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알못도 빠져드는 3시간 생물 ㅣ 리듬문고 청소년 과학교양 3
사마키 다케오 지음, 안소현 옮김 / 리듬문고 / 2021년 7월
평점 :
<과알못도 빠져드는 3시간 생물>은 일상생활 속 생물학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에요.
요즘 아이들은 벌레만 봐도 끔찍하게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자연과는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져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다 보니 과학, 특히 생물에 대한 호기심이나 관심이 크지 않아서, 학교에서 배우는 생물 수업이 지루한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그동안 지나쳤던 혹은 몰랐던 일상 속의 생물들을 알기 쉽게 소개해주고 있어요.
우선 장소별로 나누어서, 집 안과 마당, 공원, 학교, 거리, 산, 논밭, 들판, 시냇가, 강, 바다에 넘쳐나는 생물들을 차례대로 만날 수 있어요.
첫 번째 만나볼 생물은 바이러스예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바이러스는 우리 일상을 괴롭히는 원흉이 되었네요.
바이러스는 세균의 크기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작아요. 바이러스는 독립해서 살아갈 수 없고 살아 있는 다른 세포를 감염시켜 증식해 가기 때문에 위험한 거예요. 감기는 리노바이러스(코와 목 점막에서 증식), 코로나바이러스(코 점막에서 증식), 아데노바이러스(목 점막에서 증식) 등이 목과 코의 세포에 감염되어 걸린다고 해요. 구토와 기침, 재채기는 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반응인데 이때 대량의 바이러스가 튀어나가 감염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었지요.
바이러스 외에도 세균, 곰팡이, 상재균, 사람의 기생충부터 진드기, 개미, 모기, 파리, 거미, 바퀴벌레, 금붕어, 거북이, 햄스터, 쥐, 고양이, 개까지 간략하지만 핵심적인 지식들이 나와 있어서 술술 읽을 수가 있네요.
여러 생물들 중에서 "지렁이는 왜 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말라죽을까요?"라는 질문이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이에요.
비가 많이 내리고 난 뒤에 지렁이가 많이 보이는 이유는 땅속에 산소가 줄어들고 빗물로 가득 차 숨을 쉬기 어려워서일 거라고 추정한대요. 지렁이는 호흡을 피부 전체로 하는데, 강한 햇볕을 받은 땅이 뜨거워지면 체온 조절이 불가능한 지렁이는 필사적으로 땅 위로 기어 올라오는 거래요. 보기에는 징그러워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지렁이는 토양을 좋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생물이에요. 이런 지렁이를 40년 동안 연구한 생물학자는 누구일까요? 진화론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이라고 해요. <지렁이와 흙>이라는 유명한 저서도 남겼다네요.
참새는 왜 아침마다 짹짹 지저귈까요? 참새는 옛날부터 사람 가까이에서 살고 있지만 경계심이 강하고 집단으로 연계해서 생활하는 잡식성 동물이라고 해요. 먹잇감을 발견하면 짹짹 지저귀며 친구를 불러 모으는 거래요. 또한 아침에 지저귀는 것은 암컷의 주의를 끄는 구애 활동이라네요.
가장 마지막에 소개된 생물은 호모사피엔스, 바로 우리들이에요. 사람은 형질적으로 백색 인종 군, 황색 인종 군, 흑색 인종 군으로 크게 분류되지만 현재까지 연구한 데이터를 보면 인종 간에 유전적인 차이는 없다고 하네요. 사람은 다 똑같다는 걸 과학이 증명해주네요. 그러니 인종 간 차별이나 혐오 등을 부추기는 이들은 무식함이 원인이었네요. 호모사피엔스의 진화가 지속되려면 역시 잘 배워야 해요.
이 책을 읽는 3시간이 생물학 지식뿐만이 아니라 생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까지 준 것 같아요. 우리에 주변에 이렇게 많은 생물들이 함께 살고 있었다니, 새삼 신기한 것 같아요. 다양한 생물들에 관해 배울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