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다른 데이터가 필요하다 - 차별을 만드는 데이터, 기회를 만드는 데이터
김재연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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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중심 시대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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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다른 데이터가 필요하다 - 차별을 만드는 데이터, 기회를 만드는 데이터
김재연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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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비스도 서비스의 일종이다.

쓰기 쉬운 정부가 시민에게 좋은 정부다." (13p)


우리는 스마트폰만 켜면 내 취향의 영상을 추천받고, 여러 앱을 통해 원하는 쇼핑이나 금융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고 있어요. 새삼 디지털 강국이라는 뿌듯함을 느끼다가도 정부 웹사이트, 모바일 앱을 사용해보면 답답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현 정부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표방했으나 전자정부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요. 잦은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요. 각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소속기관마다 제각기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통합되지 않은 부처 간에 소통과 자료 공유가 어렵고, 부처별로 기존 정보시스템 방식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는 데다가 예산 문제도 있다고 하네요.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공공 시스템의 문제를 크게 인식하지 못했어요. 우리는 데이터가 어떻게 시민을 위할 수 있는지, 공익을 목적으로 데이터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알아야 해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는 데이터 중심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가 우리의 일상과 사회 전반을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시빅 테크가 답인 것 같아요.

《우리에게는 다른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공공 영역의 데이터 과학을 다룬 책이에요.

저자는 미국의 공공 영역 데이터 과학자로서 미국의 대표적인 시빅 테크 단체인 코드 포 아메리카에서 일하는 시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이자 존스홉킨스대 SNF 아고라 연구소 연구위원이에요. 코드 포 아메리카가 하는 일은 디자인 사고를 공공 영역에 적용해 시민들이 공문서를 더 쉽고 빠르게 작성하도록 돕는 웹사이트, 모바일 앱 같은 디지털 도구를 만드는 것이며, 인간이 중심이고 기술이 인간을 보조하는 정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이 책은 시민을 위한 데이터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우선 시빅 데이터가 무엇이며, 시빅 데이터로 정부를 바꾸기 위한 기본 원리를 설명하고 있어요. 시빅 데이터란 시민을 위한 데이터, 시빅 테크란 정부와 함께 시민을 위한 기술을 만드는 산업을 뜻해요. 데이터는 정부라는 기계를 움직이는 기름인데, 더 많은 데이터가 더 나은 정책을 만드는 건 아니에요. 왜곡된 데이터가 정책을 통해 차별을 낳고, 이 차별이 세대를 잇는 견고한 불평등을 만들기 때문에 시빅 데이터로 접근하기 쉬운 정부가 되어야 차별을 줄이고 기회를 늘리 수 있어요. 접근성 높은 정부를 만드는 방법은 인터페이스, 인프라, 피드백을 공략하는 방식이에요. 데이터라는 도구를 잘 쓰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데이터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원칙이 중요해요. 첫째 신뢰하기 위해서 먼저 의심하자, 둘째 날 것의 데이터는 없다, 셋째 편향은 편향을 낳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데이터의 질에 대한 문제의식, 데이터가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책임감을 되새기는 것은 공공 영역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예요. 공공 영역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적합한 데이터를 써야 하고, 그 데이터를 사용해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내려야 해요. 데이터가 권력인 만큼 시민의 데이터로 만들어진 공권력을 지닌 정부는 그 권력을 책임 있게 시민을 위해 써야 하는데, 이때 시민도 할 일이 있어요. 정부가 변하길 기대한다면 시민도 달라져야 해요. 성숙한 시민은 만만하지 않은 시민, 혼자만 똑똑한 것이 아니라 함께 행동할 줄 아는 시민이라는 것.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을 잘하는 정부, 시민이 이용하기 쉬운 정부, 시민에게 먼저 찾아가는 정부, 시민이 참여하기 쉬운 정부가 필요해요. 우리는 데이터로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를 만드는 건 성숙한 시민이라는 것을 다시금 자각하는 계기였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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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30주년 기념판)
토니 로빈스 지음, 홍석윤 옮김 / 넥서스BIZ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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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의 위대한 고전을 드디어 만났네요.

토니 로빈스의 책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30주년 기념판이 나왔어요.

각 분야에 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멘토로 활약했던 토니 로빈스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이 책으로 변화시킨 장본인이에요.

이 책에서 배우게 될 성공훈련 기술은 매우 간단해요. 저자가 힘의 집중이라고 부르는 원칙을 이용하는 방법이에요.

인생의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무엇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는지를 이해하는 거예요. 무엇이 우리의 행동을 만드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를 제공하고 있어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면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할 수 있어요.

"어떻게 해야 내 삶을 지금 당장 통제할 수 있을까,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되려면, 그러니까 내 운명을 직접 결정할 수 있게 하려면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의미 있고 즐거운 방식으로 그 지식을 확장하고 배우고 성장시키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을까?" (22p)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우리가 사는 이유는 뭔가 독특한 것을 이루기 위한 것이며, 각자의 내면 깊숙한 곳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믿음을 키워왔는데, 우리 모두의 안에는 잠자는 거인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꿈을 현실로 바꾸는데 필요한 자원은 우리 자신 안에 있으니, 단지 그 힘을 깨우면 되는 거예요. 이 책에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는 전략들이 담겨 있어요.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하면서 그들에게 비결을 묻곤 해요. 어떻게 그렇게 많은 걸 성취했느냐고 말이죠. 근데 내심 그들과 나는 서로 다르다는 경계를 긋고 자신의 한계를 합리화하려고 해요. 성공할 운명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이미 진정한 잠재력이 잠들어 있다는 걸 놓치고 있는 거죠. 저자는 본인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물을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네요. 대부분의 사람이 능력을 갖추고 나서야 자신감을 느끼는데 반해 저자는 먼저 자신감을 갖고 그 일을 할 능력이 생길 때까지 버틸 수 있었다는 거예요.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시야를 넓혀야 해요. 우리가 미래의 정체성을 어떻게 정의하든 우리는 그대로 될 거라고, 그게 바로 믿음의 힘이에요. 우리의 본질은 과거의 우리도 아니고, 현재의 행동도 아니에요. 우리는 영혼이자 영적 존재예요. 진정한 정체성을 알고 행동하면 모든 게 달라져요. 그러니 스스로에게 '나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면 돼요. 그리고 그런 사람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면 정말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지금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예요. 과거는 잊고, 지금 어떤 사람인지 결정을 내리면 돼요. 자신의 정체성을 확장하기로 결정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에요. 책에는 삶을 바꾸는 7일간의 훈련이 나와 있어요. 자신의 시간과 삶을 통제하는 법을 배운다면 기적을 이룰 수 있어요. 이제 내 안의 거인을 깨울 차례네요. 역시 고전은 뭔가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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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지도 -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강재영 외 지음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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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예비엔날레를 아시나요.

세계 최초의 공예비엔날레로 1999년부터 시작되어 지난 20여 년 동안 동시대 공예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공예문화행사라고 하네요.

청주는 고대 철기문화의 발흥지이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주조한 공예도시예요.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직지의 가치를 창조적 상상력으로 새롭게 발전시키고자 1999년 첫선을 보였고, 2년마다 열리면서 해마다 성장하여 이제 세계 60개국이 참여하는 지구촌 최대 규모의 공예축제가 되었어요. 매회 주제에 맞는 본전시와 국제공예공모전, 초대국가전, 학술행사 등을 통해 공예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하네요.

올해로 제13회를 맞이하는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는 <사물의 지도 _ 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이며, 전 지구적 환경위기의 시대, 생명사랑과 생태적 올바름의 실천윤리로 '자연과 노동과 예술적 생산'이 하나로 연결된 공예의 새로운 창의성고 가치를 조명한다고 하네요. 9월 1일 개막하여 10월 15일까지 청주문화제조창에서 공예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예술도 즐길 수 있어요.

《사물의 지도》는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이 책에는 비엔날레의 주제인 사물의 지도를 새로운 공예론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여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 세계 여러 나라 작가들의 작품과 작업방식을 소개하고 있어요. 대지와 호흡하며 함께하는 사물들, 인간·자연·사물을 연결하는 문화적 유전자와 맥락들, 손·도구·기계·디지털의 하이브리드 제작방식과 기술들, 기록문화와 공예, 자연과 협업한 문명의 연금술사들, 생태적 올바름을 위한 공예가들의 실천, 생명사랑의 그물망에서 지속되는 희망들이라는 내용으로 아름답고 놀라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작가들이 만드는 사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공예의 특별한 힘을 느낄 수 있어요. 책으로 만나는 예술 전시회랄까요, 굉장히 다채롭고 멋진 작품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무엇보다도 직지의 제작과정 전체를 상상하고 복원하기 위해 기획한 전시 내용을 보니, 새삼 우리 역사의 탁월한 문화적 유전자는 수많은 장인들의 손을 거쳐 이어져왔다는 걸 느꼈네요. 공예라는 새로운 세계의 발견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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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란 무엇인가
맷 월시 지음, 남미희.신대섭 옮김 / 문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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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란 무엇인가》는 맷 월시의 책이에요.

저자는 다큐멘터리 제작진을 구성한 후 '여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우연히 만나는 사람 모두한테 했는데 대부분의 반응이 당황하거나 답하지 못했다고 해요. 장장 팔 개월 동안 이 간단한 질문의 답을 아는 사람을 찾는 데에 집중했다고 하네요. 흥미로운 점은 세계적으로 자격을 갖춘 전문가와 영향력 있는 공인들이 남자는 여자가, 여자는 남자가 될 수 있다거나 심지어 사람은 남자와 여자 중간의 무언가도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궁극적인 질문에 이르면 스스로 모순에 빠진다는 점이에요. 어째서 질문 하나에 그들의 논거가 붕괴되었는가, 저자는 그 이유를 젠더 이념의 핵심이 공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네요.

이 책에서는 성별 이론의 역사를 통해 젠더 이론이 어떻게 비주류에서 주류로 이동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있어요. 성별 이론의 뿌리를 찾기에 앞서 중요한 사실은 지금 사회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자신에 대해 원하는 성별이 무엇이든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이에요. 사람들은 언제부터 성적 특징을 이해하는 방식이 급진적으로 바뀌게 되었을까요. 젠더라는 개념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요. 젠더 이론은 최근에 창안되었지만 그 이론의 씨앗은 마그누스 히르슈펠트라는 독일 의사에 의해 심어졌다고 해요. 1930년대에 그는 성의 아인슈타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게이 권리 운동의 시조로 여겨지고 있어요. 히르슈펠트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성을 바꾸길 바라는 사람들을 동성애와 구별하고, 복장 도착증 같은 용어를 새롭게 만들어 모두 남성과 여성의 표준에서 벗어난 제3의 성으로 간주하면서 성 과학 분야을 개척했다고 하네요. 여자의 권리에 관해서는 "가장 해방되어야 할 여자는 모든 남자 안에 있는 여자이며 가장 해방되어야 할 남자는 모든 여자 안에 있는 남자다." (27p)라고 말했대요. 또한 성 과학 연구소에 소속된 의사들이 소위 복장 도착자들이라 불리는 이들에게 가장 초기에 알려진 성전환 수술 기법 중 일부를 시술하면서 그의 젠더 유동성이라는 견해가 대중의 지지를 얻게 되었대요. 성전환 수술에 관한 뉴스가 미국 언론에 보도됐지만 실제로 대중화되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렸는데, 이후 알프레드 킨제이와 존 머니의 연구는 다소 충격적이고 끔찍해서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결론적으로 젠더라는 개념의 기본적인 오류는 지적 혼란뿐 아니라 신체에 해를 끼치는 위험성을 지녔다고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여자란 무엇인가의 답을 찾았을까요. 읽는 내내 충격과 혼란을 겪었지만 저자가 그토록 이 질문에 천착했던 이유를 알게 됐네요. 젠더 이론에 숨겨진 사악함을 밝혀내는 것, 무엇보다 진리는 너무나 간단하고 명료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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