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석산의 공부 수업 - 공부의 기초부터 글쓰기, 말하기, 독서법까지
탁석산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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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무엇인가.

왜 해야 하는가.

사실 이런 질문은 학창 시절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답을 찾았다면 덜 헤맸을 텐데, 암튼 억지로 해야 하니까 했던 공부는 힘들고 지겨웠어요.

졸업하면 공부는 끝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이제는 평생 공부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어요. 어른이 되어서 하는 공부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솔직히 나이 탓을 하고 싶지만 모든 건 의지의 문제인 것 같아요. 요즘 부쩍 공부법에 관심을 갖는 것도 원하는 공부를 좀 더 잘 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기 때문이에요. 

《탁선산의 공부수업》은 어떻게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첫 장에서 사람이 된 곰의 비유는 공부를 위한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배움이란 곰이 사람이 되는 기적을 가능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어떻게 공부해야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하는 법부터 배워야 해요.

저도 '배움'이라는 단어를 보면 논어의 첫 구절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가 떠오르는데, 저자는 이 문장에서 왜 '항상'이 아니라 '때때로'인지를 설명해주네요. 원문의 시(時)는 가끔이나 시간 날 때의 의미가 아니라 시간 그 자체를 뜻하고 있어요. 배운 것을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수시로 반복해서 익히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거죠.

이 책은 공부의 기초부터 시험 잘 보는 기술, 책 읽기와 글쓰기, 말하기의 기술까지 알려주고 있어요. 왠지 익숙하다고 느끼는 건 그만큼 공부법과 관련된 정보들을 많이 접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다만 속으로 뜨끔했던 부분은 "공부는 의지가 아니라 습관이다" (143p)라면서 공부를 잘하겠다는 의지만 다질 게 아니라 우선 앉아 공부하는 습관부터 몸에 익히라는 내용이에요. 공부 기술의 핵심은 좋은 태도라는 것, 당연하고 현실적인 공부법에 관한 조언인 것 같아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느냐가 중요하니까요.

당장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책에 나온 시험의 기술은 개요 정도, 아주 기본적인 마인드컨트롤로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여기에서 주목할 내용은 공부의 활용편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말하는 기술인 것 같아요. 결국 무엇을 배우든지 스스로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태도를 갖춘다면 즐거운 공부를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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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실전 과학 토론 - 39가지 논제로 ‘과학 토론, 수행 평가’ 완전 정복!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3
남숙경.이승경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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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이면 학교마다 과학의 달 행사가 진행되고,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시·도 교육청, 한국창의재단에서 주관하는 '과학 토론 대회'가 개최되고 있어요.

2022년부터는 청소년 과학탐구대회(과학 토론)가 '청소년 과학 페어'로 대회명이 바뀌었어요. 참가 학생은 소속학교 지도선생님을 통해 개요서, 발표 동영상을 제출할 수 있어요. 대부분 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본인의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어요. 사실 과학 토론은 그 자체로도 모든 학생들에게 유용한 수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널리 공유되면 좋을 것 같아요.

《파워풀한 실전 과학 토론》은 과학 토론 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침서라고 할 수 있어요.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실전 과학 토론 개요서를 쓰는 방법과 예시, 준비 사항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최근에 출제된 논제들을 분류하여 39개 주제를 만들었고, 그 중에서 지구 온난화, 쓰레기, 인공지능, 미세먼지, 물 부족, 바이러스 6개 주제를 뽑아 개념 설명과 토론 개요서를 작성한 내용이 나와 있어요. 개요서 작성 요령은 여덟 가지 단계로 나누어 [ STEP 01 생각열기 - STEP 02 생각 확장하기 - STEP 03 생각 채우기 - STEP 04 생각 키우기 - STEP 05 생각 정리하기 - STEP 06 생각 적용하기 - STEP 07 생각 구체화하기 - STEP 08 개요서 쓰기 ]까지 각 단계별로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요. 개요서의 기본을 이해했다면 그 다음은 최근 4년간 전국 학교별 기출 논제를 살펴보면서 어떻게 논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지, 그 과정을 배울 수 있어요. 기출 논제는 생명공학, 인공지능, 온난화/ 에너지, 생태/ 환경, 지구과학/ 과학기술 분야로 나누어 토론 논제, 용어 정의, 참고 서적 및 자료, 개요서까지 정리되어 있어서 스스로 토론 개요서를 작성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한 과학 토론 대회가 무엇인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필독서인 것 같아요. 

중요한 건 과학 토론을 위한 준비 과정이 학교의 수행 평가와 다르지 않다는 거예요. 점점 수행 평가의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과학 과목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든든한 참고서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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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누구니 - 젓가락의 문화유전자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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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이야기 너 누구니》는 이어령 교수님의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두 번째 책이에요.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개를 넘어가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한국인 이야기의 주제는 '젓가락'이에요.

왜 하필 젓가락일까요. 그 이유는 질문에 이미 나와 있어요. 젓가락을 별 거 아닌 것, 하찮은 것으로 여기는 생각.

저자는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젓가락의 본질을 알리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해요. 

한국인들에게 "너 누구니?"라고 물었을 때,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하게 밝힐 수 있으려면 '젓가락'이라는 확실한 신분증이 필요해요. 우리가 미처 몰랐던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 책을 통해서 낱낱이 확인할 수 있어요. 이건 마치 새로운 발견의 순간이랄까. 묘한 쾌감과 감동이 있어요. 우리는 그동안 나무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모르고 살았던 것 같아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아 꽃과 열매가 많이 열리고,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마르지 않으니 냇물이 이루어져 바다에 간다고, 용비어천가의 한 대목이 떠오르네요. 우리나라 민족의 역사를 살펴보면 거센 바람이 몰아쳐서 가지가 잘려나가고 꺾일지언정 근간이 흔들린 적은 없었어요. 최근 세계적인 한류 열풍은 한때의 유행이 아니라 문화를 선도하는 거대한 흐름이라고 느껴져요. 그건 바로 오랜 시간 축적되어온 우리 문화가 좋은 결실을 맺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젓가락은 굵은 뿌리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해요. 천년 동안 내려온 젓가락과 젓가락질은 한국인의 마음과 생활의식 속에 뿌리 박혀 있으니까요. 이어령 교수가 들려주는 젓가락 이야기는 구구절절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개를 넘어가는 이야기처럼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거예요.

우리가 매일 식탁 위에서 사용하는 젓가락 속에 이토록 놀라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는 걸 안다는 건 매우 중요해요. 사실 젓가락은 숟가락을 빼놓고서는 말할 수 없어요. 우리에겐 '수저', 즉 숟가락과 젓가락은 항상 같이 움직이는 단짝이니까요. 이 책의 목표는 우리의 문화유전자인 젓가락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일깨우는 거예요. 그리고 젓가락 문화를 살리는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요즘 젓가락질을 못하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이 많아지는 건 제대로 문화를 배우지 못한 탓이에요. 이제라도 한국인, 우리 민족이 누구인지 제대로 안다면 다음 이야기는 더욱 멋지고 새로운 미래 세계에서 펼쳐질 거예요.


"젓가락은 나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신분증이다.

나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셀프 아이덴티티,

그게 바로 수저다."  (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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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초6 골든타임 1 : 예비중학 물리 잡아라 초6 골든타임 1
정창훈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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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에게 물리 공부는 너무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건 착각이었네요.

이미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내용 속에 물리 지식이 들어 있어요. 다만 용어가 낯설었던 거예요.

《잡아라 초6 골든타임》은 초등학교 6학년 예비중학생을 위한 물리학 책이에요.

중학교에서 배우게 될 물리 지식을 미리 맛보는 책이라서 알기 쉽게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어요. 교과서였다면 전기와 자기의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는 내용일 텐데, 이 책에서는 마그네스의 전설로 시작하고 있어요. 옛 그리스의 일부였던 마니사라는 작은 도시가 있는데, 마그네시아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해요. 마그네시아의 양치기 마그네스가 산기슭을 걷다가 검은 돌 위를 지날 때마다 신발 바닥이 달라붙는 현상을 이상하게 여겼고, 그 검은 돌이 신발 바닥에 박힌 쇠못을 끌어당긴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신비한 검은 돌을 마그네시아의 돌 또는 마그넷이라고 불렀고, 영어로 자석을 뜻하는 마그넷이라는 말이 유래된 거라고 하네요. 

소리와 파동은『삼국유사』에 나오는 경문왕의 이야기, 운동과 에너지는 외줄타기 곡예사의 수평 잡기 이야기, 빛과 파동은 그리스 신황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놀이터에서 시소를 타면서 지레의 원리를 떠올리는 친구는 거의 없겠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주변 일상에서 문득 생각나는 궁금증이나 호기심을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아마 어딘가에서 "유레카!"를 외쳤던 고대의 과학자를 기억할 텐데, 그 주인공 아르키메데스가 지레의 원리와 부력의 원리도 발명했대요. 지렛대와 도르래로 이루어진 아르키메데스의 갈고리가 로마 전함을 격퇴시킨 엄청난 무기였다고 하네요. 간단한 도구 몇 개로 무시무시한 무기가 만들어진다는 게 놀라워요. 

피라미드 건설의 비밀뿐 아니라 맷돌이나 연자방아가 작동하는 것도 전부 과학의 원리가 숨겨져 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물리 공부에 필요한 개념과 용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물리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이지만 굳이 공부를 강조할 필요 없이 즐겁게 읽으면 될 것 같아요. 물리와 친해지고, 과학적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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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스피치 천재 - 만화로 보는 사이토 다카시의 말하기 수업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희 옮김 / 매경주니어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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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성격인데도 반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건 떨리고 힘들대요. 어떡하죠?

근래 고민하던 문제인데, 이 책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초등 스피치 천재》는 만화로 보는 사이토 다카시 교수님의 말하기 수업 책이에요.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 중에서 표현력은 교실에서 발표하기를 통해 키울 수 있어요.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건 성격이 밝고 활달하면 유리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니더라고요. 저자는 발표를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발표를 배운 적이 있느냐 없느냐, 발표 연습을 했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이야기하네요. 누구든지 발표하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하면 잘 할 수 있다는 거죠. 물론 발표하는 용기도 연습을 통해 기를 수 있고요. 

이 책에서는 만화 속 주인공 지민이와 다현이를 통해 발표를 못하는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만화 중간에 매일초등학교 4학년 3반 담임 선생님인 판다샘의 <판다 스피치 교실> 코너가 등장해요. 발표하는 비결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 내용이에요. 무엇을 전달해야 할지 모르는 친구라면 자신의 의견이나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찾는 것부터 시작하면 돼요. 부끄러움이 많거나 긴장하는 친구라면 긴장감과 부끄러움을 없애는 연습을 하면 돼요. 발표할 준비와 연습을 충분히 했다면 교실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 실전 적응이 필요해요. 진짜 중요한 스피치 연습법은 책속에 자세히 잘 나와 있어요.

그동안 온라인 수업 위주로 하다보니 발표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근래 전면 등교가 시작되면서 발표 울렁증을 겪는 아이들이 있을 거예요.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사람들 앞에서 발표한다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발표력, 즉 전달력은 의사소통을 잘하기 위해서 꼭 필요해요. 전달력이 있으면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고 의견 충돌이 생겨도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어요. 말하기 능력을 키우면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일부터 발표까지 당당하고 즐겁게 할 수 있어요. 이 책을 통해 재미있는 말하기 수업을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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