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가족 내집마련 표류기 - 소박한 관사에서 평생 살 내 집까지 직업군인의 찐 드림하우스 정복기
노영호 지음 / 예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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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직업군인을 보면 군관사에서 거주하다 보니 '내 집 마련'에 대한 걱정이 없더라고요.

다만 잦은 이사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군인이 사는 집, 군관사라고는 해도 직접 놀러 가보니 일반 아파트와 똑같더라고요.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군관사라고 하니 군부대의 시설물처럼 다를 거라는 편견이 있었나봐요. 그만큼 일반인은 잘 모르는 군인아파트의 세계, 군관사에 대한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니 신기했어요.

《군인가족 내집마련 표류기》 는 20년차 직업군인의 찐 드림하우스 정복기라고 하네요.

저자는 2001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여 육군본부와 국방부에서 군인 주거정책 실무를 하였고 현재는 육군 수도군단 주거지원과장 직책을 맡고 있는 육군 장교(중령)라고 해요. 군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동일 주제로 다수의 논문을 썼는데, 2021년에는 직업군인의 생애주기 단계별 주거만족도에 대한 연구로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받았대요.

이 책에서는 소박한 관사에서 출발하여 평생 살 내 집을 마련하게 된 저자의 경험담과 전국 군인관사 방문기를 만날 수 있어요.

직업군인으로 사는 동안에는 군관사에 거주하기 때문에 집 걱정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 퇴직 이후 안정적인 삶에 악영향을 주는 두 가지 요인이 바로 군관사와 군인연금이라고 해요. 군인관사에 살려면 자기 집이 있으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어서 전반적으로 군인들의 자가 보유 비율이 매우 낮은 편인데, 요즘은 규정에 변화가 생겼대요. 자기 집이 있더라도 임대를 줘서 입주하지 못하는 상황에는 군인관사를 제공받을 수 있대요. 퇴직 이후에 자기 집에서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면 현직에 있을 때 미리 집을 사놔야 한다는 거죠. 군생활하는 동안 매달 기여금을 내고 퇴직 후에는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대요. 군인연금의 최대 강점은 퇴직 즉시 수령한다는 것, 퇴직하고 다음 달부터 받을 수 있대요. 군인연금이 타 연금과 비교하면 많은 편이지만 군인의 직업 특성상 퇴직 후 재취업이 어렵다 보니 군인연금만으로 생활하기엔 금액이 적다고 볼 수 있대요. 안타깝게도 연금 재정의 악화로 점점 군인연금의 실질적인 수령 액수가 줄어들고 있대요. 그러니 군인연금과 군인관사에 대한 핑크빛 기대를 버려야 한다는 게 씁쓸한 현실 조언이네요.

내 집 마련을 위한 꿈을 이루려면 군인 주택지원정책을 활용하거나 구체적인 주택 마련 플랜을 가져야 해요. 실제로 여러 군인들의 내 집 마련 사례가 소개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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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 타인 지향적 삶과 이별하는 자기 돌봄의 인류학 수업 서가명강 시리즈 28
이현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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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는 서가명강 스물여덟 번째 책이에요.

부제는 타인 지향적 삶과 이별하는 자기 돌봄의 인류학 수업이에요.

인류학이란 뭘까요. 인간과 문화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시간적으로는 선사시대에서 현대까지, 공간적으로는 세계의 모든 지역의 인간과 문화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모든 지식을 두루 연결하는 것을 학문의 목표로 한다고 하네요. 한마디로 '인간'을 연구하는 거예요.

저자는 서울대학교 인류학 교수이며, 한국과 중국을 연구하는 의료인류학자로서 사회적 고통의 지역적 맥락과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소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세월호 참사, 한국 노인의 치매와 배우자 돌봄, 중국 여성 농민의 자살과 주체 형성 등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필요한 인류학적 주제를 연구 과제로 삼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 사회는 유난히 남의 시선을 신경써야 할 일들이 많아요. 마치 모든 사람이 정해진 기준대로 살아야만 '정상'이라는, 이상한 편견이 작동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기준에서 벗어나면 손가락질하며 비난하는 거죠. 다름은 틀린 거라고, 차별하고 괴롭히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인 특유의 문화 중 하나가 눈치예요. 끊임없이 자기 모습의 적절성을 따져가며 검열하고, 튀는 행동을 자제하게 되는 거죠. 개인행동의 적절성을 따지는 엄격함이 개인에겐 압력으로 작용하고, 알아서 눈치를 보게 만들면서 빡빡한 사회가 되는 거예요. 남한테 피해를 주는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끊임없이 눈치 보게 문화가 개개인을 옥죄고 있어요. 저자는 타인의 욕망에 따라 우리 삶이 지나치게 구조화되고 제약된다면 그로 인한 사회적 고통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우리 사회의 차별, 혐오, 불안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더 끔찍한 사회적 고통이 야기될 거예요. 그 해결을 위한 시작은 각자 자신의 욕망에 따라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삶, 자신의 나다움을 찾을 수 있는 관용적이고 자유로운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해가는 거예요.

이 책에서는 우리 삶에 밀착되어 있는 몸, 가족, 젠더의 문제를 살펴보며 각자의 삶을 진단해볼 수 있고, 타인 지향적 삶과 이별하도록 이끌고 있어요. 저자가 제안하는 관용의 문화가 적극 반영되면 좋겠어요. 실패에 대해 낙인찍고 차별하고 배제하는 문화를 바꿔나가야 해요. 실패의 경험이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든다면 자신의 분노감을 타인에게 투사하는 폭력적인 태도가 줄어들 거예요. 실패에 너그러운 사회, 관용의 문화가 느슨한 사회를 만들 수 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좀 더 느슨해진다면 우리는 훨씬 더 행복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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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문장들
강처중 외 지음, 윤작가 엮음 / 우시모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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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란, 좋은 문장으로 기억되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눈에 담고 싶고, 사진으로 남기고 싶듯이 책을 읽다가 마주하는 명문장들은 밑줄을 긋거나 노트에 옮겨적게 돼요.

예전에는 문장수집을 위한 노트가 따로 있었는데, 요즘은 제대로 저장해두질 못했던 것 같아요. 머릿속에 오래 저장해둘 수 있으면 좋으련만.

《불멸의 문장들》은 문장수집가이자 팟캐스터 윤작가님의 책이에요.

이 책은 저자가 떠올린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한국현대문학사에 명예의 전당이 생긴다면 누가 오를 것인가.

문장수집가인 저자는 활자 탐독 여행을 하면서 혼자 읽고 두기 아까워, 인터넷 라디오 팟빵 「북적북적톡설」 에서 읽어주었던, 같이 읽고 싶었던 우리 시대의 명문장들을 모아 한 권의 책을 완성했다고 하네요.

1898년부터 1956년까지, 마흔여덟 명 작가의 보석 같은 산문들 마흔여덟 편을 골라 여섯 개의 주제로 나누어 [원문에서 살려낸 문장]으로 복원했고, 원문 출전 연도를 [평설] 머리에 밝혀두었어요. 선정한 작품에 대한 평설은 문장 선택에 대한 이유뿐 아니라 작품 이해를 돕는다는 점에서 친절한 해설자 노릇을 하고 있어요. 여기에 소개된 작가들은 우리 현대사, 고난의 역사 속 광야를 헤쳐나간 선구자들이라고 볼 수 있어요.

PART 1> 시처럼 아름다운 산문에는 방정환, 나도향, 김소월, 최서해, 민태원, 노자영, 심훈, 김진섭, 이상, 김교신, 이선희, 정지용, 윤동주, 오장환, 현덕, 계용묵, 김동석, 정인보, PART 2> 느낌은 그리움처럼, 아무튼 산문에는 이상재, 권덕규, 신채호, 윤백남, 윤심덕, 송계월, 고유섭, 이육사, 문일평, 석주명, 김남천, 이태준, 김구, 김규식, PART 3> 길 위의 인생, 여행자의 기록에는 나혜석, 백신애, 한용운, 김사랑, 박인환, PART 4> 우리말 사랑에는 주시경, 이윤재, 문세영, 정태진, PART 5> 문단 이면사에는 김우진, 현진건, 강처중, PART 6> 예술가의 첫사랑에는 안창호, 백석, 임화, 변영로의 우리 시대 불멸의 문장들을 만날 수 있어요. 단순히 좋은 문장의 개념을 뛰어넘는 시대정신과 민족의 얼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뭉클한 감동이 있어요. 이 분들은 각각 한 권의 책으로 소개해도 부족하지만 명예의 전당에 오를 작가님으로 상상해보니 《불멸의 문장들》이라는 책이 더욱 빛나보였어요. 어둡고 거친 광야에서 모진 고통에 굴하지 않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고 스러져간 별들과 그들의 불멸의 문장은 오래오래 기억될 거예요. 반면 친일파로 변절한 작가들은 여기, 윤작가의 《불멸의 문장들》 명예의 전당에 결코 들어올 수 없어요. 해방 이후 지속된 이념갈등은 친일파 청산을 덮어버리는 도구로 악용되면서 21세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흔들어대고 있어요. 여러모로 혼란스럽고 답답한 이 시기에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문장, 그건 바로 김구 선생님의 『백범일지』에 나오네요. 학창 시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애국심이 끓어올랐더랬죠. 김구 선생님의 자서전 『백범일지』 판본은 1929년과 1949년에 탈고한 친필본과 그것을 옮겨적은 필사본 2종, 1947년 공식적으로 출간된 국사원 본까지라고 해요. 국사원 본은 이광수가 손질한 1947년 책인데, 1994년 백범의 아들 김신이 친필 원본을 공개함으로써 이광수의 윤문과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게 됐어요. 여기 소개된 문장의 출전은 1947년 12월 15일 국사원에서 처음으로, 아들 김신에 의해 초간 발행된 백범일지라고 해요. 김구 선생님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는 현재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알려주네요.



"최고 문화로 인류의 모범이 되기로 사명을 삼는 우리 민족의 각원은 

이기적 개인주의자여서는 안 된다.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극도로 주장하되 그것은 

저 짐승들과 같이 저마다 제 배를 채우기에 쓰는 자유가 아니요,

제 가족을, 제 이웃을, 제 국민을 잘 살게 하기에 쓰이는 자유다.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다." (2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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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원 버는 셀프인테리어 - 셀프인테리어 시대, 비용절감 노하우
최기영 지음 / 하움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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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인테리어를 위한 기본을 배울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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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원 버는 셀프인테리어 - 셀프인테리어 시대, 비용절감 노하우
최기영 지음 / 하움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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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에 관한 관심이 커졌어요. 집에 대한 애정도 이전보다 더 많아진 것 같기도 해요.

오래 머무는 공간일수록 심리적인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공간의 힘을 신경쓰게 된 거죠. 요즘은 금손 실력을 뽐내는 셀프 인테리어가 늘고 있어서, 셀프 인테리어 노하우가 궁금했어요.

《500만 원 버는 셀프 인테리어》는 17년차 인테리어 전문가가 알려주는 셀프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은 책이에요.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셀프 출판에 도전했다고 해요. 책 편집부터 표지 디자인까지 혼자 만든 책이라고 하니 더 특별하다고 해야겠네요. 어쩐지 그동안 봐왔던 책 표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더라니, 다 이유가 있었네요. 중요한 건 표지가 아니라 내용이니까, 셀프 인테리어에 관한 기본 지식을 배울 수 있어요. 완전 초보자라면 셀프 인테리어보다는 업체에 맡기는 것이 비용과 시간, 품질면에서 더 낫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라고 하네요. 사실 인테리어는 업체에 의뢰한다고 해도 좋은 업체를 선정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는 것이 힘'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책에서 셀프 인테리어는 반셀프 인테리어 형식, 즉 기획만 당사자가 하고 실제 작업은 기술자를 섭외해서 하는 방식으로 인테리어를 진행할 때 알아야 할 기본 지식을 다루고 있어요. 인테리어 공사는 설계와 실제 시공하는 두 단계가 있어요. 설계, 구상을 하려면 본인의 취향을 알아야 해요. 평소 어떤 인테리어 디자인 스타일을 좋아했는지, 잘 모르겠다면 인터넷 사이트나 블로그, SNS,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을 찾아보면 돼요.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이 확실하다면 예산에 맞추어 인테리어 하는 것이 중요해요. 인테리어는 신경써야 되는 부분이 많아서 처음 도전하는 경우라면 공정을 단순화시키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이 책은 간단한 구상 방향과 인테리어 설계방법, 공사 진행을 위해 필요한 기초 지식을 순서대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인테리어 시공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과 준비해야 할 것들을 갖춰야 성공할 수 있어요. 시공 과정마다 이런저런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고, 하자 유형도 다양해서 쉽게 볼 일이 아닌 것 같아요. 특히 시공은 위험한 부분이 많아서 정말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셀프 인테리어는 충분한 사전 조사와 공부가 필요한 작업이라는 걸 알게 되었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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