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작은숲시선 (사십편시선) 11
박우현 지음 / 작은숲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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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만든 시인~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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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 서울의과학연구소 SCL의 도전과 성취 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이경률 지음 / 예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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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는 서울의과학연구소 SCL 의 도전과 성취를 담아낸 책이에요.

이 책은 서울의과학연구소 SCL 창립 40주년을 맞아 1983년 창립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오롯이 한길을 걸어온 여정이자 빛나는 성취 보고서라고 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검체검사기관으로 시작해 지금은 종합 헬스케어 그룹이 되었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전 세계에 우리나라 진단검사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어요. 저자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이자 SCL 헬스케어 회장이에요.

SCL 에는 현재 자동화 운영, 진단혈액, 분자진단, 임상미생물, 진단면역, 특수분석, 세포유전, 세포병리, 조직병리, 휴먼지놈, 마이지놈, 특수미생물분석 등 12개 검사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총 4,000종이 넘는 검사가 실시되고 있어요. 오늘날에는 이렇게 체계적이고 빠르게 검체검사가 진행되지만 과거 설립 초창기에는 온라인 전산시스템이 구축되기 전이라서 검사를 접수하는 데만 해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해요. 결정적인 사건은 1992년, 야간 검사 시스템 도입 및 자동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거라고 하네요.

SCL 은 빛나고 영광스러운 '최초'란 수식어를 여러 번 따냈는데, 국내 최초의 PCR 검사 도입, CAP 미국병리학회 인증을 국내 최초로 받은 것, 이것 외에도 우수검사실신임인증제도 ISO 15189 등 국내외 유수의 인증제도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검사의 질을 수준 높게 관리하여 신뢰성과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해요.

장장 40년이라는 SCL 역사에서 눈에 띄는 건 몇 차례 닥쳤던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했다는 점이에요. SCL 직원들은 기업문화나 동료들 간 관계를 표현할 때 "가족 같다"는 표현을 가장 많이 한다고 해요. 실제로 10년 이상 일하는 장기근속자가 많고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회사라고 하네요. 이경률 회장은 SCL 이 직원들의 지지를 받는 이유는 섬김과 배려이며, 모든 경영 이슈에서 가장 중용한 가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네요. SCL 에는 다양한 직군들, 즉 의사, 임상병리사, 석박사 연구원이 어우러져 사람의 생명을 위한 연구와 실험, 검사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협업이 중요해요. 그래서 인간적인 SCL 의 기업문화가 만들어졌고,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해왔다고 하네요. 이경률 회장은 SCL 은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의료기관이라고 정의하면서, 앞으로도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어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더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희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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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투어리즘 인문 여행서 - 역사와 함께 길을 걷다
원선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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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투어리즘 (Dark tourism)은 어두운 역사의 현장을 찾는 여행을 뜻해요.

잔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나 재난, 재해 현장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 여행인데 아픔과 슬픔의 역사를 겪어온 우리나라는 다크 투어의 현장 그 자체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이 책이 더 눈에 띄었나봐요.

《다크투어리즘 인문 여행서》는 여행자의 눈으로 보고 느낀 역사 기행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책은 역사와 함께 걷는 여행길을 보여주고 있어요. 난중일기를 읽고 이순신의 말을 따라 걷는 길, 이산 정조와의 8일간의 여행ㄱ, 한국전쟁 시 북에서 남으로 피난 온 사람들이 염전을 일구며 살았다는 증도와 꽃섬(화도)으로 가는 노두길, 호국항쟁·생명·평화의 꽃섬 그리고 심도라고 불리던 강화 나들길, 왜소한 거대항 큰 나루터 항구라 불리던 대진항과 화진포, 원시의 길·문명의 길인 차마고도, 20120416 그날에 멈춰있는 팽목항, 제주 4·3 평화공원과 북촌 4·3 길을 만날 수 있어요. 그 길 위에 굴곡진 우리의 역사가 있고 사람이 있어요. 저자는 벼슬아치들의 허깨비 같은 비석은 세워져서는 안 되지만 우리가 꼭 기억하고 존경해야 할 인물들의 비를 세우는 일은 가치 있다면서 순국열사 연기우 의병장 공적비를 소개하고 있어요. 1907년 고종이 헤이그 만국 평화회의에 밀사를 파견하자 일제는 이를 빌미로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키고 뒤이어 조선 군대를 해산시켰는데, 이때 연기우는 강화 진위대 부교로 있다가 해산당하자 곧바로 의병이 되었어요. 의병장 연기우 공적비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해요. "어느 날 아들이 아버지 연기우를 찾아왔다. 일본군이 집에 불을 질렀고 어머니는 병이 깊어 누워 있기에 생계가 막막하다고 했다. 아버지의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연기우는 꿈쩍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들을 혼냈다. 수중에 돈은 있었다. 그런데 무기를 사고 군사들을 먹일 돈이다. 사사로이 한 푼도 쓸 수 없었다. 딱하게 여긴 부하 한 사람이 연기우 몰래 아들에게 돈을 주었다. 그걸 안 연기우는 아들에게서 돈을 받았다. 아들은 빈손으로 돌아갔다." (232p) 이 땅에는 아직도 일제 강점기 자신의 친일 매국 행위를 갖가지 이유로 변명하는 자들이 수두룩하고 지식과 지위가 높았던 자들일수록 더한데, 이들에게 연기우가 "네 이놈들, 입 닥치지 못할까!" 라고 불호령을 내리는 것 같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했어요. 지금 우리는 친일을 넘어 굴욕외교라는 참담한 상황을 목격하고 있어요. 그러니 조선총독부 관저 복원을 추진한다는 말이 나오고, 다른 날도 아닌 3·1절에 일장기를 걸고 유관순이 실존인물이냐며 막말하는 사람이 나오는 거예요. 한국이 싫고 일본이 좋은 한국인이 있다 해도 그들이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만행은 결코 묵과할 수 없어요. 입만 열면 안보를 외치던 정부가 미국 정보기관에 도청당하고 북한의 무인비행기를 놓치더니 서울 전역에 경계경보 사이렌을 울렸다가 오발령이라니, 이 무슨 해괴망측한 경우랍니까.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미래 시점에서 바라본 지금 여기는 다크 투어 현장이네요. 캄캄한 터널을 지나고 있는 거라면 함께 손잡고 그 끝을 향해 가야겠지요. 저자의 말처럼 역사의 길은 혼자 만드는 길이 아니고, 혼자 가는 길도 아니며, 우리 모두 함께 가는 길, 함께 가야 할 길이에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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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흑역사 - 부지런하고 멍청한 장군들이 저지른 실패의 전쟁사
권성욱 지음 / 교유서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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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장교에는 네 가지 유형이 있다.

똑똑하고, 부지런하고, 멍청하고, 게으른 장교다.

대다수 장교는 두 가지 특성이 결합되어 있다.

...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람은 멍청하면서 부지런함을 갖춘 자다.

그는 무엇을 하건 간에 조직에 해를 끼칠 뿐이므로 어떤 책무도 맡아서는 안 된다." (4p)


정곡을 찌르는 이 명언의 출처는 1933년 10월 17일 발표된 독일군 '부대지휘교본'이라고 하네요.

군대에서 유능한 자를 요직에 앉히고 무능한 자를 걸러내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 이유는 한 명의 지휘관에게 수많은 사람의 목숨이 달려 있을 뿐 아니라 전쟁의 승패와 국운마저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전쟁사 연구가인 저자는 앞서 인용한 네 가지 유형의 장교 중 부지런하고 멍청한 장군들에게 주목했어요. 위대한 명장이나 영웅이 아닌 패자들을 살펴봐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별들의 흑역사》는 부지런하고 멍청한 장군들이 저지른 실패의 전쟁사를 다룬 책이에요.

이 책에는 패장 열두 명의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로돌프 그라치아니와 이집트 침공, 무다구치 렌야와 임팔작전, 모리스 가믈랭과 프랑스군, 하나야 다다시와 하호작전, 클리멘트 보로실로프와 겨울전쟁, 피에트로 바돌리오와 이탈리아 패망, 나폴레옹 3세와 스당전투, 오레스테 바라티에라와 아두와 전투, 로이드 프레덴들과 횃불작전, 조지프 워런 스틸웰과 버마작전, 로베르 니벨과 니벨 공세, 유재흥과 현리전투를 만날 수 있어요. 이 가운데 유재흥은 자신이 맡았던 부대마다 매번 해체되고 수많은 병사를 적의 포로로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불명예인데 문책은커녕 스스로 도의적인 책임도 지지 않았어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일선으로 돌아가 군단장을 맡았고, 한국전쟁이 끝난 뒤에는 교육총장과 합동참모의장, 제1군 사령관을 역임했으며 이승만이 하야하자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이 되어 외교관으로 활동했고, 1971년에는 국방장관에 올랐다고 하네요. 헉, 충격적이네요. 이런 인물이 대한민국 정부 요직에 올랐다는 건 우리 사회가 지닌 심각한 고질병이자 시대적인 불행이라고 봐야겠지요.

전쟁사에서는 최선을 다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아서 진 경우가 얼마든지 있어요. 하지만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가 최고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는 전쟁의 승패를 따지기 이전에 국가 재난으로 봐야 해요. 그들의 독단과 이기심, 잔혹함 때문에 수많은 병사들이 처절하게 깨지고 극심한 후유증을 남겼다는 점에서 역사의 실패자로 이름을 남겨야 해요. 여기에 등장하는 패자들은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실패의 책임을 떠넘기려 했어요. 무능함, 무책임, 몰염치까지 최악의 인간들이에요. 저자는 이들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여겨 진정한 명장의 자질이란 남들보다 특출한 천재성이 아닌 자신의 두 어깨에 놓인 책임의 무게를 깨닫는 것임을 알려주네요. 패자들을 주목한 것은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진정한 승리를 하기 위해서예요. 사실 패전의 역사라서 달갑지 않았는데 패자들의 실체를 알고나니 더 이상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는 경각심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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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기억 극장 - 제13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15
최연숙 지음, 최경식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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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6일은 제68회 현충일이에요.

매년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인데 유독 올해는 그 의미를 더욱 되새기게 되네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것이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요. 그에 비해 나라를 팔아 넘긴 친일파 매국노들은 어땠을까요.

우리 역사를 배우다가 고구마가 목이 걸리듯 콱 막히는 부분이 있어요. 친일파 청산의 실패, 대한민국은 1945년 해방된 뒤 70여 년이 지났지만 친일파에 대한 심판은 단 한 번도 내린 적이 없었어요. 오히려 친일파들이 기득권이 되어 오늘날까지 승승장구하며 나라를 좀먹고 망가뜨리고 있어요.

우리는 언제쯤 깨끗하게 과거사 청산을 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고 빛나는 역사만 이야기해주고 싶지만 일본처럼 역사 왜곡을 해선 안 될이기에 얼룩진 역사를 설명해줄 방법이 필요한 것 같아요.

《경성 기억 극장》 은 최연숙 작가님이 쓰고 최경식 작가님이 그린 판타지 역사 동화예요.

1945년 경성, 덕구는 신문 배달을 하던 중 길바닥에 주저앉은 할아버지를 만나게 됐어요. 제법 큰 돈을 주며 신문을 소리내어 읽어달라는 할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주는데, 기사 내용 중 황당한 광고가 있었고 바로 그 부분에서 할아버지가 벌벌 떨며 쓰러졌어요.

"경성 기억 극장. 기억을 지워 주는 극장입니다.

잊고 싶은 기억을 말끔히 지워 드립니다.

나쁜 기억을 잊고 행복해지십시오." (10p)

덕구는 경성 기억 극장에 취직하면서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기억을 지워 주는 극장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기억이 지닌 힘을 배우게 돼요. 기억하지 않으면 진실은 사라지므로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만 해요. 그것은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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