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아이들에게 남긴 상처들
김현수 지음 / 해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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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아이들의 회복을 위해 어른들이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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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쳤던 우리동네 독립운동가 이야기
유정호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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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쳤던,,,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역사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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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쳤던 우리동네 독립운동가 이야기
유정호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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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에 동상이 있다는 걸, 이 책을 보고서야 처음 알았어요.

자주 가는 곳이 아니니까, 라는 핑계를 대보지만 그러기엔 너무 무심했네요. 서울 광화문에 자리한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장군 동상을 모르는 대한민국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역사적 인물을 기리기 위한 동상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의 동상들을 찾아봄으로써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자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역사 앞에 부끄러운 잘못들을 바로 잡을 수 있어요.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동네 독립운동가 이야기》 는 역사를 가르치는 유정호 선생님의 책이에요.

우리나라 역사 중에서 가장 아프고 치열했던 35년, 한국독립사에서 꼭 기억해야 할 인물들에 관하여 현존하는 동상들을 찾아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을 외쳤던 독립운동가들뿐 아니라 친일파 4인을 소개하고 있어요. 부통령까지 역임한 친일반민족행위자 김성수의 동상은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정문, 전라북도 고창군 새마을공원길에 세워져 있어요. 일본인과 조선인은 단일민족이라고 떠들며, 글로 수많은 청년을 전쟁터로 내몰았던 소설가 김동인의 동상은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있어요. <애국가>를 작곡한 친일파·친나치주의자 안익태의 동상은 서울 올림픽공원과 숭실대학교에 있어요. 나라를 팔아먹은 일제강점기 조선 최대 갑부 민영휘의 동상은 휘문중고등학교에 있어요. 친일파의 동상이 버젓이 위인의 동상처럼 세워진 한국, 그러니 친일파 후손들이 뻔뻔하게 재산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하는 것이겠지요.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비난받아서는 안 되지만 이렇듯 선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재산을 챙기려는 행태는 명백한 잘못이에요. 역사 청산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어땠을까요. 이제는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책에서 보여준 한국독립사의 빛과 그림자, 우리 모두가 제대로 알아야 올바른 역사를 정립할 수 있어요. 저자 덕분에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동네의 동상부터 차근차근,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빛나는 얼을 되새기는 값진 공부를 했네요. 지금이야말로 자주독립을 외쳤던 독립운동가들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서울역 앞에는 강우규 의사 동상이 세워져 있어요.

1919년 9월 2일 오후 5시 사이토 총독이 남대문역(현 서울역)에 대기하던 환영 인파와 인사를 나누고 마차에 오르던 순간, 강우규가 움직였다. 명주 수건에 싸인 폭탄이 강우규의 품을 떠나 사이토 총독에게 날아갔으나, 마차에서 4m 떨어진 지점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무라다 소장을 비롯해 마차 주변에 있던 서른일곱 명이 죽거나 다쳤지만, 사이토 총독은 타고 있던 마차에 폭탄 파편 몇 개만 박혔을 뿐 무사히 자리를 옮겼다.

강우규는 의거가 실해한 사실에 분개했지만, 재거사를 위해 자리에서 빠져나왔다. 한편 일본 경찰은 폭탄을 던진 사람이 노인일 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범인을 찾았다. ... 의거를 벌인 지 16일이 지난 9월 17일에 체포되고 말았다.

비록 재거사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체포되었지만, 강우규는 한순간도 일제에 비굴하게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재판정에 모여든 사람들은 일제 앞에서 당당한 강우규에게 박수를 보냈다. 강우규가 얼마나 당당했는지 일제도 '피고'라는 용어 대신 '강 선생' 또는 '영감님'이라고 부르며 존중할 정도였다.

강우규는 재판정에서 "일본이 불의로써 우리나라를 *병탄했다. 세계의 인도(人道)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내가 조선의 국민으로서 너희들의 노예로 복종할 수 있겠는가?"라며 의거의 목적과 정당성을 밝혔다. 일제는 사형선고를 내렸고, 1920년 11월 29일 강우규는 66세의 나이로 서대문형무소 교수대에서 순국했다. 순국하기 전 강우규는 아들을 통해 청년들에게 말을 전했다.

"내가 죽는다고 조금도 어쩌지 말아라. 내 평생 나라를 위해 한 일이 아무것도 없음이 도리어 부끄럽다. 내가 자나 깨나 잊을 수 없는 건 우리 청년들의 교육이다. 내가 죽어서 청년들의 가슴에 조그마한 충격이라도 줄 수 있다면 그건 내가 소원하는 일이다. 언제든지 눈을 감으면 쾌활하고 용감히 살려는 전국 방방곡곡의 청년들이 눈앞에 선하다."

형 집행 전 강우규는 "단두대 위에도 봄바람이 있도다. 몸은 있으나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상이 없겠는가."라는 유시를 남겼다. (23-24p)

(*병탄(倂呑) : 남의 재물이나 영토를 한데 아울러서 제 것으로 만드는 것.)

1910년 8월 29일은 경술국치, 일제가 대한제국에게 통치권을 강탈하는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이를 공포한 날이에요. 일제는 조약에 의한 정당한 행위임을 강조하려고 '한일합방', '한일합병' 등의 용어를 사용하여 강탈 사실을 숨기려 했어요. 일제 군경이 서울을 장악하고 3인 이상 회동을 막고 창덕궁을 포위한 상태에서 만든, 그마저도 날조된 문건을 두고 합방이나 합병이라는 용어를 쓰다니 명백한 거짓이며 속임수예요. 마땅히 '강제병합' 또는 무력에 의한 침탈의 '병탄(倂呑)'이라 써야 해요.

박정희 정권이 1965년 한일기본조약을 맺을 때 "1910년 8월 22일 및 그 이전에 대한제국과 일본제국 간에 체결된 모든 조약 및 협정이 이미 무효임"을 선언했는데, '이미 무효(already null and void)'라는 표현을 한국에서는 "처음부터 무효"라 해석하지만 일본은 현재완료형으로 해석하여 "이제 무효가 됐다"는 식으로 인식했어요. 이는 식민지배를 반성하지 않는다는 의미예요. 현재 기시다 일본 총리는 한일관계에 대해서 "노력하자"가 아니라 "노력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어요. 이런 망언을 떠들다니, 역사 앞에 반성은커녕 염치도 없는 파렴치한 행태에 치가 떨리네요. 문제는 우리 정부의 대응이었어요. 77주년 광복절 대통령 기념사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며, "한일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라고 했어요. 경악과 분노로 말문이 턱 막혔어요.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배상요구를 모두 외면하고 무시하는 일본에게 우리 정부가 할 말인가요.

서경덕 교수가 29일 자신의 SNS에 "경술국치인 오늘,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선 다양한 욱일기 디자인 상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어요.

일본이 아니라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욱일기 디자인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니, 너무 충격이었어요. 독립운동가들은 '망국'이란 말을 함부로 입에 담지 않았어요. 비록 국권을 강탈당했지만 강토와 백성은 남아 있으니 언젠가 국권회복이 되리라 믿었기에 '국치'라 불렀고, 8월 29일 국치일에는 금식을 하며 조국 독립의 투지를 되새겼다고 해요. 2022년 현재 일본은 욱일기를 휘날리며 평화헌법을 개정하여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어요. 전쟁을 꿈꾸는 이웃 나라가 과연 우리가 함께 해야 할 나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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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전쟁편 - 벗겼다, 끝나지 않는 전쟁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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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만 해도 평화의 시기가 도래할 거라는 기대를 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뒤집혔네요.

전쟁이라니, 믿고 싶지 않은 현실 속에서 역사를 돌아보게 되네요.

《벌거벗은 세계사 : 전쟁편》 은 tvN <벌거벗은 세계사> 에서 방영한 내용 중 전쟁에 관한 사건들을 모아 만든 책이에요.

이 책은 세계사에 큰 획을 그은 열 개의 전쟁을 다루고 있어요.

1337부터 1453년까지 프랑스와 잉글랜드 사이에 벌어진 백년전쟁, 18세기 영국과 13개 식민지 사이에서 발발한 미국 독립전쟁, 19세기 중반에 청나라와 대영 제국 사이에서 벌어지 두 차례의 아편전쟁, 19세기 일본 내전으로 탄생한 메이지유신, 20세기 베트남 전쟁, 21세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1991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계속되는 소말리아 내전, 2001년 알 카에다가 일으킨 9.11 테러 사건 직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여 시작된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20세기 최악의 인종 청소 유고 내전(유고슬라비아 전쟁),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각각의 전쟁이 일어난 이유와 전쟁으로 얽힌 국가간의 갈등과 변화하는 세계 질서를 각 분야의 지식인들이 설명해주고 있어요.

백년전쟁에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잔 다르크라는 인물에게 씌워진 온갖 이미지를 벗겨내는 일인 것 같아요. 우리가 역사를 공부한다는 건 그저 과거의 사실들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과거의 진실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아는 노력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잔 다르크에서 푸틴까지 세계사 속 전쟁을 살펴보니 인류의 역사가 온통 전쟁의 역사로 보였어요. 도대체 왜 생존을 위해 협력하지 않고 약탈과 침략을 선택했을까요. 지성인들은 평화를 꿈꾸지만 인류 역사는 전쟁을 한시도 멈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평화라는 이상이 전쟁이라는 현실에서 번번이 밀려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바로 세계사 속 전쟁들을 통해 반복된 패턴을 찾아내고 본질적인 해법을 구해야 해요. 전쟁은 어쩌다 실수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는 사실이 섬뜩한 것 같아요. 책에 수록된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들은 왜 전쟁을 멈춰야 하는지 똑똑히 알려주고 있어요. 결국 전쟁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비극이에요. 막을 수 있으면 막아야 하고, 터졌다면 하루빨리 멈춰야 해요. 역사는 이미 우리에게 외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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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의 정년 철학론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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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는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정년 철학론이에요.

나이 듦에 대하여, 정년 후 인생에 대하여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 삶에 직면한 문제들은 늘 어려운 것 같아요. 어른이 되면 달라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길라잡이가 필요하고, 철학은 제법 괜찮은 길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은퇴 후, 직장을 그만뒀을 때 느끼는 불안, 고독은 일 외에 삶의 보람, 기쁨이 없기 때문일 거예요. 직장 일 말고 어떤 일에서든 기쁨을 발견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물론 삶의 보람을 찾기 위해 꼭 뭔가를 해야만 하는 건 아니에요. 행복한 인생 2막을 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뭘까요.

저자는 '모든 인간은 동등한 관계며 본연의 나 자신이어도 된다는 새로운 신념을 수용하는 것,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71p)이라면서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라는 조언을 하네요. 직장을 다니면서 어떤 회사에 소속됐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떤 회사에 다니느냐가 능력의 증거가 되진 않아요. 저자가 근무하던 병원을 그만두려 할 때 원장 왈,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은 당신이 아니라 우리 병원을 보고 찾아오는 거라고 말했대요. 일본이나 한국이나 직장생활, 쉽지 않아요. 직장인으로 살아도 힘들고, 퇴사해도 만만치 않으니 회사보다 개인의 힘을 더 키워야 버텨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아들러는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우월성의 추구'라고 했대요. 다른 사람과 경쟁함으로써 나아지려는 건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에요. 아들러는 인생이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움직임이고 산다는 건 진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는데, 늙는 건 진화가 아니라 변화예요. 젊은 날 할 수 있는 일을 지금 못한다고 푸념할 게 아니라 주어진 오늘을 살자는 것, 지금 사는 인생이 본편이라는 것. 참으로 단순하고 명쾌한 결론, 다들 알지만 새삼 되새길 수밖에 없는 조언이네요. 불안하다느니, 후회한다느니 자신을 괴롭히는 대신에 오늘이라는 날을 한 발 한 발 신중하게 내디디며 살아가자는 것이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가 전하는 행복한 인생 2막의 비결이에요. 생각에서 멈추면 공상이지만 그 생각대로 살면 철학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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