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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먹여주는 과학 - 당신이 방금 전까지 몰랐던 지식
이근호.강한별 지음 / 뜰book / 2021년 3월
평점 :
<떠먹여주는 과학>이라고요?
아기 때 이후로 누가 뭘 떠먹여준 적이 없어서, 그냥 입만 벌리면 되나요?
우와, 정말이네~ 쉽고 재미있어서 꿀떡 넘어가요.
이 책은 유튜브 채널 <떠먹여주는 과학>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팀이 만든 과학 콘텐츠라고 해요.
똑같은 수업도 어떤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느냐에 따라 집중도가 달라지듯이, '떠먹여주는 과학' 일명 '떠과'는 어려운 과학 지식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네요.
책의 구성은 네 가지 챕터로 나뉘어져 있어요.
나도 잘 몰랐던 우리 몸, 신기한 동물 이야기, 알아두면 유용한 과학적 꿀팁, 미래를 그려보는 재미있는 과학상상까지 각 주제마다 흥미로운 내용이라 지루할 틈 없이 술술 읽게 되네요. 또한 QR코드를 찍으면 유튜브 <떠먹여주는 과학>채널 영상까지 볼 수 있어서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이 동시에 누릴 수 있어요.
제가 슬쩍 책의 내용으로 아는 척 했더니, 다들 호기심이 발동하나봐요.
2021년 22살, 33살, 43살인 사람은 5년 일찍 죽는다? (55p)
헉, 올해 43살, 33살, 22살에 해당되는 사람은 깜짝 놀랄 내용이죠?
이 시기에 태어난 사람은 남들보다 평균 수명이 5년 더 짧을 수도 있다는 사실!
그 이유는 바로 태양의 흑점 때문이래요. 태양 흑점에서는 폭발 현상이 일어나곤 하는데, 흑점 폭발이 일어나면 강력한 자기 에너지가 방출되어 지구에도 영향을 미친대요. 이런 태양 활동이 지구에 사는 생명체들의 세포나 DNA에 손상을 입히거나 통신 장비를 마비시키기도 한대요.
노르웨이의 과학자들이 이 '태양 활동의 주기'가 인간의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1676년부터 1878년 사이에 태어난 8,662명의 출생과 사망 기록을 태양의 활동 주기와 비교 분석해봤더니, 태양 활동이 활발한 극대기에 태어난 사람의 평균 수명이 태양 활동이 사그라드는 극소기에 태어난 사람보다 무려 5.2년이나 더 짧았다고 해요. 또한 이 시기에 태어난 아기들은 다른 시기에 태어난 아기들에 비해 2살 이전에 조기 사망할 확률도 높고, 특히 남자보다 여자에게 이런 경향이 더 뚜렷했다고 하네요. 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태양에서 뿜어져 나옹는 자외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신기하죠?
예전에는 별자리 운세, 점성술이 미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원리를 살펴보니 태양과 별의 위치를 관찰하는 천문학과 수학을 기초로 하더라고요. 물론 과학적으로 확인 가능한 내용 이외의 부분까지 맹신할 필요는 없겠지요. 중요한 건 과학자들이 태양을 비롯한 우주 천체를 연구하고 있다는 거예요. 미국 항공 우주국(NASA)에 따르면 현재 태양은 25번째 주기로 활동 중이기 때문에 2025년 7월을 전후해 극대기가 시작되어 2031년 끝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요.
2025년 극대기가 오면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발생하면서 전 지구의 통신망이 흔들릴 수가 있대요. 실제로 1989년 캐나다의 퀘벡 주에서는 탸양 활동으로 변전소 한 곳이 마비되어 퀘벡 주 전역이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한 적이 있대요. 극지방에 가까울수록 태양풍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우리나라는 위도가 높은 편이 아니라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하네요. 또 과거의 주기들에 비해 현재는 태양 활동이 상재덕으로 조용한 편이라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네요. 다행이죠?
방금 전까지 몰랐던 지식을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뿐 아니라 알아두면 유용한 내용들도 많아서, 뭔가 뿌듯함까지 얻을 수 있어요.
그동안 과학을 지루하거나 어렵다고 느꼈다면, <떠먹여주는 과학>을 한 번 읽어보세요.
일단 입을 벌려야 '떠과'의 맛을 확인할 수 있겠죠? 그러니 꼭 읽어보기를 추천해요. 이 책은 전연령을 대상으로 한 과학 이야기라서 가족 모두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평소에 가족끼리 모여서 무슨 얘길 하나요? 괜히 투닥투닥 싸우지 말고, '떠과' 한 권으로 스물아홉 가지 이야기를 마음껏 꺼내먹어보세요. 흥미진진한 이야기 하나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알콩달콩 신나는 대화로 이어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