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여행, 사계절 빛나는 전라도 430 - 179의 스팟・매주 1개의 추천 코스・월별 2박 3일 코스와 스페셜 여행지 소개 52주 여행 시리즈
김경기 지음 / 책밥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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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의 재발견, 국내 여행으로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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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뉴욕 산책 - 뉴욕을 배경으로 한 46편의 명화, 그 영화 속 명소를 걷다
정윤주 지음 / hummingbird(허밍버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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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천국의 토토가 된 기분이에요.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이야기하며 실제 영화 속 풍경을 바라보다니...

《영화 속 뉴욕 산책》 은 책으로 떠나는 여행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왜 뉴욕인가, 라는 질문이 무색할 정도로 뉴욕은 그 자체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어요.

저자는 5년간 뉴욕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뉴욕의 명소들을 방문했다고 해요. 수만 명의 인파가 모이는 거대한 센트럴 파크에서 한여름 밤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에 심취했던 그때를 낭만적인 순간으로 꼽고 있네요. 이 책을 펼치면, "I ♥ NY" 아이 러브 뉴욕을 외치며 영화 속 명소, 거리, 카페, 공원, 재즈바, 박물관, 레스토랑, 아파트를 거닐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어요.

우와, 추억의 영화들!

이 책 덕분에 다시 보게 되고, 또 볼 영화 목록이 늘어났어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는 1989년 개봉된 미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데, 아마도 뉴욕을 사랑하는 마음은 이 영화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주인공 샐리 역을 맡은 맥 라이언의 미소에 끼아악, 정말 누구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는 그 사랑스러움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 속 해리와 샐리가 박물관 이집트 관에서 서로 마주보며 우스운 영어 악센트 흉내를 내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메트로폴리탄 미술 박물관이라는 장소가 당시엔 안중에 없었지만 이제는 주인공을 둘러싼 주변 풍경을 보는 여유가 생겼네요. 영화 속 해리와 샐리가 걸었던 77번가 센트럴파크 웨스트 사이드 공원을 산책하며 이 장면의 배경음악 「Autumn in New York」을 듣고 싶어요. 영화와 음악은 우리를 언제 어디로든 데려가주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재즈 선율 속으로, 바람이 서늘해지는 지금 이 순간이 뉴욕의 가을 풍경처럼 느껴지는 마법을 누리고 있어요.

한 편의 영화만으로도 하루종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데, 무려 마흔여섯 편의 영화라니 명장면과 명대사 그리고 멋진 뉴욕의 풍경까지 합쳐져서 환상적인 영화 여행을 떠난 기분이었네요. 혼자 읽는 시간도 좋았지만 영화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저자가 알려주는 팁은 뉴욕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예요. 얼마 전 방송 프로그램에서 본 브루클린교는 직접 찾아가보고 싶은 장소예요. 브루클린교는 걸어서 건널 수 있고, 다리의 끝에서 끝까지 걷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걸으면 좋을 것 같아요. 메트로폴리탄 미술 박물관, 워싱턴 스쿠에어 공원, 뉴욕 공립도서관, 그리니치 빌리지 카페... 뉴욕의 곳곳을 걸어보고 싶어요.



한 사람의 아픈 가슴을

진정시킬 수 있다면,

난 헛되이 살지 않았다.

하나의 고통 받는 삶에

안락함이 되어 줄 수 있다면,

아니, 하나의 아픔을 가라앉히고

한 마리의 추락하는 울새를 도와

다시 그의 둥지에 놓아 줄 수 있다면,

나는 헛되이 살지 않았다.

- 에밀리 디킨슨, '한 사람의 아픈 가슴을 진정시킬 수 있다면'


MOVIE OST

Elegy for Charlotte - Gabriel Yared

(146p)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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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뉴욕 산책 - 뉴욕을 배경으로 한 46편의 명화, 그 영화 속 명소를 걷다
정윤주 지음 / hummingbird(허밍버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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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여행하는 색다른 방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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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반도체 지정학 - 21세기 지정학 리스크 속 어떻게 반도체 초강국이 될 것인가
오타 야스히코 지음, 임재덕 옮김, 강유종 감수 / 성안당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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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반도체 지정학》 은 일본 경제신문의 편집위원인 오타 야스히코의 책이에요.

저자는 언론인으로서 반도체를 통해 여러 국가가 패권을 겨루는 국제정치 게임이라는 관점에서 지정학적 관계를 정리하고 있어요.

전통적인 지정학은 지리적 조건이 국제정치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생각하는 방법론을 말하는데, 현대의 지정학은 육지와 바다를 넘어 또 다른 무대, 즉 디지털 정보가 오가는 사이버 공간을 포함하고 있어요. 가상적인 데이터를 받아들이며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하드웨어는 반도체밖에 없기 때문에, 반도체의 전략적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어요. 전 세계가 1년간 출하하는 반도체 칩의 수는 1980년에는 약 320억 개였지만 2020년에는 1조 360만 개로 불어났고, 2030년까지는 2조~ 3조 개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요. 반도체를 확보하는 것이 모든 나라에서 필사적으로 중요한 국가 안전보장 정책이 되어가고 있어요. 반도체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된 거예요.

이 책은 작은 반도체 칩을 통해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의 움직임을 지정학적 관점에서 2030년 세계를 전망하고 있어요.

미국 바이든 정권이 추진하는 반도체 전략은 단순해요. 반도체 설계는 뛰어나지만 물건 만들기가 취약하므로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이에요. TSMC를 향한 미국 정부의 압박으로, 반도체를 수탁 생산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는 애리조나에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어요. 대만에 이어 한국에도 압력을 넣어 삼성전자도 공장 진출이 확정되었어요.

"문재인 대통령은 너무 들떠 있어요. 때가 되면 옥죄어줄 거예요." (84p) 2019년 6월 어느 날, 일본 정부 관계자가 입가에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했던 말인데, 이 예고는 훗날 일본 입장에서는 잔혹한 현실로 돌아왔어요. 반도체 관련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실시했는데, 도리어 한국은 일본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국산화로 방향을 틀었고 중국의 소재 조달을 늘리면서 결과적으로 일본 스스로 '옥죄기'라는 역풍을 맞았어요. 저자는 아베 정권의 수출 규제를 '일본이 연 판도라 상자'라고 비유했어요.

대만의 TSMC 는 지금 지정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기업이며, 미 · 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국제정치의 열쇠를 쥐고 있는 플레이어로 무대 위에 올랐어요. 세계 파운드리 미세화 기술력을 비교해보면, 7나노 수준까지 개발에 도전한 곳은 2021년 여름까지 대만의 TSMC, 한국의 삼성전자,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스, 중국의 SMIC, 그리고 한국의 SK하이닉스 등 다섯 개사라고 해요. 미국에 의해 기술이 봉쇄된 중국은 반도체 자급자족을 서두를 수밖에 없고, 시진핑 정권은 취약한 제조 분야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요. 지정학으로 본 주요국들의 관계 및 전략뿐 아니라 반도체 부활을 꿈꾸는 일본 최후의 보루를 보면서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시시각각 얼마나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했네요.

2030년 일본의 반도체 전략은 TPP, 정식 명칭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를 재구축하여 아시아태평양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이끄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인 대만과 한국의 참여, 그리고 미국의 복귀가 필수 조건이라는 거예요. 일본의 소재 업체가 강하다 해도 정작 파운드리 없이는 일본의 반도체 산업이 부흥하긴 어렵다는 결론이에요. 마지막으로 저자와의 대담 내용이 실려 있어요. 현재 우크라아니-러시아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이유를 첨단기술, 즉 반도체가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꼽고 있어요. 첨단 반도체가 탑재된 신형 미사일이라는 반도체의 우열이 전쟁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증거인 거죠. 앞으로 미 · 중 대립이 계속되는 한 최첨단 반도체 부분에서의 디커플링은 끝나지 않을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혹은 일렉트로닉 전체 측면에서 승자는 불분명하다는 것,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치열하다는 의미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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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아이들에게 남긴 상처들
김현수 지음 / 해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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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충격, 어른들도 감당하기 힘들었기에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것 같아요.

최근에 상담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코로나로 인한 마음앓이가 얼마나 심했는지, 그저 사춘기 투정인 줄 알았는데 많이 아팠던 거예요.

《코로나가 아이들에게 남긴 상처들》 은 지금 우리 아이들의 코로나 상처 회복을 위한 책이에요.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청소년, 지역사회 정신보건, 중독, 트라우마, 정신분석 등의 사회 정신의학과 관련 일을 해왔다고 해요.

현재는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센터장 및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 단장,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2002년 '성장학교 별'을 설립하여 지금까지 상처받은 청소년들을 위한 치유형 대안학교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로 인해 받은 상처들의 실체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어요. 어떤 상처인지, 얼마나 아팠는지를 알아야 치유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바로잡아야 하는 사실들이 있어요.

어린이와 청소년의 감염률이 낮다는 오해는 질병관리청에서 5~11세 아동이 연령대비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인다는 통계로서 명백히 밝혔어요. 무증상 감염이지만 확진으로 밝혀지지 않은 경우까지 합하면 60~70퍼센트가 감염 경험이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예요. 아동 청소년은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경증 혹은 무증상으로 지나간다는 내용은 틀렸어요.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 사망자는 누적 44명이며, 어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이지, 사망자가 발생했고 15~20퍼센트가 단기간이라도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힘든 증상을 겪었어요. 아동 청소년 중에서도 확진자가 상당히 많았고, 호흡계 증상을 포함한 신체적 증상, 후유증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많이 아팠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해요. 해외 여러 연구기관들이 아동 청소년의 롱 코비드가 10~25퍼센트에 이른다고 보고했는데, 우리는 현재 관련 조사나 연구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에요. 세계보건기구에서 코로나를 앓고 난 후 증상이 지속되는 사례를 수집해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롱 코비드 증후군'을 인정했어요. 롱 코비드란 '다른 질환의 존재나 영향이 아닌,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코로나 확진부터 세 달, 적어도 두 달 이상 증상이나 징후가 계속된 상태' (126p)로 정의했어요.

일부 언론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아이들의 상처를 '기초학력 부진이나 결손'으로 치부하며, 정작 중요한 심리·사회적 상처는 외면했어요. 우울, 불안,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고, 자살충동을 느끼고 실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깟 공부를 못해서 걱정이라는 건가요. 다행히 아동 청소년의 건강을 생각하는 여러 분야의 노력이 있었고, 이 책도 그 노력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어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무엇이 중요하며, 진정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들은 무엇일까요.

아이들은 코로나 대감염으로 전 세계가 일제히 멈춰버린 충격적인 상황을 목격했어요. 그런데 어른들은 온통 부동산, 코인, 주식 등 온통 돈 이야기뿐이니, 아이들은 얼마나 혼란스럽고 불안했을까요. 아이들은 과연 나에게 미래는 있는 걸까를 고민하고 있는데, 그 미래 이야기를 들려줄 어른들이 없었던 거예요. 저자는 우리가 지금 진정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성찰해야 한다고, 교육철학자 거트 비에스타의 말을 빌려 이야기하고 있어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최초의 장기적, 사회적 고립과 정서적 단절, 등교 금지와 학습 불능 상황을 경험한 아이들과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정서적 치유와 돌봄, 관계와 공동체 회복을 추구하는 일이며, 천천히 아이의 속도에 맞춰 회복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롱 코비드 혹은 롱 팬데믹 증후군(코로나 피로증후군)은 아동 청소년과 성인의 증상이 조금 다르다고 해요. 성인은 코비드 증상의 심각도와 롱 코비드 증상이 비례하는데 반해, 아동 청소년의 경우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에요. 그래서 롱 코비드의 아이들이 게으름이나 나태함으로 비난받아 힘든 거예요. 가정과 학교에서 아픈 아이들을 나쁜 아이들로 만들어서는 안 돼요. 교사와 부모는 책에 나온 대화법과 솔루션을 실천하면 돼요. 여기서 눈에 띄는 조언은 "최고의 부모교육은 자신부터 돌보는 것" (194p)이에요. 부모 자신부터 상태를 파악하고 건강해져야 아이들을 긍정적으로 잘 볼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코로나 감염, 이후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롱 코비드 현상이 아동 청소년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는 아주 중대한 문제이므로 국가적 차원의 연구와 지원이 필요해요. 부디 천천히 서둘러 회복되기를.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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