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직접 하는 우리 아이 스며드는 역사 공부법
김경태 지음 / 델피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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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 이 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 한강은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 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 "

삼일절 노래 가사예요. 국민학교 시절에 음악 교과서에 실려 있던 국경일 기념 노래들은 아직도 흥얼흥얼 따라부를 수 있어요. 그만큼 어린 시절에 배웠던 것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역사 공부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직접하는 우리 아이 스며드는 역사공부법》은 엄마표 역사 공부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에요.  저자는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살면서 역사와 여행을 좋아해서 한국사능력검정1급과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땄는데, 그 덕분에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역사문화유적과 관광지를 소개하는 여행가이드 직업과 아이들에게 역사를 재미있게 가르치는 역사 해설강사 직업도 갖게 되었고,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엄마표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해요.

이 책에서는 아이와 놀면서 역사와 친해지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저자는 가정 여행이나 휴가를 계획할 때는 역사 유적지를 꼭 한 곳 정도는 포함했고, 전국에 있는 많은 사찰과 박물관, 유적지를 방문할 수 있었대요. 요즘에는 시설들이 많이 발달해서 재미와 흥미를 끌 만한 요소들이 문화 유적지, 역사 유적지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특색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굳이 여행이 아니어도 궁궐 나들이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기억하고 오래가는 역사 공부법이라는 점에는 백퍼센트 동의해요. 궁궐을 거닐며 역사 이야기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예요. 연도와 연표를 활용하여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기준점 잡기, 지도 그리기, 현대사부터 거꾸로 공부하기, 엄마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실전 사례까지 꿀팁이 나와 있어요. 역사공부법을 알려주고 있지만 핵심은 자녀교육에 관한 부모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어요. 부모의 욕심을 내려놓으면 아이의 미래와 꿈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가 분명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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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한 장처럼 -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을 위한 이해인 수녀의 시 편지
이해인 지음, 오리여인 그림 / 샘터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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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은 참으로 고마운 분이에요.

노래하듯 기도하고, 기도하듯 시를 쓰는 분이라서 수녀님의 책을 읽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어요.

스물두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이아, 본명은 넓고 어진 바다 마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인지 부산 바닷가 광안리 성 베네딕도 수녀원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부터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작은 위로》 등 시집과 《두레박》, 《꽃삽》 등 산문집 등등 출간되는 책들을 꼬박꼬박 챙겨 읽고 있어요. 마치 반가운 이의 편지처럼.

《꽃잎 한 장처럼》은 이해인 수녀님의 시 편지 모음집이에요.

어떤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책 제목과 동일한 시 한 편에 그대로 나와 있어요. 수녀님은 자신의 마음에 담고 있는 꿈, 하고 싶은 말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시가 바로 <꽃잎 한 장처럼>이라고 이야기하네요. 이 시에서 "꽃잎 한 장의 무게로 / 꽃잎 한 장의 기도로"라는 문장이 제 가슴에도 살포시 다가와 어루만져주네요. 삶을 감사하게 기쁘게 살아가도록 힘을 주네요.

 

살아갈수록 / 나에겐 / 사람들이

어여쁘게 / 사랑으로 / 걸어오네

아픈 삶의 무게를 / 등에 지고도 /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으며 걸어오는 / 그들의 얼굴을 때로는

선뜻 마주할 수 없어

모르는 체 / 숨고 싶은 순간들이 있네

늦은 봄날 무심히 지는

꽃잎 한 장의 무게로 / 꽃잎 한 장의 기도로

나를 잠 못 들게 하는 / 사랑하는 사람들

오랫동안 알고 지내 /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그들의 이름을 / 꽃잎으로 포개어

나는 들고 가리라 / 천국에까지

- 이해인의 시 <꽃잎 한 장처럼> (44-45p)

 

2021. 3.1 월

3월의 첫 월요일. 꽃들의 숨소리가 더 가까이 들리네.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희생한 분들의 넋을 기리는 오늘.

<3월의 바람 속에>라는 시를 어느 방송의 앵커가 마무리 시로 인용한 것도

다시 찾아 들어보는 기쁨.

"Dear March, come in!"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꼭 외우게 되는 3월의 첫날. (3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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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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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닮는다고 하잖아요.

식물학자, 식물을 연구하는 화가 신혜우님은 초록의 싱그러운 식물의 에너지를 지닌 사람인 것 같아요.

《이웃집 식물상담소》 는 그림을 그리는 식물학자 신혜우님의 첫 산문집이라고 해요.  저자는 식물과 관련된 재미있는 경험이나 철학적인 관점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고 싶어 식물상담소를 열었대요.

2019년, 미국 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우연히 '식물상담소'를 열게 되었고, 사람들과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인생 이야기, 사는 이야기, 별것 아닌 농담 등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대화가 흘러갔는데, 그러한 이야기들이 인생 수업을 받은 것 같았다고 하네요.

바로 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서 그런지 식물이 건네는 기쁨과 위로가 무엇인지를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처음 들어본 식물상담소, 아마 다들 낯설게 느껴질 테지만 책을 펼쳐본다면 우와, 감탄이 먼저 나올 거예요. 예쁘고 멋진 식물 그림들과 그 식물을 닮은 마음 이야기에 반해버렸거든요. 바쁜 일상을 살아가며 잊고 있던 자연을 향한 마음을 되살리는 시간이었네요.

 

"좋아하는 건 자연스럽고 행복한 일입니다.

커다란 이유가 필요하지도 않지요.

나에게 소중하고 감격스러운 작은 순간들이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는 큰 이유가 되기도 하니까요." (2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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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 - 여성의 몸과 건강에 관한 사소하지만 절실한 질문과 답변
마르탱 뱅클레르 지음, 장한라 옮김 / 교양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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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확한 정보, 가짜정보에 속지 않으려면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해요.

특히 우리 몸에 관한 정보라면 더욱 신경쓸 수밖에 없어요. 남성에 비해 여성의 몸으로 살아가는 일은 정신적 부담 개념과 더불어 생리적 부담이 추가된다고 해요. 남성의 생리적인 생애에서 주요한 사건은 딱 하나, 사춘기뿐이지만 여성은 생리적으로 훨씬 더 혼란스러운 삶을 살아간다는 것.

여성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월경, 임신, 출산, 수유, 유산, 불규칙한 월경 주기, 완경(폐경)이라는 생리적 변화뿐 아니라 원치않는 임신, 자발적 임신 중단이나 불법 임신중절수술, 강간, 가정폭력, 성적 착취, 여기에 더해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크나큰 피해를 끼치는 일상적인 성차별적 학대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게 되므로 남자들은 절대로 모르는, 생리적 부담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어요. 저자는 25년 동안 의사로 일하며 여성들을 진료했고, 여성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법을 배웠으며, 여성의 입장에서 자기 결정권과 자유를 중심에 두고 여성의 건강에 관한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예요.

저자는 여성이 짊어진 생리적 부담의 무게를 더는 일은 모든 의사들의 근본적인 사명이라고 밝혔고, 이 책은 그런 사명을 다루고 있어요. 수많은 프랑스 의사들의 발언은 선입견, 편견, 금기, 죄책감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이 책의 목적은 여성들에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던지는 합당한 질문에 충실하게 답하는 것이라고 해요. 따라서 이 책은 여성 당사자를 위한 거예요.

책의 구성은 여성의 생애 주기 순서대로 사춘기, 월경, 섹슈얼리티, 피임, 아이를 낳고 싶거나 낳고 싶지 않은 경우, 임신, 출산, 수유, 아이의 백신접종, 완경, 부인과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정신질환까지 145가지 질문과 답변으로 되어 있어요. 여성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몸에 관한 올바른 정보들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여성 건강 필독서라고 할 수 있어요.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저자의 사명감인 것 같아요. 이상적인 의사라면 모든 이들을 차별 없이 공정하고 연대하는 태도로 돌봐주어야 한다면서 이상적인 의사와 이상적인 페미니스트는 서로 떼어놓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네요. 따라서 여성의 건강을 위한 행동은 곧 모든 이들의 안녕을 위한 행동이라는 거예요. 건강은 정부나 행정부처나 의사들에게 떠맡기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므로 여성들 스스로도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하네요.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고, 전문가의 말에만 얽매이지 말고, 의사에게 진료받은 경험을 공유하며 건강에 관한 책을 읽는 모임을 만들어서 지식과 신념, 격려를 나누라는 거예요. 함께 더불어 건강을 지키는 일, 우리 사회에도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인간의 몸에 관한 것이라면

어리석거나 몰상식하거나 금기시해야 하는 질문은 없습니다.

합당한 질문이 있을 뿐입니다.

/

자신의 몸에 관해

의견을 가장 잘 낼 수 있는 사람은

언제나 여러분 자신뿐입니다." (2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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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 힘들고 지친 당신을 위한 15가지 깨달음 청소년을 위한 자기 계발 시리즈
알랭 드 보통.인생학교 지음, 신인수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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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입버릇처럼 힘들다고 해요.

무엇이 힘드냐고 물으면 그냥 다 힘들다고, 그러니 행복하냐는 질문은 꺼낼 필요가 없어요.

왜 그럴까요. 힘든 마음은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행복하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은 인생학교 알랭 드 보통의 책이에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의 괜찮지 않은 마음을 단단하게 단련시켜줄 수 있는 방법이 담겨 있어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도 꼭 함께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해요. 청소년의 마음을 괴롭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살펴보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열다섯 가지 깨달음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을 뿐이지, 정신 또는 마음을 이해하면 소통할 수 있어요.

학교에선 가르치지 않지만 인생에서는 꼭 필요한 마음 공부를 이 책으로 했네요.


마음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머리에 붕대를 감아봤자 소용없어요.

학교 생활이 즐겁지 않거나 부모님에게 화가 났을 때, 이런 문제를 한번에 나아지게 해주는 알약은 없어요.

하지만 도움이 되는 방법은 분명 있어요.

새 로 운 깨 달 음 얻 기. (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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