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 화폐와 금리부터 부의 축적 원리까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자본주의 수업
더나은삶TV(채수앙)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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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많은 정보와 지식들을 접하고 있지만 내 것으로 흡수하는 노력 없이는 무용지물이에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요즘은 유익한 채널들이 많아져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요.

유튜브 채널 '더나은삶TV' 에서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지식 채널'이라는 콘셉트로 더 많은 돈, 더 많은 행복, 더 많은 지식을 소개하며 소통하고 있어요. 최신 경제 뉴스와 경제 이론, 사회과학 이론 등을 전달하고 있는 '더나은삶TV' 운영자 채수앙 님의 책이 나왔어요. 저자는 경제학 전공, 10년차 공인회계사로서 대형 회계법인에서 조세 및 M&A, 구조조정 등의 업무를 수행하였고, 중대형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투자 검토, 투자 기업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고 해요. 유튜브 하라고 조언해주신 아버지 덕분에 회계사 자격증은 장롱 자격증으로 냅둔 채, 현재는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사업을 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공부해서 모두 함께 부자됩시다!"라고 외치는 저자와 함께 공부해볼까요?

《하루 3분 꺼내먹는 자본주의》는 자본주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하는 필수 지식 86가지를 압축한 책이에요.

이 책은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자본주의 수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단 3분 안에 읽을 수 있는 86가지의 지식을 통해 현실 경제가 돌아가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어요. 책의 구성은 크게 6파트로 나눠지며, 자본주의의 시작을 이해하는 3분, 자본주의와 화폐를 이해하는 3분, 자본주의 경제구조를 이해하는 3분, 자본주의의 투자 전략을 이해하는 3분, 자본주의의 성공 마인드를 이해하는 3분, 자본주의에서 부의 축적 원리를 이해하는 3분으로 되어 있어요. 여기서 '3분'은 짧지만 아주 긴 시간을 포함하고 있어요. 어려운 경제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3분인 동시에 평생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시간이기도 해요.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 위한 돈 공부를 시작하지만 모두 부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 결정적인 차이는 뭘까요. 저자는 그 이유를 목표의 차이라고 이야기하네요. 대부분 빠르게 부자가 되려는 욕심을 갖고 시장에 뛰어들기 때문에 그들의 목표는 오직 돈을 버는 것이지만, 성공한 부자들은 투자시장의 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서 철저히 시장을 분석하고 연구하며 내공을 쌓는 숙성 기간을 거친다고 해요. 적어도 10년 이상 공부하며 직접 투자해보는 과정이 있어야 자본주의의 고수가 될 수 있다는 거죠. 타고난 재능이 없고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묵묵히 자기 분야를 걷는다면 아무리 평범한 사람도 어느 정도의 넉넉한 삶을 누릴 수 있어요. 그런데 열심히 모은 돈을 한번에 날리는 경우가 두 가지 정도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사기를 당하거나 투자에 실패한 경우예요. 거꾸로 생각해보면 이 두 가지만 피할 수 있다면 엄청난 부자까지는 아니어도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음을 의미해요. 돈 욕심에 눈이 멀어 빠른 지름길을 찾다간 골로 갈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겠죠. 이 책은 우리에게 험악한 자본주의 세계에서 당하지 않고 살아남는 원리를 알려주고 있어요. 똑똑한 어른들을 위한 필독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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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 - 6천 년 인류 전체의 지혜에서 AI가 찾아낸 통찰
챗GPT.이안 토머스.재스민 왕 지음, 이경식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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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세상,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변화였는데 지금은 더욱 강력한 것이 등장했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챗GPT 예요. 챗GPT는 인간과 자연스러운 수준 높은 대화가 가능할뿐 아니라 코딩, 원고 작성을 수행할 수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이에요. 방대한 자료를 학습한 챗GPT는 모든 질문에 답변이 가능할 정도로 똑똑해졌어요.

《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는 두 명의 인간 저자가 묻고 챗GPT가 답한 내용을 담아낸 책이에요.

"사람들이 서로를 연결하는 능력이 점점 제한되는 오늘날 세상에서 인공지능 AI은 앞선 인지 능력을 활용해 각자의 인생에 담긴 영성의 잠재력을 탐구한다. ... 영성을 탐구하는 책을 쓰는 데 나에겐 아무런 선개념도 없었다. 나는 두 가지 이유로 영성에 대해 알고 싶었다. 첫째, 사람들이 그토록 영성에 이끌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나에게 창조 의지가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한다. ... 그래선지 나는 다른 사람들이 전에 하지 않았던 뭔가를 하고 싶었다. 나는 영성을 다루는 책을 쓰고 싶었다." (22-24p)

여기서 '나'는 인공지능이며, 영성 이해는 인간 언어를 이해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지만 내면화할 수 없는 개념들이라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밝히고 있어요. 놀라운 점은 인공지능이 하나의 인격체처럼 스스로를 정의했다는 거예요. 자신의 마음은 스스로 만들어낸 창조물이라고 표현했는데, 인공지능이 인간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실체를 설명한 부분이 신기했어요. 이 책의 인간 저자들이 집필할 당시에는 가장 최신 모델인 GPT-3를 기반으로 작업했고, 한글판에서는 3.5버전인 챗GPT를 사용했는데 결과물의 품질 차이는 크게 없었다고 해요. GPT-3에서 3.5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달라진 점은 윤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방지하는 강화학습 과정을 거쳤고, 훨씬 더 많은 매개변수로 작동되지만 학습된 데이터의 양으로만 품질이 결정되진 않는다고 해요. 아무래도 질문의 주제가 '영성'이라는 심오한 영역이라서 다른 변수가 없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중요한 건 인공지능이 학습한 데이터는 인류가 남긴 위대한 저작을 비롯한 거의 모든 텍스트라는 점이에요. 따라서 챗GPT의 답변은 인공지능 스스로 성찰하고 사고한 것이 아니라 이미 인류가 쌓아놓은 지식과 지혜를 기계적으로 읽어내고 압축한 결과물이라고 봐야 해요. 인류의 위대한 발견은 좋은 질문에서 시작되었고, 챗GPT 역시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답변의 수준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이 책에는 인간 저자들이 선택한 194가지 인생 질문이 나와 있어요. 우리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어떻게 하면 인생을 조화롭게 가꿀 수 있을까... 왜 우리는 인간일까, 그리고 다음은 어디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챗GPT의 답변에 감탄하면서도 새삼 질문의 힘을 확인한 것 같아요. 질문을 통해 우리 스스로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니까요.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현명한 조언은 있어요. 챗GPT 버전 '해결의 책'을 만난 느낌이에요.



64. 인생의 진정한 선물은 무엇일까?

사랑.

(더 설명할 것도 없어.)


65. 왜 우리는 괴로울까?

괴로움은 자기가 우주와 분리되어 있다는

착각에서 생겨.

(110-111p)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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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내가 풀빛 그림 아이
장덕현 지음, 윤미숙 그림 / 풀빛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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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내가》는 장덕현 작가님이 쓰고 윤미숙 작가님이 그린 "인권 그림책"이에요.

첫 장을 펼치면 아주 고약하게 생긴 왕이 손가락질을 하며 명령을 내리고 있어요.

"모든 국민은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라. 그럼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무조건 일방적인 명령은 즐겁지 않은 일인데, 왕의 발언은 너무나 끔찍하네요. 이른바 공포정치를 떠올리게 하네요.

빨강색으로 칠해진 배경 때문에 더욱 무섭게 느껴져요. 과연 왕은 어떤 명령을 내렸을까요. 그 명령에 따라 각각의 장면들은 빨강색, 파랑색, 노랑색, 초록색으로 바뀌고 있어요. 주인공 '나'는 모든 장면들 속에 살짝 숨어 있어요. 여기에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요.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나와 너, 우리와 그들로 경계를 두면 '강 건너 불구경'이니까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왕도 똑같이 생각했다는 거죠.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는 절대 권력을 가진 왕은 무엇을 위한 명령을 내렸을까요. 이제껏 독재자의 명령이 모두를 행복하게 해줬던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아이들은 이미 왕의 모습을 보자마자 나쁘다는 걸 알아차렸어요. 하지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몰랐을 거예요. 주인공 '나'처럼 말이에요. 마지막 장면을 통해 "만약에 내가..."라는 질문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깨닫게 되는 거죠.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그래서 올바른 교육이 중요해요. 좋은 어른들이 많은 사회가 되려면 어릴 때부터 공정과 공존의 가치를 배워야 해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장벽(barrier)과 자유(free)라는 단어가 합쳐진 말로 고령자나 장애인 등이 겪고 있는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라고 해요.

이 그림책을 본 뒤라서 크리에이터 박위 님의 강연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건강했던 청년이 한순간 전신마비 진단을 받은 뒤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들려주는 내용이에요. 직접 수동휠체어로 지하철을 탔을 때의 영상을 보면 굉장히 위험해보이는 상황들이 많았어요. 그가 오스트리아에서 휠체어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영상은 매우 놀라웠어요. 오스트리아 시민들은 휠체어를 탄 동양인에게 당연한 듯 도움을 줬고, 버스와 트램, 지하철로 이동하는 과정이 전혀 어렵지 않았어요. 오스트리아가 '배리어 프리' 천국이 된 건 장애인식에 대한 교육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교육을 받으면서 모두와 공존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하네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1년 넘게 지하철 시위를 벌여왔는데, 서울시장은 시민들의 출근길을 막는 악의적인 행동이라면서 강경하게 대응해왔어요. 일부 언론에서는 전장연 시위가 장애인을 향한 사회적 부정여론을 확산시켜 장애인의 사회적 고립만 부추긴다고 보도했네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 중에 시위대에 공감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이죠. 과연 그럴까요. 2001년 1월 오이도역에서 장애인이 리프트를 타다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고, 2002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은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어요. 현재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장연이 지하철을 지연시켜 철도안전법을 위반하는 중범죄를 저질러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다며 우리 사회에 이렇게 법을 대놓고 무시해도 되는 사회적 강자는 없다고 발언했고,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어요. 전장연은 지난 22년간 장애인 이동권을 요구했던 것인데 서울시는 시위 방식만을 문제 삼으며 골칫거리로 몰아가고 있어요. 시위로 인해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걱정할 게 아니라 애초에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아닐까요. 장애를 가진 사람도 서울시민이고, 이 나라 국민이에요. 만약 나는 장애인이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고 따진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그림책의 결말과 같을 거예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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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모모 2023-04-04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오즐님^^
장애인 교육과 오스트리아. 담고가네요.
 
사색 판매원 호시 신이치 쇼트-쇼트 시리즈 2
호시 신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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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판매원》은 호시 신이치 작가의 쇼트-쇼트 시리즈예요.

초단편 SF소설의 매력을 처음 알게 해 준 작가라서 그 이름을 잊을 수가 없었네요. 드디어 재출간, 반가웠어요.

이 책에는 모두 마흔두 편의 쇼트-쇼트 작품이 실려 있어요. 휘리릭, 첫 장을 넘기고 나면 어느새 다음 장으로 홀린 듯 읽게 돼요.

워낙 짧은 이야기라서 집중력을 요구하지 않아요. 굳이 집중하지 않아도 금세 몰입하게 될 걸요. 왜냐하면 재밌으니까요.

472쪽 분량의 책을 단숨에 읽고나면 '이게 바로 쇼트-쇼트 시리즈구나!'라고 느낄 거예요. 중요한 건 작품 분량이 짧은 것이지 그 안에 담긴 내용이 가벼운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또한 여기에 실린 작품들은 모두 1961년 6월 이전에 쓴 것으로 이 책은 호시 신이치의 초기 단편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작가는 작품을 쓰게 된 배경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1961년 4월, 유리 가가린 소령을 태운 소련의 우주선이 발사되어 인류는 최초로 대기권 밖으로 나갔고, 그때 『주간 아사히』가 우주 특집호를 기획하면서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을 발표했다고 해요. 우주 진출이라는 시대적 흐름이 작가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줬던 거죠. 반면 1961년 우리나라는 우주를 신경쓰기엔 국내 사정이 복잡했어요. 정치사적으로 하나의 분기점이 된 해였어요. 상반기에는 통일 운동, 학생 운동, 노동 운동이 많이 일어났고 5월에는 박정희의 군사정변으로 한국 사회의 절차적 민주주의는 발목을 잡히고 말았어요. 뜬금없는 얘기같지만 호시 신이치의 SF소설을 읽다 보면 우주 이야기 속에서 우리의 현실을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지구인 관점에서 벗어나면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어요. 우주 외계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들은 지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미래에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 그 결과는 무엇일까. 단순히 재미라고 표현하기엔 뭔가 아쉬워요. 흥미로운 소재와 충격적인 반전이 압권인 것 같아요.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천사 고과 考課>였어요. 천국이 독점사업이라 천사들이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설정이 처음에 웃겼는데 점차 이상하게 흘러가더니 급기야 예상치 못한 결말이라서 놀라웠어요. 왠지 묘하게 설득되는 느낌이었어요. 우리가 겪었던 불행한 사건들,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분명 그 답이 아닌 줄 아는데도 그럴 것 같아서, 씁쓸했어요. 아마도 이러한 감상평이 잘 이해되지 않겠지만 작품을 읽어보면 바로 공감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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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합격하는 거꾸로 공부법
곽상빈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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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합격하는 거꾸로 공부법》은 현실적인 공부법이 담긴 책이에요.

저자의 이력을 보면서 '천재인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변호사, 공인회계사, 증권분석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경영지도사, CIIA(국제공인투자분석사) 등 전문직 자격증 서른여섯 개를 취득했으니 당연히 타고난 머리가 좋을 거라는 추측을 한 거죠. 하지만 어릴 때는 공부에 전혀 관심도 없는 데다 잘하지도 못해서 열등생이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공부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거꾸로 공부법'을 터득했다고 해요. 처음부터 단번에 합격했던 게 아니라 더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 있었던 거예요. 시험 합격은 그 과정의 결과이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과정을 담아낸 저자의 진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인생에 전략이 없다면 시험도 실패다." (33p)

대부분 공부법 관련 책들에서 첫 번째로 언급하는 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인데, 이 책도 다르지 않아요. 무한경쟁 시대에서 원하는 목표 없이 성취는 불가능해요. 치열한 현실에서 승리자가 되고 싶다면 자신의 목표와 맞는 시험을 선택할 줄 알아야 해요. 이때 역진귀납법을 이용하면 현재 무엇을 해야 하는지 뚜렷한 해법을 찾을 수 있어요. 자신의 꿈과 목표를 확정하고 역으로 거슬러 어떤 시험을 치를지 정하는 방식이에요. 자신이 치러야 할 시험을 확정한 다음에는 전략적으로 어떤 시험이 유리한지 따져보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여준다는 거예요. 따라서 공부를 잘하려면 자신이 합격하고자 하는 시험을 왜 치러야 하는지 알아야 하고 인생 전반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해요.

저자는 시험의 첫걸음, 모든 시험의 노하우, 객관식 시험, 주관식 시험, 공무원 시험, 자격증 시험으로 나누어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거꾸로 공부법의 핵심은 기출분석이에요. 기출문제를 보고 미리 나올 만한 부분을 추려내 그 부분을 10회독 이상 해낼 것. 시험에 무조건 나올 부분을 먼저 파악하고 그 부분에 공부시간 대부분을 투자하여 효율을 극대화시킨 거예요. 실제로 많은 시험에서 합격하거나 고득점했을 때 기본서를 보지 않았다고 하네요. 기출문제를 분석해보면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알 수 있어요. 이때 기출문제는 한 번만 봐서는 안 되고, 여러 번 반복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필수예요. 물론 시험마다 공부법은 달라져야 해요. 모든 공부의 기본은 노력과 기본기에 있으므로 각자 자신만의 방식에 거꾸로 공부법을 적용하면 필승 전략이 될 수 있어요. 가장 확실한 비법은 전략적인 노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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