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혁명 - 완전학습 자동화로 진짜 배움의 시대가 온다
이효정 지음 / 라온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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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혁명》은 주식회사 클라이교육에 관한 책이에요.

저자는 사교육 현장에서 일하던 영어학원 강사였는데, 완전학습이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노력하다보니 AI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의 대표가 되었다고 하네요. '진정한 교육자라면 모든 아이들이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진짜 배움을 얻어갈 수 있는 완전학습을 꿈꾼다' (8p)라는 저자의 사명감이 '완전학습 자동화 시스템'를 구축해낸 원동력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묘한 구석이 있어요. 학교 현장보다 사교육 현장이 더욱 뜨겁다는 거예요. 저자와 같이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분들이 꽤 많고, 그 진심이 통했는지 학생들도 존경심을 갖고 배우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공부가 그냥 싫은 게 아니라 잘 하지 못해서 답답한 거예요. 그래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실력을 향상시켜주는 선생님을 진심으로 따르는 거예요.

이 책에는 저자의 경험담과 함께 영어 학습에 관한 모든 것들이 들어 있어요.

저자는 가르치는 입장에서 영어는 여섯 과목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단어(vocabulary), 듣기(listening), 문법(grammar), 작문(writing), 독해(reading), 말하기(speaking)까지 여섯 개의 영역이 융합적으로 모두 완전학습이 되어야 학습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거죠. 단어와 리스닝은 티칭보다 훈련이 중요하고, 문법과 독해는 개별 피드백이 필요하며, 작문과 말하기는 2단계 학습이 필요해요. 고학년이 될수록 6개 영역이 유기적으로 융합되어야 하고, 선생님은 각 영역을 체크하며 피드백하는 것을 반복해야 해요. 하지만 강사마다 관리하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학습자 수준에 맞춰주는 개별화 수업이 어렵고 한계가 있어요. 학원에서 가능한 휴먼 터치란 제대로 관리를 받는 것을 의미하는데, 테스트와 채점은 선생님이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2016년 12월부터 AI 관리 자동화 프로그램의 개발에 착수하여, 2018년 4월 완성하게 된 거예요.

저자가 개발한 클라이영어에서는 끊임없이 체크받을 것이 나오고 계속 자기 실력을 끌어내야 해서 스스로 공부하게 만든다고 해요. '될 때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공부하는 법을 익힐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하네요. 클라이 시스템으로 관리하면 학생들은 "오늘 어디 해요?"라고 묻지 않아도, 오늘 해야 할 학습이 뜬 걸 보고 알아서 공부하게 되고, 선생님은 채점하고 틀린 문제를 분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어요. 영어라는 언어의 본질을 이해하고 만든 프로그램이라서 각각의 아이들이 개별 진도에 맞춰 학습할 수 있어요.

완전학습이 가능한 자동화 관리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난 후에 퇴원하는 아이가 한 명도 없었다고 하네요. 또한 클레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다른 학원들 역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졌고, 학생들의 실력도 많이 향상되었다고 하네요.

공교롭게도 팬데믹 시기에 클라이영어는 완전학습 자동화 시스템 덕분에 비대면 시대에도 살아남았고, 앞으로 미래 교육과도 연계되리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고 하네요. 놀라운 성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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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가 들려주는 물리학 이야기 - 45인의 물리학자가 주제별로 들려주는 과학지식
다나가 미유키 외 지음, 김지예 옮김, 후지시마 아키라 감수 / 동아엠앤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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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힘은 놀라워요. 아무리 어려운 내용도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과학 중에서도 물리학은 다양한 현상과 원리, 법칙이 등장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물리학의 역사를 위대한 과학자를 주인공으로 하여 각 인물의 연구 성과와 그 내용을 알려주고 있어요.

사람이 먼저 등장하고, 그 다음에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무엇을 발견했고, 발명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살펴보는 거예요.

똑같은 과학 지식을 알려주고 있지만 과학자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니 흥미로운 이야기로써 받아들여지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물리학자가 들려주는 물리학 이야기》에는 물리학 역사에서 손꼽히는 마흔다섯 명의 물리학자와 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 갈릴레이, 데카르트부터 시작하여 토리첼리, 게리케, 캐번디시 등과 같이 처음 들어보는 과학자들이 분야별로 나뉘어 소개되고 있어요. 각각의 분야를 살펴보면 물리학 교과서의 목차를 옮겨놓은 것 같아요. 역학 (운동), 대기압과 진공, 역학 (만유인력), 온도, 열역학, 빛 (파동의 탐구), 소리, 자기와 전기, 전류, 전자파, 원자의 구조, 방사선, 빛  (파동과 입자의 이중성), 양자 역학, 소립자.

철학자로 알려진 아리스토텔레스는 "물리 현상을 관찰하는 것은 이에 관련된 자연법칙의 발견으로 이어진다." (11p)라는 자신의 말처럼 주변의 현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운동의 원리, 역학 개념을 발견했어요. 그러나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지구의 자전을 부정했어요. 16세기 후반, 갈릴레이가 운동 역학을 실험으로 증명함으로써 아리스토텔레스의 역학 개념을 뒤집었고, 실험과학의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근대 과학의 아버지가 된 거예요. 17세기에 활동한 데카르트는 근대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지만 과학자로 불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고 해요. 그건 바로 실험을 사색보다 한 단계 아래로 여겼고, 실험을 중시한 갈릴레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본인의 이론을 검증 없이 논리적인 사색으로만 풀었기 때문이에요.

토리첼리는 갈릴레이의 말년 벗이자 비서로서 시력을 잃은 갈릴레이를 대신해 구술필기로 명서 《신과학 대화》를 완성했고, 갈릴레이 사망 후에는 진공에 관련된 중요한 세 가지 실험을 했다고 해요. 토리첼리의 진공은 최초의 인공적인 진공이었고,진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을 실험을 통해 뒤집어버린 놀라운 발견이에요. 토리첼리가 진공이란 개념을 발견한 것을 기념하여 진공의 단위를 나타낼 때 Torr(톨)이라고 한대요. 이 책을 읽다보면 과학자의 이름에서 가져온 용어가 꽤 많은 것 같아요. 와트, 줄, 푸리에, 도플러, 마흐, 쿨롱, 볼타, 앙페르, 옴, 패러데이, 맥스웰, 헤르츠...

캐번디시는 18세기 영국 귀족 출신이며 대단한 재력가였지만 사람을 만나는 걸 꺼려하여 평생 홀로 연구에 매진한 과학자라고 해요. 사후에 발견된 기록을 보면 캐번디시는 쿨롱의 법칙이나 옴의 법칙을 이미 발견했지만 발표하지 않았어요. 100년이나 앞선 과학적 발견을 했는데도 공개하지 않은 건 캐번디시가 실험 자체로 만족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야말로 괴짜 과학자 캐번디시의 놀라운 일화를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헨리 캐번디시, 이제는 꼭 기억해둬야 할 위대한 과학자네요.

그동안 잘 몰랐던 과학자들과 그들의 연구 성과를 하나씩 알아가다 보니 새삼 놀랍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생겼어요. 지금 우리가 누리는 과학 기술은 모두 훌륭한 과학자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에요. 다만 맨해튼 계획이라고 불리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의 원자 폭탄 제조 계획은 너무나 엄청난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에 과학자들 스스로 자신의 연구가 가져올 사회적인 책임과 함께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 그것이 과학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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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초 인류 - 산만함의 시대, 우리의 뇌가 8초밖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
리사 이오띠 지음, 이소영 옮김 / 미래의창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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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말한 것도 기억 못하냐고 핀잔을 들을 때가 있어요.

미안하지만 잠시 딴 생각을 하면서 듣는 척 했던 거예요. 그리고 눈길은 스마트폰을 향하고 있죠.

어쩌다가 이렇게 산만해진 걸까요.

《8초 인류》는 산만함, 즉 우리의 뇌가 8초밖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와 그 심각성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왜 하필이면 8초 일까요.

저자는 우리가 평소에 관심을 기울이는 평균 시간을 8초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기사를 읽고, 음악을 들을 때, 8초가 지나면 집중력을 잃는다는 거죠. 금붕어의 집중력과 비교해도 더 짧다는 점이 충격이네요.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가 우리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어요. 저 역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반대로 주의가 산만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실제로 문서를 작성하거나 책을 읽을 때 예전보다 시간이 더 걸렸어요. 왜냐하면 뭔가를 하고 있을 때도 수시로 메시지와 알림을 확인하기 때문에 한 가지 행위에 집중하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든 거예요. 한때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하나도 제대로 완료하지 못했더라고요.

근래에 청소년의 문해력 저하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영상과 숏폼 콘텐츠에 익숙해져서 긴 글을 피하고, 읽어도 문맥이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 거예요. 책을 읽는 대신 온라인 기사를 스크롤하는 방식은 두뇌의 회로를 사용하지 않게 만들고, 주의력과 인지력을 떨어뜨리는 결과가 된 거죠. 스마트폰 중독은 뇌를 마비시키고 있어요. 산만함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 시대의 부작용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저자는 중독에서 빠져나오는 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스마트폰 중독을 해독하는 디지털 디톡스, 이른바 디지털 단식법은 간단해요. 일주일 중 하루를 선택하여 스마트폰 없이 지내는 거예요. 아마 쉽지 않은 도전일 거예요. 그러나 럭셔리 인스티튜트의 CEO 밀턴 페드란차의 노골적인 표현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그는 플랫폼이나 디지털 기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이제 낙오자의 일이 되었다고, 정확하게는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보다 탄산음료를 덜 마시고 담배를 덜 피우는 것처럼" (261p)이라고 썼어요. 디지털 기기 중독이 사회적 불평등을 만드는 결정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인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스마트폰으로 인해 산만해진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현재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에요. 디지털 기기를 관리하는 데에 있어서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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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마지막 서점
매들린 마틴 지음, 김미선 옮김 / 문학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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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 중이에요.

간간이 보도되는 우크라이나 상황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되었고, 민간인 학살이 벌어지고 있어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전쟁인 건지, 결국은 러시아 푸틴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전쟁이라니, 상상도 못한 일이에요.

이제는 국경을 너머 모두가 함께 평화와 공존의 시대로 나아가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인류 역사에는 이미 끔찍한 전쟁을 일으킨 히틀러가 있었죠. 우크라이나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풍자 만화를 보면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웃으면서 왼손으로 볼을 만지고 있어요. 실제로 푸틴은 히틀러와 유사한 방식으로 침공했다는 점에서 소름끼쳤어요. 아무도 원하지 않았던 전쟁인데,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으로 전쟁이 일어났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소중한 것들을 잃었어요.

1939년 8월, 영국 런던에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2차 세계대전 시기를 그리고 있어요. 히틀러가 무력으로 유럽 전역을 휩쓸자 영국도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했어요. 그레이스 베넷은 도시에서 살게 될 날을 꿈꾸며 런던에 올라왔는데 전쟁이 터진 거예요. 독일군의 런던 대공습으로 시민들은 혼란과 공포에 빠졌어요.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등화관제를 준비해야 해요. 히틀러는 폴란드에 저질렀던 짓을 영국에도 똑같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에 빛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폭탄이 떨어질 수 있으니, 등화관제용 세 겹 커튼을 달아야 해요. 그레이스는 원래는 상점에 취직할 예정이었는데, 임시로 일하게 된 책방 프림로즈 힐 서점에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돼요.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돈을 버느라 책을 볼 여유조차 없었던 그레이스는 서점 보조 직원이 되면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책의 세계를 만나게 돼요. 공교롭게도 전쟁으로 암울해진 시기에 런던의 마지막 서점은 이야기의 힘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고 있어요. 폭격으로 불안에 떨던 시민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힘, 그것은 바로 문학의 힘이었어요. 이 책을 읽다보니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겪고 있을 고통이 떠올랐어요. 부디 잘 버텨내기를, 무엇보다도 하루 빨리 전쟁이 끝나기를.




"저건 뭐예요?"

"오래된 피. 히틀러는 이 책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태워서 감추어 버리려 했지."

"그러니까 이 책을 구하기 위해 누군가가 희생을 했다는 말씀이세요?"

"여기에는 히틀러가 잠재우고자 하는 많은 목소리가 있어. 특히 유대인들의 책이 그래."

"이것은 남은 다른 세상이 지어야 할 의무야. 절대 침묵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책을 불사르는 곳은 인류도 불태워 버린다.' 하인리히 하이네는 유대인은 아니었지만

그의 사상은 히틀러가 지향하는 바에 맞섰어."

"전쟁은 등화관제나 배급제니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끔찍한 것이라네."

(175-1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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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마다
리사 스코토라인 지음, 권도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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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오패스의 덫, 당신은 안전할까요.
와, 섬뜩하고 쫄깃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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