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 가지 - 행복한 남녀관계를 위한 대화 수업
존 가트맨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해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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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남자는 왜 헤어질까요.

사랑이 식었다고? 글쎄요... 팔팔 끓는 국물도 아니고 그냥 저절로 식을 리는 없겠죠.

이미 조금씩 서로에게 불만이 생겼을 테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겹치면서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됐을 거예요.

만약 진작에 그 문제들을 발견하고 해결했다면 어땠을까요. 당연히 사랑하며 잘 지내고 있겠죠.

그 해결책이란 사랑을 위한 대화의 기술이에요.


<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 가지>는 행복한 남녀관계를 위한 대화 수업이 담긴 책이에요.

이 책의 저자는 세계적인 관계 치료의 권위자 존 가트맨 박사와 줄리 슈워츠 가트맨 박사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인 더글러스 에이브럼스와 의학 박사인 레이첼 칼턴 에이브럼스까지 네 명이 함께 썼어요. 특별히 이 책에서는 의대생 시절의 더글러스 부부의 이야기와 한 번씩 이혼한 후 재혼에 성공한 가트맨 부부의 경험담이 실려 있어서 더욱 현실적인 조언이 된 것 같아요. 이론적인 설명 대신에 실제 커플들의 사례를 보여주고, 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좋아요.

부부 상담을 통해 꾸준히 배워야 할 내용들을 이 한 권의 책속에 담아냈다는 것이 놀라워요.

그야말로 최고의 남녀관계 지침서인 것 같아요.


사랑한다면, 이 책에 나온 대로 서로에게 여덟 가지의 질문을 해보세요.

행복한 남녀관계의 열쇠는 '대화'에 있어요. 가트맨 연구소에서 지난 40년에 걸쳐 사랑의 성공 비결을 연구한 결과, 오랫동안 지속되는 관계의 성공은 사소한 말, 제스처, 행동에 달려 있다고 해요. 관계의 성패는 운이 아닌 선택인 거예요. 평생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고 싶다면 그 사랑을 위한 노력을 하면 돼요. 사랑은 완벽한 결과물이 아니라 끝없는 연습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에요. 사랑은 감정보다 행동이 중요해요.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과 파트너에게 사랑받는 방법을 연습하는 거예요.

바로 여덟 가지 질문은 오래오래 사랑하며 함께하는 관계를 위해서 나눠야 할 대화 주제예요.

각 주제를 여덟 번의 데이트로 나누어 데이트를 할 때마다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열린 질문의 예시가 수록되어 있어요. 


● 내가 뭘 해줘야 나에 대한 신뢰가 확 커질 것 같아?

● 내가 우리 관계에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뭘 해줬으면 좋겠어?

● 우리가 서로 간에 신뢰를 쌓으려면 어떤 부분에서 더 노력이 필요할까?

● 신뢰와 헌신의 문제에서 우리의 어느 부분이 비슷하고 어느 부분이 다를까?  이런 차이를 인정해주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87p)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열린 질문의 예시들을 보면서 불현듯 '우와,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언제였지? 해본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만큼 대화가 부족했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서로에게 열린 질문을 한다는 건 그 이전에 파트너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호기심, 그리고 가장 중요한 헌신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해요. 서로를 의식하면서 깊이 있고 의미 있는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친밀감과 신뢰를 쌓아가는 길이에요.


이 책을 읽고나니 "사랑은 과학이다"라는 걸 알게 됐어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커플은 서로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할 때 공통된 특징이 나타난다고 해요. 언어적이든 비언어적이든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면서 파트너를 칭찬하고, '내가' '나를' 같은 단어보다 '우리가' '우리를'을 주로 쓴다고 해요. 두 사람의 지난 추억을 생생하고 또렷하게 떠올리며 이야기하고, 힘든 시기를 말할 때도 절망감보다는 함께 견뎌냈다는 자부심을 드러낸다고 해요. 

앗, 우리 커플은 늘 대화하다가 싸우는데... 라면 더더욱 대화의 기술을 배워야 해요. 대화의 내용이 긍정적으로 바뀌면 관계도 향상될 수 있어요.

어찌보면 사소하지만 긍정적인 행동들을 자주 하는 것이 관계에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는 비결이라고 해요. 파트너에게 고마운 마음과 애착을 자주 표현하고, 날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입맞추는 것들이 매일매일 쌓여서 두 사람의 관계는 더 탄탄해지는 거예요. 그래서 저자들이 추천하는 방법이 정기적인 밤 데이트를 하는 거예요. 이 책은 탄탄한 관계를 위한 여덟 번의 데이트 지침서로 활용하면 돼요.

진짜 설레고 두근거리는 데이트, 시작해볼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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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 가지 - 행복한 남녀관계를 위한 대화 수업
존 가트맨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해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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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과학이다, 이 책으로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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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쓸모 - 팬데믹 세상 이후, 과학에 관한 생각
전승민 지음 / 체인지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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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쓸모>는 일반 대중들을 위해 쉽게 과학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과학은 멀리 있지 않아요. 과학자만의 전유물도 아니고요.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과학으로 가득차 있어요.

그러니 과학을 모르고서는 세상을 이해할 수 없을 거예요.

당연히 과학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과학 관련 책이나 컬럼을 찾아 읽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왜 그럴까요. 그건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이에요. 과학 분야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과학자의 설명이 일반 대중에겐 다소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이 책의 저자는 15년 동안 다양한 과학기술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 전문 저술가라고 해요. 과학의 언어를 외국어라고 상상해보면, 저자의 역할은 번역가라고 할 수 있어요.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역할인 거죠. 그래서 이 책은 과학 잘알못(잘 알지 못하는)에게 적합한 과학 해설서로 보면 될 것 같아요.

과학 용어나 약어, 도표나 도형 등 전문적이고 복잡한 것들은 빼고, 관련된 사진들과 함께 이야기하듯이 설명해주고 있어요.


책의 구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 있어요.

질병과 재난, 새로운 인공지능시대의 기술, 현재와 미래 에너지 기술.

우선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모두가 바이러스의 위력을 확인했을 거예요. 그 바이러스를 질병의 원인으로서 살펴보고, 그밖의 세균, 기생충, 원생동물, 균류(곰팡이)로 인한 질환과 치료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독극물과 부상을 입었을 때 긴급 대처법은 매우 중요한 정보라서 꼭 기억해둬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심폐소생술은 QR코드를 찍으면 질병관리본부가 제작한 교육 영상을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네요. 

과거에는 감염성 질환이 사망 원인이었지만 항생제 등 다양한 약품 개발로 대부분 치료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질환이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난치병은 유전자 치료 기술을 이용한 치료법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해요. 유전자 치료 기술은 바이러스 질환의 백신을 만들 때도 쓰인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기술이지만 악용될 경우 여러 가지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인간의 유전자를 교정하는 유전자 편집 기술은 그 과정이 어렵지 않아서 시도하기가 쉽기 때문에, 악용되지 않도록 하려면 법과 제도가 필요해요. 문제는 시민들이 생명과학을 비롯한 과학에 대한 관심을 얼마나 갖느냐라고 볼 수 있어요. 만약 관심이 없다면 그 정보를 독점한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자신들의 이익에 맞춰 법과 제도를 만들어 나갈 우려가 높아질 거예요. 따라서 똑똑한 시민이 되어야 권리를 지킬 수 있다는 뜻이에요.

책에서 각 주제마다 <생각해보기> 코너를 마련한 것도 다 그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볼 수 있어요. 과학 지식을 아는 데에 그치지 말고 더 나아가 그 과학 기술이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인공지능 활용 기술이 발전할수록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요.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고 있다거나 사람의 지능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거죠. 사회 구조의 변화로 인한 직업군의 변화는 피할 수 없어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직업 자체가 사라지지 않으며, 그저 직업의 종류가 바뀐다고 볼 수 있어요. 우리가 할 일은 새로운 시대에 알맞은 역량을 갖추는 일이에요. 다만 사회 시스템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공론화와 합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 있어야 해요.

전략 산업으로 보는 미래 에너지 기술은 환경과도 밀접한 문제라서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해요.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에너지 시스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야 탈원전 정책 이슈를 알 수 있어요. 이렇듯 과학은 우리 일상에서 꼭 알아야 할 상식이며, 이 책은 그 최소한의 상식을 채워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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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년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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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년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앞으로 40년 뒤, 아직은 까마득한 미래로 느껴지는 그날을 상상해본 적이 있나요.

이인화 작가님의 <2061년>은 시간여행 탐사자들이 존재하는 미래 사회를 그려내고 있어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시점을 특이점이라고 하는데, 2061년은 이도 문자를 쓰는 인공지능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어요.

이도 문자가 뭘까 했더니, 조선 세종대왕의 이름인 '이도'를 따온 것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이 아닌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문자를 의미해요.

미합중국 대통령 다말 알린스키는 이도 문자 전용에 관한 담화를 발표했어요. 이도 문자를 통해 문자 개혁을 하겠다는 요지였어요.

다말은 인간과 기계의 결혼으로 태어난 호모 마키나, 혼종인 여자예요. 인공지능을 관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뜻하는 상급성숙단계 지성체라서 24시간 쉬지도 자지도 않고 모든 현안을 직접 처리하고 있어요. 우와, 이 정도 수준이면 인간은 상대적으로 너무 열등해진 게 아닐까요.

주인공 심재익, 제이크 심은 뉴욕주 브라이슨 연방 교도소에 8년째 수감 중이에요. 그의 죄목은 시간여행 탐사 중 1896년의 이완용에게 총을 쏴서 시공간보호법을 위반한 거예요. 2061년 4월 어느날, 갑자기 연방수사국 사람들이 찾아와 그를 워싱턴 D.C로 데려가더니 충격적인 임무를 맡겼어요. 

1896년으로 가서 훈민정음해례본을 태워버리라는 것.

도대체 왜 이도 문자의 근본이 되는 책을 없애라고 하는 걸까요.


이야기의 출발점이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세계라서 더욱 몰입이 되는 것 같아요. 

시간여행이 가능해지고, 인공지능이 지배한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라는 상상이 눈앞의 현실처럼 그려져서 신기했어요.

무엇보다도 우리의 과거 역사가 미래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된다는 설정이 기발했던 것 같아요.

미래의 이야기지만 주인공 재익의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재조명하게 되네요. 역사를 배우면서 몇 줄의 정보로 기억되는 그때의 사건들을 깊게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암울했던 시기라서 더 외면했던 것 같기도 해요. 만약 그때 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일본의 식민사관은 명백한 역사 왜곡인데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가진 무리들이 존재해요. 소위 뉴라이트라고 불렸던 그룹이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면서 식민사관을 주장했고 역사 교과서까지 바꾸려는 시도를 했었어요. 최근에는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망언 논문이 큰 논란이 되면서 일본 정부와 기업이 오랫동안 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어요. 역사학자도 아닌 램지어 교수가 함부로 우리 역사를 왜곡할 때 우리가 할 일은 침묵이 아니라 분노예요. 

<2061년>은 역사를 되돌릴 수 있다는 상상으로 탄생한 미래 이야기지만 그 덕분에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자랑스러운 훈민정음, 소중한 한글의 가치를 더욱 새기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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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80년 생각 - ‘창조적 생각’의 탄생을 묻는 100시간의 인터뷰
김민희 지음, 이어령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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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80년 생각>은 이어령 교수의 인터뷰 책이에요.

인터뷰어, 묻는 사람은 이어령 교수의 마지막 제자이자 인터뷰 매거진 《톱클래스 topclass》의 김민희 편집장이에요.

우리 시대의 지성인을 꼽으라고 하면 이어령 교수를 빼놓을 수 없을 거예요.

지금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기와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어둠 속에 빛나는 등대와 같다고 소개하고 싶어요.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이어령 교수의 반짝이는 지성뿐 아니라 깊이 있는 깨달음이 가슴으로 전해진 것 같아요.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이어령 교수의 해박한 지식이 연륜과 함께 쌓여서 놀랍고도 기발한 생각들과 이야기로 완성된 것 같아요.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나보다 큰어른에게 묻고 싶을 때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이 그 마음을 대신해서 풀어주었네요.

어떤 내용이길래 궁금하다면, 일단 읽어보기를 추천해요.


"선생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미아가 된 것 같아요."

질문인지 하소연인지 모를 한마디에 선생님은 낮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하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혼란 속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실존에 대한 문제야."

"코로나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잖아. 거리두기를 하면서 우리는 평소 잊고 있던 '거리'를 자각하기 시작했지.

... 그동안의 삶의 방식, 그동안의 삶의 속도와 다른 삶을 살면서 잊고 있던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어.

혼돈의 시기에는 자기 자신의 성향을 새롭게 발견하기도 해." (22p)

...

"물론 생명은 최상의 가치지만 우리가 종종 잊고 사는 게 있어요. 

지금 우린 코로나로부터 육체를 보존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지, 영혼을 보존하는 것은 도외시하고 있어요.

영혼이 병들어서 우울증이 많아지고, 혼자 사는 젊은이들의 자살률도 높아지잖아.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중에도 내적 자유, 인권, 프라이버시 이런 소중한 가치를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사고는 놓지 않았으면 해요.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가 누구이고, 어떤 사회에서 살고 있으며,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는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자각해야 한다는 거지."  (26p)


이어령 교수는 전문가의 전문가로 불릴 정도로 활동 분야가 광범위해서 무엇이 전공 분야라고 콕 집어 말하기 힘든데, 그의 분야가 아닌 분야의 전문가들이  그를 전문가로 인정할 때가 종종 있다고 해요. 실제로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학술회의 주제발표자로 자주 초청되며,  그 분야는 과학, 건축, 생명공학, 문학, 디자인 등 광범위하고 다양해요. 이렇듯 각기 다른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때론 전문가들이 생각지 못한 차원의 시각을 던져 감동과 충격을 안기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의 간단하고도 명쾌한 답변에 새삼 감탄했어요.


"나는 내 머리로 생각한 것을 이야기하거든. 그러니 전문가들이 못하는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거지."

"옳고 그르든 '온리 원 only one'의 사고를 하라는 거지."   (334p)


요즘 제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바로 그거예요. 지금 나의 생각이 과연 내 것이냐는 거죠. 수많은 정보들을 그대로 받아들인 채 내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 검열하게 되더라고요. 이어령 교수의 '창조적 생각'을 엿보면서 내 생각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내 머리로 생각한다는 것은 스스로 납득할 때까지 지속해야 하는 일이라는 걸, 그것이 창조적 주체가 되는 길임을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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