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살 빠지는 다이어트 - 식단 없이 운동 없이
김미경(킴스헬스톡)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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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을 빼고 싶나요.

이 질문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목적은 아니고, 약간의 건강 이상 신호를 느끼면서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에요.

<무조건 살 빠지는 다이어트>는 유튜브 '킴스헬스톡'의 김미경 박사가 알려주는 다이어트 비법서예요.

이 책은 비만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해결할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올바른 정보를 담고 있어요.

비만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요. 먼저 자신이 살찌는 원인부터 찾는 것이 다이어트 성공의 첫걸음이에요. 대사 장애가 있으면 어떤 다이어트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해요. 만약 간식과 야식 먹는 습관이 있는데 신체 활동량이나 운동량이 적다면 당연히 찔 수밖에 없어요. 딱 제 경우라고 볼 수 있어요. 어쩌다가 한 번 먹던 야식이 야금야금 늘어나면서 덩달아 체중까지 늘어나고 있어요. 식욕이 땡기거나 허기짐보다는 습관적인 행동 같아요.

그렇다면 식단 조절 없이, 운동 없이 무조건 살 빠지는 다이어트 비법은 무엇일까요.

그 답은 바로 간헐적 단식이에요.

간헐적 단식은 먹는 시간과 먹지 않는 시간을 정하고 이것만 지키면 되는 '시간 제한 다이어트'예요. 대부분의 다이어트는 음식의 종류나 칼로리에 중점을 둔다면, 간헐적 단식은 먹는 시간과 먹지 않는 시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간헐적으로 단식하며 일정 시간을 공복 상태로 유지하면 우리 몸에 자가포식 기능이 촉진되면서 복부 비만이 개선되고, 체중 감량이 이뤄져요. 또한 면역력 향상과 암, 당뇨,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감소, 노화 방지, 수명 연장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간헐적 단식의 종류는 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어요. 

16:8 방식은 하루 먹는 시간을 8시간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16시간 동안은 단식을 유지하는 방법이에요.

5:2 방식은 일주일 중 이틀을 단식하고 나머지 5일은 평소와 다름없이 먹는 거예요.

Eat-Stop-Eat 방식은 5:2와 비슷하게 일주일에 이틀을 단식하는 방법이에요. 오늘 저녁 7시부터 단식을 시작하면 내일 저녁 7시까지, 단식 시간은 정확하게 24시간이 되며, 단식하는 동안에는 철저하게 물과 블랙커피, 블랙티와 같이 칼로리가 거의 없는 음료만 마실 수 있어요.

격일 단식은 하루 걸러 하루 단식하는 방식이에요. 월요일 단식하고 화요일은 평소처럼 먹고 수요일 단식하고 목요일을 평소처럼 먹으면서 격일로 단식을 반복하는 거예요.

20:4 방식 또는 전사 다이어트 Warrior Diet 는 20시간 동안 단식하고 먹는 시간은 4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식이에요. 보통 소량의 과일이나 채소를 간식 정도로 낮에 먹고 저녁에 충분한 양의 한 끼 식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에요. 

1일 1식은 말 그대로 하루 한 끼만 먹는 거예요. 그 한 끼는 아침, 점심, 저녁 어느 것이든 상관없어요. 간헐적 단식으로 치면 23:1에 해당하는 고강도 다이어트 방식이에요.

솔직히 이전에 간헐적 단식을 시도했었고, 어느 정도 효과를 경험했어요. 그러나 이후에 야식 먹는 습관과 함께 늦어진 취침 시간이 삶의 리듬을 깨뜨리는 요인이 된 것 같아요. 빼는 건 어려워도 찌우는 건 눈 깜짝할 새더라고요. 정확히 간헐적 단식과 반대되는 공복 시간을 가지니까 체중증량이 쉽게 됐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어요. 나에게 꼭 맞는 다이어트 맞춤 처방과 다양한 팁들이 정말 유용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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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의 금속 - 그린 뉴딜의 심장, 지정학 전쟁의 씨앗 / 희귀 금속은 어떻게 세계를 재편하는가
기욤 피트롱 지음, 양영란 옮김 / 갈라파고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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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의 금속>의 희귀 금속 전쟁에 관한 책이에요.

우선 희귀 금속은 무엇일까요. 현대 산업에 반드시 필요하면서도 확보하기 어려운 금속으로, 바나듐, 게르마늄, 플라티노이드, 텅스텐, 안티몬, 베릴륨, 레늄, 탄탈, 니오븀, 희토류 등이 있어요.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슬림형 TV, 자동차 등 첨단 기술 제품에 사용되기 때문에 그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있어요. 정제된 희귀 금속 극소량은 똑같은 양의 석탄 또는 석유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자기장을 방출하기 때문에 녹색 자본주의의 핵심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에너지 전환 시대 국면이라서 녹색 기술의 핵심축인 신기술과 디지털 영역의 희귀 금속이 중요할 수밖에 없어요. 문제는 희귀 금속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함유량이 풍부한 광산을 선점하기 위한 갈등과 영토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거예요. 

여기에서 우려하는 건 중국의 독점과 희귀 금속 채굴로 인한 환경 오염이에요.

특히 환경 오염 문제는 모든 희귀 금속 생산국이 겪는 일이며, 녹색 기술의 산물이 에너지와 환경 측면에서 태생적인 원죄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고 볼 수 있어요. 우리가 녹색 기술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어쩌면 우리가 기대한 것만큼 친환경적이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청정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희귀 금속이 필요한데, 희귀 금속을 채굴하는 일은 청정과 거리가 먼 정도가 아니라, 중금속 찌꺼기, 산성비, 오염된 폐수 등을 모두 수반하는 환경 파괴 종합 세트에 가깝다고 하네요. 이미 녹색 기술은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여 발전하고 있는데, 원초적인 오류를 재검토하고 해결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어요. 엄청난 문제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비롯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해요.

희귀 금속과 관련된 미래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이유는 희귀 금속이 위기의 금속이기 때문이에요. 희귀 금속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불안정한 요소이며 세계 무역 전쟁이 불씨가 되고 있어요. 중국은 일부 희귀 금속의 압도적인 생산국이 되었고, 전략 자원의 수출을 통제할 수 있는 절대 권한을 갖게 되었어요. 한편 희귀 금속 개발을 중심으로 여러 국가 간 역학 관계가 바뀌고 있어요. 새로운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이 세계의 분열을 잠재우기는커녕 도리어 희귀 금속 전쟁을 불러왔으며 국가 간 경쟁을 한층 심화시키고 있어요. 저자는 프랑스의 광업 재개를 지지하면서 그것이 친환경적이고 이타적인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책은 미래 자원들과 관련된 변화들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의식의 혁명, 즉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의식을 높이는 일이에요. 희귀 금속 산업의 현재,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문제였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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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 마음과 행동을 바꾸는 선택 설계의 힘
리처드 H. 탈러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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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베스트셀러『넛지』의 작가 리처드 틸러의 책입니다.

'넛지 Nudge '란 어떤 행동을 하도록 팔꿈치로 슬쩍 찌르는 것을 의미하는데, 행동경제학에서는 자유주의적 개입, 부드러운 개입을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넛지'라는 말이 정책 결정에 대한 특정한 접근 방식을 의미하는 세계적인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행동경제학 원리를 활용하면 누군가에게 지시하지 않고서도 사람들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행동경제학이라는 학문을 좀더 쉽게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행동경제학과 함께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딱딱하고 지루할 수도 있는 이론적인 설명이 아니라 자전적 이야기라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행동경제학이 무엇인지, 어떤 관점으로 자신과 타인의 선택을 조율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넛지를 활용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다만 재미가 없다면 이 책을 덮으라는, 저자의 당부가 더 재미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 건 행동경제학 측면에서 잘못된 행동이라는 겁니다.

일반 경제학 이론은 사람들이 대단히 이상적인 존재라고 가정하며, 그러한 가상의 존재를 '이콘 Econ'이라고 부릅니다. 상상 속 인간에서 출발한 것이 현대 경제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콘과 현실 속 인간을 비교하면, 인간은 종종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건 우리 모두가 이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콘으로 이루어진 세상을 전제로 하는 경제학적 행동모형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이 행동경제학의 아이러니한 역사입니다.

지금은 이콘이 아닌, 살아 있는 인간에 주목한 행동경제학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흥미로운 개념이 등장합니다. 심리 계좌 mental accounting , 이는 사람들이 돈을 어떻게 바라보는냐를 설명해주는 렌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리 계좌에 관련된 소비자의 의사결정 연구는 우리에게 익숙한 내용입니다. 소비자를 움직이는 건 정직한 가격정책이 아니라 할인 쿠폰과 같은 꼼수라는 것.

저자는 대부분의 경우 이콘의 사고방식을 지지하지만 심리 계좌와 관련해서는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고 고백합니다. 많은 노력을 쏟아부은 연구 프로젝트는 포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때조차 쉽게 놓지 못한다는 것. 인간이라면 당연한 반응인데, 경제학자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니 안심이 됩니다.

포커 게임과 하우스 머니 효과를 보면 요즘 주식시장에 몰려든 주린이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손실이 커질수록 그걸 만화하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감행한다는 것.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아무리 정상적인 위험 회피 성향을 가진 사람도 큰 손실로 인한 압박에 시달리면 만회할 기회에 극단적인 위험을 감수하려 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리 계좌와 자기통제는 매우 중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동경제학이 사람들의 행동 방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다양한 연구와 비즈니스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에게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법, 똑똑한 의사결정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행동주의의 해법이라서 유익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론과 현실의 간극을 줄여나가야 가능하겠지만 행동경제학과 넛지의 효용만큼은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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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천종호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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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죄에 대한 무관심과 편견을 반성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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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천종호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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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뉴스 기사를 통해 끔찍한 소년 범죄가 알려지면서 소년법 폐지까지 제기된 적이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소년법 폐지가 대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법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것들, 외면해서 알지 못했던 것들이 있습니다. 뉴스가 알려주는 건 범죄가 일어난 결과일 뿐입니다.

정말 알아야 하는 건 소년 범죄 이면의 현실입니다.


<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는 천종호 판사의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2010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소년부 판사로서 약 12,000명의 소년을 만났다고 합니다. 

19세 미만 소년이 비행을 저지르면, 성품과 행동 교정을 위해 소년보호처분재판(이하 소년재판)이 열리고, 소년재판이 열리는 법정을 소년보호법정(이하 소년법정)이라고 한답니다. 소년법정이 열리는 날에는 아이들이 포승줄에 묶이고 수갑을 찬 채 대기실 한편에 마련된 철창 안으로 들어간답니다.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가 아니고서야 소년법정을 떠올리는 일이 있을까요. 아마도 없을 겁니다. 저 역시 뉴스에 보도된 소년 범죄에만 관심을 가졌지, 그 아이들의 존재 자체를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속에서 나온 아이들의 사연을 읽으면서 뜨끔했습니다. 색안경을 끼고 봤구나,라는 자각과 함께 부끄러웠습니다.


'비행소년은 우리 사회의 투명인간'이라는 표현이 너무도 적확해서 서늘하게 느껴졌습니다.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존재감을 드러낼 때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뿐이라는 비극적인 사실. 충격적인 사건이 터지고나면 비행소년에 대해 차갑고 뾰족한 시선을 보내며 비난하기에 급급합니다. 이 아이들이 사고를 치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무관심과 편견 속에 방치된 아이들은 생존을 위해 범죄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아이들에게만 손가락질하며 탓했던 것입니다.


"소년범의 죄는 누구의 죄인가요?"  

많은 경우, 소년의 비행은 소년의 것이 아니라 사회의 것입니다.

소년재판을 담당하면서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되는 방임과 학대의 그늘 아래 놓인 아이들을 수없이 만났습니다.

비행이라는 거푸집을 벗기고 나면 삶의 부조리와 폭력 앞에 아무런 보호막 없이 내던져진 아이들의 유약함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이 아이들의 문제가 무엇에서 생겨났는지,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그 배경과 맥락을 

누군가는 헤아려야 합니다.  (9p)


사연 가운데 법정판결로 부모에게 돌려보냈더니, 부모가 도리어 집에 데려갈 수 없으니 소년원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을 보고 화가 났습니다. 자식을 돌보기는커녕 내팽기치는 부모라니, 기가 막혀 말문이 막힙니다. 보듬고 품어줄 부모와 집이 없다면 그 아이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저자가 만난 소년들 중에는 따뜻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바르게 잘 살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순히 법적 처벌만으로 소년범죄를 다루는 건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들을, 사회가 또 한 번 버리는 것입니다. 가난과 무관심에 상처받고 좌절했던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진심어린 손길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홀로 울고 있는 소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어른으로서, 부모의 마음으로 이 아이들을 바라보고 손 내밀며 안아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잘못된 마음부터 바꾸는 일이 시작일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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