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국내여행지 64 - 한스포토가 추천하는 해외보다 더 좋은 우리나라 여행지
이환수(한스포토) 지음 / 책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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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여행, 아니면 나들이... 마음 편하게 두루두루 놀러 다니고 싶어요.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욕구들, 여행으로 시원하게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국적인 국내여행지 64》는 한스포토가 추천하는 해외보다 더 좋은 우리나라 여행지 가이드북이에요.

'한스포토'는 국내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소개하고 감각적인 사진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사진작가 이환수 님이라고 해요.

저자는 이탈리아 베니스 사진을 보고 그 아름다운 풍경에 사로잡혀 인생 첫 이탈리아 여행을 베니스에서 시작했다고 하네요. 저는 크로아티아 남쪽 아드리아해 두브로브니크의 풍경을 보고 한눈에 반해서 여행 버킷리스트에 담아두었거든요. 다들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되는 여행 혹은 여행에 관한 로망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어요. 특별히 국내에서 인상적이었던 여행지 49곳과 카페 15곳을 좋았던 순으로 정리했다고 하네요. 사실 여행지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국내에서 이국적인 풍경을 보고 싶다면 여기에 나온 장소들을 빼놓을 순 없을 것 같아요.

테마별로 색감이 예쁜 단풍 여행, 천천히 걷는 즐거움을 주는 여행, 계절을 알리는 꽃 여행, 재미있는 테마파크 여행,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건축 여행, 역사와 문화가 있는 문화재 여행, 자연을 느끼는 힐링 여행, 시원한 뷰 맛집인 산 여행이 나와 있고, 계절별로는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여행지가 나와 있어요.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부산·경남/ 경북 / 전남 / 전북 / 충남 / 충북 / 강원 / 제주로 나뉘어 소개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쭉 순서대로 여행지를 살펴본 뒤, 각자 자신의 원하는 여행지를 골라 계획을 세울 수 있어요. 기본적인 여행 정보뿐 아니라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를 콕콕 집어서 알려주네요.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에는 유럽풍 건물의 카페와 대청호가 어우러져 유럽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장소예요. '달과 별의 집'이라고 불리는 전망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 대청호를 끼고 절벽까지 이어지는 산책길까지 사진만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거제 외도 보타니아는 섬 전체가 정원으로 가꾸어진 낙원 같은 섬이에요. 보타니아는 보타닉과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바다 위의 식물 낙원이란 뜻인데, 약 50여 년 전 이창호라는 사람이 매입한 후 아내(현재 소유주 최호숙 회장)와 함께 정성들여 가꿔, 1995년 '외도해상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했대요. 유럽식 정원과 건축물, 선인장과 야자수까지 해외 휴양지를 떠올리게 하는 풍경들이네요.

아산 지중해 마을은 마을 전체를 유럽 마을처럼 이국적인 건물로 만든 곳이에요. 새하얀 그리스 건물과 돔 형태의 지붕을 가진 산토리니 구역, 파스텔 톤의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프로방스 구역으로 나뉘며 총 66동의 건물로 이뤄져 있대요. 지중해 마을의 야경 사진은 비가 내린 길 위에 조명들이 비춰 감성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네요.

인생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명소들이에요. 여행지 속 카페들이 워낙 운치가 있어서 카페 투어를 계획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콩닥콩닥 설렜어요.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 떠나 볼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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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지구별 모든 생명에게 - 아름다운 행성 지구별 여행을 마치며
틱낫한.찬콩.진헌 지음, 정윤희 옮김 / 센시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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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틱낫한 스님을 처음 알게 된 건 15년 전, 평화에 관한 책을 통해서였어요.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자 전 세계를 돌며 반전평화운동을 전개하다가 고국으로부터 추방당한 뒤, 1973년 프랑스로 망명하였고 이후 보르도 근처에 명상 공동체 '플럼 빌리지'를 세우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마음다함 Mindfulness' 수련을 전 세계에 전하기 시작했어요. 마인드풀니스를 이 책에서는 '마음다함'으로 번역하고 있는데, 건강한 마음 상태를 위한 명상수련법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2022년 1월 틱낫한 스님은 지구별 여행을 마쳤고, 이 책은 틱낫한 스님이 전하는 마지막 가르침라고 할 수 있어요.

틱낫한 스님의 가장 오랜 제자인 찬콩 스님과 BBC 기자 출신으로 틱낫한 스님에게 계를 받은 진헌 스님이 함께 한 책이기도 해요. 제자들은 틱낫한 스님을 '스승'을 의미하는 베트남어인 '타이'로 불렀다고 해요. 타이는 "세상에는 더 이상의 이데올로기나 교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의 영적인 힘을 회복하게 해줄 깨우침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는데, 지금 시기야말로 타이의 영적인 윤리와 가르침이 절실하게 필요해요.

생태적 파괴와 기후 변화, 빈부 격차와 불평등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욱 심화되었고, 최근에는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는 전쟁터가 되었어요. 상처투성이 지구를 살리고 이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타이는 플럼 빌리지에서 선종의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경전인 《금강경》을 직접 가르쳤어요. 이 책에서는 《금강경》 속 내용들을 타이의 목소리를 통해 전하고 있어요. 타이는 언제나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무엇을 하든 내 말을 듣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 그것을 실행에 옮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23p) 또한 "부처 하나로는 부족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듯, 우리에게는 집단적 깨우침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위해 우리 모두 부처가 되어야 합니다." (17p) 라고 말했어요. 우리가 지구의 아름다움에 눈을 뜨고, 고통을 겪고 있는 지구의 상황을 깨닫고, 그것을 돕기 위한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생각을 바꾸면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혼자서는 어렵지만 함께 한다면 가능해요. 그래서 타이는 집단적 깨우침과 변화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어요. 놀랍게도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은 얼마 전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시민 운동가 카를로 페트리니의 대화집 '지구의 미래'에 나오는 메시지와 일맥상통하네요. 결국 지구별을 치유하는 다섯 가지 수행의 길은 아름다운 우리 행성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공동체를 통해 이뤄낼 수 있어요. 우리가 곧 지구이자 미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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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섬진강 일기 - 제철 채소 제철 과일처럼 제철 마음을 먹을 것
김탁환 지음 / 해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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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라도 제철 마음,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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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섬진강 일기 - 제철 채소 제철 과일처럼 제철 마음을 먹을 것
김탁환 지음 / 해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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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채소

제철 과일처럼

제철 마음을 먹을 것


《김탁환의 섬진강 일기》는 초보 농사꾼이자 초보 책방지기고 초보 마을소설가로서의 일상을 기록한 책이에요.

첫 장에 적혀 있는 '그 계절에 맞는 마음을 살피는 일'이라는 문장이 좋았어요. 날씨처럼 시도때도 없이 변하는 기분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마음은 세심하게 돌보고 가꿀 수록 아름다워지니까요. 자신의 마음 밭을 가꾸는 농부가 되어 보는 거예요.

저자는 섬진강 들녁에서 보낸 한 해의 이야기를 1월부터 12월까지 일기 형식으로 들려주고 있어요.

각 달을 표현한 문장이 인디언의 언어처럼 멋진 것 같아요.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에 대해 이름을 붙여준 듯.

1월은 가만히 견디며 낮게 숨 쉬는 달, 2월은 겉을 뒤집고 속을 뒤집는 달, 3월은 마음껏 나물을 먹는 달, 4월은 흙과 사귀고 싹을 틔우는 달, 5월은 못줄 따라 내일을 심는 달, 6월은 뽑을수록 허리가 아픈 달, 7월은 큰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달, 8월은 멱감고 그림자를 키우는 달, 9월은 벼꽃 닮은 사람을 만나는 달, 10월은 해도 보고 땅도 보는 달, 11월은 뿌린 것보다 더 거두는 달, 12월은 반복을 사랑하는 달. (10-11p)

자연과 한층 더 가까워진 삶 속에서 농사와 글쓰기가 다르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저자의 섬진강 옆 집필실 이름은 '달문의 마음'이라는데, 그 이유는 달문을 알든 모르든 계속 이 한없이 좋은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며 살고 싶어서 정했다고 해요. 달문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예수의 삶과 겹쳐지며,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폭력을 동원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설명에 어떤 삶과 마음인지 단번에 이해가 되었어요. 저도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고, 그런 사람과 사귀고 싶네요.

초보 농사꾼이라서 모든 게 새롭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지만 섬진강 들녁과 논밭의 이야기들은 하루도 지루할 틈이 없는 것 같아요. 그만큼 글 속에 저자의 마음이 흠뻑 스며들어 있어요. 누군가는 하찮게 여기는 것들, 소소한 일상의 모든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랑하고 있네요.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느긋하지만 부지런하게 오늘을 살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어요.



발탈이랍니다

5월 25일


신영복 선생님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에 그치지 말고, 가슴에서 발까지 여행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흙을 한 줌 쥐어본다. ... 스물 살 이후 서울로 올라와서는 흙을 온전히 밟기도 힘들었다. 흙을 덮은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을 당연하게 여기며 지냈다.

밟던 흙을 쥐면 참 다르다. 선 채로 내려다보는 것과 앉은 채 움켜쥐고 들어서 보는 것은, 단순히 각도와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땅을 대하는 자세의 문제다. 밟히라고 흙이 거기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시인과 소설가들이 흙의 생명력에 탄복하는 글을 남겼다.

... 남도에서는 이미 모내기가 한창이다. 손 모내기를 위해 맨발로 논에 들어서면, 논흙들이 발가락 사이를 밀고 들어온다.

... '손으로 해도 될 일을 왜 구태여 발로 하는 걸까.'

한혜선 소리꾼에게 전통연희 '발탈'에 대해 듣고 유튜브로 공연을 찾아보며 든 첫 질문이다. ... 발탈은 발에 탈을 쓴다...

... 탈을 쓴 광대가 얼마나 발을 잘 놀리느냐에 따라 판의 성패가 좌우된다. ... 밟고 군림하는 수단이 아니라 흙과 다채롭게 만나는 방편으로 발을 놀린 광대들에게서 발탈이 비롯되지 않았을까. 발로 하는 탈놀음을 추하다 어리석다 불편하다 여기지 않고, 얼굴과 손으로 소통하듯 발로도 할 수 있다는 첫 생각이 귀한 것이다. 

(161-163p)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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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최고의 상태 - 인생의 통증에 항복하는 삶의 기술
스즈키 유 지음, 부윤아 옮김 / 해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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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과 신경과학으로 풀어낸 최고의 마음챙김 기법,
‘무 無 의 기술이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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