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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 - SK바이오투자센터장 이동훈의 투자 수업
이동훈 지음 / 해냄 / 2021년 12월
평점 :
"30년 후 어떻게 살고 싶나요?"
이 질문에 뚜렷한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저자는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은퇴 후를 대비한 재정적인 준비가 충분하지 않거나 구체적인 로드맵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해요. 그저 걱정하는 마음만 있을 뿐 경제적인 안전장치를 따로 마련해 놓지 않는다는 건 누가봐도 뻔한 미래를 예상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미래는 재정독립과 경제적 자유가 필수 조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투자에 성공해야 이뤄낼 수 있어요.
사실 투자라고 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을 유례없는 상승장으로 이끌었던 동학 개미들을 떠올리게 되네요. 작년 하반기에는 그 많던 동학개미들이 어디로 갔는지,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반토막이 나더니, 개인의 해외주식 투자가 늘고 있다네요. 유명한 투자 전문가의 조언대로 흘러가는 느낌이에요. 아직도 본인의 선택이 아니라 주변에 휩쓸려가는 개미들이라면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려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지난 30년간 투자자로서 수많은 실패와 성공을 겪어온 저자는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방법을 체계화해 왔고,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에서 강의를 하며 투자 멘토로 활동하고 있어요. 이 책은 MZ세대 리더들을 위한 성공적인 투자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여기서 일반 투자서와의 차별점은 확실한 동기 부여와 목표 설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자신이 원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선결 조건은 재정독립이에요. 보유 자산이 없으면 자신의 일로 생계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돈이 안 되는 일을 택하기가 어려워요. 직업의 사전적 의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계속해서 종사하는 일'(42p)이며, '직'과 '업의 의미는 서로 달라요. '직'은 업무나 직무 등 수동적으로 맡게 된 일이지만 '업'은 자신이 능동적으로 선택한 일을 의미해요. 우리가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어느 쪽인지는 다들 알 거예요. 재정독립을 이룬다는 건 '직'과 '업'을 분리한다는 거예요. 경제적 이유나 의무감을 짊어진 '직'을 내려놓고, 자신이 즐기던 취미를 '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선제 요건이 바로 재정독립과 경제적 자유인 거죠. 이 둘은 은퇴 후의 편안한 삶에 요구되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자 행복을 위한 기본 요소라고 할 수 있어요.
지속가능한 수준의 재정독립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안정적 사고와 행동패턴을 갖춰야만 가능해요.
저자는 재정독립을 위한 로드맵을 크게 연령대별 실천 전략과 전반적인 실천 전략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어요.
20대는 투자, 경제, 금융, 산업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을 학습하고, 30대는 소액 투자로 투자 경험을 쌓고, 40대는 이론과 실전의 반복과 비교를 통해 나만의 규칙을 만들고, 50대는 삶에서의 성숙함이 더해진 진정한 투자를 시작하고, 60대는 증식된 자산을 수확 시점에 매각하여 현실화 (49p) 하는 거예요.
전반적인 실천 전략은 두 단계로, 첫 번째는 재정독립에 필요한 확신을 갖는 단계이고, 두 번째는 투자 경험을 통해 안정적인 부를 이루는 단계인데, 저자는 특히 첫 단계의 중요성과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맨처음 30년 후의 미래를 상상했듯이, 현명한 투자자는 최소한 30년의 기간을 목표로 진행한다고 해요. 그러니 늦었다고 낙담할 게 아니라 이 책을 시작으로 열심히 투자의 기초를 닦아가면 될 것 같아요. 제대로 된 투자는 결국 자신만의 투자 철학으로 투자하는 것이니까요. 이 책은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첫걸음이에요.
요즘 파이어족의 등장은 굉장히 신선했어요. 재정독립(Financial Independence)과 조기 은퇴(Retire Early)를 뜻하는 영문자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인데,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이고 투자는 최대한 빠르게 늘려 은퇴 자금을 마련하여 30대 후반, 늦어도 40대 초반 은퇴를 목표로 한다고 해요. 젊고 똑똑한 은퇴자들을 보며 투자 공부의 자극제가 된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