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밀라논나 이야기
장명숙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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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른의 삶을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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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밀라논나 이야기
장명숙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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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아름다운 삶이 있다는 것을 이분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바로 밀라논나, 52년생 장명숙 님이 그 주인공이에요.

우연히 밀라논나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지혜로운 어른의 모습을 발견했어요. 

요즘은 나이든 사람을 꼰대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한 편견은 진짜 어른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 면에서 밀라논나는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는 진짜 어른인 것 같아요.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는 생생한 인생 수업 같아요.

2022년 새해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줄 소중한 이야기들이 이 책 안에 담겨 있어요.

솔직히 책에 적혀 있는 글보다 밀라논나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자체가 감동이라서, 똑같은 말이라도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 것 같아요.

남이 보더라도 괜찮은 삶이 아니라 나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이라서 아름답고 멋지네요.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들에 신경쓰며 고통받고 싶지 않아요.

내가 해결할 수 없으니까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을 잘 골라서

최선을 다해 살고 싶어요.

사랑하는 가족과 저녁 늦게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지금 이 삶이 소중해요."

나이지리아 친구와 필리핀 친구는

내가 예상하지 못한 인생의 교훈을 주었다.

애초에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불평하지 않는 것.

가장 단순하고 평범하지만 가장 비범한 진리였다.  (58-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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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형제들 - 친일과 항일, 좌익과 우익을 넘나드는 근현대 형제 열전
정종현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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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형제들>은 한국의 근현대사 속 13쌍의 형제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저자는 왜 형제들의 삶에 마음이 끌렸을까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형제는 누구보다 가까운 존재이나 바깥 세상에서는 그 관계가 달라질 수 있어요.

한국 근현대사는 식민과 분단, 전쟁과 냉전으로 이어지는 비극의 역사인데, 한 인간의 삶으로서 바라보니 더욱 기구하고 기막힌 상황들이 전개되고 있어요.

이 책에서 처음 소개된 정두현·정광현 형제는 해방 이후 분단이 그들의 삶을 갈라놓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어요. 정두현은 해방 후 북한에서 김일성종합대학교 설립을 주도하고 의학부장을 지냈고, 동생 정광현은 친일파 윤치호의 사위가 되어 남한에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로서 승승장구했어요. 정두현은 자필 이력서에서 가족란에 정광현을 적지 않았고, 정광현 역시 북한 사회의 주요인사가 된 형을 자신의 인생에서 삭제했어요. 서로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였기에 철저히 숨겨야만 했다는 사실이 슬프고 무서웠어요.

안익조·안익태 형제의 생애는 뭐라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지니고 있어요. 안익조는 전쟁 통에 반역자로 처형되었는데, 안익태는 <애국가> 작곡가로서 대한민국 최초로 문화훈장을 받았어요. 안익조의 부역 혐의는 만주국군에 군의관으로 근무했다는 것인데 그 외에 구체적인 친일 행위는 밝혀진 것이 없어요. 안익태는 1942년 베를린 필하모니 연주홀에서 열린 만주국 건국 10주년 축하 연주회 지휘 영상이 2006년 3월에 공개되면서 그의 친일 행위가 알려졌고, 《친일인명사전》에 안익조·안익태 형제가 나란히 실리게 되었어요. 애국과 부역 사이, 안익태의 삶에서 그의 공적과 치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한국 사회에서 '친일'과 '친북'의 문제는 친일파와 빨갱이라는 낙인찍기를 통해 폭력적으로 작동해왔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운 것 같아요. 한국 사회에서는 식민지 조선에서 독립을 위해 싸운 투사들을 사회주의자였다는 이유로 외면해왔고, 더 나아가 빨갱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악마화했어요. 김형선·김명시·김형윤 삼남매는 식민지 해방 투쟁으로 감옥살이를 했는데 해방된 조국에서는 일제 특고에서 대한민국 경찰의 옷으로 갈아입은 이들에게 붙잡혀 '아카(빨갱이)'라 불리며 고문을 당했어요. 마치 마녀사냥처럼 빨갱이로 몰아가면 누군가의 육체적, 정치적 생명을 빼앗는 일이 정당화되던 때가 있었어요. 독재에 저항하고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이들이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고문당하다 죽었어요. 수많은 간첩 조작 사건들도 그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념 갈등을 정치적으로 악용했던 독재 정권의 폐해가 너무나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데올로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조명하고 있어요. 역사 속 형제들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상처와 아픔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분단국가라는 비극, 그 갈라진 틈을 어떻게 메워나가야 하는지 이제는 함께 이야기할 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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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감정들 - 무엇이 우리를 감정의 희생자로 만드는가 자기탐구 인문학 4
조우관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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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감정의 희생자로 만드는가.

<도둑 맞은 감정들>은 불편한 감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해요.

네, 그 문장이 이 책을 읽게 만들었어요. 그동안 애써 외면했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부터 억눌려 온 감정들...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묻어두고 살았으니까요.

좋아도 좋은 티를 내지 말고, 싫어도 싫은 티를 내지 말라고 배웠어요. 감정을 쉽게 드러내는 건 약함의 증거라고.

이 책은 감정을 억압하는 사회가 만들어낸 가짜 '나'를 발견하고, 감정에 관한 흔한 오해들을 파헤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돌보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어요. 그건 아마도 자신의 감정을 소홀히 한 탓이 아닐까 싶어요.

다 큰 어른이 아직도 '나는 나를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어요. '나'를 안다는 건 나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는 의미일 거예요. 마음을 채우는 온갖 감정들, 그 감정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서, 우리는 '감정 수업'을 받아야 해요. 이 책을 통해 진짜 감정을 알아차리고, 스스로 돌보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약한 모습을 보이면 위험하다는 느낌과 거절이나 상처에 대한 과도한 의식은 모두 '불안'이라는 감정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가끔 불안이 쿨함의 가면을 쓸 때가 있다. 

쿨병이 대한민국을 거의 잠식하다시피 한 지금, 상처받지 않아야 쿨한 사람이 되고 두려움과 불안을 쉽게 떨쳐버려야 쿨해진다.

쿨함의 핵심은 실제로 '그러함'에 있지 않고 '그렇게 보이는' 데 있다. 

즉, 다른 사람의 시선에 의존한다.

따라서 상처받을까봐 불안해하는 모습, 상처받은 소인배 같은 모습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보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나는 한 번도 상처받았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어요. 심지어 나는 상처받은 적도 없어요"라고 굳이 남에게 말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의 말을 듣는 청자가 없다면, 내가 어떻게 보여야 한다는 강박도 생겨나지 않을 테고 '나 너무 상처받았어'를 마음껏 외칠 수 있었을 것이다.

... 우리 내면의 상처는 우리 눈에 띄고 싶어 한다. 알아봐주기를 바란다. 그러니 상처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봐야 한다.

상처로 생긴 흠을 불행이 아니라 회복이라고 부른다면 우리는 다시 정화될 수 있다.

... 상처를 상처로 인정하고 상처받았다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나와 세상의 관계를 재건할 수 있으며,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

더 이상의 상처를 허락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148-15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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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학 교수의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
이명학 지음 / 김영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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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학 교수님의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는 재미있는 한자책이에요.

요즘은 신문이나 뉴스 기사에서 한자를 거의 볼 수 없는데, 한글만으로는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는 경우가 간혹 생기더라고요.

우리말의 장점은 쓰고 읽기가 편리하다는 점인데, 아쉬운 부분은 동음이의어가 많아서 정확한 뜻을 설명하기 위해 한자를 풀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 우리말 실력을 키우려면 한자 공부가 필수라고 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한자 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자를 익혀서 어느 정도 한자를 알았는데, 점점 사용하지 않다보니 잊어버렸어요.

이 책은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어휘들을 하나씩 이야기로 풀어 설명해주고 있어서 재미있어요.


오늘 기온은 섭씨 25도입니다

당길 섭攝 성 씨氏

섭씨는 섭씨온도계 눈금의 명칭입니다. 물의 끓는점과 물의 어는점을 온도의 표준으로 정하여, 그 사이를 100등분한 온도눈금이지요.

1742년 스웨덴 학자 셀시우스(Celsius)가 고안했는데, 바로 이분 셀시우스의 한자 이름이 섭이수攝爾修 입니다.

셀시우스와 발음이 비슷한 한자로 이름을 표기한 것이지요. 

그래서 '섭이수 씨氏'가 만든 눈금이라고 하여 섭씨라 부르게 되었고 '℃'로 표시합니다. (18p)


정말 불후의 명곡이라니까요

아니 불不 썩을 후朽

세상에 썩지 않는 것은 많습니다. 먼저 플라스틱이 떠오르고, 미라도 떠오릅니다. 

그런데 불후不朽 는 단순히 '물질적으로 썩지 않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불후의 명곡처럼 사람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영원불멸 永遠不滅 입니다.

'썩지 아니함, 그 가치가 영원토록 변하지 않거나 없어지지 아니함'을 뜻하는 단어, 불후입니다.  (1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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