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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연보라빛이 좋아졌어요. 원래 좋아하던 색은 아닌데, 요즘 자꾸 눈길이 가네요.
왜 그럴까, 굳이 이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 책 표지를 보고 떠올랐어요.
아하, 연보라빛 하늘... 언젠가 밤새 일하다가 문득 창밖으로 비치는, 그때의 하늘을 잊을 수가 없어요.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는 손힘찬 오가타 마리토의 책이에요.
저자는 인스타그램 30만 팔로워 메가 인플루언서이자 떠오름 출판사의 사장님 그리고 뉴미디어 콘텐츠 디렉터 1호로 활동 중이라고 하네요.
"한국과 일본의 정체성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정체성의 혼란 가운데 자신의 운명을 외면하지 않고 글을 쓰며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라는 소개글을 읽으면서, 어떤 마음이었을지를 짐작해보네요.
이 책은 소곤소곤 삶에 대해, 사람에 대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리저리 흔들리는 풀꽃처럼 위태롭던 삶에서 이제는 단단하게 뿌리내린 나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려는 마음이 보였어요. 여기에 적힌 글들은 저자 스스로 단단해지는 힘이 된 것 같아요. 삶을 응원하는 긍정의 말들이 모여서 별처럼 빛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사람들은 별, 스타를 우러러 본다고 여기지만 실제로 별들은 우리를 위해 빛나고 있어요. 어둠을 밝혀주려고, 두 눈 크게 뜨고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으라고 말이죠.
너무 힘들 땐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느껴지고, 곁에 있는 사람들조차 나를 몰라준다고 오해만 커지는 것 같아요. 그럴 때는 조용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를 알아야 해요. 바깥에 둔 시선을 안으로 돌려, 내면의 힘을 키워야 해요. 누군가의 응원이나 위로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스스로 정신을 차리는 일인 것 같아요. 좋은 책은 꽤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줘요. 값진 조언은 삶의 원동력이 되니까요.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이제는 내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는 나이가 되었네요. 사랑하며 살지어다, 반짝반짝 빛나라.
"좋아하는 노래 가사가 하나 있다.
바로 혼성 그룹 '샵(S#arp)'의 노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라는 노래 가사의 일부분이다.
'울지마. 이미 지난 일이야.
삶의 반직선 위에 점일 뿐이야.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일이야.
어른이 되는 단지 과정일 뿐이야.'
어렸을 때 우연히 듣고 가사에 마음을 홀랑 뺏겨버렸었는데,
가사를 일반 작사가가 쓴 것이 아니라 시인 원태연이 쓴 글이라고 한다.
어쩐지, 더 마음에 더 와닿다는다 싶더니,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만즌지, 이 방향이 맞는 건지 모르겠을 그런 때,
나는 습관처럼 이 노래를 듣는다.
... 왠지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정답을 찾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아파하지 말자고, 이 또한 지나간다고." (142-143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