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독서평설 2023.7 독서평설 2023년 7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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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비문학 올킬을 목표로 한다면 가장 중요한 건 독서일 거예요.

매일 꾸준한 독서 활동이 문해력, 독해력으로 이어진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에요.

어떻게 독서 활동을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하나의 대안이 있어요. 독서학습을 할 것.

《고교독서평설》은 33년 역사를 자랑하는 최장수 1등 독서학습 월간지라고 하네요.

교과서를 발행하는 지학사와 분야별 최강 필진이 만나 매달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과 콘텐츠로 교과와 연계된 지식을 제공하고 있어요.

2023년 7월호에서는 다섯 개의 창을 통해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첫 번째 문화의 창에서는 동물구조119 대표 임영기님, 라오스 방비엥 여행기를 쓴 이희인님, 영화 <말 없는 소녀>를 소개하고 있어요.

두 번째 2023 시대의 창은 유명 PD 김태호님과 나영석님을 통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야기, 급증하는 고독사 문제, 제로 슈거 · 제로 칼로리에 관한 팩트체크, 실패로 끝난 간호법 제정 이슈를 다루고 있어요.

세 번째 입시의 창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전공인 대학생 인터뷰, 입시연구소 소장 김진호의 입시 쇼트컷,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에 도움이 되는 진로 독서를 위한 필독서가 나와 있어요. 김영민 작가님의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와 임소정 작가님의 <괜찮아, 과학이야>라는 책을 소개하고 계열별 추천도서가 나와 있어서 방학 동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네 번째 비문학의 창에서는 인문, 사회, 과학 분야로 나누어 전문가들의 칼럼이 나와 있어요. 지금 시기에 필요한 지식과 교양 정보를 두루 챙길 수 있어서 편리하고 유용하네요. 철학, 역사, 건축, 기업, 실생활, 과학 뉴스 등등 내용이 다양해서 흥미로워요.

다섯 번째 문학의 창에서는 연재 소설과 산문들이 실려 있어요. 그밖에도 독서평설이 주목한 책 목록과 문화 소식 그리고 독자들이 솜씨를 뽐낼 수 있는 게시판이 있어요. 월간지라서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관심 있는 분야부터 차근차근 살펴볼 수 있어요. 아직 독서습관이 자리잡지 않았다면 《고교독서평설》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지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쏙쏙 골라 소개하는 학습 월간지는 정말 반갑고 고마운 책이네요. 독서교육, 독서학습을 따로 받지 않아도 《고교독서평설》 만으로도 든든할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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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평설 2023.7 독서평설 2023년 7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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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알찬 독서학습 월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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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해양 생태계 및 국제관계
김기태 지음 / 희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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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독도는~~ 우리 땅이다!"이라고 외칠 거예요.

바로 그 독도에 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이 책은 해양학자 김기태 교수님이 수십 년간 연구한 독도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2016년 출간된 <독도, 바다 자연과 지리적 중요성> 에 내용을 대폭 추가한 증보판이자 <독도와 동해 연구> (2007)의 영어 논문 두 편이 실려 있어요. 해양과학에 중점을 두면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동해의 중요성을 국제관계로 풀어낸 내용이라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책이 나온 것 같아요.

일본은 왜 우리 동해 독도 부근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싶었을까요. 하필 한미일 3국이 동해 공해상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날에 일본 정부 대변인으로 관방장관이 "독도는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도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했을까요. 여기엔 일본의 속셈이 숨겨져 있어요. 일본은 러시아와 중국과 영토분쟁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분쟁 속에 독도까지 끼워넣으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는 거예요. 답답하고 화가 치미는 건 우리 정부가 일본 장단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는 거예요. 독도에 대한 우리의 영유권은 요지부동하게 확고한데 일본이 떠들어대는 잡음을 막지 않고 있는 건 대단히 우려되는 일이에요.

이 책에서는 독도의 해양 생태계를 조목조목 설명해주면서 독도 해역이 동해의 수산자원과 해양 개발의 거점 지역으로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정치인들이 독도를 방문하는 건 보여주기식 이벤트일 뿐 별다른 효과가 없어요. 저자는 일본이 끊임없이 주장하는 영유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독도 해역에 대한 연구비가 획기적으로 지원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독도 연구와 해양과학을 학문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해양과학자를 양성하고 운영하려면 국가적 지원이 필수라고 할 수 있어요. 일본이 독도에 집착하는 이유는 영유권 분쟁뿐 아니라 독도 인근 해역에 포함된 막대한 에너지원인 메탄 하이드레이트 때문이에요. 미래의 에너지 자원으로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가 주종을 이룰 것을 대비해 자원 확보 차원에서 생떼를 쓰고 있는 일본이 너무나 괘씸하네요. 늘 그래왔듯이 일본은 우리나라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웃었어요.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벗어나 광복을 맞은 한반도가 6.25 전쟁으로 처참하게 고통을 겪을 때에 일본은 최고의 경제적 특수를 누리는 기회를 얻었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수 있었어요. 하지만 더 이상 우리를 괴롭히게 놔둘 순 없어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전쟁 국가로서의 야욕을 드러낸 것이며, 이를 묵과해선 안 될 일이에요. 북한 미사일을 방어한다는 핑계로 일본의 야비한 속셈에 놀아나는 행태는 참을 수 없네요. 저자는 해양학자로서 독도 수역에 대한 해양 동식물의 생태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사 연구하는 것이 국력을 기르는 기본이며, 독도의 독특한 자연환경의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더 이상의 자연 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독도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해요. 이 책을 통해 독도를 잘 알고,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면 확실하게 지켜낼 수 있어요. 앞으로 국제적 안목으로 독도 연구의 비전을 세우고, 국가 차원의 연구소에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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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은 노래한다
엘리 라킨 지음, 김현수 옮김 / 문학사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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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다시 십일월이었다.

모든 것이 죽었거나 잠들어 있었다.

그러고 보면 이곳은 언제나 십일월이었던 것 같다."

(630-631p)



인생을 계절에 비유하는 건 너무 뻔해보이지만 그래도 명료해서 좋아요.

서늘하다 못해 한기로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계절에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해요.

누구나 견디기 힘든 시기가 있지만 부모의 품에서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집 밖으로 내몰리는 건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사회적 비극이에요.

《에이프릴은 노래한다》는 엘리 라킨의 장편소설이에요.

주인공 에이프릴 사위키는 열여섯 살 소녀예요. 아빠가 포커 게임으로 따낸 모터 없는 캠핑카에서 혼자 살고 있어요. 에이프릴의 아빠는 여자친구인 아이린의 집에서 아이린의 어린 아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아직 미성년인 딸을 내버려둔 채 신경도 쓰지 않는 아빠에게 화가 난 에이프릴은 캠핑카를 찾아온 아이린에게 못된 말을 퍼부었고, 아빠는 에이프릴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어요. 에이프릴이 했던 말들이 아이린과 아빠에게 상처를 준 건 맞지만, 그래도 에이프릴의 기타를 부셔버린 건 너무했어요. 열여섯 살 생일 선물로 준 아빠의 기타, 그건 아빠에게 더 이상 필요없는 물건일진 몰라도 에이프릴에겐 유일하게 행복했던 추억과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이 담긴 소중한 보물이었다고요.

에이프릴은 아빠가 아이린에게 사준 중고차에 모든 걸 다 챙긴 뒤, 리틀 리버를 떠났어요. 정처 없이 달리다가 멈춘 곳이 이타카에 위치한 캠핑장이었어요. 세상에 혼자 남겨진 에이프릴은 이타카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는데...

겨우 열여섯 살 소녀가 감당하기엔 가혹한 현실이라 읽는 내내 안타까웠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제발 뭔가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랐던 것 같아요. 에이프릴이 애덤의 집에서 샤워를 하고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나는 춥지 않았고, 더럽지 않았고, 배고프지 않았고, 행복했다.' (222p)라고 했을 때는 마음이 아팠어요. 대단한 걸 바라는 게 아닌데, 그저 평범한 일상이 왜 에이프릴에게 허락되지 않는 건지. 피붙이 혈육으로 연결된 가족이 아이에게 안전한 울타리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불행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에이프릴은 얼마든지 나쁜 길로 빠질 수 있었지만 음악이 삶을 지탱해줬고, 희망을 줬어요. 이타카에서 에이프릴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처음으로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꼈어요. 자기가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 생겼다는 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에요. 삶의 뿌리가 깊이 자리잡는 순간이니까요. 흔들리거나 두려워지는 때에 자신을 꽉 붙들어줄 뿌리가 생긴 거예요.

"나는 그를 안고 모든 게 다 괜찮아질 거라고 말했다. 그게 내가 상처를 받을 때마다 누군가에게서 듣고 싶었던 말이기 때문이다." (547p)

본인도 아프면서, 타인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그 마음에 감동했어요. 십일월 같은 인생을 살았지만 자신의 이름처럼 주변 사람들에겐 따사로운 봄 햇살 같은 에이프릴,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세상을 향해 노래하는 에이프릴, 우리는 그 노래를 들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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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세계로 간 쌍둥이 문 너머 시리즈 2
섀넌 맥과이어 지음, 이수현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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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너머의 세계들》 을 봤다면 이 책을 지나칠 수 없을 거예요.

1권을 덮으면서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겠구나 싶었거든요.

보통 사람들은 짐작도 하지 못할 세계지만 어딘가에 존재하는 곳.

신기한 건 문 너머의 세계가 어떤 곳인지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그곳을 다녀온 아이들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는 거예요.

이런 비유가 맞을진 모르겠지만, 정체 모를 상자를 발견했는데 심상치 않은 냄새를 풍기고 있어요. 굳이 상자를 열지 않아도 짐작가는 냄새...

《뱀파이어 세계로 간 쌍둥이》 에서는 문 너머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1권 마지막 장면에서 궁금증을 남겼던 두 사람, 바로 잭과 질이라고 불렸던 쌍둥이들의 사연이 나오네요.

쌍둥이의 부모가 지어준 이름은 재클린과 질리언이고, 두 아이는 친자매지만 결코 친구가 될 수 없는 이유들이 수만 가지가 돼요. 물론 아이들에겐 잘못이 없어요. 태어나보니 아빠가 무자비하고 소유욕 강한 체스터였고, 엄마는 구구거리는 사교계의 아내들 집단 한가운데를 고집하는 세레나였던 거죠. 육아에 소질은커녕 노력도 안 하는 부모였지만 다행히 체스터가 자신의 엄마, 쌍둥이의 할머니 루이즈에게 SOS를 쳐서 육아는 할머니가 담당했어요. 하지만 쌍둥이가 다섯 살이 되자 체스터와 세레나는 루이즈가 더 이상 필요없다고 여겼고, 한밤중에 내쫓았어요. 아이들이 깨기 전에 떠나라고 했거든요. 루이즈는 순순히 돌아갔고, 그 뒤로 쌍둥이를 만날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부모들이 루이즈가 보내는 편지와 선물을 가로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쌍둥이들은 루이즈가 자신들을 버렸다고, 어른들은 믿을 수 없는 존재라고 여기게 된 거예요.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완벽하지 않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릇된 방식으로 아이들의 자유를 속박한다면 그건 용서할 수 없는 잘못이에요. 요근래 끔찍한 뉴스를 접했어요. 이틀 된 핏덩이를 암매장한 친모, 지속적인 학대로 아이를 숨지게 한 부모... 그리고 출생신고 안 된 유령아동들이 8년간 2236명으로 조사됐다고 해요. 매년 280명이 존재할 권리조차 허락받지 못한 그림자 아이로 태어나고, 살아도 방임 등 각종 학대에 노출된 채 결국 사망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네요.

열두 살이 된 재클린과 질리언은 루이즈 할머니가 머물던 다락방에서 그 문을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했어요. 일생일대의 선택이었고, 소녀들은 무어스를 선택했어요. 그렇게 그들의 운명, 그들의 미래가 정해졌던 거예요.

1권에서는 어렴풋이, 안개 속을 헤맸다면, 2권에서는 문 너머의 세계를 똑똑히 볼 수 있었네요. 무어스는 붉은 달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선택할 수 있어요. 여행자들은 어디로 갈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요. 문 너머의 세계들은 저마다 다르지만 그 문을 통과한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글자를 봤어요. 소나무로 만든 문에 지져서 새긴 듯한 글자로 '확신하라'라고 적혀 있었어요. 뭘 확신하느냐고요, 그게 핵심이에요. 아무것도 믿지 못하는 아이들이 찾아야 할 그것.



"문이 하나 있었어요."

"그랬더냐? 그리고 혹시 그 문에 팻말이 걸려 있었느냐? 지시하는 말이라거나?"

"그게... '확신하라'고 되어 있었어요."

"으음."

"그리했느냐?"

"뭘해요?"

"확신."

"아니오."

"고맙구나."

"뭐가요?"

"거짓말하지 않아 줘서."

(91-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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