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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심리학
바이원팅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분명 내 것인데, 내 것 같지 않은 건 무엇일까요.
한두 개가 아니겠지만, 아마도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알 듯 모를 듯, 너무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괴짜 심리학>은 중국 작가 바이원팅이 일상생활 속 심리학을 소개한 책이에요.
어려운 심리학 이론이나 용어를 나열한 게 아니라, 실제 겪어봤을 만한 상황을 바탕으로 심리학 지식을 풀어주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그동안 마음 혹은 심리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니 모든 행동 뒤에 숨겨진 심리가 어느 정도 파악되는 것 같아요.
왜 마음이 산란해질까?
... 대화를 할 때 집중하기가 어렵고 쉽게 마음이 산란해진다면
이것은 환경 탓일까 아니면 내 탓일까?
46세의 엘리자베스는 어려서부터 읽기 장애가 있었다. 그러다 최근에야 자신이 주의력 결핍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주위를 돌아보면 전형적인 주의력 결핍 장애 증상을 가진 사람이 의외로 많다. 특히 여성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마음이 분산되는 것은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누구나 많든 적든 주의력 결핍 증상을 갖고 있다.
핵심은 적시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해서 일과 일상생활에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게 하는 데 있다. (18-21p)
마음에 관한 질문 중 첫 번째로 꼽는 고민인 것 같아요. 과거에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최근에 심해졌다면 그건 환경적인 요인일 텐데, 피로나 신체적 불편감, 불안정한 정서 등이 마음을 분산시킬 수 있어요. 만약 기질적인 문제라면 주의력 결핍 장애의 증상일 수 있어요. 책에 몇 가지 증상들이 나와 있는데 여기에 해당된다면 성인 주의력 결핍 장애를 가졌다고 볼 수 있어요.
'나는 어떤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해'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거나 객관적으로 이미 성과를 거뒀는데도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고 느끼는 것, 어떤 일이든 시작 자체를 어렵고 불안하게 느끼며, 그 두려움 때문에 시작을 미루다가 더욱 불안함이 가중되는 것, 반대로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벌여놓고 한 가지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는 것, 누군가의 재촉이 없으면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유지하지 못하는 것, 시기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단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참지 못하고 즉시 입 밖으로 내뱉는 것, 언제나 자극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것, 무료하다고 느끼면 곧장 새로운 일을 찾을 정도로 무료함을 절대 견디지 못하는 것.
이제까지 타고난 성향이라고 생각했던 특징들이 마음의 문제였던 거예요. 모든 문제를 자신의 탓으로만 돌리면 해결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원인을 찾는 건 문제 해결을 위한 목적임을 고려한다면 심리학은 자신의 마음상태를 살피고,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 세상을 이해하는 데에 좋은 도구인 것 같아요.
이 책은 누구나 일상에서 겪는 곤란한 문제들을 심리학 도구로 풀어내고, 유용한 해결책까지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알짜심리학'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