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스캔 - 상대방 속마음까지 알아내는 비법
황상준 지음 / 북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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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스캔>은 성공의 노하우, 지피지기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해요.

저자는 동양철학의 원리인 생일과 혈액형을 접목시켜 240가지로 분류하여 사람의 성향을 쉽고 빠르게 파악하는 기술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첫 번째는 위기를 기회를 바꾸는 성공의 기술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위기를 겪기 마련이에요. 이때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고 볼 수 있어요. 저자는 부러진 나무 한 그루가 아닌 숲을 보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상황이 어려울 때일수록 낙담하기보다는 더욱 냉정해져야 한다고,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면 주위에 알려서 도움을 청하는 것도 방법이니 혼신의 힘을 대해 살아야 한다고요.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드는 건 신념이라는 것, 신념을 갖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마음가짐이 삶을 지탱하고 이겨내는 힘을 준다는 거예요. 다시 일어서기. 원하는 대로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게 인생이지만 희망을 품고 꿈을 향해 도전한다면 아름답고 멋진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어요.

두 번째는 명리 사상을 통해 인생을 스캔해주고 있어요.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년, 월, 일, 시가 존재하며 이것을 네 기둥이라는 의미로 사주(四柱)라고 해요. 네 기둥은 천간과 지지로 구분하여 여덟 글자로 이루어져서 팔자라고 불러요. 사람이 태어난 사주를 분석하여 길흉화복과 미래를 예측하는 명리학인데, 여기에서는 일간과 일주 그리고 혈액형으로 간단하게 분석하는 법이 나와 있어요. 생년월일 밑에 있는 글자 중에 생일 위의 한 글자가 일간이고, 아래 두 글자가 일주예요. 만세력을 보면 태어난 일만 기준하여 한 글자로 풀이한 것을 일간이라 하고 두 글자로 풀이한 것을 일주라고 해요. 만세력은 생일을 음력과 양력으로 구분하는데 본 책은 음력 기준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양력 보는 법은 설명대로 찾아야 틀림이 없어요. 해당하는 일간과 일주를 찾은 다음 책에서 설명하는 성격과 성향에 대한 특징을 참고하면 돼요.

책의 설명이 어려우면 휴대폰에서 '원광 만세력'이라는 앱을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어요. 

태어난 일만 가지고서 간단하게 보는 것이므로 상대방을 빠르게 스캔하는 수준으로 여기면 될 것 같아요.

해설 부분은 이해를 돕기 위해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로 나누어 각각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유명인을 예시로 들어 그 특징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여 성격, 경제관, 유의할 점과 대응방법까지 알려주네요. 특히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들과 좋은 인연이 되는 팁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전반적인 성격과 성향에 대한 궁금증을 명리학과 혈액형으로 간단하게 풀어냈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예를 들어 1972년 양력 8월 14일인 사람은 [일간 : 정, 일주 : 정축]이므로 정丁에 대한 해설을 확인하면 돼요. 개그맨 유재석이 대표적인 정의 남성으로, 믿음을 주면 신의를 보이고 몇 배의 능력을 발휘하는 장점이 있다고 해요. 다만 융통성이 부족하여 대범하지 못한 성향이 있고, 복잡한 것을 싫어하며 즉흥적인 경우가 나타난다고 해요. 이러한 정 일간과 친구가 되면 절대 먼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해요. 정 자체가 정직하고 행동이 반듯하여 나쁜 짓을 쉽게 하지 못하는 고지식한 면이 있다는 것을 유념하여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고 해요. 정축 혈액형 B형의 특징은 다정다감, 품격 유지, 신속한 상황 대처능력, 친화적 분위기라고 해요.

세 번째는 만세력(1941년~2002년)이 나와 있어요. 

저자는 명리학의 목적은 어려운 일이 닥칠 것을 미리 조언하여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고통에 잠긴 사람은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인법(活人法)이라고 이야기해요. 그의 인생 조언은 인연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어요. 인연은 인맥이자 자산이므로 어떠한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으니 내 곁에 좋은 사람이 있을 때 잘 대해주어야 후회가 없다는 거예요. 내 곁에 머무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지금이라도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잘해주세요. 태어남과 동시에 주어진 환경은 바꿀 수 없어도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삶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기에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해요. 자신의 원하는 삶을 주도적으로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네요.

결국 책에서 알려준 성공의 비결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과 다르지 않아요. 제대로 알고 있다면 이제는 긍정의 힘으로 밀어 붙이는 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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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공부 - 말투 하나로 적을 만들지 않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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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말 한마디로 분위기가 꽁꽁 얼어붙은 적이 있나요.

도대체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걸까요.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분위기가 나빠지거나 보이지 않는 벽을 느꼈다면 그건 대화법에 균열이 발생해서라고 해요.

이를 해결하려면 우선 균열을 알아차려야 해요. 그 균열이란 바로 잘못된 말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하네요. 말은 자기도 모르게 내뱉는 일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면 고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말공부의 시작은 '나'를 아는 일인 것 같아요. 자신의 말습관부터 점검해봐야 해요.


<어른의 말공부>는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책이에요.

저자는 우리의 말습관이 인간관계와 인생을 좌우하는 핵심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어른이라면 어른답게 일상에 품격을 더하는 말하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요즘처럼 시대 분위기가 격변하는 시기에는 그 분위기를 받아들이고 말하는 방식을 조금씩 조정해가는 노력이 필요해요. 시대가 요구하는 세련된 말을 의식적으로 골라서 하지 않으면 인간관계가 삐걱거릴 수 있어요. 말을 고르는 일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비결이라고 해요.

특히 이 책에서는 비즈니스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언어의 품격을 높이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일단 대화를 할 때 '하지만', '그런데','그렇다고는 해도','아니', '그렇지만' 등의 표현을 최대한 줄여볼 것. 상대방의 의견에 반대하지 않고, 대화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내 쪽으로 이야기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대화의 기술이에요. 부정적인 표현을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꿔 말하는 것이 품격 있는 어른의 말하기를 위한 좋은 방법이에요. 또한 대화에서 반드시 진실을 말할 필요는 없어요. 진실의 대부분은 그저 감정론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마이너스 요인은 언급하지 않는 것도 어른의 태도라고 해요.

언제나 부드러운 화법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코칭을 할 때는 가볍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며, 말투는 경쾌하되 내용은 명확할 것. 불쾌한 표정으로 설교하듯 훈계를 늘어놓는 건 최악이에요. 상사와 직원, 팀장과 팀원의 관계는 직장 내의 관계일 뿐 동등한 위치라는 걸 염두에 두고 지시보다는 조언이 바람직해요.

비즈니스는 어떤 식으로든 서로에게 이득이 될 때 이뤄지기 때문에 상대에게 득이 되는 일만 제안하는 것이 의뢰의 첫 번째 원칙이에요. 의뢰할 때는 짧게, 적절한 타이밍에, 조건을 제시하며 의뢰해야 상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어요.

거절할 때는 직접적인 표현은 피하고, 선의의 거짓말을 잘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반대로 거절을 당했을 때는 "그렇군요.", "알겠습니다."하고 가볍게 넘기는 것이 매너예요. 어느 쪽이든 진짜 끈질긴 사람이라고 오해하지 않도록 늘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해요.

제안이나 의뢰에 상대방이 흔쾌히 수락했다면 적어도 세 번은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이 매너예요. 일을 수락했을 때, 실행할 때, 종료했을 때의 감사 인사는 꼭 필요한 최소한의 예의예요. 

대화 중에 화가 날 때는 '분노의 6초'를 잘 버티면 거의 가라앉는다고 해요. 같은 말을 할 때도 호흡이 달라지면 언어표현이 바뀌고 상대방도 달리 받아들이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호흡을 정비해야 해요. 말을 부드럽게 할 때의 핵심은 정확함이나 유창함보다는 숨을 유연하게 내뱉는 일이에요. 

어떤 상황이든 분위기가 감정적이거나 대립적, 비생산적으로 흘러가 자신도 말려들 것 같다면 일단 벗어나는 것이 상책이라고 하네요.

이럴 때는 이렇게, 상황별로 배우는 대화의 기술 덕분에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똑똑히 알게 되었네요. 좋은 말습관으로 인생이 술술 풀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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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초고속 연상암기 新HSK 6급 단어장 중국어 초고속 연상암기 新HSK 단어장
제인 킴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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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HSK 6급 중국어 초고속 연상암기 단어장>은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중국어단어 교재예요.

중국어 능력평가 시험 HSK 6급 2,500 단어를 연상 암기법으로 외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먼저 간체 부수를 무조건 암기해야 해요. 중국어 단어를 한 자 한 자 파헤치는 방식으로 간체 부수를 필수 구성요소, 필수 동물들로 나눠 외우고 익힌 후에 본격적으로 단어를 학습할 수 있어요. 2~3장 정도 분량이라서 큰 부담은 없지만 이 부분을 완벽하게 암기하고 학습을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어요. 이 책은 속독해서는 안 되고 정독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해요. 필수 구성요소들은 계속 반복되어 나오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 외워야 단어 형성을 연상법과 연결하여 공부할 수 있어요.

이 책은 모두 30강으로 되어 있어요.

1강부터 가정, 의식주, 교통, 신체와 건강, 동식물, 기후, 환경 등 주제별로 나누어 각 강마다 80여 개의 단어를 익힐 수 있어요.

간체부수와 연상법을 이해하려면 다음의 단어장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어요.


伴侣

Bànlǚ [명] 동반자, 짝, 파트너


伴 짝, 반려 >>> 내 반쪽 半 이 될  사람

侶 짝 >>> 亻 두 사람의 口 口 입이 모여 (작은 입 - 여자, 큰 입 - 남자) 같이 먹고 살게 되는 짝   (12p)


초고속 연상암기 단어장이라고 해서 빠르게 외우는 비결이 뭘까 궁금했는데, 간체 부수가 핵심이었어요.

원래 한자를 익힐 때도 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중국어 역시 한자라서 동일한 방식으로 학습하면 되네요. 한자 구조를 알면 연상법으로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어요.

무작정 한자를 외우면 금세 잊어버리지만 부수를 알면 단어를 익히는 과정이 좀더 수월해져요. 부수를 기본으로 하여 각 개별 자들을 중시하는 학습을 해나가면서 응용된 단어와 파생된 언어로 확장해가는 방식이에요. 기본적으로 한자를 많이 알면 중국어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새로운 단어라도 부수를 통해 단어의 쓰임을 알 수 있어서 단어들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어려운 중국어 단어들을 이 단어장으로 좀더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초고속 연상암기법도 꾸준한 노력이 기본이 되어야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요. 노력 없이 저절로 되는 일은 없으니까요.

HSK 6급을 준비하는 사람뿐 아니라 중국어 초보자에게도 유용한 중국어 단어장인 것 같아요.



중국어 단어의 발음은 '중단어는 제인킴' 네이버 블로그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공부할 수 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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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는 나를 알고 있다 - 나를 찾아 떠나는 색채 심리 여행
진미선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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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는 나를 알고 있다>는 색채라는 도구를 통해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색채 심리 안내서라고 할 수 있어요.

색은 빛과 에너지 파장으로 되어 있는 여러 빛깔을 뜻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자신이 선택한 색이 곧 자신을 드러내는 마음의 소리가 될 수 있다고 해요. 때로는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이 색을 통해 표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다움을 찾는 데에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저자는 색채 심리 전문가로서 색채 현상에 숨은 인간 심리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색채 심리는 자신에 대한 깊이 있는 탐색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관계 회복과 신체 및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해요. 

이 책에는 나만의 컬러를 찾을 수 있는 "마인드 컬러 자가진단표"가 나와 있어요. 현재 어떤 색의 에너지를 가지고 어떤 색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가장 간편한 방법이에요. 자가진단 방법은 나 자신을 떠올리면서 해당 항목을 읽고 점수를 체크하면 돼요. 가장 높은 점수가 나온 것이 현재 나의 성향과 경향성을 나타내는 색이 될 수 있어요.

레드는 행동하는 열정가, 오렌지는 자유로운 표현가, 옐로는 지적인 도전가, 옐로그린은 온화한 관찰자, 그린은 안전한 평화주의자, 터키는 창의적인 독립가, 블루는 진실한 소통가, 인디고는 통찰하는 실력가, 퍼플은 직관적인 몽상가, 마젠타는 큰 사랑의 포용가로서 성격 유형을 나눌 수 있어요. 색은 우리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기 때문에 고정된 색이 아니라 색이 전달하는 정서적 감정 표현이 어떻게 나타나고 표현되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자가진단 결과에 따라 한 가지 색이 아니고 여러 가지가 나올 수도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색 3가지를 선택해서 그 색의 해석을 보면 돼요. 그 색이 지닌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는데, 단순히 긍정과 부정의 감정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고 해요. 색의 역기능은 자신이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와 비슷한 상황으로 이해하면 된대요. 그래서 자신의 고유 컬러가 순기능이라면 그 기능을 확장하고 개발하며 긍정적으로 유지하는 노력을 하고, 역기능을 하고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삶의 균형과 조화를 맞출 수 있다네요.


진단을 위한 컬러는 모두 10가지 색이에요.

 레드(목표지향, 갈등, 회복) /  오렌지(활기, 무료함, 충전) /   옐로(탐구, 질투, 희망) /   옐로그린(온기, 불안, 협력) / ■ 그린(평화, 상실, 신뢰)

 터키(독립심, 도피, 실천) /   블루(소통, 무책임, 통합) /  ■ 인디고(직관, 우울, 통찰) /  퍼플(박애, 포기, 승화) /  마젠타(포용력, 불균형, 충전)

이 가운데 '나'를 떠올리며 가장 마음에 드는 색 3가지를 고르면, 그 색으로 나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요. 첫 번째 색은 나의 본질, 두 번째 색은 현재 느끼는 어려움이나 스트레스, 세 번째 색은 미래의 희망이나 기대, 바람을 나타낸대요. 누군가 하나의 색을 좋아하고 그 색을 고집한다고 해서 하나의 색으로 그 사람의 성격과 상태를 모두 파악하기는 어려워요. 다만 같은 색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거나 선호하는 색이 명확하다면 지금은 그 색의 에너지가 나에게 필요하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준다고 볼 수 있으며 스스로도 그 에너지를 잘 활용하고 있을 수 있어요. 


매일 컬러 노트를 작성하면 날마다 변하는 자신의 심경과 감정 및 정서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어요. 컬러 노트 작성을 한 달 정도 해보면 자신의 감정이 어떤 패턴을 가지고 색으로 표현되는지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같은 색이라도 그날의 감정과 컨디션에 따라 다른 의미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이나 컨디션 조절에 도움을 주는 좋은 도구로 사용할 수 있어요. 또한 자신의 마인트 컬러가 다른 색을 만났을 때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알면 관계의 패턴을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어요. 


실제 상담 사례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자신이 선호하는 색과 싫어하는 색이 가진 심리적 특징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무의식 속에 억압된 기억이 색을 통해 드러나고, 깊이 있는 이해와 성찰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운 것 같아요. 책으로 떠나는 색채 심리 여행, 지금 시기에 딱 좋은 맞춤 여행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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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 ‘정상’ 권력을 부수는 글쓰기에 대하여
이라영 지음 / 문예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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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는 이라영 독서 에세이예요.

이 책은 저자가 답답하고 분노할 때마다 읽고 썼던 글들로 이루어졌다고 해요.

왜 분노했는가.

처음에는 아주 사소한 이유에서 출발했다고 해요.

피츠제럴드가 젤다 때문에 말년에 참 고생이 많았다며 젤다의 정신병과 남자관계 어쩌고저쩌고 읊어대던 지인 때문에 울컥했던 거죠. 알지도 못하면서 비난하다니...

저 역시 젤다를 모를 때는 영화에서 본 이미지 때문에 그런 식으로 오해했던 적이 있어요. 순전히 남자들의 왜곡된 시선이란 건 나중에 알게 됐고, 완전히 속은 느낌이었어요. 

젤다는 언론 기고를 통해 스콧이 자신의 일기를 표절한 사실을 밝혔는데, 실제로 젤다의 글은 두 사람의 공동 작업으로 알려지거나 스콧의 이름으로만 출간되기도 했어요. 남편 스콧은 젤다의 출판을 못마땅하게 여겼고, 젤다의 소설을 삼류라고 악평했대요. 여성의 창작 활동은 무시하면서 그 창작물은 제 것처럼 굴다니 그 뻔뻔함에 화가 치미네요. 똑같은 작가인데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젤다는 방탕하게 노는 여자로 낙인 찍힌 거예요. 

저자가 지적하는 부분은 백인 남자들의 저서로 머릿속을 채우면서 그것을 보편이라고 여기는, 즉 압제자의 언어에 지배당하고 있는 현실이에요. 아무런 의구심 없이 편파적인 세상을 살아간다면 고통과 소외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그래서 저자는 매일 분노하며, 날아드는 공격적인 언어를 수비하며 다시 받아쳐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일상의 폭력에 대해서 '나는 몰랐다'라는 비겁한 핑계는 이제 그만해야 할 때라는 것.

다만 분노가 부정적인 감정에 잠식당하지 않아야 세상을 움직일 수 있기에 끊임 없이 읽고, 보고, 쓰는 것이라고요. 오만을 다스리고 무지를 발굴하기 위해서 우리는 읽고, 보고, 써야 한다고요.


저자는 젤다 세이어 피츠제럴드를 비롯한 미국 작가 스물한 명을 중심으로 약자 혹은 소수자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어요.

이 책에 소개된 작가들은 저자가 좋아하는 작가들이며, 두 남성 비엣 타인 응우옌과 월트 휘트먼을 제외하면 모두 여성 작가라고 해요. 그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저자가 어떻게 내면의 분노와 소통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또한 미국 사회에서 소수자로서의 글쓰기가 어떤 의미인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애니 프루(1935~ )는 2017년 가을 전미도서재단의 평생공로상을 받으면서 수상 소감에서 오늘날을 카프카적 시대라고 표현했어요. 암울하고 모순으로 가득 찬 부조리의 시대라는 뜻이에요. 믿고 싶은 가짜 뉴스를 신뢰하며, 불리한 사실은 외면하고, 소외와 차별의 역사에 일조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폭력에 무뎌지는 것을 경고하고 있어요.

오드리 로드(1934~1992)는 '분노'를 반드시 유해한 것만은 아닌 불쾌한 정념이라고 하면서, 여성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억압당하는 감정이라고 했어요. 미국 사회에서 흑인 남성들에게서 나타나는 폭력은 그들이 백인들에게 당하는 인종차별과 사회적 계급 차별 때문이기에 연민의 대상으로 정당화되지만, 흑인 여성은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어요.

에이드리언 리치(1929~2012)는 《거짓말, 비밀, 그리고 침묵에 대하여》(1976)에서 많은 여성에게 고통의 근원을 제공하는 '사랑'이라는 말 자체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어요. 리치도 20대에는 완전한 여성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결혼과 세 번의 출산을 했지만 가부장제의 모순을 깨닫고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면서 여성운동의 길을 갔다고 해요.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의 몸과 언어는 폭력적으로 지배받는다는 걸 작품을 통해 알리고 있어요.

조라 닐 허스턴(1891~1960)은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1937)에서 "흑인 여자들은 이 세상의 노새"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소설 속 재니의 할머니는 백인 주인에게 노예로 착취당했다면, 더 이상 노예 신분이 아닌 주인공 재니는 세 번의 결혼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지배하는 남편들을 경험하게 되는 내용이라고 해요. 

실비아 플라스(1932~1963)의 자전 소설 《벨 자》(1963)는 저자가 거부감을 느꼈던 작품이라고 해요. 그건 실비아 플라스의 세계관이 여성은 살아서는 남자와의 관계를 통해서만 서사를 남길 수 있고, 여성은 죽어야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이래요. 죽음에 대한 사유가 아니라 여성의 죽음을 미화시킴으로써 소비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인 거죠. 죽어야만 좋은 여자가 되는 문화 속에서 여성들은 둘 중 하나를 강요당하는 거예요. 미치거나 죽거나.

루이즈 글릭(1943~ )은 2020년 여성으로는 열여섯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어요. 그의 시집 《아라라트》에 실린 <신뢰할 수 없는 화자>의 일부분이에요.


내 말을 듣지 말아요. 가슴이 찢어져요.

나는 어떤 것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죠.

(...)

우리는 손상된 존재이며 거짓말쟁이지요.

  (163p)


저자는 이 시를 가장 오래 생각했다고 해요. 말이 믿어지지 않는 존재들, 신뢰받는 화자가 되기를 갈망하며 죽음을 향해간 이들을 떠올렸다고... 너무나 절망적인 슬픔을 느꼈어요. 그들에게 죽음은 결코 도피가 아닌 마지막 외침인 것을.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은 여전히 독버섯 취급을 당하고 있어요. 여성에게 일어나는 성폭력과 살인, 노동시장에서의 차별 등 아주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내도, 페미니즘에 대한 왜곡된 주장들이 본질을 흐리고 있어요. 권력이 강요하는 제자리에서 벗어나면 제정신이 아닌, 미친 사람으로 여겨지는 현실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은 먼저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일인 것 같아요.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그것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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