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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스토리텔링 -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9가지 스토리 법칙
매튜 룬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월
평점 :
《토이 스토리 1, 2, 3》은 제가 애정하는 영화예요. 어린이 영화로만 생각해서 개봉 당시에는 안 봤는데, 한참 뒤에 보면서 후회했어요. 이런 명작을 지금에서야... 굉장히 재미있을 뿐 아니라 감동과 인생의 교훈까지 전해준 놀라운 이야기였어요. 앤디의 장난감들, 그 가운데 카우보이 인형 우디는 한 사람의 성장과 인생의 의미를 유쾌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방바닥에 뒹굴다가 어느 순간 버려지는 장난감의 존재가 우디 덕분에 다르게 보였어요. 소중한 친구와 추억이 없다면 인생은 무의미할 거예요.
토이 스토리의 유명한 OST <You've Got a Friend in Me>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따스해져요.
누가 이런 멋진 이야기를 만들었나 했더니, 바로 이 책의 저자라고 하네요.
매튜 룬은 픽사 스토리텔러로서 《토이 스토리》 외에도 《몬스터 주식회사》, 《몬스터 대학교》, 《니모를 찾아서》, 《업》, 《카》, 《라따뚜이》 등 픽사의 히트작을 만들어냈고, 지금은 작가, 비즈니스 스토리텔링 컨설턴트, 인기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대요. 원래 애니메이터로 일을 시작했다가 스토리텔링의 매력에 푹 빠져 스토리 제작자로 전향한 뒤 픽사에서 20년 동안 근무했대요. 픽사가 처음 설립될 당시에는 스튜디오 직원이 여덟 명뿐인 작은 신생 회사였는데, 저자가 입사한 첫해인 1992년에 애니메이터 12명이 최초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가 바로 《토이 스토리》였대요. 초기 투자를 하던 디즈니가 전면 중단을 결정했는데 그 이유가 주인공 우디가 매력적이지 않아서라니, 너무 놀라워요. 우리는 그 우디의 매력에 빠졌는데 말이죠. 업계 사람들 대부분이 실패할 거라고 예상했던 그 영화는 나중에 초대박이 났지만 디즈니와의 투자 문제 때문에 저자는 잠시 백수가 되었고, 그 시기에 스토리텔링을 배울 수 있었대요. 우연인지 운명인지 픽사에서《토이 스토리 2》를 만들 예정인데 스토리 제작팀 인원이 필요하다며 연락이 왔고, 그토록 원하던 스토리텔러가 된 거예요. 역시 마음 끌리는 일을 하는 것이 멋진 인생을 사는 길인 것 같아요.
스토리 제작자로 일하면서 그가 깨달은 건 "위대한 스토리는 위대한 소설이나 연극, 영화, TV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성공적인 비즈니스나 브랜드에도 꼭 필요하다는 것. 무대 앞 좌석에 앉아 있는 관객이든, 장난감 가게를 어슬렁거리는 고객이든,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든, 이들의 관심을 끌고 물건을 구매하게 만드는 힘은 마음을 감동시키는 스토리에 있다." (33p)라는 거예요.
또한 픽사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위대한 스토리텔러 스티브 잡스와 함께 일한 경험이라고 해요. 스티븐 잡스가 처음 아이폰을 선보일 때 롤로코스터 스토리텔링 방식을 활용했는데, 이는 실제로 관객을 환호하게 만들었어요.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를 전하고 싶다면 관객을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태워야 한다는 것.
결국 우리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스토리와 결합하는 것이 그 스토리를 듣는 사람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최고의 방법이 될 거라는 거예요. 이해됐나요?
네, 저는 이 책에 집중했고 고객의 바음을 사로잡는 아홉 가지 스토리 법칙을 배웠어요. 이미 매튜 룬의 스토리에 빠진 거죠.
『픽사 스토리텔링』이라는 책이 궁금하다면 당신은 멋진 스토리텔러가 될 자질이 충분한 거예요. 무엇이 중요한지 아는 사람일 테니까. 미래는 스토리텔러의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