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 39인의 예술가를 통해 본 클래식과 미술 이야기
김희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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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명화가 주는 감동이 위로와 힘이 된다는 걸.

예술이 나와는 거리가 먼 세계라고 여겼는데 이미 우리 삶 속에 늘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거죠.

《브람스와 밤과 고흐의 별》은 클래식과 미술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저자는 서른아홉 명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함으로써 클래식, 미술과 친구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는 탱고 음악의 대가라고 해요. 대표 탱고 음악으로 꼽히는 <리베르탱고>, 김연아 선수의 뛰어난 피겨 실력과 함께 접할 수 있었던 <아디오스 노니노>와 <록산느의 탱고> (33p)가 모두 피아졸라의 작품이며 책에는 QR코드로 <리베르탱고>를 감상할 수 있어요.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남미에서 시작된 탱고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더 나아가 오랜 시간 사랑받게 된 것은 피아졸라의 영향이 크다고 해요. 대중적인 탱고 음악에 클래식의 뛰어난 예술성을 가미하여 '누에보 탱고'를 탄생시켰어요. '누에보'는 '새로운'이란 뜻을 가진 스페인어인데, 음악 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다양한 요소를 결합하여 새로운 탱고 음악을 만든 거예요. 저자는 영화 <여인의 향기>의 주인공 프랭크(알 파치노)가 "탱고엔 실수가 없어요. 실수를 하고 스텝이 엉켜도, 그게 바로 탱고예요."라고 한 말을 인용하며, 피아졸라의 음악 인생도 이런 탱고 특성을 쏙 빼닮았다고 이야기하는데, 바로 그것이 예술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는 늘 경쟁하며 우열을 가리는 일에 익숙해져 있어요. 그러나 예술의 세계는 다른 것 같아요. 생전에 인정받지 못한 불운의 예술가도 결국엔 작품을 통해 그 예술성이 드러나듯이, 예술의 힘은 놀랍고 강력한 것 같아요. 예술가는 오로지 본인의 열정과 노력으로 창작하기에 그 어떤 시련에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예술가의 길, 그것은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고행의 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예술이 주는 감동은 작품 속에 깃든 예술가의 영혼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무엇보다도 예술엔 어떠한 경계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강렬한 깨달음으로 다가오네요. 우리 인생도 예술이라는 것,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흉내낼 수 없는 나만의 것임을, 예술을 통해 배웠네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는 마비된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극심한 고통에도 그의 화풍이 변함 없이 따뜻하고 화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고 해요. "인생의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영원히 남는다." (291p) 르누아르의 그림은 늘 행복한 미소를 짓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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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든 앨리 - 골목이 품고 있는 이야기
전성호 외 지음 / 바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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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하면 친구들과 뛰놀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요.

매일 골목에서 놀다가 저녁 짓는 냄새와 함께 엄마들이 부르는 소리에 각자 집으로 돌아갔더랬죠. 지금 골목은, 그저 추억하는 장소가 된 것 같아요. 점점 개발이 되면서 차가 다닐 수 있는 넓은 길이 많아지고, 좁은 골목길은 거의 사라져 가고 있어요. 골목길은 원래 사람이 다니기 위한 길인데, 이제는 그 길을 차에게 완전히 뺏긴 기분이에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잊고 있었어요. 빼앗긴 골목길...

《포비든 앨리》는 부산 MBC 다섯 명의 PD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국내의 여러 골목길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내어 2021년 '제48회 한국방송대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이 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건 2000년대 초반 <포토에세이 골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사진작가'와 '골목'의 조합이 얼마나 환상적인가를 확인했기에 가능했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골목 이야기와 더불어 '보는 것이 예민한' 사진작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어요. 사진은 영상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사진 속에서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특별한 역사의 조각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40p) 부산에서 만난 포토그래퍼 아나스타샤 한은 남편을 따라 20년 전 한국에 오게 되었고 부산에서 쭉 거주하며 활동했기에 부산의 숨겨진 골목들을 찾아가는 여정에 동참했다고 해요.

"당신에게 골목은 어떤 의미인가요?" (73p)라는 질문에, 부산의 유명한 호천마을 골목을 가꿔낸 강재성 씨는 '아픈 손가락'이라고 말했어요. 좁아터진 골목은 사는 데 너무도 불편하지만, 막상 없앤다고 하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는 의미라고요. 마을과 골목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지만 여전히 대다수 주민은 마을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일에 무관심하지만 그는 마을의 또 다른 변신을 꿈꾼다고 하네요. 정말 멋진 꿈인 것 같아요.

대전의 대동마을, 수많은 골목 중 방송에서 사진작가 제임스 애덤스가 "무지개를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124p)라고 표현한 골목이 인상적이에요. 사진만 봐도 왜 무지개라고 표현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데, 매일 그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행복할 것 같아요.

경주 촬영을 위해 섭외한 사진작가 노이 알론소의 사진은 독특한 분위기가 압권인데, 그 방법을 물으니 적외선 촬영으로 가능하다고 알려줬대요. 우리가 찍는 사진은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을 이용하는데 적외선 촬영은 가시광선을 차단하고 적외선을 사용하는 거예요. 그래서 똑같이 경주에서 찍은 사진인데 그가 찍은 사진들은 색달라요. 이미 보았고 익숙한 것들을 새롭게 보는 눈을 가진 거예요. 노이 알론소가 뒷길이나 골목길 탐험을 좋아하는 건 사람들이 덜 가는 길이기 때문이래요. 인적 드문 골목이야말로 그에겐 보물 같은 장소인 거죠.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의 추사 김정희 선생의 유배지 주변 골목길 이름은 '추사로'라고 해요. 몇 가구 살지 않는 데다 관광객들도 많지 않아서 조용하고 고즈넉한 길인데 골목 한편에 우물터가 있대요. 그 우물터 옆 벽화에 김구 선생의 애송시가 쓰여 있었대요.

"눈길을 걸어갈 때

어지럽게 걷지 말기를

오늘 내가 걸어간 길이

훗날 다른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이 시는 '포비든 앨리'의 기획의도이자 지향점이다. (244p)

광주 골목의 매력은 양림동에서 찾을 수 있고, 잊지 말아야 할 역사 현장인 금남로에서 두 번 꺾어 들면 나오는 골목에는 40년이 흘러도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네요. 광주의 골목에는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함께 흘러가는 것 같아요.

포비든 앨리가 3년 간의 작업물이라니 그 노력과 열정이 놀랍네요. 도시의 성장 과정에서 쇠퇴해가는 골목, 어쩌면 수년 안에 사라질 골목을 영상과 사진으로 소중하게 담아냈기에 더욱 애틋함이 남는 것 같아요. 처음엔 뺏긴 느낌이었는데 알고보니 함부로 방치하고 외면한 건 우리였네요. 이제서야 골목의 가치를 제대로 발견한 듯, 전국에 숨겨진 작은 골목들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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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자발찌를 채우는 사람입니다 - 성범죄자 300명을 만난 무도실무관이 들려주는 성범죄 대처 매뉴얼
안병헌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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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예방과 대처 매뉴얼 책,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필독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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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자발찌를 채우는 사람입니다 - 성범죄자 300명을 만난 무도실무관이 들려주는 성범죄 대처 매뉴얼
안병헌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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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자발찌를 채우는 사람입니다》는 10년차 무도실무관이 알려주는 성범죄 대처 매뉴얼 책이에요.

우선 무도실무관이란 법무부 보호관찰소 범죄예방팀에서 보호관찰관의 파트너 역할이라고 해요. 보호관찰관과 함께 전자발찌 대상자를 관리하며, 전반적인 업무를 보조하고 면담 시에는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폭언 및 폭력에 무도로 제압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어요.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함이었다고 해요. 보호관찰소에 근무하기 전까지는 범죄자에 대한 생각을 한 적이 없었고 범죄자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도 관심 밖이었는데, 현장에서 실제 성범죄자를 관리하면서 얻은 경험은 충격 그 자체였다고 하네요. 너무나 평범한 이웃의 모습으로 숨어 있던 범죄자들을 보면서 겉모습만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무감각해진 경각심을 깨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저자가 관리하고 있는 대상자들의 이웃도 그가 성범죄자인지 모를 뿐더러 오히려 좋은 이웃의 모습으로 착각한다고 하네요.

대한민국은 안전하지 않아요. 2020년 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성범죄는 30,105건이 발생했고, 이 중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살펴보면 성인은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당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청소년은 아는 사람에게 당하는 비율이 높았어요. 13세 미만 아동의 경우는 타인에게 노상에서 당하거나 친족에게 주거지에서 당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루에 89명의 여성이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는데, 보복성 협박이나 그루밍 성범죄 등으로 인해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를 따지면 실제 성폭력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이 책에는 성범죄자들이 어떻게 교묘하게 자신을 숨긴 채 우리 곁에 좋은 이웃의 모습으로 위장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성범죄자 이웃과 가까이 지내다가 자녀를 잃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만 봐도 우리는 이웃이 누구인지 관심을 가지고 경각심을 높여 범죄를 예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범죄라는 건 사전에 차단해야 하며, 범죄 예방은 곧 차단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책에는 일반적인 성범죄, 특수 성범죄, 그루밍 성범죄, 나이대별 성범죄, 그밖의 상황별 대처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원룸에 사는 자취생, 밤길을 혼자 걷는 경우, 낯선 사람이 도움을 요청할 때, 강아지를 안은 남자가 말을 걸 때, 술 냄새가 나는 남자가 근처에 있을 때, 빈집 근처를 지나야 할 때, 대중교통에서 치한을 만났을 때는 어떻게 상황을 모면하고 해결할 수 있는지 솔루션을 통해 방법을 제안하고 있어요. 노출증 환자는 위험한 존재이므로 사람이 많은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고, 집에 혼자 있을 때 약속되지 않은 방문자라면 경찰이라고 해도 문을 열어줘서는 안 돼요. 사칭 성범죄자는 대중이 신뢰하거나 친숙하게 여기는 직업을 선택하기 때문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두 경계해야 해요.

아동 성범죄의 범행 장소가 학원을 비롯한 교육 시설인 경우가 정말 많다고 하네요. 학원을 선택할 때는 불시에 수업 참관을 해보거나 CCTV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 무엇보다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야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이야기할 수 있고, 피해 사실을 당당히 말할 수 있어요. 성교육뿐 아니라 범죄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해야 돼요. 또한 평소 아이와 소통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요.

112와 119 신고 외에도 '여성 긴급 전화 1366'이 있어요. 자신이 사는 곳 주변에 거주하는 성범죄자의 신원을 알아두는 것도 매우 중요해요. 국가에서 운영하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나 앱을 이용하면 이미 그들의 얼굴을 알기 때문에 빠르게 대처하여 범죄를 막을 수 있어요. 결국 답은 '실행하라'는 거예요. 아무리 수많은 범죄 예방 대책을 알고 있어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범죄는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책에서 제시한 범죄예방에 대한 이론을 즉시 실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에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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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중국의 예정된 전쟁 - 오커스(AUKUS) 군사동맹의 배경은 무엇이었나 미디어워치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6
겟칸하나다 편집부 지음, 신희원 옮김 / 미디어워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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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중국의 예정된 전쟁》은 일본 독자들을 위해 쓰여진 해설서라고 해요.

우선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한 내용은 클라이브 해밀턴의 『중국의 조용한 침공」 과 『보이지 않는 붉은 손」에서 언급한 중국 공산당의 호주 및 세계 침투 및 전복 공작 문제이며, 이 두 권의 책에서 일본 독자들을 대상으로 요점만을 뽑아 마흔 가지의 주제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어요. 이 책을 집필한 「겟칸하나다」는 일본의 대표적인 자유·보수 성향 월간지이며, 비슷한 성향의 한국 미디어비평지 「미디어워치」와 콘텐츠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하네요. 제목만 보고, 국제 정치와 외교에 관한 이슈일 거라는 짐작은 했는데 실질적인 주제는 일본을 중심으로 한 국제 역학관계의 분석을 다루고 있어요.

중국 공산당의 호주 및 세계 영향력 공작 문제를 공론화시키며 관련 서방세계 최고 이론가로 주목받고 있는 학자가 바로 호주 찰스스터트 대학 교수인 클라이브 해밀턴이며, 그가 처음 중국 공산당의 공작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의 성화가 호주 수도 캔버라를 통과할 때 벌어진 사건 때문이라고 하네요. 중국 국기를 흔드는 수만 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티베트 독립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장면을 보고서 큰 충격을 받았고, 2016년 여름에는 중국 공산당과 밀접한 중국계 부호가 호주의 각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거액의 정치후원금을 준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국 공산당의 실체를 폭로하는 책을 쓰게 되었대요. 그러나 출간 직전에 베이징의 보복을 우려한 출판사가 출판을 거부했고, 클라이브 해밀턴은 2020년 9월에 중국으로부터 입국 금지 통보를 받았다고 해요.

중국에서는 시진핑을 비판하는 것만으로 수감되고 정신병동에 보내지는데, 2020년 기업경영자 런즈창이 시진핑의 코로나19 대책을 비판했다가 구속, 기소되어 징역 18년형과 벌금 420만 위안(한화 약 7억 5천만 원)의 실형 판결을 받았고, 2018년 상하이에서 시진핑의 포스터에 잉크를 뿌리는 동영상을 업로드한 동야오총은 정신병원에 입원당했다고 해요. 중국 공산당의 해외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중국 공산당은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해외라도 뒤쫓아가 박해하고 위협하는데, 최대 피해자는 영주권을 취득해 해외에 사는 중국계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중국 국내의 언론을 엄격하게 통제하여 공산당 비판을 일절 허락하지 않으며, 중국 바깥에서도 인터넷 공작과 화교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해요.

일본에도 수천 명에 이르는 중국 공산당 요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들이 간첩 활동과 영향력 공작이 중국의 조용한 침공이라는 것이 요점이에요. 부록에는 오쿠야마 마사시가 클라이브 해밀턴과의 인터뷰(2021년 8월호 「보이스 VOICE」 게재)가 실려 있어요. 클라이브 해밀턴은 중국 독재 제도의 침투로부터 민주 제도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호주는 중국의 침투를 두려워하는 세계 각국에 있어 어떻게 공산당과 맞서야 하는지 모델이 되고 있다고 밝혔어요.

현재 일본 언론은 미국·영국·오스트레일리아가 각각 비공식적으로 일본의 오커스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관방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어요. 오커스는 지난 해 9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장과 영향력 증대를 견제하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미국 세 나라가 출범시킨 안보 군사 동맹이에요. 최근 오커스 세 나라 정상은 공동성명을 내어 극초음속 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 대응, 전자전 능력에 대한 협력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어요. 일본은 미국·인도·오스트레일리아와 함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협력체인 '쿼드'에 참여하고 있지만 이 모임은 군사적 성격이 없는 데다 명목상으로는 특정국에 대항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에요.

일본 정부 안에서도 오커스 참여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참여에 적극적인 쪽은 중국에 대항하려면 미국과 동맹국 중심의 안보 틀이 필요하다는 관점이고, 반대하는 쪽은 명백한 군사동맹인 오커스 참여는 중-일 관계가 큰 타격을 받으므로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어요.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한국의 쿼드 동참을 유일하게 반대하는 나라가 일본이라는 사실이에요. 중국 공산당의 조용한 침공도 대비해야 하는 문제지만 일본 역시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미국 바이든 정부는 취임 이후 줄곧 협력과 연대를 강조해왔고, 한·미·일 간 협력을 인도 ·태평양 지역의 중심축으로 활용하며, 특히 한·미·일 삼국 협력을 쿼드, 오커스와 동급으로 중시하겠다고 밝혔어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청했다고 해요. 대통령의 능력은 언론에서 떠드는 내용과는 무관하게, 정상회담의 결과와 국제적 위상을 통해 드러나는 것 같아요.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략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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