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국식 영어표현 - 애매한 한국식 영어를 진짜 미국식 바른영어표현으로 정리해드립니다!
김유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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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쌤의 인생영어, 진짜 미국식 바른영어표현 책으로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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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압둘와합을 소개합니다 - 어느 수줍은 국어 교사의 특별한 시리아 친구 이야기
김혜진 지음 / 원더박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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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모르니까 싫다는 건 나빠요. 

적어도 모르면 알아보는 노력을 해야지, 그냥 싫다는 건 차별이자 폭력이에요.

근래 영화 <미나리>가 국제상을 휩쓸리면서 이슈가 되고 있어요.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인들의 삶을 보여주는 내용이에요.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 미국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문제는 심각해요. 유럽에서는 아시아인을 향한 혐오범죄가 극성이라고 하네요.

저 역시 인종차별은 남의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몇 년 전, 제주도 예멘 난민들이 이슈가 되었을 때 한국사회에 숨어있던 차별과 혐오의 민낯을 보았어요.

전쟁의 비극을 겪어본 우리나라에서 내전을 피해 입국한 난민들에게 이토록 잔인하게 굴다니... 근거 없는 소문들로 혐오를 조장하는 것이 더 문제였던 것 같아요.

사실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난민들에 대해 모를 뿐이지, 그 어떤 나쁜 감정도 가질 이유가 없어요. 오히려 중동 지역의 내전으로 인한 난민 문제는 세계적인 위기로 여기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모르는 척 외면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우리 모두의 문제인 거죠.


<내 친구 압둘와합을 소개합니다>는 어느 수줍은 국어 교사의 특별한 시리아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저자는 우연히 시리아에서 온 와합과 친구가 되면서 난민, 차별, 인권 문제, 세계 시민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부끄러움이 많아서 직접 이야기할 수 없어서, 책을 통해 말하고 싶었대요. 난민이나 이주민과 함께 사는 삶은 이제 더 이상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고요.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라 이 책이 끌렸나봐요.

이 책 안에는 '압둘와합이 들려주는 시리아 이야기'라는 코너가 있어서 와합이 직접 소개하는 시리아를 만날 수 있어요. 실제로 아랍인 시리아인을 만나본 적은 없지만 압둘와합 덕분에 그리 낯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사람의 운명이란 알 수 없는 것이, 원래 압둘와합은 전액 장학금이 보장된 프랑스 유학을 갈 예정이었는데 국교도 수립되지 않은 한국 유학을 선택했고, 2009년 한국에 온 시리아인 유학생 1호가 되었어요. 

2011년 시리아 민주화 시위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전쟁과 학살이 일어났고, 그 해에 귀국하려던 와합은 아버지로부터 절대 시리아로 돌아오지 말라는 전화를 받았어요. 알고보니 해외 유학생들이 시리아로 돌아와 민주화 시위를 하려던 계획이 노출되면서 와합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거예요. 내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는데, 올해로 벌써 10년이 흘렀어요. 그동안 와합은 2012년 후반부터 시리아 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을 시작했고, 사피윳딧 형님과 같이 '헬프시리아'라는 NGO 단체를 설립했어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 난민이 된 시리아인들... 비극은 끝나지 않았어요. 난민이 된 와합의 가족 이야기는 몹시 마음이 아팠어요. 와합의 남동생 칼릴이 목숨을 걸고 터키로 탈출할 때에 끝까지 챙겼던 건 어머니가 형에게 주라고 했던 올리브유라고 해요. 그 귀한 올리브유를 와합은 저자에게 나누어줬대요. 고마운 친구들과 나눠 먹어야 한다고.

안타까웠던 건 와합이 헬프시리아 사무국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정작 자신의 가족을 돕는 일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었던 거예요. 다행히 뜻밖의 천사가 등장하면서 와합의 가족이 무사히 탈출한 부분에서 가슴을 쓸어내렸네요. 어느 순간 압둘와합의 이야기는 낯선 시리아인이 아닌 친구의 이야기가 된 것 같아요.

마음을 열어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차별이니 편견이니 그 따위 나쁜 것들은 싹 없앨 수 있을 거예요. 난민과 우리는 똑같은 인간으로서 존엄이 보장되어야 할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친구 압둘와합 덕분에 소중한 가치를 배웠네요.


《내 친구 압둘와합을 소개합니다》책 소개 유튜브 영상

저자 김혜진님과 압둘와합 알무함마드 아가의 인터뷰를 볼 수 있어요.

https://youtu.be/uwVioh9N7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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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달린 형제, 꼬리 달린 친구 - 인간과 동물 사이, 그 사랑과 우정의 커뮤니케이션
제인 구달 외 지음, 채수문 옮김, 최재천 감수 / 바이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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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달린 형제, 꼬리 달린 친구>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모든 생명은 다 신성한 것이라는 아주 원초적인 지식을, 우리는 종종 잊고 사는 것 같아요.

처음엔 책 제목만 보고 아이들을 위한 동화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 읽고나니 동화 같은 순수한 마음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제목인 것 같아요.

동물은 외형적으로 인간과 다를 뿐이지, 생명을 가진 소중한 존재라는 점에서 인간과 똑같이 존중받고 사랑받아야 할 대상이에요.

이 책의 저자들은 침팬지 연구가 제인 구달, 동물협회 회장, 작곡가이자 코끼리 오케스트라 창립자, 법률가, 소설가, 목사 등 당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에요. 이들의 공통점은 동물을 사랑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이에요.

이 책에서는 인간이 어떻게 동물들을 바라보고 그들을 우리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며 살아야 하는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고 있어요.  우리 주변에는 반려동물들을 통해 위로받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이들이 많이 있어요. 동물이 인간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는 것은 경험해본 이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동식물과 인간과의 관계, 또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든지 긍정적인 에너지는 만들어낼 수 있어요. 이것이 하나의 실천적 삶의 방법이며, 우리가 자신을 열고 다른 동물들과 같이 자연 세계를 공유하도록 만드는 실제적 활동이에요. 

동물들과 조화롭게 살 줄 아는 사람들은 평화롭게 살아가요. 동물과의 관계가 일치의 과정을 거치면 인간은 생태계 속의 일원으로서 자연의 영적인 힘을 깨달을 수 있고, 그때 비로소 우리의 행동은 아름다움이 된다고 해요. 동물들과 교감을 나누는 일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가진 능력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지만 중요한 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였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네요.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 동물들과 소통함으로써 생명과 존재에 대한 참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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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 투 드라이브 - 스스로 결정하기로 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의 성장 에세이
마날 알샤리프 지음, 김희숙 옮김 / 혜윰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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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봉쇄령이 내려진 적은 없어요.

집합금지 명령만 있었죠. 개인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데에 별다른 제약은 없어요. 기본적인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을 지킨다면 말이죠.

그럼에도 불편함과 답답함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만큼 일상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제약이 있다면 힘들 수밖에 없어요.


2011년, 한 여성이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게 붙잡혔고 감옥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어요.

뭘 잘못했냐고요? 이유는 단 하나, 여성이 운전했기 때문이에요.

여성이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적시된 법률은 없지만 사우디 사회에서는 오르프를 어기는 일이라고 하네요.

오르프는 전통이나 풍습, 관습, 관행을 뜻하는 말로, 공식적인 법규는 아니지만 현행법처럼 통용되고 있어요.

처음엔 믿기 어려웠어요. 여성이 운전했다는 게 왜 문제가 되는 거지?

중요한 건 '왜'가 아니라 '어디'였어요. 사우디아라비아.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의 기본권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

여성에 관한 차별과 억압, 폭력과 통제가 당연시되는 나라.

운전하는 여성들을 끔찍한 범죄자 취급하는 나라.

가끔 해외뉴스를 통해 사우디 여성의 이야기를 접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어요.

단순히 운전을 금지하는 문제가 아니라 여성의 기본권을 짓밟는 제도와 전통, 종교가 혼재된 세계라는 점이 문제였어요.

세상은 변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물 안 세상처럼 과거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고, 그로 인한 고통은 오롯이 여성들의 몫이에요.

사우디 여성으로 산다는 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죄수의 삶과 다를 바 없어요. 여성으로 태어난 죄.


<위민 투 드라이브>는 사우디 여성인 마날 알 샤리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그녀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여, 사우디 국영 아람코 정유회사에 정보보안 직원으로 채용된 사우디 최초의 여성이에요.

평범한 그녀가 어떻게 #위민투드라이브 #Women2Drive 운동의 시초가 되었는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트위터 계정 @위민투드라이브 @Women2Drive (프로필 소개란에 '6월 17일, 모든 사우디 여성들에게 운전하자고 호소합니다.'라고 썼음) 등록을 했고, 며칠 만에 수천 명이 팔로우하면서 지지하는 이들이 생긴 동시에 요주의 인물이 되었어요. 다른 젊은 여성들과는 달리 이혼녀이자 경제적으로 자립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을 공개한 동영상을 올렸던 건데 그로 인해 쓰라린 대가를 치러야 했어요. 이후 #위민투드라이브 운동이 확산되었고, 사우디 블로거 이만 알나프잔 박사가 이끄는 2013년 캠페인이 이어졌어요. 2014년에는 또 다른 활동가 루자인이 자신의 차를 운전해 아랍에미리트에서 사우디 국경을 넘으려다 체포되었고, 여성인권운동가들의 활동이 계속되었어요. 

저자 마날 알 샤리프가 이끈 위민투드라이브 캠페인에서 2011년 6월 17일을 여성들이 운전하는 날로 정했고, 이 책은 2017년 6월 13일 출간되었어요. 공식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운전 금지 규정이 해제된 날짜는 2018년 6월 24일이에요. 여성운전 금지령이 해제되었다는 건 굉장한 이슈지만 딱 그만큼의 변화였다고 볼 수 있어요. 여전히 억압받는 여성들이 존재하며, 투쟁은 지속되어야 해요. 저자가 CNN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핵심인 것 같아요.


"비는 한 방울의 물로 시작됩니다."  (233p)


<위민 투 드라이브>는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의 삶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한걸음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줬어요. 우리는 소중한 한 방울의 물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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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지 부부 - 국적 초월, 나이 초월, 상식 초월,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
박건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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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지 부부를 아시나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느리게 천천히 가도 괜찮아>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그야말로 쇼킹!!!

대부분 해외 여행은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글로벌 거지 부부의 대만 도보 여행기를 보면서 편견이 완전 깨졌어요.

무엇보다도 삶을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우와, 바로 그 글로벌 거지 부부의 탄생을 담은 책이 있었다니!


<글로벌 거지 부부>는 2014년 출간된 책으로, 남편 박건우와 아내 미키에 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어요.

저는 두 사람이 글로벌 거지 부부가 된 이후의 여행기를 먼저 읽었기 때문에 특이하고도 놀라운 여행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거든요.

이제보니 여행이 아니라 두 사람 자체가 완전 남달랐던 거네요. 지구인이 아닌 것 같아요. 어쩌면 외계인일 수도... 

왠지 영화처럼 외계인들이 지구인의 모습으로 생활하다가 동족을 만나면 찌릿찌릿 텔레파시처럼 통하는 게 아닐까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봤어요.

그건 한국인 박건우가 일본인 미키와 우연히 태국에서 만나, 이상한 끌림을 느꼈다는 사실 때문이에요. 보통 사람이라면 첫눈에 반했다고 표현할 텐데, 박건우가 미키에게 끌린 부분은 어깨 위에 뿌려진 비듬과 검은 때가 낀 손톱이라는 거예요. 물론 그뿐만은 아니겠지만 유독 그 부분을 강조한 걸 보면 특이해도 너무 특이해요. 평범함을 거부하는 반항아적인 기질이 이성에 대한 취향까지도 영향을 준 게 아닐까 싶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미키 역시 박건우를 똑같이 느꼈다는 거예요. 서로 끌렸고, 호감을 확인하자마자 "그럼... 결혼할까?"로 이어지면서 과감하게 혼인신고까지 했으니, 이건 운명인 거죠. 천생연분의 글로벌 거지 부부는 이렇게 탄생했네요. 그 사이에 우여곡절이 살짝 있었는데 그 내용 또한 기가 막힌 이야기인지라 책을 통해 확인하세요.

자신의 삶이 지루하거나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일단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해요. 스스로 우물에 갇힌 삶이었구나, 깨닫게 될 거예요. 우물 밖의 세상을 거침없이 살아가는 글로벌 거지 부부의 삶을 보면 '자유로운 삶'이란 이런 것이구나, 느끼게 될 거예요. 안정과 속박이냐, 자유와 소박이냐... 선택은 각자의 몫이겠죠.

여자와 남자, 결혼, 부부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이 책은 전혀 도움이 안 될 것 같네요. 세상에 글로벌 거지 부부는 딱 이 커플뿐일 테니, 일반적인 부부의 세계와는 닮은 부분이 하나도 없어요. 다만 두 사람이 싸우고 화해하며 적응해가는 과정이 인간적인 날 것의 모습이라서 좋았어요. 그건 부부뿐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니까요.

가장 멋지다고 느낀 건 박건우가 미키를 만나 행복해졌다는 거예요.

자신의 인생을 두 가지로 나눈다고, 미키를 만나기 전과 후로... 대단한 인연이고 운명인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나니 두 사람의 인생이 곧 여행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어디든지 훌쩍 떠날 수 있는, 자유로운 여행자. 

글로벌 거지 부부의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한 건 지금처럼 자유롭게 살아갈 거라는 것.

처음에 잘 몰랐을 때는 외계인 같고 특이한 부부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고나니 두 사람이 진짜 다르게 보이네요. 자유와 용기, 그리고 행복. 그 의미가 궁금하다면 이 책속에서 찾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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