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이은진의 범죄심리 해부노트
이수정.이은진 지음 / 김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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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고르게 된 건 유명한 범죄심리학과 교수님의 이름이 한몫을 했다고 볼 수 있어요.  물론 '범죄심리'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었고,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있었죠.  탐사보도 프로그램에서 범죄와 관련된 전문가, 자문 역할로 종종 등장했던 분이라서, 내적 친밀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의 주제는 성격장애이며, 특히 범죄와 관련된 가장 극단적인 사례만을 엮었다고 해요. 그러니 혹시나 성격장애를 지녔다고 해서 '나도 저렇게 되는 건가?'라는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하네요. 

저자가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지점은  

그런 걱정 자체가 합리적 사고의 테두리 안에 있다는 점이라는 거예요.

이수정 교수님도 스스로 강박적 성격인지 늘 의심하며 산다는 점을 고백하고 있어요.

아마 다들 어느 정도는 자신의 심리를 의심할 때가 있을 거예요. 

완벽한 인간은 없으니까요.

이 책은 범죄심리학자가 학자적 관점에서

흉악한 범죄 사건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할 때에 '성격장애'라는 심리학적 개념을 적용한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뭔가 무섭지만 알고 싶은 범죄심리의 세계를 살짝 엿본 것 같아요.



타인을 믿지 않고 의심하는 편집성 성격장애,

사회적관계가 단절된 조현성 성격장애,

고립 속에 기이한 행동을 하는 조현현 성격장애,

정서가 불안하고 충동적인 경계성 성격장애,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자기애성 성격장애,

정서를 과도하게 표현하는 연극성 성격장애,

인권을 무시하고 침해하는 반사회성 성격장애,

부정적 평가에 과민한 회피성 성격장애,

혼자 결정 내리지 못하는 의존성 성격장애,

완벽한 규율과 통제에 집착하는 강박성 성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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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해부학 이야기 재밌밤 시리즈
사카이 다츠오 지음, 전지혜 옮김, 박경한 감수 / 더숲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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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라면 평생 해부학을 접할 일이 거의 없을 거예요.

굳이 알고 싶지 않을지도.

그러나 이 책은 뭔가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얼마나 재미있길래 밤새 읽을까라는.

저자는 도쿄대학 의학부 의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연구원과

도쿄대학 의학부 조교수를 지낸 뒤, 준텐도대학 의학부(해부학, 생체구조과학) 교수로 있는,

한마디로 해부학 전문가예요.

의대생이라면 거쳐야 할 관문, 바로 인체 해부 실습을 통해 근육이나 장기의 형태와 위치를

파악하고 혈관과 신경이 어디를 지나는지를 이해하고 배운다고 해요.

그건 상상만 해도 무서울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은 약간의 삽화와 설명을 통해 인체를 해부하듯

신비한 인체 탐험을 안내하고 있어요.

"해부학이 궁금하다면, 따라와~"

해부학이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해부학과 관련된 별별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요.

이래서 책을 읽는 거죠.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대신 알려주는 멋진 친구.

우리 몸에 대해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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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사샤 세이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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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는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의 딸, 사샤 세이건의 첫 책이라고 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문학자이자 과학저술가인 칼 세이건.

그를 잘 모른다고 해도, <코스모스>라는 다큐멘터리와 책은 알 거예요.

또한 세이건의 저서 중 유일한 소설인 <콘택트>가 조디 포스터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주목받기도 했죠.

바로 그 세이건의 딸이 들려주는 이야기라서 흥미로웠어요.



아기가 외계인 같은 게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외계인이 우리가 생각하는 아기와 닮았다.

내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도 그런 생각이 든 게 아니었을까.

엄마 말에 따르면 내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가 나를 안아 올리고 얼굴을 들여다보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지구에 온 걸 환영해."

그러고 사흘 동안 내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다. (36p)


어쩌다 태어나 보니 아빠가 칼 세이건이라면 어떨까요.

사샤 세이건이 들려주는 아빠와의 추억 속에는

평범한 일상부터 삶과 죽음에 관한 사색, 그리고 경이로운 우주에 관한 것들이 담겨 있어요.



지금 우리 침실에는 나와 존이 <코스모스> 아래에서 들어올려지며 기쁨으로

황홀해하는 순간을 그린 그림이 걸려 있다. 가까운 친구가 그렸고 나의 가장 오래되고

소중한 친구가 선물한 그림이다. 언젠가 헬레나가 이 그림을 보면서, 내가 부모님 결혼 앨범을

보면서 그랬던 것처럼, 자기도 거기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까 궁금하다.

우리 이전과 이후에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곳에 있는 동안에 일어나는 일을 충분히 음미해야 한다.

그날 우리는 아버지, 그리고 한때 우리와 같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는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그때 아직 오지 않은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225-226p)



이 책을 읽는 순간, 그리고 이 글을 쓰는 동안

나는 살아 있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그 자체가 감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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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해력 - 나도 쓱 읽고 싹 이해하면 바랄 게 없겠네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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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문해력 트레이닝, 필독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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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해력 - 나도 쓱 읽고 싹 이해하면 바랄 게 없겠네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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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EBS <당신의 문해력> 이 방영된 이후 '문해력'이라는 화두가 엄청난 화제가 된 것 같아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장면을 보면서 꽤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설마 저 단어의 뜻을 모른다고?

국어 수업 중에 가제(임시로 붙인 제목)라는 단어를 묻자 학생들이 가재(랍스터)라고 답해서 농담인 줄 알았는데, 정말 몰랐더라고요.

요즘은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면서 일상의 언어들이 달라진 것 같아요. 국어사전에 수록된 말보다 온라인상에서 주고받는 신조어가 더 많이 통용되는 느낌이에요. 예능 프로그램의 자막이 틀리는 건 애교 수준이고, 신조어를 아는 것이 능력인 것처럼 연출되는 장면들은 좀 심각해보여요. 어쩌면 글자보다는 영상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신조어는 일상어가 되고,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들은 외계어처럼 낯설어진 게 아닌가 싶어요. 솔직히 문해력 저하는 아이들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어른의 문해력》은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글밥 코치의 문해력 PT 실전서예요.

문장력과 문해력을 PT(Personal Training) 형식으로 훈련하는 방법을 다섯 단계로 알려주고 있어요.

우선 트레이닝 전에 스트레칭이 필요해요. 자신의 문해력 체급을 측정하기 위해 어휘 근육, 독서 근육, 구성 근육 세 가지의 양을 확인하는 문제가 나와요. 그 결과, 1급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 책에 나온 트레이닝 처방이 필요해요. 어휘 근육부터 순서대로 기초 어휘력을 늘려가면서 책 읽기를 통해 독서 근육을 키울 수 있어요. 구성 근육은 주제를 찾고, 어지러운 문단을 재구성하며 맥락에 맞게 이어쓰면서 문장 구조가 탄탄한 글쓰기 훈련으로 강해질 수 있어요. 문해력은 어휘력, 독서력, 구성력이라는 세 가지 힘으로 튼튼해질 수 있어요.

이 책은 각자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글밥 코치의 훈련비법을 담고 있어요. 어른을 위한 문해력 PT 8주 완성으로 실천하면 마지막 평가로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효과적인 것 같아요. 일주일에 세 번만 훈련하면 문해력 근육을 단단하게 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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