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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 내 안의 아이 치유하기
틱낫한 지음, 진우기 옮김 / 불광출판사 / 2011년 10월
평점 :
"당신 안의 아이가 울고 있다!" 책 띠지에 적혀 있는 문구가 강렬하게 와 닿는다.
내 안의 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누구나 내면에 고통받는 어린아이를 품고 있다. 미숙하고 연약한 어린아이를 떠올려보자. 그 아이가 상처받아 울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아주고 사랑해주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는 내면의 아이는 대면하기가 두려워서 피하거나 모른 척 외면해버릴 때가 있다. 만약 상처받은 아이를 계속 방치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내면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급기야 불행에 빠지고 말 것이다.
<화해>는 틱낫한 스님의 책이다. 틱낫한 스님은 이름만으로도 두말없이 읽게 만드는 힘을 지닌 분이다. 종교는 다르지만 그 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마치 명상하는 기분이다. 읽다보면 번잡했던 마음이 제자리를 찾아 정리되는 것 같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처럼 살다보면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있다. 이 책은 내면의 고통을 '내 안의 아이'로 설명한다. 그리고 상처받은 내 안의 아이를 어떻게 어루만져 주는지를 알려준다. 그것이 바로 삶의 지혜일 것이다. 내 안의 아이가 항상 나와 함께 존재하듯이 고통은 우리 삶의 한 요소다. 고통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그 고통은 현실이 아닌 과거의 이미지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달아야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책에서 말하는 화해는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많은 갈등과 마주하는 일이며 내 안의 아이를 치유하는 일이다.
화해를 부르는 세 개의 문장은 다음과 같다. (124p)
첫 번째 문장은 "사랑하는 사람아! 나는 화가 났어. 그래서 고통스러워. 당신이 이것을 알아주면 좋겠어."
두 번째 문장은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
세 번째 문장은 "나를 도와줘."
이 세 문장을 기본으로 화가 났을 때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126p)
"당신! 나는 당신에게 화가 났어. 그랫 매우 고통스러워. 당신이 그것을 알아주기를 바라." "나는 나의 고통을 다스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제발 도와줘."
내 안의 아이를 치유하는 7가지 수행법은 명상법과 호흡 수행법, 평화의 편지 쓰기 등이 있다. 호흡 수행법은 깨어 있는 호흡법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몸과 마음이 하나되는 평화를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해보고 싶다. 이 책에서 말하는 명상법이나 호흡 수행법이 다소 어렵다면 <처음 만나는 명상 레슨>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내게는 명상과 같다. 삶을 지혜롭게 살고 싶다면 틱낫한 스님의 말씀에 귀기울여 보면 어떨까. 진실한 이야기는 마음으로 전해지고 우리 삶을 변화시킨다. 지혜로운 사람은 행복하다!
플럼빌리지, 틱낫한 스님의 말씀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그 곳에 갈 날을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