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금씩 분명히 행복해지는 습관 - 하버드 행복학에서 배우는 성공의 비밀 ‘스파이어’
탈 벤 샤하르 지음, 손영인 옮김 / 좋은생각 / 202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말의 의미를 생각해보셨나요.
그냥 스쳐가는 말이 아니라 진짜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나눈다면 어떨까요. 아무 탈 없이 편안한 상태, 더 나아가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금씩 분명히 행복해지는 습관》은 탈 벤 샤하르 교수의 책이에요.
저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교수로 하버드대학교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두 수업인 긍정 심리학과 리더십 심리학을 가르쳤다고 해요.
행복학 교육기관인 해피니스 스터디스 아카데미와 리더십 컨설팅 기관인 포텐셜 라이프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학습관리자로 활동 중이에요.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탈, 지금은 행복을 격리해야 할 때 아니야?" (15p)라고 친구가 물은 적이 있다고 해요. 평온한 일상이 사라지고 하루하루가 위기였던 때라 친구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행복에 관한 노력이나 연구는 당분간 보류해야겠다는 심정을 내보였는데,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해 '아니오'라고 답하네요. 우리는 행복을 격리해서는 안 되고, 절대 미뤄서는 안 된다고 말이죠. 어려운 시기일수록 행복에 관해 연구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요.
이 책은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어요. 저자는 직업상 리서치, 즉 자료 연구를 많이 하는데, 이 리서치 research 보다 더 필요한 것은 미서치 me-search 라고 이야기하네요. 리서치는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했는지 살피고, 그들의 행동을 분석하여 얻은 결과로부터 배우는 활동이라면 미서치는 같은 방법으로 자신을 들여다보고 그렇게 해서 생긴 변화를 실험하는 것을 뜻해요. 놀랍게도 저자는 본인의 불행 때문에 행복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한때 슬픔과 스트레스를 깊게 경험했기 때문에 긍정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은 행복하냐는 질문에 대해 선뜻 네라고 답하는 대신 예전보다 더 행복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고 말하네요. 행복과 불행은 고정된 상태가 아니며 한쪽이 아니면 반드시 다른쪽이어야 하는 이원 상태도 아니예요. 특정한 점을 경계로 행복하다거나 불행하다고 정해지는 게 아니라는 거죠. 행복은 연속체 안에 있어요. 지난 30년간 이 연속체에 대한 연구를 진전시켰고, 지금으로부터 5년 혹은 10년이 지났을 때 오늘보다 더 행복하기를 기대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 책의 원제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행복하게>가 아니라 <무슨 일이 있더라도 더 행복하게>인 거예요. 행복해지기란 생이 끝날 때 끝나는, 평생 이어지는 여정인 거죠. 더, 조금 더, 더더더 행복으로 나아간다고 보면 돼요. 저자는 행복을 향해 간접적으로 이끌어주는 다섯 가지 핵심 요소를 발견했는데 바로 스파이어 SPIRE 예요. 마음 spiritual, 몸 physical, 배움 intellectual, 관계 relational, 감정 emotional 의 안녕, 이 다섯 가지 요소가 각각 완전한 사람의 안녕에 기여해 더 많은 행복을 얻게 하는 열쇠라는 거죠. 다섯 글자의 첫 글자를 합친 스파이어라는 단어는 교회의 종탑처럼 건물의 가장 높은 부분인 첩탑을 가리키는 말이자 숨을 가리키는 어근이라고 해요. 행복은 우리를 숨 쉬게 하고, 우리의 에너지와 참여 동기를 높여 주니까, 결국 스파이어를 높이는 방법이 우리를 최고의 삶, 더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준다고 볼 수 있어요. 저자가 스파이어에 여섯 번째 요소로 재정의 안녕을 추가하지 않은 이유는 인간의 고유한 특성이 아니라 도구이기 때문이에요. 돈은 우리의 마음, 몸, 배움, 관계, 감정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우리가 완전한 존재가 되는 데 크게 기여하지는 않아요.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할 돈이 충분히 확보되면 행복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기준은 돈을 얼마나 더 많이 가졌느냐가 아니라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라는 것. 성공과 행복의 관계를 고려하면 스파이어의 다섯 가지 요소를 충족하여 행복해질 때 재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어요.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행복 수준을 체크하고,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점진적으로 변화를 이어간다면 우리는 더 행복해질 수 있어요. 이제는 바이러스 대신 행복을 전염시켜서 더 널리, 멀리 전파해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