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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유령 박물관 ㅣ 책 읽는 샤미
박현숙 지음, 추현수 그림 / 이지북 / 202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신비한 유령박물관>은 박현숙 작가님의 판타지 동화예요.
책 읽는 샤미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이에요. 유령, 귀신, 괴물 등 판타지 세계를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푹 빠져들 만한 이야기책이에요.
주인공은 오금동. 초등학교 6학년이고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어요.
휴~우, 심호흡하고, 마음의 준비부터 한 뒤에 읽으세요. 왜냐고요? 한 번도 본 적 없는 유령박물관에 들어갈 거니까요.
놀이공원에 갔을 때 무서워서 유령의 집에 못 들어가는 어린이라면 이 책을 펼치기가 쉽진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용기를 낸다면 엄청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열세 살 소년 오금동은 어쩔 수 없이 유령박물관에 갔어요. 절대로 본인 의지는 아니라는 거죠. 공포를 즐기는 타입도 아니고, 오히려 겁 많고 소심한 오금동에게는 피하고 싶은 장소 1순위일 거예요. 그런데 오금동은 왜 유령박물관을 갔을까요?
유령 박물관 특별 이벤트
백 번째 관람객에게는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라운 혜택이! (11p)
SNS에 올라온 글이에요. 이걸 본 서찬이가 금동이에게 같이 가자고 한 거예요. 말은 가보자고 했지만 실은 금동이 혼자 가라는 명령이에요.
서찬이와 보람이는 같은 어린이집, 같은 유치원, 그리고 지금 같은 학교를 다니는 친구예요. 아니, 한때는 친구였지만 지금은 금동이를 괴롭히는 나쁜 녀석!!!
금동이는 서찬이의 심부름을 도맡아 하고, 서찬이가 화가 날 때는 샌드백처럼 맞아주는 아이가 되었어요. 금동이는 서찬이가 무서워서 계속 당하고만 있어요. 근데 이번에 호빵 사건은 정말 큰일이에요. 서찬이가 금동이의 아이디를 도용해서 '호빵잰틀맨' 유튜브에 욕이 섞인 악플을 달았는데, 호빵젠틀맨이 어떻게 알아냈는지 금동이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낸 거예요.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 문자였어요. 서찬이는 자신이 악플의 진짜 주인공이라는 걸 비밀로 하라면서 일단 호빵젠틀맨을 만나라고 했어요. 한마디로 모든 잘못을 금동이에게 뒤집어씌우겠다는 속셈인 거죠. 우와, 못된 놈!!!
읽는 내내 서찬이라는 녀석 때문에 화가 났고, 서찬이에게 대항하지 않는 금동이에게도 화가 났어요.
혼자 유령박물관을 방문한 것도 다 서찬이가 시킨 짓이에요. 자신은 가기 싫지만 유령 박물관 특별 이벤트는 궁금하니까 오금동을 보내면서 유령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있게 사진을 찍어오라고 한 거예요. 그런데 우연하게 금동이가 백 번째 관람객으로 당첨이 되었고 신비한 유령 박물관을 관람하며 몰래 사진 한 장을 찍었어요. 원래 유령박물관 관람 규칙은 사진 촬영은 절대 금지인데, 서찬이 주먹이 눈앞에 아른거려서 황급히 찍은 거죠. 불쌍한 오금동...
그 뒤로 오금동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어요.
유령박물관에서 초대 문자가 왔어요. "오늘 밤 9시에 뵙겠습니다." (42p)
금동은 못 간다고 답 문자를 보냈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어쩔 수 없이 또 유령박물관을 찾게 되었어요. 그리고 자신이 찍은 액자 사진 속 인물인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어요.
헉, 액자에 나온 할머니의 정체는... 백설공주 유령이었어요. 서찬이와 호빵젠틀맨의 괴롭힘도 견디기 힘든데 유령까지 등장하다니, 과연 오금동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정말 백설공주 유령은 뜻밖의 등장이지만 그 사연을 알고 나면, 이 모든 건 우연이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예상했던 결말과는 다르지만 '악플'이라는 주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동화인 것만은 틀림 없어요. 유령보다 더 무서운 악플, 세상에서 모든 악플이 사라질 수 있도록 강력한 악플 퇴치 운동을 펼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우리의 오금동을 위하여, 화이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