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업무 역량, 스토리텔링 - 청중을 움직이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비법
재닌 커노프.리 라자루스 지음, 이미경 옮김 / 프리렉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력한 이야기의 힘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통할 줄은 몰랐네요.

《뜻밖의 업무 역량, 스토리텔링》은 더 프레젠테이션 컴퍼니의 공동 설립자 재넌 커노프와 리 라자루스의 책이에요.

두 저자는 탁월한 스토리텔러로서 우리에게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사실 비즈니스에서 스토리텔링 접근법이 어떠한 성과를 내고 있는지는 눈에 보이는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어떻게 스토리텔링 문화를 구축해야 하는지, 그 레시피를 제공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그런데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의 A부터 Z까지 설명해줌으로써 그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네요. 

우선 프랑켄데크의 공포를 강조하고 있어요. 프랑켄데크란 프랑켄슈타인 자료라는 뜻으로 이것저것 마구 뒤섞어 놓은 잡동사니를 가리키는 전문용어라고 해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서 스토리텔링 접근법이 필요한 이유는 더 이상 프랑켄데크를 막기 위해서예요. 프랑켄데크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가 분실되고 의사 결정이 정체되므로, 이를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실용적인 스토리텔링인 거예요.

비즈니스 관련한 책들은 대부분 딱딱하고 지루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굉장히 잘 준비된 프레젠테이션 자료처럼 시각적 자료와 함께 핵심 내용이 눈에 확 들어온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것은 뇌과학을 활용한 전략적 장치라고 볼 수 있어요. 스토리와 데이터, 시각 자료를 결합한 것이 두뇌의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두 가지 측면을 자극하여 강렬한 인상을 남길뿐 아니라 스토리로서 기억하게 만든다고 해요. 의사결정에는 좌뇌와 우뇌가 함께 작용하는데, 우리 감정은 효과적인 비주얼에 자극을 받기 때문에 적절한 데이터와 시각 자료가 스토리를 뒷받침하는 훌륭한 도구가 되는 거예요. 따라서 스토리텔링은 비즈니스를 성사시키기 위한 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 강력한 무기인 거죠.

책의 구성을 보면 "짚고 넘어갑시다 - 준비됐습니다 - 고맙습니다, 기본은 갖췄어요 - 마술을 봅시다! - 잠깐만요! - 이제 모두 함께" 라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의 WHY, WHAT, HOW 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역시 스토리텔링의 대가들인 것 같아요.

이 책은 누구나 비즈니스에서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하고 실용적인 스토리텔링 프레임워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훌륭한 교재인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습 격차를 줄이는 수업 레시피 -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차이를 넘어 함께 성장하기
박명선.정유진 지음 / 아이스크림(i-Scream)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 아이들 교육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일단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는 것은 학습 격차가 심화되었다는 점이에요.

비대면 원격수업 초기부터 우려했던 부분인데 역시나 아이들이 학습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이 확인되었어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실시한 1,2 학기 설문 결과를 보면 교사들도 원격수업 시 학생의 학습동기 부여 및 참여 유도와 수업 준비 부담, 학생과의 소통 및 피드백 제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초등학생은 온라인 수업 시 집중 저하와 선생님 혹은 친구들과의 소통 부족을 어려움으로 꼽았어요. 

《학습 격차를 줄이는 수업 레시피》는 학습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담은 책이에요.

이 책에서는 학습 격차의 원인을 살펴보고, 어디에서 학습 격차가 나는지 진단하는 방법들과 학습 격차를 줄이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어요.

앞서 언급한 설문 결과처럼 학습 격차의 원인은 학교, 가정 환경, 교사, 학생 측면에서 각각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 중점을 둔 건 교사가 노력해서 도울 수 있는 부분에 관한 원인을 살펴보고 있어요. 교사들은 원격수업 이후 학습 격차의 원인으로 학생의 자기 주도 학습 능력 차이를 가장 많이 꼽았어요. 코로나19 이전에는 자기 주도 능력이 부족한 학생도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해결하고 배울 수 있었는데 원격수업의 경우는 PC를 켜놓고 딴짓을 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학습 결손이 발생하고 있어요. 원격수업은 아이들이 학습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에요. 단순히 학생의 집중 부족만이 아니라 접속이 끊기거나 시스템이 불안정하여 선생님 목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화면이 잘 안보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러다 보니 학습동기와 참여의지가 약화되고,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소통에도 문제가 생긴 거예요.

학습 결손은 긴 시간 누적되기 이전에 바로잡아야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이 발생하였다면 누적되기 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진단하고 그 원인에 따른 지도를 하는 것이 중요해요. 기초학력을 진단하는 방법은 저학년과 고학년에서 조금 차이가 있어요. 각 시도 교육청 기초학력 진단- 보정 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학습 격차 진단을 할 수 있어요. 

교사 입장에서 학습 격차를 줄이는 네 가지 솔루션으로 관계 형성, 동기유발 지도법, 효과적인 피드백, 그림책과 함께 성장하기를 소개하고 있어요. 또한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학습 격차를 예방하고 극복하는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요. 교실 속 격차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모두 의미 있는 수업으로 함께 성장하기를 바라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 똑같으면 재미없잖아? 라임 주니어 스쿨 13
피에르 젬 지음, 쥘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2년 2월
평점 :
절판


《다 똑같으면 재미없잖아?》는 라임 주니어 스쿨 시리즈 열세 번째 책이에요.

첫 장을 넘기면 "우리 반 아이들을 소개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귀엽고 깜찍한 친구들의 얼굴과 이름이 적혀 있어요.

쥘, 마농, 리디, 조프루아, 에르캉, 브렌다, 카미유, 아멜리, 마르고, 에리크, 라자, 샤를, 파투, 앙브르, 루안, 자드, 위고, 앙토니, 폴, 야신까지 스무 명의 친구들은 저마다 얼굴 생김새뿐 아니라 성격도 제각각이에요. 

이 책에는 우리 반 친구들에게 벌어진 열일곱 가지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어요.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꼭 배워야 할 가치관과 개념들이 등장해요.

성평등, 인종차별, 연대, 선거, 따돌림, 폭력, 인터넷의 위험성, 환경보호, 교통 규칙, 어린이 노동, 양보와 배려, 거짓말, 장애, 예의, 도둑질, 게임 중독, 신체 존중이라는 키워드를 이야기로 풀어내니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학교 옆 공원에서 카미유는 루안이랑 마농이랑 고무줄놀이를 하고 있어요. 마농의 쌍둥이 오빠 샤를이 근처에 서서 구경을 하고 있길래 같이 놀자고 말했더니 고무줄은 여자애들이나 하는 놀이라면서 버럭 화를 내는 거예요. 놀란 카미유가 따져 물었더니 샤를이 여자들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카미유는 샤를에게 오두막 짓기 내기를 제안했어요. 누가 더 빨리 오두막을 지었을까요. 당연히 실력이 더 좋은 친구일 거예요. 그런데 샤를은 겨뤄보기도 전에 여자를 무시하며 차별하는 말을 했어요. 성차별은 잘못된 고정관념이며 편견이에요. 이야기 다음에 "좀 더 알아볼까요?"라는 코너를 통해 성차별이 무엇이며, 왜 성평등이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있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요.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아이들이 나쁜 행동을 하더라도 친구들의 도움으로 잘못을 깨닫고 반성한다는 점이에요. 실수하는 건 괜찮지만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를 모르는 건 부끄러운 일이에요. 요즘 우리 사회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어른들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에요. 남을 비난하기 전에 스스로 돌아볼 줄 안다면 이 세상은 훨씬 평화로워질 텐데, 너무나 안타깝고 속상해요.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서 주변 어른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특히 부모가 성차별이나 인종차별 등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자녀들에게 그대로 전해질 수밖에 없어요. 그만큼 어른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해요. 아이들은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배우고 있는데, 도리어 어른들이 잘못된 표본이 되면 안 되니까요. 다행히 좋은 책 덕분에 올바른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체스의 기본
호세 라울 카파블랑카 지음, 유정훈 옮김 / 필요한책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족끼리 모여도 TV 아니면 스마트폰.

이건 좀 문제다 싶어서 고민하다가 체스를 떠올렸고, 덥석 체스판부터 구입했어요.

아무도 체스를 해본 적이 없어서 가장 쉽게 설명되어 있는 어린이용 입문서를 보며 각 기물들의 명칭과 제자리에 놓는 법을 배웠어요. 

사실 체스판에도 간단한 사용설명서 한 장은 들어 있어서, 게임 규칙을 익히는 데에는 별 어려움은 없어요. 

다만 게임을 몇 번 하다보면 '어라, 잡혔네?'라는 순간들이 있어요. 전략 없이 쭉 직진만 하다가 잡힌 건데, 상대의 수를 고려하지 않은 결과인 거죠.

역시 게임에는 필승 전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체스의 기본』이라는 책은 제목과는 달리 '완전 초보자'의 기본이 아니라 '체스 전략'의 기본서라고 봐야 해요.

체스를 처음 배우는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게임을 해본 사람들이 전략과 전술을 익힐 수 있는 교재인 거죠.

저자인 호세 라울 카파블랑카는 누구인가부터 살펴보면 이 책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을 거예요. 그는 1888년 쿠바 아바나에서 태어나 12살 때 쿠바 챔피언 후안 코르조와 3전 1승 2패의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체스 천재로 이름을 올렸고, 1921년에는 엠마누엘 라스커를 이기고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되었으며 이후 1927년까지 타이틀을 유지했어요.

또한 1916년부터 1924년까지 8년간 63전 40승 23무 0패라는 대기록을 남겼어요. 1927년 알렉산더 알레킨과의 명승부 끝에 패배했지만 체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어요. 

서문을 보면 『체스의 기본이 1921년 처음 출간된 것을 알 수 있어요. 저자는 "체스에서 전술은 바뀔지 몰라도 전략적 기본 원칙은 항상 같기 때문에 ... 게임의 법칙과 원칙이 지금 그대로 남아 있는 한, 지금으로부터 100년 후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2022년 현재 이 책을 마주하고 있다니 뭔가 소름이 돋더라고요.

체스를 모를 때는 그냥 게임이지 뭐 다를 게 있겠나 싶었는데, 일단 해보니까 달라요. 바둑처럼 복기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체스를 두고 나면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한 수를 기준으로 앞뒤 과정을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이 책을 보면서 '아하, 전략이란 이런 거구나.'라는 것을 배우게 됐어요.

이 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체스판 가로 a부터 h까지, 세로 1부터 8까지 포지션을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해요. (체스판 가로행을 파일 File, 세로열을 랭크 Rank 라고 함.) 맨 처음에 나와 있는 체스 기보 읽는 법을 완벽하게 알고 있어야 예제를 보면서 기물의 위치 변화를 빠르게 익힐 수 있어요. 호세 라울 카파블랑카가 알려주는 첫 번째 원칙은 엔딩, 미들게임과 오프닝이며, 첫 번째 목표는 기물의 능력에 익숙해지는 거에요. 간단한 메이트들을 얼마나 빨리 완수하는지가 중요해요. 물론 모든 절차와 세부사항을 철저하게 숙지해야 이후 계속되는 원칙들을 이해할 수 있어요. 많은 초보자들이 적절한 지식 습득의 부족으로 동일한 포지션에서 자꾸 패배하는 거예요. 

예제 1 은 룩과 킹으로 킹을 끝내는 경우예요. 원칙은 상대 킹을 체스보드 어느 한 쪽의 끝줄로 몰아가는 거예요. 이 포지션에서 룩의 위력은 첫 번째 동작 Ra7 으로 입증돼요. 초심자가 따라야 하는 원칙은 자신의 킹을 상대 킹과 최대한 같은 랭크로 유지하거나, 같은 파일로 유지하는 거예요. 

책의 구성은 67개의 예제와 중요한 경기 14개가 체스판 그림과 기보로 표시되어 있어서 하나씩 차근차근 연습할 수 있어요. 기보를 읽어가며 연습하는 과정이 처음엔 낯설고 어색했는데 점점 재미있는 것 같아요. 게임은 실전이 제맛이지만 부족한 실력으로 허튼 수를 두는 것보다는 꾸준한 연습으로 기본기를 쌓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이 한 권의 책으로 든든한 체스 선생님을 둔 기분이에요.  


『체스의 기본』은 체스에 관한 모든 책들 중 가장 위대하다.

  -  미하일 보트비닉 (그랜드마스터, 제6대 세계 체스 챔피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그 해 우리는 1~2 세트 - 전2권 - 이나은 대본집
이나은 지음 / 김영사 / 2022년 2월
평점 :
절판


<그 해 우리는> 드라마에 푹 빠져서 보낸 시간들이 정말 행복했던 것 같아요.

순수한 첫 사랑 이야기라서 좋았고, 귀여운 두 배우의 조합이 환상적이라서 좋았네요.

OST CD 에 이어서 대본집까지~~

저희 집에 열혈팬이 살아서 <그해 우리는> 대본집을 구입하게 되었어요.

초판 한정 사은품인 최웅 & 국연수 명찰 세트는 조기품절이 되어서 얼마나 속상해하던지...

암튼 대본집과 함께 온 포스터 엽서 세트는 드라마의 명장면을 떠올리게 해주네요.

드라마 대본집이 신기한 이유는 글을 읽는데 소리가 들릴뿐 아니라 장면까지 펼쳐진다는 거예요.

물론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혼자만의 상상이지만.

잊고 있던 순수함을 깨워주는 <그 해 우리는>, 사랑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