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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곳곳 수학 쏙쏙 - 수학 ㅣ 알고 있나요? 9
팀 콜린스 지음, 이경아 옮김 / 다섯수레 / 2023년 2월
평점 :
알면 보이는 수학의 매력, 얼마나 알고 있나요?
수학이 너무 싫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아직 그 매력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에요. 어쩌면 수학에 대한 오해 혹은 편견일 수도 있어요.
대부분 어렵고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면서 질려버렸을 테니까요.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수학 말고 우리 일상에 숨겨진 수학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세상 곳곳 수학 쏙쏙》은 어린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수학책이에요.
언제부터 수학이 시작되었을까요. 선사 시대 사람들은 막대나 동굴 벽에 단순한 표시를 하나씩 그어 수를 헤아렸대요. 날짜와 물건을 세고 수에 이름과 기호를 붙이면서 발전해왔어요. 우리는 숫자를 처음 배우고,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기본적인 연산을 공부하는데 이 책에서는 로마 숫자 같은 초기 수학의 셈법, 자릿수 표현법, 음수와 양수 등등 수 자체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책 하단에는 "알고 있나요?"라는 코너가 있어서 짤막한 지식을 전달해주는데, 하나를 알면 또다른 것이 궁금해지네요. "알고 있나요? 2월 29일에 태어난 사람은 약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윤년에만 생일을 맞이해요." (52p) 지금 세계 대부분은 교황 그레고리 13세가 1582년에 만든 그레고리력을 사용하는데, 그레고리력은 실제 태양년과 달력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 4의 배수인 해의 2월에 하루를 더하게 되었고, 이 해를 윤년이라고 해요. 실제로 지구가 태양을 한 바귀 도는데 정확히 365.2422일이 걸린대요. 만약 1년을 365일로만 정해버리면 매년 오차가 발생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과 계절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러한 오차를 바로잡으려고 윤년이 생긴 거예요. 윤년에는 세 가지 법칙이 적용되는데, 연수가 4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 연수가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평년, 연수가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이 된대요. 아참, 윤년과 윤달은 전혀 다른 용어예요. 윤년(Leap Year)은 양력에서 4년에 하루 늘어나는 것, 2월 29일은 윤일이에요. 윤달(Leap Month)은 음력에서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2~3년에 한번 늘어나는 달을 뜻하는데, 마침 2023년 4월이 음력 2월 윤달에 해당되어 신기했네요.
각 장마다 사진과 그림, 도표 등등 시각적인 자료가 풍부해서 눈으로 보는 재미가 있어요. 수, 기하학, 측정, 통계와 확률, 수학과 기술, 생활 속의 수학으로 나누어 기본적인 개념과 용어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또한 위대한 수학자를 소개한 내용이 유익해요.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아우구스트 뫼비우스, 르네 데카르트 등등 익숙한 수학자들이죠. 그 가운데 요즘 자주 쓰는 '알고리즘'이라는 단어와 관련 있는 수학자가 있어요. 무하마드 이븐무사 알 콰리즈미(780년경~850년경)는 <복원과 대비의 계산>이라는 책을 써 방정식 풀이에 관한 규칙을 정해 '대수의 아버지'로 불린대요. 지리학과 천문학에서도 업적을 쌓았고, 알고리즘이라는 단어도 알 콰리즈미의 이름에서 유래했대요. 영국의 수학자인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찰스 배비지가 설계한 해석기관이 연속적으로 수를 만들어 내도록 알고리즘을 만들었어요. 세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바로 에이다 러브레이스(1815년~1852년)예요. 생전에는 주목받지 못했다니 너무 안타까워요. 알고리즘이 중요한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인물인 것 같아요.
수학은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놀라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곳곳에 엄청난 영향력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고마워요. 수학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