과 목소리
캐럴 길리건 지음, 이경미 옮김 / 심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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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내게 '목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냐고 질문할 때 

나는 답한다.

내가 말하는 '목소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핵심이라고 말하는 것과 흡사하다.

목소리는 타고난 것이지만 또한 문화적 산물이기도 하다.

목소리는 숨과 음, 단어, 리듬,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

목소리는 강력한 심리적 도구이자 통로이면서 내면세계와 외부 세계를 연결한다.

말하기와 듣기는 정신적 호흡과 같다. "  (30p)


제목을 보자마자 읽어야 할 책이라고 느꼈어요.

침묵에서 말하기로.

심리학이 놓친 여성의 삶과 목소리.

그동안 우리 사회는 여성에게 침묵을 강요해왔어요. 만약 미투운동이 없었다면...

여성들은 왜 자신의 목소리를 포기해야만 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용기를 내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을까요.

미투운동 이전, 무려 40여 년 전에도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외침이 있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침묵에서 말하기로 (In a different Voice)》는 하버드대학교 최초의 여성학 교수이자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인 캐럴 길리건의 첫 책이라고 해요.

처음 발간된 것은 1982년이지만 집필하던 시기는 여성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 초부터였다고 해요. 하버드대학교 출판사는 이 책을 "혁명을 시작한 작은 책"이라고 소개했으며 수십 년간 이 책은 심리학계의 활발하고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고 해요. 

저자는 여성들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여성의 삶을 포함하면 심리학과 역사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해요. 그것은 인간의 역사가 서술되는 방식과 역사를 전달하는 목소리의 주체를 문자 그대로 송두리째 바꾼다는 걸 의미해요. 그동안 여성들은 남성들의 목소리가 지배하는 문화를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깊이 받아들이면서 여성들과의 단절을 토대로하는 삶의 질서에 흡수되었던 거예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심리학계에서 배제되었던 여성의 삶과 목소리를 되찾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이것은 추상적인 주장이 아니라 연구를 기반으로 한 결과물이에요. 책의 전반에 걸쳐 언급되는 세 개의 연구는 모두 자아와 도덕 개념, 도덕적 갈등과 선택의 경험에 관한 인터뷰를 토대로 주요 가설을 설명하고 있어요. 각각의 연구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중요하며, 사용하는 언어와 인간관계가 그들의 세계관을 드러낸다고 가정했어요.

이 책에서 프로이트, 에릭슨, 콜버그, 피아제 등 저명한 심리학자들이 그들의 연구에서 여성을 지속적으로 배제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요. 남성 심리학자들은 여성의 경험을 이해하고 해석하지 못하는 것을 여성의 문제로 돌려왔으며, 여성이 자신의 경험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왜곡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했어요. 여성들은 사회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배제되면서 자신을 기존의 사회적 합의, 다시 말해 남성이 만들고 남성에 의해 시행되는 합의나 판단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여기게 된 거죠. 물론 20세기에는 초기 페미니스트들이 추구하던 많은 권리가 합법화된 시기였으나 공적 논쟁과 갈등은 계속되었어요. 

저자는 '돌봄의 윤리'를 여성의 도덕 발달 기준으로 제시하며 인간 발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어요. 자신과 타인의 평등을 전제한 권리 개념이 자신을 더 강한 존재로 여기게 하면서 자신의 욕구를 직접 돌보게 했고, 이러한 여성의 인식 변화는 여성 심리학을 통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어요. 여성들은 더 이상 이기적이라는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1인칭의 목소리로 자신을 말하기 시작했어요. 새로운 여성 심리학은 여성들의 성인기 삶에 대해 여성 자신의 언어로 설명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남성과 여성은 다른 관점으로 성인기를 경험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고, 이 언어들은 중요한 방식으로 서로를 설명하고 있어요. 

지난 수 세기 동안 남성의 목소리와 그들의 경험을 토대로 한 발달 이론에만 귀 기울여왔기 때문에 최근에서야 여성의 침묵에 주목하고 그들의 발언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4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어떠한가요.


침묵에서 말하기로》는 국내에는 1997년 동녘에서《다른 목소리로》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후 오랫동안 절판된 상태였다가, 2020년 재출간되었어요.

과거의 불평등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불평등은 존재해요. 저자는 침묵했던 여성의 목소리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만들었을뿐 아니라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어떻게 관계를 맺고 연결되어야 하는지를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바로 지금, 우리가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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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 세상의 모든 엄마의 첫 ‘말걸음’을 함께하다.
이선형 지음 / 미래와사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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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는 엄마와 아이를 위한 행복한 소통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행복하기 위한 말하기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서툰 엄마의 사례를 통해 말습관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서툰 엄마...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엄마였던 사람은 없을 거예요. 엄마도 한때는 아기였고, 철부지 아이였어요.

처음 아이를 임신하고 낳아 키우는 과정을 통해 엄마로서의 역할을 배워간다고 볼 수 있어요. 아이와의 감동적인 첫 만남 이후 본격적인 육아의 길로 들어서면 비로소 엄마의 무게를 실감하게 되지요. 하루 종일 아이를 돌보며 집안일에 시달리는 엄마의 경우는 왠지 나 자신이 없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우울해질 수 있어요. 세상에 완벽한 엄마는 존재하지 않아요. 사랑으로 노력하는 엄마가 있을 뿐이죠. 첫애를 키우면서 엄마들이 흔히 느끼는 감정은 죄책감이라고 해요. 아이와 관련된 문제를 전부 엄마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데, 그건 좋지 않아요. 그래서 엄마도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자는 엄마들이 육아를 하면서 아이와 나누는 대화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엄마와 아이의 마음을 세심하게 헤아려주고 있어요.

엄마가 육아를 하면 느끼는 감정과 아이의 마음을 쌍방향으로 살펴보면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엄마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엄마의 서툰 말 습관이 무엇인지 책에 나온 내용을 보면서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그렇게까지 화내는 게 아니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심을 담은 엄마의 말하기를 실천해야 해요. 

이 책은 매일 실천하고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기록할 수 있어요.

엄마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말하기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아무 일도 아니야, 괜찮아."라고 말하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대화인 행감바(행동을 말하고 감정을 이야기한 후, 바라는 게 뭔지 말하기) 실천하기, 자신감을 북돋워 주는 공감 대화의 고수되기, "있잔아. 오늘 엄마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면..." 라고 엄마의 기분, 생각, 느낀점을 아이에게 이야기하기, "다 잘할 필요는 없는 거야."라며 실패를 경험한 아이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기, 아이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마음은 잠시 내려놓고 아이의 나이가 되어 즐겁게 소통하기, 부모의 믿음을 보여주는 말하기, 마음의 상처를 막아주는 쿠션어 사용하기, 아이의 말을 새치기하지 않기, 엄마의 잘못은 진심으로 사과하기, 낯선 공간이나 낯선 사람들을 강요하는 말을 하지 않기, 

엄마의 말이 변해가면 아이의 행동도 변해간다는 것.

행복한 소통을 도와주는 건강한 수다를 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말을 경청해야 해요. 하루 24시간 중 아이의 말에 집중하며 대화하는 시간이 30분이라도 꼭 지킨다면 아이도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게 된다고 해요. 아이는 엄마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고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자아를 만들어 갈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아이에게 엄마와의 즐거운 추억은 마음의 든든한 재산이 되어 줄 거라고요.

마지막으로 엄마가 자신을 돌보는 시간에 대해 나와 있어요. 아이를 돌보기 전에 엄마를 돌보는 시간을 먼저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니까요.

이 책을 통해 엄마의 첫 말걸음이 행복을 위한 실천이라는 것을 배웠네요.


첫 번째, 그리고 하나

너만 울고 싶니?

나도 울고 싶어!

#엄마 #엄마아아아아아 #왜? #왜! 왜 자꾸 불러 -

...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고민이 더욱 많다. 아이가 예민하고 까다로운 것이 

마치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죄책감이 들다가도 한순간 너무 힘들어 화를 폭발했다가

또다시 죄책감에 시달리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것은, 내가 아이에게 '곱지 않은 말'을 무심결에 내뱉고 후회하는 시간들이었다.  (13p)


#엄마 말하기의 #첫 번째 단추 #응. 엄마 불렀어? -

밝고 명랑한 다빈이는 애교와 끼로 주변 사람들을 잘 웃게 하는 재주가 있다. 

그런 다빈이는 유독 엄마를 부를 때면 항상 울음섞인 말투로 징징거리며 엄마를 부른다.

엄마는 다빈이의 가짜 울음 때문에 자신이 자꾸 화를 내게 되고, 그런 엄마를 본 다빈이도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했다.

사실 다빈이의 가짜 울음에는 이유가 있었다. 다빈이는 처음에 밝고 명랑하게 엄마를 불렀다. 하지만 엄마는 아이가 불러도 곧바로 대답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러면 아이는 울음으로 엄마를 찾기 시작했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다빈이는 엄마를 부르는 장치를 울음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의 부름에 대답을 해주는 것이 바로 행복한 말하기의 첫 번째 걸음이다. (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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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인권 상영관 - 청소년을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
최하진.박인숙 지음 / 예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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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인권 상영관>은 청소년을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최하진 영화 컬럼니스트와 박인숙 청소년 인권 변호사가 함께 영화를 통해 인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청소년 시기에 영화는 매우 강력한 감성 도구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그때 영화에 푹 빠져 살았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보면서 새삼 영화의 힘을 느끼고 있어요.

어렵고 딱딱한 사회 문제나 이슈는 아이들의 관심 영역이 아니지만 영화는 특별한 것 같아요.

일부러 말하지 않아도 영화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세상을 보여줌으로써 느끼고 생각하게 만들어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만약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c

스스로 영화를 골라 보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영화를 보면 어떨까요. 

이 책속에 소개된 영화는 모두 아홉 편이에요. 

저자들은 각 영화마다 어떤 줄거리인지 소개하면서 영화 속 법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한 소년이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다고 하는 포스트 문구 때문에 큰 이슈가 되었던 영화 <가버나움>.

이 영화는 레바논 베이루트를 배경으로 하여 난민 가족이 살아가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요.

가버나움(Capernaum)은 이스라엘 갈릴리 호수 북쪽에 있었던 마을인데 예수님이 많은 기적을 행했으나 회개하지 않아 몰락한 도시라고 해요. 그 도시를 영화 제목으로 정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네요. 주인공 자인 역의 자인 알 라피아와 여동생 사하르 역의 하이타 아이잠은 길거리에서 캐스팅 되었다고 해요. 자인과 요르다노스 시프로우(라힐 역)는 칸 영화제 시상식 일주일 전까지 신분증이 없었고, 요르다노스는 촬영 중에도 불법체류자로 체포되었다고 해요. 배우의 현실이 영화와 다르지 않다는 게 더 충격적인 것 같아요. 영화 속에서 변호사로 출연했던 나딘 라바키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어요.


"나는 영화의 힘을 믿는다. 

영화가 상황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이야기를 시작하거나 

대중들이 생각하게끔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  (94p)


우리에게는 너무 비현실적인 그들의 삶이지만 세계는 지금 자인과 요나스 또는 라힐과 같은 아이들이 절박한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영화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현실의 모습인 것이죠. 우리의 난민 정책도 이 작품을 계기로 돌아보게 되네요. 또한 출생신고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어요. 출생등록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대표적인 예가 이주민, 난민의 자녀라고 해요. 대한민국에서 외국인의 출생신고는 출생한 아동에게 아무런 권리도 부여하지 못한다고 해요. 대한민국에서 생존하고 생활하고 있는데 서류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인 거죠. 대한민국은 아직 공적 출생증명서 발급이 안 된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UN 아동권리위원회가 수차례 대한민국에 보편적 출생등록제도를 보장하라는 권고를 했다는데 공개적인 논의를 거쳐 바꿔야 할 법이라고 생각해요. 영화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작은 한 걸음인 것 같아요.



<칠드런 액트 The Children Act , 2018> _ 아이는 무엇으로 사는가 / 아동복지법

<로제타 Rosetta , 1999> _ 로제타 플랜 / 근로기준법 

<자전거 탄 소년 The Kid With A Bike , 2011> _ 낙인과 용서 / 소년법

<가버나움 Capernaum , 2018> _ 이 세상에 존재할 권리 / 가족관계등록법 

<아름다운 비행 Fly Away Home , 1996> _ 동행하실래요? / 동물보호법

<청원 Guzaarish , 2010> _ 내 삶의 주인은 나 / 연명의료결정법

<우리들 , 2015> _ 너만의 문제가 아니야 / 학교폭력예방법

<4등 , 2014> _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 /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여행자 , 2009> _ 떠남을 강요당한 아이들 / 입양특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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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을 고치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 임유정의 말더듬 교정 트레이닝
임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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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을 고치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는 임유정의 말더듬 교정 트레이닝북이에요.

대한민국 대표 스피치 트레이너 임유정 님은 어릴 때 말더듬을 심하게 앓았다고 해요. 20대 초반 무렵에 우연히 방송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의 말더듬을 반드시 고쳐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그때부터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해요. 그러한 노력 덕분에 말하기가 조금씩 편해지더니 서서히 말더듬을 극복하게 되었고 이후 방송 리포터뿐 아니라 쇼핑호스트를 거쳐 전문 스피치 강사가 되었다고 해요.

문득 윈스턴 처칠이 떠올랐어요. 말더듬이 한계를 극복하고 유명한 연설가, 정치가가 된 인물이죠. 사람들을 감동시킨 건 처칠이 타고난 달변가가 아닌 심한 말더듬이였기 때문이에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만큼 놀라운 일은 없으니까요.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말더듬은 고칠 수 없다는 편견을 깨뜨린 주인공의 트레이닝 비법이기 때문이에요.

일단 말더듬은 고칠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7일 말더듬 트레이닝 비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말더듬 트레이닝은 기술과 마음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제시하고 있어요. 기술과 마음을 동시에 바꿔야 말더듬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말더듬 트레이닝 비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요.

말더듬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적인 트레이닝을 익히는 것과 더불어 말더듬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고전환과 말더듬이 더 이상 인생의 걸림돌이 되지 않게 만드는 자신감을 키우는 거예요.


구체적인 방법은 책에 자세히 나와 있어요. 7일 과정이 훈련 방법뿐 아니라 체크리스트 도구와 마음가짐까지 설명되어 있어요.

QR코드를 통해 실전 영상이 나와 있어서 훈련 에문을 읽으며 바로 연습할 수 있어요. 책의 내용은 본격적인 말더듬 트레이닝 과정의 20%에 불과하다고 해요. 나머지 80%는 영상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것이라고 해요. 영상을 보지 않으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영상을 보고 자신의 목소리와 영상 속 목소리를 비교하며 연습해야 된다는 것. 무조건 소리를 내서 연습해야 고칠 수 있다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요한 발표나 보고를 해야 할 때,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말더듬이 발생한 적이 있을 거예요.

이런 심리적인 말더듬은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통해 고칠 수 있다고 해요. 말을 더듬는 사람들은 주로 부정적인 자기대화로 인해 불안과 두려움을 만들어낸다고 해요. 상대방이 나를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역효과를 낸 거죠. 기술과 마음 훈련으로 부정적인 자기대화를 긍정적인 자기대화를 바꿀 수 있어요.

말더듬을 하루아침에 고칠 수는 없지만 7일 트레이닝을 최소한 3번 반복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해요. 실전 리딩 연습을 마치고 반드시 다시 1일 차 트레이닝으로 돌아가 배근육 훈련을 반복해야 한대요. 저자의 말더듬 맞춤형 스피치 코칭은 말더듬만 교정하는 게 아니라 단점을 극복해내는 강인한 의지와 끈기의 힘을 알려주네요.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기면 당당하게 말할 수 있고, 어떤 일이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다는 걸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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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의 조건 - 관심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한 사람들의 법칙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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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있나요.

관종은 말 그대로 '관심종자(관심받고 싶어 하는 종자)'의 줄임말로, 관심을 받기 위해 과도한 언행을 보이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어요.

그런데 관종의 의미가 점차 변하고 있어요.

<관종의 조건>은 관심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한 사람들을 통해 관심을 올바르게 끌어내고 활용하는 법을 다룬 책이에요.

여기서 관종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어요.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존재'라는 본래 의미를 중립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기 위해 '관심을 필요로 하는 존재'로 바꿔서 사용하고 있어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콘텐츠와 재화는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은 교환 가능한 화폐의 개념으로 진화했어요.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관종의 부정적 의미를 뒤집고, 주체적인 관심 추종자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네요.


이 책에서는 관종을 '관심 추종자'와 '관심병자'라는 두 가지 단어로 명확히 구분해 사용하고 있어요.

관심 추종자는 관심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을 의미하며 이 책에 나오는 관종은 바로 관심 추종자라는 가치 중립적인 뜻으로 쓰고 있어요.

반면 관심병자는 관심을 받고자 하는 정도가 병적으로 지나쳐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하는 일부 무리를 의미해요. 관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된 행동이나 말 등이 관심병자에게 해당되는 거죠.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온라인상에 '관종 자가 진단 테스트'로 확인할 수 있어요. 책에 나온 <관심 추종자 테스트>는 자신이 관종인지 아닌지를 알려주지는 않아요. 단지 상대적으로 관심이라는 자원을 어느 수준으로 활용하고자 하는지, 각자의 성향을 확인하는 용도라고 볼 수 있어요. 이 테스트의 목적은 관심 활동과 관련한 개인 성향이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함이에요.

우리는 정보뿐 아니라 수많은 것이 넘쳐나는 풍요의 시대에 살고 있어요. 새로운 미디어의 쉬운 접근성과 자유 안에서 누구나 관심의 중심에 설 수 있고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그 관심을 돈으로 바꿀 수 있게 되었어요. 관심이 돈이 되는 세상에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관심을 받기 위한 극단적 행동이 자신을 포함한 타인에게도 위협되는 상황들이 발생했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올바르게 관심을 받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법과 제도, 윤리적 사안을 살펴보는 건 필연적인 과제라고 볼 수 있어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경쟁은 앞으로도 끝나지 않고 계속될 거예요. 단순히 관심병자들을 사회에서 차단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거죠. 이제는 관심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조절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해요. 

이 책의 핵심은 '성공적인 관심 추종자'가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성공적인 관심을 받고자 하는 관심 추종자, 즉 관종의 조건 4가지는 다음과 같아요.

첫 번째 조건은 꺼지지 않는 가시성이에요. 무작정 버티기가 아니라 냉철한 판단과 전략적 사고를 통한 선택 이후의 버티기가 중요하다는 것.

두 번째 조건은 고집스러운 협력성이에요. 자기중심의 좁은 생각을 버리되, 사람들에게 끌려가서는 안 된다는 것.

세 번째 조건은 절대적인 진실성이에요. 진정성이 아니라 진실성이라는 것. 진실은 실제 눈으로 보여주는 능력을 뜻해요.

네 번째 조건은 감당할 수 있는 적정선이에요. 관심을 받고자 하는 한계선이란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해요. 화제성과 실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일정 이상의 사회, 문화적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예요.


그 다음은 관심의 영역을 개인 영역, 조직 생활 영역, 마케팅 영역, 사회 전반이라는 4개 영역으로 나누어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그 중 사회 관점에서 관심을 어떻게 적절히 관리하고 활용하는냐의 문제를 주목하게 됐어요.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돌아보면 정부가 대중의 관심을 제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어요. 진실과 거짓의 균형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어요. 특히 가짜 뉴스의 범람은 심각한 수준이에요. 가짜 뉴스들이 넘쳐나는 지금 상황에서 또 하나의 문제는 가짜 뉴스의 내용이 우리가 알고 있는 거짓말이 아니라 헛소리라는 거예요. 헛소리의 확산이 사회의 양극화를 만들어낸다는 거예요. 진실의 균형을 찾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짜 뉴스를 막는 방법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한 관심을 끌어모을수록 더 많은 광고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전략을 제한해야 해요. 더 자극적인 가짜 뉴스가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기존의 구조를 바꾸려면 외부적인 규제가 반드시 필요해요.


이 책에서 살펴본 내용처럼 관심을 바라는 존재는 개인부터 조직, 그리고 기업과 정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요. 

중요한 것은 관심의 조종과 유혹에 휩쓸리지 않도록 나만의 관심 필터를 만드는 거예요. 이때 서로를 구분짓지 않고 그대로를 인정하는 태도를 가져야 해요. 이 세계는 함께 움직이고 행동해야 더 유의미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자신만의 관심 필터를 만든다는 건 서로의 다름과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주체성을 지켜내는 일이며 기존 우리 사회가 떠받들었던 믿음을 재점검하는 일이에요. 올바른 관심 추종자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다양화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어요.


<관종의 조건>은 관종이라는 단어를 누군가로 특정하여 구분짓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 안에서 자유로운 취향을 존중하며 공존하는 방식이라는 걸 알려주네요. 결국 관심 추종자가 된다는 건 변화된 시대의 생존 전략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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