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칼라 프리워커 - 사무실 밖으로 나간 청년들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8
이이람 외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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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칼라 프리워커》 는 북저널리즘 일흔여덟 번째 책이에요.

우선 '블루칼라'라는 용어는 육체 노동자를 의미해요. 과거에는 사람의 직업을 이분법적인 잣대로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로 구분했지만 시대가 바뀌었으니 명칭도 달라져야 할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블루칼라'와 함께 '프리워커'라는 명칭을 더했는데, 이는 유형의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진지하게 집중하는 사람, 꿈 없이도 확실한 급여에 만족하는 사람,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단순한 일을 선택한 사람을 '프리워커'로 정의했어요.

북저널리즘에서는 "노동 소득의 무용함을 한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N포세대는 왜 '블루칼라' 일자리에 뛰어들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하고 있어요. 그 답을 찾기 위해 육체 노동 관련 직업에 종사하는 청년 여섯 명을 인터뷰했어요.

목수로 시작해 지금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이이람님, 스물아홉 살 목수인 김민지님, 서울시 관악구의 환경 공무관인 노다니엘님, 건설 현장 정리팀에서 일하는 서은지님, 건설 시행사에서 일하는 정우진님, 농사를 지으면 밥은 굶지 않겠다 생각해 농부의 길을 택한 90년 생 농부 진남현님까지 각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답변해주고 있어요. 인터뷰어가 분석한 이들의 공통 정서는 '자유'였어요. 그들에게 직업이란 자신의 현실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며, 나름의 안정과 자유를 추구하고 있어요. 어설픈 꿈이나 이상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업무 환경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동안 일한 만큼만 벌어야 한다는 공정 담론을 뒤집어 유동적인 업무 환경 속에서 벌 만큼 일할 것을 제시하고 있어요. 따라서 직업의 의미는 하나의 고정된 개념으로 정의할 필요는 없어요. 각자 원하는 대로 생계 유지 수단으로서 만족할 수도 있고, 구체적인 목표를 정할 수도 있어요. 꿈이 없어도 원하는 만큼의 수입을 얻으며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어요. 인터뷰어는 현장의 청년들을 보면서 '블루'는 저임금 노동이나 우울의 색이 아니라 젊음의 색이라고 이야기하네요. 이제는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뿐 아니라 퍼플칼라, 브라운칼라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제3의 직업이 등장할 정도로 디지털 시대의 직업군은 다양해졌으니 더 이상 색깔 구분은 무의미할 것 같아요. 앞서 언급했던 프리워커의 시대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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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 - 수많은 식물과 인간의 열망을 싣고 세계를 횡단한 워디언 케이스 이야기
루크 키오 지음, 정지호 옮김 / 푸른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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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보석도 그 가치를 볼 줄 아는 사람이 없다면 한낱 돌덩어리에 불과할 거예요.

호주 역사가 루크 키오 박사는 우연히 한 전시회에서 식물 운반용 유리 상자 '워디언 케이스(Wardian case)를 발견했고, 이 물건의 놀라운 가치를 집중적으로 탐구한 결과를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고 해요. 이 책은 워디언 케이스가 무엇이며, 어떻게 전 세계 식물 이동에 대변혁을 일으켰는지를 차근차근 들려주고 있어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워디언 케이스가 이토록 오랜 전에 만들어진 발명품인 줄 몰랐어요. 요즘 유행하는 테라리움의 원조가 워디언 케이스라고 하네요. 기원전 500년경에 꽃을 전시하기 위해 종 모양의 유리병 속에 식물을 보관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테라리움의 시작은 영국의 외과의사인 너새니엘 백쇼 워드로 알려져 있어요. 그는 1829년 실험 목적으로 만든 밀폐된 유리 상자 안에 식물을 넣어 런던 자택에서 4년간 키운 끝에 식물이 물 없이 장기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전 세계 식물 운반에 쓰일 운반용 유리 상자를 만들었다고 해요. 1833년, 워드가 발명한 워디언 케이스 두 상자를 배에 실어 런던에서 시드니까지 보내는 실험이 성공하면서, 이후 백 년간 식물을 운반하는 데 워디언 케이스 수천 개가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워드 본인이 발명품에 특허를 내지 않아서 워디언 케이스는 다양한 디자인과 스타일로 세계에 유통되었는데, 그 종류를 장식용과 여행용으로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장식용 상자는 오늘날 테라리움으로 알려진 유리 용기이며, 키우기 까다로우나 아름다운 식물을 넣어두는 데 사용되었기 때문에 심미적 요소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반면, 여행용은 오랜 항해를 견디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졌으며 운반을 위한 많은 기술이 필요했다고 해요. 이 책에서는 여행용 워디언 케이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워디언 케이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식물을 중심으로 하는 환경의 역사뿐 아니라 식물과 관련된 세계사를 탐험하는 것 같아요. 정말 책 제목처럼 워드의 상자는 단순한 운반 수단이 아니라 전 세계 환경을 변화시킨 핵심이며 위대한 식물 상자네요. 우리가 너새니얼 워드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자신의 발명품을 본인의 이득이 아닌 인류를 위해 나누어주었다는 선의 때문이에요. 안타깝게도 워드는 말년에 가난했고, 워디언 케이스를 통한 차와 기나나무의 운반은 노동자 계급에겐 아무런 혜택이 돌아가지 않았으며 머나먼 식민지의 개척자와 부유층만 배부르게 했어요. 비록 워드는 무일푼으로 사망했지만,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워드라는 이름이 상자에 붙여지게 된 거예요. 이러한 역사를 알게 되니, 수많은 식물 상자들이 무엇을 운반했는지 그 본질을 바라보게 되네요. 현재 우리의 환경 정책은 식물의 운반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어요. 인간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여겼으나 위대한 자연은 그 대가를 돌려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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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김은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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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파도타기, 멋진 삶의 태도를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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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김은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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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서핑하는 사람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와요.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는 즐거운 물놀이가 되지만 딱 봐도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파도는 살짝 겁이 나서 피하게 되거든요.

서핑의 매력을 처음 발견하게 된 건 영화 <폭풍속으로> 의 장면들이고, 바다가 주는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게 된 건 영화 <가타카> 덕분이에요.

꽤 오래 전 영화임에도 여전히 가장 애정하는 영화들이에요. 주인공의 선택, 놀랍고 감동적이지만 영화라서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현실에서도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었네요.

《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는 김은정님의 에세이예요.

제목만 봤을 때는 시인의 감성이 듬뿍 들어간 이야기인가라는 추측을 했는데, 저자는 30년간 홍콩에서 라이센스 캐릭터 비즈니스를 하며 전 세계를 누비는, 그야말로 열정 가득한 사업가이며 어떻게 한국을 떠나 길고 긴 타국 생활을 시작하여 이방인의 삶을 살게 되었는지를 들려주고 있어요.

인상적인 일화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부당한 청탁이나 돈 일체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관행으로 주는 돈 봉투를 받는다고 해서 문제될 리 없고, 친구들도 그 돈을 받지 않은 건 바보 같다고 말했지만 저자는 "난 그래도 내 자식에게 떳떳한 사람이고 싶어." (69p)라고 답했대요.

"요즘 애들은 떳떳한 부모보다 돈 많은 부모가 더 좋다고 하던데?" 그런 농담을 하며 우리는 자주 웃는다. 그런게 바보라면 나는 기꺼이 바보가 되겠다. 그건 내가 특별히 정직한 사람이라거나, 도덕적인 사람이어서는 아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부당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 그런 것이 나를 버티게 해 준 힘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올바름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나의 존엄에 대한 문제였다.

...진실하게 사는 걸 선택하는 게 더 낫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살아온 삶은 수많은 삶 중에 하나일 뿐이고, 내가 지나온 시대도 지금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원칙을 지키는 일은 때로는 우리에게 상처를 안겨 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 상처는 시간이 지마년 회복될 수 있는 것이다. 상대를 속이며 사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낸 상처조차 제대로 알아차리지 모한다. 미국의 유명한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말이 생각난다.

"거짓말쟁이에 대한 최대의 형벌은 그가 타인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다는 데서 오지 않는다. 그 자신이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비애를 느끼는 데에 있다." (69-71p)

"자신의 약속을 더 철저하게 지킬수록 우리는 더 강해진다." 호주의 작가 앤드류 매튜스는 말했다. (72p)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저자는 떳떳한 삶의 원칙을 지켜냄으로써 그 어떤 파도에도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낸 것 같아요. 인생이 서핑이라면, 저자는 굉장한 서퍼인 것 같아요. 천천히 뛰어들고 천천히 떠오르기, 도약의 순간을 알아차리기. 크고 작은 파도가 밀려오는 인생에서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라는 것, 그래서 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문장이 강렬하게 와닿네요. 단순히 비즈니스 성공담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 그 마음가짐이 보여서 감동적이네요. 사람의 진가는 위기의 순간 드러나는 것 같아요. 어떤 파도가 좋은 파도일지, 패들링의 속도를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바다와 교감하는 법을 배우듯이 인생을 배운 느낌이에요.


"삶은 의외로 공평한 게임이다. 누구에게나 도약의 순간은 온다.

중요한 것은 도약의 순간을 알아채고, 그 순간에 제대로 발 구르기를 하는 것이다.

더 높게 날 수 있도록, 더 오래 뛸 수 있도록.

당신이 도약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혹시 지금일까?" (1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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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얼굴분석심리
홍창준.김수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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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봤을 때, 굉장히 궁금해서 읽지 않을 수 없었어요.

얼굴만 보고 심리를 간파한다니, 그것도 우리에게 익숙한 관상학이 아니라 새로운 심리분석도구를 활용한다는 점이 신기했어요.

관상학은 익숙하지만 얼굴분석심리는 처음 들어봤거든요. 우선 이 책은 얼굴분석행동심리학의 한 과목을 다루고 있어요. 저자는 얼굴분석행동심리학회 회장(국내1호 창시자) 홍창준 교수님과 미국법인 국제문화교육협회 얼굴분석심리 지도교수 김수아 교수님으로 공동집필했다고 해요.

얼굴분석행동심리학이란 얼굴과 이미지, 행동 등을 보고 분석하여 심리성향과 근골격계, 내분비계, 뇌 상태, 건강 상태, 다중지능분석, 길흉분석 등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는 신개념 심리분석도구라고해요. 뇌교육학, 상담심리학, 얼굴표정학, 생리해부학, 호르몬학, 피부학, 광학영상학, 마이크로 익스프레션, 얼굴생성추론학, FST운명에너지학, 형상의학, 인상학, 행동심리학, 음성분석학, 형태비례학 등 동서양의 얼굴 관련한 모든 자료와 심리분석을 결합한 종합적인 학문이에요. 그래서 관상학과의 차이점을 언급하기보단 관상학이 다루지 않은 해부학과 심리학 등 거의 모든 학문을 망라하여 접근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과학적으로 진화된 관상학인 것 같아요. 특히 비즈니스에서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저자는 얼굴만 바꾸는 성형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네요. 다만 좋은 얼굴은 반드시 존재하며, 그 좋은 얼굴을 만들고자 노력하면서 동시에 실력을 쌓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얼굴분석심리 기초이론과 해부학적 심리기반 이론을 설명한 뒤에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심리분석 테크닉을 알려주고 있어요.

초심자들을 위하여 부분분석법 위주로 얼굴 특징별 심리분석과 비즈니스 조언이 나와 있어서 하나하나 배워가며 활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입술이 두껍거나 웃을 때 잇몸이 나오는 고객을 만났을 때는 입술이 보통 이상 두꺼운 편이라면 반드시 잠을 잘 잤는지, 식사는 하고 오셨는지 물어 보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수면이 부족하거나 배고픈 상태라면 집중도가 떨어져서 거래성사가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럴 때는 식사를 하는 것이 유리한데, 기업체에서 접대문화가 발달한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고 설명하네요. 또한 윗잇몸이 나오는 분은 언행을 주의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비즈니스에서는 상대방의 숨겨진 욕구,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얼굴분석으로 가능하다는 점이 놀랍네요. 왠지 관상과 똑같은 게 아닌가 싶지만 저자의 말처럼 10번은 꼭 읽어보고, 남보다 나를 먼저 들여다보며 공부해봐야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어요. 부록에 셀프 얼굴분석 진단표가 있어서 열다섯 가지 항목으로 간단하게 결과를 볼 수 있어요.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책 속 QR코드를 통해 F.A.B.P.S 얼굴분석행동심리학회에 접속할 수 있어요. 《비즈니스 얼굴분석심리》 는 비즈니스 성공 전략서가 아닐까 싶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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