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음악책 - 내 삶을 최적화하는 상황별 음악 사용법
마르쿠스 헨리크 지음, 강희진 옮김 / 웨일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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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면, 음악을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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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3-08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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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음악책 - 내 삶을 최적화하는 상황별 음악 사용법
마르쿠스 헨리크 지음, 강희진 옮김 / 웨일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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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음악 앞에서 쓸모를 논하다니!

처음엔 '쓸모'라는 단어가 좀 거북했어요. 음악은 이미 그 자체로도 위대하다니까요.

굳이 쓸모를 따지지 않아도 좋은 건 저절로 끌리는 법이죠.

다만 음악과 뇌의 상관관계를 안다면 그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

<쓸모 있는 음악책>은 전방위 음악 전문가 마르쿠스 헨리크의 책이에요.

이 책은 '내 삶을 최적화하는 상황별 음악 사용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어요. 

저자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음악의 놀라운 효과를 열네 가지 키워드로 정리하고 있어요.

정말 신기한 건 책에서 추천한 음악을 직접 들어보니 원하던 효과를 발휘했다는 거예요. 세상의 모든 문제를 음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다소 과장일 순 있지만 일상의 소소한 문제들은 음악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요. 집중력을 요할 때, 휴식을 원할 때, 로맨틱한 분위기 혹은 특정한 무드를 연출할 때 음악은 최고의 도구가 될 수 있어요.

음악과 지능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먼저 수동적인 음악 감상과 능동적인 악기 연주를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어요. 음악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사실은 학술적으로 입증되었지만 단순히 음악 감상만으로 지능이 높아지는 건 아니라고 해요. 아이들의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되는 건 수동적 감상보다는 능동적 연주라고 하네요. 음악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두뇌 조깅 효과를 발생하기 때문에 악기를 배우기에 너무 늦은 시기란 없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아직 어떤 악기도 다룰 줄 모른다면 최소한 지금보다 더 많이 음악을 듣기를 권장하고 있어요. 물론 어떤 음악을 들어야 할지, 효과적인 음악 감상법은 무엇인지는 책 속에 자세히 나와 있어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새삼 제가 좋아하는 음악 중 아바의 "Thank You for the Music"이 떠오르네요. 결국 이 책의 핵심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면, 들어라!" 라는 거예요. 


① 진화 : 자장가를 듣지 않고 자란 사람은 없다                          

② 지능 : 무심코 들은 음악이 뇌를 활성화한다                          

③ 심리 : 욕실 안 콘서트로 긍정적 자기 인식을                         

④ 관계 : 첫 만남에서 배경음악이 중요한 이유                               

⑤ 전략 : 음악을 진짜 무기로 활용한 사례들                                

⑥ 소통 : 콘서트에 자주 가는 이들이 사회생활을 잘하는 이유             

⑦ 건강 : 음악이라는 천연 호르몬 치료제                                

⑧ 성취 : 새해 목표를 연말까지 이어가는 위대한 음악 습관                  

⑨ 사회 : 대선 때마다 들리는 선거송의 비밀                                    

⑩ 철학 : 영감이 필요할 때 음악 감상                                      

⑪ 경제 : 프랑스 와인을 팔고 싶다면 프랑스 음악을                        

⑫ 생태 : 우유 생산량과 음악의 상관관계                                      

⑬ 인간 : 천재가 되고 싶다면 따라 할 만한 괴벽들                             

⑭ 낭만 : 인생이 꼬일 땐 음악을 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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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3-08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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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과학 대처법 - 유사과학,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는 똑똑한 회의주의자를 위한 안내서
스티븐 노벨라 외 지음, 이한음 옮김 / 문학수첩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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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여행하는 회의주의자를 위한 안내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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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과학 대처법 - 유사과학,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는 똑똑한 회의주의자를 위한 안내서
스티븐 노벨라 외 지음, 이한음 옮김 / 문학수첩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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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과학 대처법》을 우리가 읽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한마디로 세상은 요지경이기 때문이에요. 가짜가 판 치는 세상~ 웃고 넘길 수준이 아닌 것 같아요.

우리 스스로 가짜와 진짜를 가려내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불행한 개인을 넘어 타락한 세상을 자초하는 일이 될 거예요.

과거에 초능력자 유리겔라가 한국 TV에 등장해 원격 초능력으로 시청하던 모든 사람들의 숟가락까지 구부릴 수 있다며 큰소리쳤고, 많은 이들이 호응하는 우스꽝스러운 쇼가 벌어졌어요. 그때는 TV에 나오는 것들은 진짜라고 믿던 아이였기 때문에 한창 초능력을 비롯한 초자연적 미스터리한 세계에 심취했던 기억이 나네요.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던 초능력자 유리겔라는 마술사였던 제임스 랜디에 의해 사기 행각이 들통났고, 랜디는 '100만 달러 초능력 챌린지'를 주최하여 천 명 이상의 초능력자들이 도전했지만 아직까지 상금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정말 이상한 건 사기꾼들이 발각되는 것과는 별개로 끊임없이 사기꾼들이 등장한다는 거예요. 바이러스처럼.

우리나라에는 사이비교주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지만 대표적인 인물로 허 씨가 있어요. 그의 행적을 보면 우리의 뇌가 다양한 방식으로 오류를 저지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요. 허 씨가 처음 방송에서 공중부양 초능력을 선보일 때만 해도 다들 코미디라고 여겼는데 이후 그는 정치인 행세를 하다가 지금은 사이비 종교 활동까지 확장하여 지지자들의 돈을 갈취하고 있어요. 그런 허 씨가 대선후보로 나왔다는 자체도 황당하지만 뻔히 보이는 사기꾼을 맹신하는 무리가 존재한다는 게 현실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책의 저자들은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어요. 똑똑한 회의주의가 될 것.

공동 저자들은 1996년 뉴잉글랜드 회의주의자 협회를 창설했고, 2005년 팟캐스트 <우주를 여행하는 회의주의자를 위한 안내서 The Skeptics' Guide to the Universe, SUG >를 함께 해오고 있어요. SUG라는 이름은 그들이 좋아하는 책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착안했다고 해요. 이 책은 더글라스 애덤스의 우주 여행 안내서처럼 우리 모두를 회의주의자 여행에 초대하고 있어요.

과학적 회의주의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핵심 개념들을 설명하고 있어요. 과학과 비판적 사고를 위한 도구들로써 신경심리학적 겸손, 메타인지, 과학과 사이비과학, 역사에서 얻는 상징적인 교훈담을 알려주고 있어요. 따라서 이 책은 전염병과도 같은 나쁜 과학, 기만, 잘못된 생각을 막을 수 있는 강력한 백신이라고 볼 수 있어요. 아마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이 회의주의자라고 여기게 될 거예요. 회의주의자가 된다는 건 남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비판적 사고의 원칙들을 자신에게 먼저 적용한다는 의미이며, 편향과 오류를 완벽하게 제거하겠다는 목표가 아닌 최소한으로 줄이는 노력이에요. SUG 접근법의 핵심은 경험 지식을 다룰 때에 그 누구도 믿지 말아야 한다는 거예요. 무엇을 믿고 무엇을 의심할지는 스스로 생각하고, 최대한 검증하라는 거죠. 의심은 시작이지 끝이 아니에요. 냉철한 회의주의자들이 많아질 때 더 나은 세상으로 바뀔 수 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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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 -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
김민형 지음, 황근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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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니, 그것만으로도 감동이다 싶었어요.

살면서 아빠로부터 편지를 받아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기쁘고 좋을 거라는 상상을 하면서, 한편으론 궁금했어요.

아빠는 아들에게 편지로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을까요.

이 책은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유럽을 여행하던 중 아들 오신 군에게 쓴 편지들이라고 해요. 자그마치 15년 전의 편지라서 어린 아들은 다 자라 어른이 되었다니 묘한 기분이 드네요. 그때의 편지를 읽는 것만으로도 시간 여행을 하는 듯, 마치 그 편지를 받은 아들이 된 듯...

첫 번째 편지부터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 담겨 있어요. 

"... 보고 싶은 마음을 참기 힘들 때마다, 아빠 가슴속의 작은 구멍이 점점 커지는 것 같을 때마다 네게 편지를 쓸 생각이다." (15p)

멀리 영국에 도착한 아빠는 아들이 무척 보고 싶었나봐요. 그 마음을 고스란히 글로 쓰고 있는 아빠의 모습을 그려보니 마음이 따스해지네요. 동네 이곳저곳을 거닐며 본 것들과 느낀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평소에도 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구나 싶더군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거리가 가깝고 친밀하다는 건 참으로 큰 행복이죠.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기쁨을 너와 나누고 싶구나." (15p) 

아들에게 쓴 편지라는 걸 모른 채 읽었다면 인문학 수업이라고 느낄 정도로 역사와 문학, 철학 등 다양한 지식들이 즐겁게 펼쳐지고 있어요. 일부러 뭘 설명하려는 게 아니라 보고 느낀 것들과 관련된 지식들이라서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좀 의외였던 건 시 읽는 기쁨을 이야기하는 수학자의 모습이었어요. 수학자라는 이름표가 준 편견인 거죠. 모두 똑같은 사람인 걸, 시를 좋아하는 마음은 자연스럽다는 걸 새삼 알려주고 있네요.

편지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적어보내며 그 시가 주는 감동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연애 편지를 읽는 기분이 들었어요. 사랑하는 마음은 어떤 식으로든 드러나기 마련인가봐요. 멋진 곳을 구경할 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때... 좋은 순간들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글을 통해 제게도 전해졌어요.

마지막으로 아빠는 어른이 된 아들에게 당부하고 있어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자신을 믿고 자비로운 이 세상을 사랑하라고. 

사랑하는 누군가를 향한 마음은 아직 끝나지 않은 편지 같아요. 다음 편지를 기다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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