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10주년 개정증보판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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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증보판으로 새롭게 단장한 책이 나왔어요.

사람처럼 책도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 새로운 서문과 함께 추가된 키워드를 꼭 확인해보세요.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오프라 윈프리의 자전적 에세이예요.

이 책이 나오게 된 결정적 순간은 1998년, 지금은 고인이 된 시카고 선타임스지의 영화평론가였던 진 시스켈과의 인터뷰에서 시작되었어요.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홍보하고 있었는데, 인터뷰 말미에 진은 "그런데 말이죠. 오프라.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15p)라고 물었어요. "아······? 영화에 관련해서요?" 라고 되묻자, "아뇨. 내가 뭘 물어보는 건지 잘 알면서 그래요. 나는 오프라 당신에 대해서, 당신의 인생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겁니다. 할 말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어······ 내가 확실히 아는 게 ······ 어 ······ 흠 ······ 진, 그 질문에 관해서라면 생각할 시간이 더 필요해요. 그게 내가 확실히 아는 거네요." 그로부터 16년이 흘렀고 오랜 시간 많은 생각을 곱씹은 후, 그가 한 질문은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질문으로 자리 잡았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16p)

오프라 윈프리는 실제로 그 질문을 깊이 탐구해왔어요. 1998년부터 14년 동안 『O 매거진』에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한 달에 한 번 칼럼을 연재했고, 그 내용을 한데 모아 이 책이 완성된 거예요. 그녀가 찾아낸 답은 우리 삶에서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힘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이었어요. 삶을 통해 배운 교훈이야말로 확실하게 아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리고 다시 10년이 흘렀고, 일흔의 나이가 된 오프라 윈프리는 지난 10년 동안 겪은 일들을 생각하며 새로운 키워드 '마음 씀 Caring'을 추가했어요. 마음을 쓴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품거나 누구를 걱정하고 돌보고 보살피는 것으로 그 시작은 자신의 마음을 여는 거예요. 우리의 인생을 이끄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지 스스로 정해야만 해요. 선량한 마음으로 살아야 해요. 내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는 것, 그 모든 것이 내게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으니까요. 마음을 쓰는 것, 그리고 옳은 일을 행하는 것이 우리 안의 선함을 부르는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네요. 작은 친절과 상냥함, 격려와 응원 등등 어떠한 도움의 손길이든 따스한 마음을 나누고, 마음을 쓰며 상황을 이끈다면 평화의 감각과 고요함의 멋진 감각을 맛볼 수 있어요.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이 뭔지 궁금하다면 질문을 살짝 바꾸면 돼요.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내면에 어떤 가치를 미덕으로 품고 있느냐에 따라 인생의 교훈을 달라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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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입니다! - 다시 쓰는 슬램덩크
민이언 지음, 정용훈 그림 / 디페랑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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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팬은 아니었지만 『슬램덩크』라는 만화를 재미있게 봤던 학창시절이 있었죠. 작년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되면서 『슬램덩크』의 추억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슬램덩크』와 함께 학창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책이 나왔어요.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국가대표 때였나요? 난 지금입니다!" 강백호와 또래였던 친구들이 어느덧 영감님의 나이가 되어버렸지만 마음은 늙지 않았어요. 당신의 열일곱 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난 지금입니다!》는 '다시 쓰는 슬램덩크'라는 부제가 달린 책이에요. 민이언 작가님이 다시 쓰고 정용훈 작가님이 그려낸 "어게인 세븐틴!"이라고 하네요. 저자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에 『슬램덩크』의 연재가 끝이 났고,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흘러 추억이 되어버린 이야기지만 다시 펼쳐 본 페이지마다 여전히 17살의 어느 날을 살고 있는 강백호를 마주하게 되었다고 해요.

" 『슬램덩크』의 등장인물들에게는 그날 이후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었을까? 그들은 어떤 어른이 되어 있을까?

(···)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권태에 허덕이던 한 중년이 기나긴 회상의 서사 끝에 어린 시절의 꿈을 되찾는다는 내용이다. 결말에서 주인공은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철학자 들뢰즈는 이 소설을 평함에 있어, '끝은 시작 속에 있었다'고 표현했다. 무언가를 위해 불사르던 그 푸르렀던 날들에 관하여, 그로써 모든 세대가 겪는 보편적 인문으로서의 '잃어버린 시간'에 대하여 써내린 글들이다. 거기서 멈춰 버린 이야기, 거기에 두고 온 이야기. 『슬램덩크』의 마지막 장면에 펼쳐지는 그 바닷가가 그 상징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이 바닷가로 다시 돌아온 그들은 무엇이 되어 있을까? 그들의 이야기를 사랑했던 우리는 무엇이 되어 있나?" (12-13p)

'우리는 무엇이 되어 있나?'라는 저자의 질문이 가슴에 콕 박혔어요. 아름답고 찬란한 청춘의 꿈이 무엇인가를 보여줬던 그들이 이야기, 다 아는 이야기인데도 어쩐지 낯설게 느껴질 만큼 세월이 흘렀나봐요. 킥킥대며 재미있게 봤던 만화 이야기가 이제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드네요. "농구 좋아하세요?"라는 평범한 질문이 소연의 입을 통해 강백호에게 전해졌을 때, 그 강렬한 에너지를 잊을 수가 없어요. 좋아하는 감정은 찰나지만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면 자신을 바꿀 정도로 놀라운 일들이 벌어진다는 걸, 누군가는 사랑이라고, 때로는 기적이라고 부르더라고요. 그때는 사랑이 뭔지도 모를 나이였지만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요. 모든 건 사랑에서 시작되었고, 그 사랑 덕분에 성장했고 성숙해진 거예요. 농구라는 스포츠 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인생 경기로 보면 흥미로워요. 영광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지만 우리에겐 소중한 '지금'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으니까요. 열일곱 살의 순수함과 열정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잊혀졌던 거예요. 마음 속 어딘가에 깊숙히 넣어뒀던 그 마음들을 꺼내기만 하면 돼요. 지금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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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양 필독서 87 - 철학부터 정치, 문화, 예술, 과학까지 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 필독서 87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23
나가이 다카히사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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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이란 뭘까요.

단순히 교양의 의미보다는 '교양 있는 지식인'이라는 표현이 알맞을 것 같아요. 교양에 속하는 지식의 범위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전문지식과는 별개로 폭넓은 지식으로 이해할 수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폭넓게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는 일정 수준의 지식과 상식을 토대로 형성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교양은 어떻게 해야 익힐 수 있을까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독서이며 보편적인 교양을 갖출 수 있는 도서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두 가지를 한 권에 압축한 책이 나왔네요.

《요즘 교양 필독서 87》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교양 공부 첫걸음 책이에요.

저자는 교양 명저를 엄선하기 위해 250권에 이르는 책을 읽었고, 서양철학, 정치·경제·사회, 동양사상, 역사·예술·문학, 과학, 수학·공학 분야에서 교양 필독서 87권을 꼽았다고 해요. 이 책은 '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 필독서 87권'을 누구나 알기 쉽게 소개한 압축본이라고 할 수 있어요. 교양 필독서 87권을 한 권씩 차근차근 읽어가는 것이 정석이지만 시간적으로나 다 읽기 어렵다면 여기에 정리된 핵심 내용들을 참고하면 돼요. 사실 교양 명저로 불리는 책들은 대부분 난해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그 복잡한 내용을 쉽게 풀어내고 요점을 정리했기 때문에 친절한 해설자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첫 장을 펼치면 시대별 연표로 연대, 서적, 저자, 역사적 사실이 도표로 나와 있어요. BC 600년경, 《법구경》으로 시작해 2021년 《AI 2041》까지 연표를 통해 각 분야의 지식들을 역사의 흐름으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요. 그다음은 Book1 《소크라테스의 변명》부터 Book87 《크리스퍼가 온다》까지 분야별로 엄선된 책들을 하나씩 소개하고 있어요. 교양 필독서의 핵심 내용만을 쏙쏙 정리하고 설명한 참고서 같기도 하고, 어려운 이론도 단순화시킨 도표와 그림으로 설명하고 'POINT'에서 한 줄 요약 정리가 되어 있어서 교양 수업을 받는 느낌이에요. 어느 한 분야에 관한 전문서적이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지식의 통합, 통섭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네요. 교양 있는 지식인이 되기 위한 첫걸음, 친절한 교양 입문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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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영어 필기체 손글씨 - 의사 & 만년필 유튜버 ‘잉크잉크’의 영어 필기체 잘 쓰는 법
잉크잉크 고민지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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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취미까지는 아니어도 꽤 즐거운 활동거리를 찾았어요.

바로 손글씨인데, 한글 말고도 영어 필기체를 잘 쓸 수 있는 책이 나왔더라고요.

《이토록 멋진 영어 필기체 손글씨》는 잉크잉크 고민지님의 책이에요.

요즘 정규 교과에서는 영어 필기체를 따로 가르치지 않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예전에 영어 필기체를 잠깐 썼던 것도 혼자 연습하듯 했던 것이라 일상에서는 필기체를 손으로 쓸 일이 거의 없었네요. 오랜만에 다시 써보려고 하니 어색했는데, 이 책에 나온 그대로 차근차근 따라 써보니 재미있어요. 일반적인 필기체가 아니라 '잉크체', 즉 잉크잉크 작가님의 멋들어진 필기체를 배울 수 있어서 특별했던 것 같아요.

저자는 어릴 때 엄마에게 영어 필기체를 쓰는 법을 배웠고, 그 덕분에 학교에서 손글씨로 노트 필기나 정리하는 일을 좋아하게 됐고, 공부도 자연스럽게 재미를 붙여서 원하던 의대에 진학할 수 있었대요. 손글씨와 영어 필기체는 저자에게 있어서 항상 함께하는 오랜 친구와 같은 사이가 되었고, 의대 졸업 후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된 지금까지 필기체와 손글씨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대요. 수많은 종류의 종이와 펜, 만년필의 매력과 다양한 잉크를 만나면서 본격적인 취미와 취향의 세계를 쌓아가던 중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게 되었고, 채널명 '잉크잉크(Ink inc.)'는 세상의 아주 많은 잉크를 언젠가 다 써보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대요. 근래에 만년필로 필사를 하다보니 다채로운 색감의 잉크로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책 속에 담긴 잉크체는 잉크잉크 작가님이 펠리칸 M205 블루마블 F 로 직접 쓴 것이고, 잉크는 오로라 블랙 잉크를 사용했대요. 꼭 만년필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손에 맞는 펜을 선택할 수 있지만 영어 필기체 손글씨만큼은 만년필로 써보면 왜 만년필을 적극 추천하는지 알 수 있어요. 물 흐르듯이 이어지는 영어 필기체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필기구는 역시 만년필인 것 같아요. 입문용 만년필에 관해 궁금하다면 '잉크잉크'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만년필을 사용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궁금한 게 많았는데, '잉크잉크' 채널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했네요. 그동안 손글씨는 한글만 생각했는데 이 책 덕분에 영어 필기체의 멋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됐네요. 영어 필기체를 잘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배우고, 따라 쓸 수 있는 친절한 가이드북인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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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 초등 문장의 5형식 영작문 - 1형식부터 5형식까지, 빈칸을 채우면 영작 완성!
E&E 영어 연구소 이정선 지음, William Link 감수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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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에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문법인 것 같아요.

바로 그 문법 중에서 영어 문장의 뼈대인 1~5형식 문장을 익히며 영작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교재가 나왔어요.

《바빠 초등 문장의 5형식 영작문》은 초등학생을 위한 바빠 초등 영어 시리즈 교재예요.

우선적으로 배워야 할 내용은 영작의 기본인 영어 문장 구조를 이해하는 거예요. 문장의 핵심 성분이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에 대한 설명이 알기 쉽게 잘 나와 있어요. '나는 그녀를 좋아해.'라는 우리말 문장에서 문장의 주인이 되는 '나는'을 주어라고 부르고, 주어가 하는 행동을 나타내는 '어떻게 하다'는 동사, '무엇을'에 해당하는 것은 목적어예요. 우리말과 영어 모두 문장에는 주어와 동사가 꼭 있어야 해요. 그런데 영어는 <누가, 어떻게 하다, 무엇을> 순으로 말하는 규칙이 있어요. 우리말과 영어의 가장 큰 차이는 문장에서 단어를 배열하는 순서예요. 우리말 어순과 영어의 어순을 비교하면서 익히면 돼요. 영어에는 다섯 가지 형식의 문장 구조가 있고, 이 문장 구조를 배우면 영어 문장을 자신있게 쓸 수 있어요.

교재의 구성을 보면 1형식 문장 만들기부터 차근차근 5형식 문장 만들기까지 대표문장을 문장 성분으로 쪼개기, 빈칸 채우기, 3단계 학습법으로 영어 글쓰기를 완성할 수 있어요. 빈 칸 채우기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다보면 어순 감각이 생기고 다섯 가지 형식의 문장 구조를 완전히 내 것으로 익힐 수 있어요.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영작문 교재이지만 문장을 읽을 때는 반드시 소리를 내어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입으로 문장을 읽으면서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문장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고, 말하기 연습을 통해 정확한 발음을 익힐 수 있어요. 문장의 5형식으로 영작 실력까지 키울 수 있는 든든한 교재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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