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문해력 - 우리 아이 문해력 탄탄하게 키우기 프로젝트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최나야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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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틀 삼일 사흘(나흘을 잘못 표기) ··· "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화두가 됐어요. 이전에 '심심한 사과'라는 말을 이해 못한 일부 누리꾼 때문에 문해력 저하가 심각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아마 그 무렵부터 문해력이 자녀교육의 핵심 키워드가 되면서 그 해법을 찾는 부모들이 많아졌던 것 같아요. 문해력이 무엇이며,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지침서가 나왔어요.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문해력》은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서·알·자) 시리즈 중 문해력을 다룬 책이에요.

저자는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최나야 교수님으로 주요 연구 분야는 아동의 문해력, 언어 습득, 이중언어, 아동문학이며, 아동 언어·인지 연구소를 이끌고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우리 아이 문해력 탄탄하게 키우기 프로젝트로서 가정에서 자녀의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는 문해력 논란과 함께 유행하기 시작한 문해력 사교육을 시키지 않아도 부모가 직접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녀의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모들이 자녀의 문해력을 잘 지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네요. 그래서 부모 스스로 문해력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를 이해하고, 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른 다양한 문해 지도 접근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인간의 문해력은 놀랍게도 태어나면서부터 발달한다고 해요. 태내에서 6개월 무렵 태아의 귀는 뇌의 청각신경과 연결되어 실제로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부터 언어에 대한 감각과 능력을 키워간다고 볼 수 있어요. 문해력은 뿌리부터 잘 키우는 것이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0세부터 청소년기까지 문해 발달 과정과 함께 문해 지도 접근법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어요. 아이들의 문해력 발달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려면 풍부한 가정문해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핵심은 '부모가 먼저 시작하라'는 거예요. 모델링이란 스스로 모델이 되어서 무언가를 보여 주는 것으로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옛말과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라고 해요. 영국의 유명한 가족 문해 프로그램 중에 ORIM 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O는 기회 Opportunity 를 나타내며 자녀의 문해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일상의 사소한 기회를 부모가 얼마나 만들어 주는지, R은 인정 Recognition 으로 부모가 자녀의 사소한 문해 행동들을 얼마나 격려하고 인정하는지, I는 상호작용 Interaction 으로 부모와 자녀가 질적으로 풍부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문해 활동을 하는 것을, 마지막 M은 바로 모델링 Modeling 이라고 해요. 가정에서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는 독서에 대해 가치 있는 행동으로 느끼고 자신도 해야 하는 행동으로 인식하게 만들게 되고, 부모가 매일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대화를 나누면 아이도 독서에 기쁨을 느끼면서 문해력도 자연스럽게 발달하는 거예요. 따라서 책에 나온 발달단계에 맞는 문해 지도 로드맵을 보면서 양육과 학습 지도 방법을 배우고 실천한다면 탁월한 문해력을 갖춘 아이로 키울 수 있어요. 부모는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를 아는 것이 기본인데, 평소 관심을 갖고 아이가 뭘 할 때 즐거워하는지 파악하고 일상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면 돼요. 결국 우리 아이의 문해력을 키우는 건 부모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올바른 자녀교육법이네요. 자녀를 똑똑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의 필독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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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부부 범죄
황세연 지음, 용석재 북디자이너 / 북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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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군가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을 때, "소설 쓰냐?"는 말을 해요.

소설은 꾸며낸 이야기니까요. 하지만 때론 소설이 우리의 현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소름 끼쳐요. 어쩜 범죄자들은 나쁜 쪽으로만 창의적인지, 가끔은 실제 범죄 사건이 제발 소설이었으면 바랄 때가 있어요. 일어나선 안 될 비극적인 사건들, 그냥 소설로 머물면 좋겠어요.

《완전 부부 범죄》는 황세연 작가님의 단편집이에요.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더니 역시나 남녀 간의 완전범죄를 여덟 편의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어요.

각 단편의 제목을 살펴보면 <결혼에서 무덤까지>, <인생의 무게>, <범죄 없는 마을 살인 사건>, <진정한 복수>, <비리가 너무 많다>, <보물 찾기>, <내가 죽인 남자>, <개티즌> 까지 딱 봐도 완전 범죄라는 소재와 찰떡인 데다가 그 내용도 치밀한 추리소설이에요. 재미있는 사실은 <인생의 무게>라는 작품을 읽고 작가 황세연과 결혼할까 말까를 심각하게 고민했다는 아내가 심한 독감에 걸린 남편을 대신하여 미완의 작품인 <보물찾기>를 마무리했다는 거예요. 꼴도 보기 싫어서 아내 혹은 남편을 죽이는 내용과는 사뭇 다른 현실이라니 다행스러운 일이죠. 다만 왜 하필 부부 간의 죽고 죽이는 끔찍한 살인사건을 테마로 했는지가 궁금해요. 제멋대로 상상해보자면 사랑하는 연인과 부부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서로 관계가 깨졌을 때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는 게 아닐까 싶어요.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상황이라면 그 믿음이 굳건하다고 착각할수록 배신의 고통은 더 큰 법이니까요. 그러나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심경의 변화가 아니라 추리의 과정이라고 해야겠네요. 특이한 방식의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느꼈는데, 추리소설 평론가 백휴 님은 황세연 작가의 작품을 유머가 넘치는 변증법적 추리소설이라고 편하고 있어요. 보편적인 추리 문법과는 다른, 뭔가 독특한 반전의 묘미에 빠져들었다면 《완전 부부 범죄》의 완벽한 승리가 아닐까 싶네요. 추리 소설을 통해 낱낱이 파헤치는 사건의 전말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에 완전 범죄는 없는 것 같아요. 소설에서만 가능한 완전 범죄, 한마디로 "들켰다, 튀어라!" (160p)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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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 단편소설 모음집
알퐁스 도데 지음, 김이랑 옮김, 최경락 그림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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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기에 꼭 읽어봐야 할 책들이 있어요.

솔직히 학창시절에는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어쩌면 사람마다 그 이유가 다를 수는 있겠지만 공통적인 결론은 '읽어야 한다'라는 거예요. 청소년기에 읽었던 세계명작들은 와인처럼 세월과 함께 숙성되어 훗날 인생의 값진 교훈을 주더라고요. 바로 그 세계명작 고전 가운데 단편소설만을 모아낸 책이 나왔네요.

《세계명작 단편소설 모음집》에는 열네 명의 작가가 쓴 스무 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 <별>, 기 드 모파상의 <비곗덩어리>, <목걸이>, 안톤 체호프의 <귀여운 여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 <어셔 집안의 몰락>,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20년 후>, 앙드레 지드의 <탕아 돌아오다>, 이반 투르게네프의 <밀회>, 레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너새니얼 호손의 <큰 바위 얼굴>, 니콜라이 고골의 <외투>, 캐서린 맨스필드의 <가든파티>, 빅토르 위고의 <가난한 사람들>, 루쉰의 <고향>,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으로 이미 읽어봤던 작품들이 다수인데 다시 읽으니 새롭네요. 각 단편마다 귀여운 삽화가 수록되어 있고 산뜻한 색상으로 구분된 디자인이 세련된 느낌이에요. 방학을 맞은 학생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모두 유익한 단편소설 모음집이네요. 짧은 이야기 속에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과 다양한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는데 읽다보면 등장인물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돼요. 몇몇 인물들은 공감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그들의 사고와 성격, 태도를 따라가다 보면 직면한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해가는지 집중하게 되네요.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인물과 맞서게 되는 인물로 나뉘더라고요. 그것이 이야기가 주는 힘인 것 같아요.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들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고, 경험했던 것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인간 군상을 통해 삶의 현상과 본질을 탐색하게 되네요. 대단히 놀라운 교훈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이야기 자체로서 감동과 재미가 있어요. 신기한 거울처럼 독자 자신을 투영시켜 내면의 세계를 보여주네요. 명작은 역시 명작이네요.



"분노한다는 것도 다른 감정과 마찬가지로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듯했다." (93p)


"집을 떠나 가족들과 헤어져 살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느냐?"

"저는 행복을 찾아 나선 것은 아닙니다."

"그럼 무엇을 찾고 있었단 말이냐?"

"저 자신을 찾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저 자신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것처럼 괴로운 일은 없습니다. 결국 제 여정이 저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268-26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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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부동산 투자 시크릿 - 오르는 부동산을 콕 집어 적중시키는 공군 조종사의 레이더 투자법
박지청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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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진짜 필요한 건 투자 정보가 아니라 투자 공부예요.

《난생처음 부동산 투자 시크릿》은 초보자를 위한 맞춤 투자 입문서라고 할 수 있어요.

일단 저자의 직업은 투자 전문가가 아니라 공군 조종사 출신의 공군사관학교의 교수님이에요. 빠듯한 월급으로 살아가던 중 동료가 추천해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재테크의 중요성을 깨우쳤고 본격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갖고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해요. 실투자금 5천만 원으로 투자한 첫 부동산이 흑석뉴타운 빌라였는데 이 한 번의 투자로 서울 핵심지에 새 아파트를 마련하였고 분양권, 재개발 투자 등 투자를 이어가면서 현재까지 시세차익으로 약 500%의 이익을 얻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성공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꾸준한 투자 공부와 '나도 서울에 내 집을 가질 거야'라는 긍정적인 생각과 믿음이 있었던 거죠. 아마 부동산 투자라고 하면 자금이 넉넉한 사람만 해당되는 거라고 생각할 텐데 중요한 건 돈이 많고 적음이 아니라 투자 안목이에요. 입지를 보는 눈이 깊어지면 부동산 투자의 스펙트럼이 넓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야 자신이 어떤 투자 성향인지를 알고 그 성향에 맞는 최적의 물건을 찾을 수 있는 거예요. 월급만으로 부자가 되기란 어렵고,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면 반드시 투자에 대해 배우고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 책은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동산 투자 유형과 각 투자의 장단점,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되는 청약ㆍ분양권ㆍ미분양 아파트의 투자 포인트, 아파트 투자의 핵심 포인트, 재개발·재건축 투자로 새 아파트 선점하는 법, 건물·빌딩 투자로 월세 고수 되는 법, 수익률 올려주는 절세와 경매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방대하고 다양한 투자 지역 중에서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을 선별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한데, 그 판단 기준으로는 위치, 고용 시장, 교통망, 역세권, 조망권, 개발 예정 사업, 교육 시설, 인프라 등이 있고 정비사업 지역이라면 사업성, 진행 속도 등이 추가된다고 해요. 충분한 투자금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자신이 가진 자금에 맞춰 갈 수 있는 최선의 상급지에 투자를 해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요. 평범한 직장인이 100억 자산의 부동산 부자가 된 사례들이 나와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부동산 공부를 하고 투자를 했다는 점이에요. 재개발이나 경매 등에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고 실천하는 용기가 중요하다는 거죠. 관심 물건을 정리해 부동산 흐름을 파악하고 계속해서 관심 있는 지역의 변화를 지켜보다 보면 투자의 적기를 찾을 수 있다는 거죠. 또한 부동산 투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세금을 고려하여 절세 전략이 필요한데, 이때는 세무사와 상담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어요. 전문가와의 상담은 초기 비용이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요. 부록으로 2024년 초기 실투자금별 투자 지역 분석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될 것 같아요. 부동산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종합적인 투자 안목을 기를 수 있는 탄탄한 기본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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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것들의 기록 - 유품정리사가 써내려간 떠난 이들의 뒷모습
김새별.전애원 지음 / 청림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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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이들이 세상에 남기고 간 마지막 흔적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사.

그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딱 거기까지, 뭔가 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봐요.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과 <무브 투 헤븐>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슬쩍 넘겼거든요. 근데 최근 마음이 바뀌었고, 《남겨진 것들의 기록》을 읽게 됐어요. 이 책의 저자들은 고독사 현장을 정리하는 일을 해오고 있으며, 떠나간 이들의 사연과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그동안 고독사에 대해 잘 몰랐고, 유품정리사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아직도 고독사 현장 정리에 대한 규정이 전무하고, 자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일반 폐기물 업체도 유품정리를 한다는 사실은 좀 충격이었어요.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지 않는 태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사회적으로도 용납해선 안 될 것 같아요. 그만큼 유품정리사가 얼마나 중요한 일들을 하고 있는지 잘 몰랐다는 반증이기도 해요. 고독사는 나이든 노인들이 겪는 안타까운 죽음이라고만 여겼던 게 크나큰 착각이었어요. 노인 고독사는 줄어들었지만 고독사 자체는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인데, 그 이유는 결혼을 기피하는 젊은 1인 가구와 이혼이나 실직으로 주변과 단절한 채 살아가는 중장년층이 많아지면서 사회 전반으로 고독사의 위험을 품은 사람들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해요. 지병으로 인한 병사, 자살, 실족사, 돌연사 등 죽음의 이유가 여러 가지라서 이 모든 사람을 고독사 위험군으로 묶을 수는 없기 때문에 저자들은 예정군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 돕는 방법이 필요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위험군이 스스로 자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이야기하네요. 그래서 남겨진 이야기는 죽은 사람의 집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일뿐만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담고 있네요.

"죽은 사람은 그걸로 끝이지만 남겨진 사람에게는 그때부터 새로운 고통이 시작된다. 사느냐, 죽느냐는 온전히 자신의 선택으로만 여겨지겠지만 그렇지가 않다. 남겨진 사람에 대한 책임과 도리도 잊어서는 안 된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게 한 아이들이 있는 한 선택에 대한 완전한 자유는 없다."(32p) 마지막으로 유품정리사가 알려주는 자신을 지켜내는 7계명은 남겨진 사람들과 살아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의 지혜가 아닐까 싶어요. 7계명은 그 자체가 특별한 비법이라기보다는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더 크게 와닿는 깨달음이네요. 김새별님이 "홀로 쓸쓸히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너무도 많은 요즘이다.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죽음을 향해 다가가는 경우도 있다. 자신을 방치할 때 고독사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마지막 순간에 어떤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는 오늘의 나에게 달려 있는지도 모른다. 쓸쓸한 인생이 외롭게 마무리되듯, 다정한 인생은 따뜻한 마무리로 이어진다고 나는 믿는다." 라고 했던 말처럼 우리 사회에는 따뜻함과 다정함이 절실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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