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재발견 - 나는 언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가
론 프리드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행복한 일터 만들기가 가능할까?

<공간의 재발견>은 사회심리학자 론 프리드먼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물이다. 인간의 행동 동기를 연구하고 심리학을 가르치던 교수님이 이론 연구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얻어낸 놀라운 발견인 것이다. 그는 왜 자신이 현장에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한다. 지난 10년 동안 인간 행동 동기에 관한 연구를 통해서 생산성과 창의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들을 밝혀냈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되는 사례가 거의 없다는 걸 알게 된 후 사회심리학자에서 과감히 경영컨설턴트로 나서게 된 것이다.

그는 현대의 기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심리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행복한 일터 만들기'가 성공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며,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위한 방법은 동기와 창의성, 행동경제, 신경과학, 경영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적용하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현재 CEO와 같은 리더뿐 아니라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위한 것이다. 일터, 즉 공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전략들을 제안하여 회사가 나서서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도록 이끄는 것이다. 현대 사회의 기업은 달라져야 한다. 구태의연한 경영 방식으로는 시대에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엇이 우리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가. 우리는 흔히 돈을 벌기 위해서, 더 많이 벌기 위해서 일을 한다. 하지만 급여가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앤더슨의 연구팀은 급여가 행복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행복의 기준은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타인이 얼마나 우러러 보는냐'에 달려 있다는 걸 보여준다. 타인의 존중과 긍정적인 피드백,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는다는 건 유능함의 욕구를 채워주면서 일에 대해 느끼는 가치도 올려준다. 자율성, 유능함, 유대감과 같은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업무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공간의 변화를 모색한다면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조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직장 내의 공간 배치나 구조에 대한 제안뿐 아니라 재택근무의 장점을 통해 효율적인 공간의 조건을 알려준다. 재택근무가 어렵다면 비슷한 접근법으로 일터를 디자인하라는 것이다. 직원들에게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자신이 직접 꾸밀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것이다. 최고의 공간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한 공간일 것이다. 인간의 뇌는 주변과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가장 이상적인 접근법을 선택한다. 그래서 사무실 디자인이 중요한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일의 가치를 잃기가 쉽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의미 혹은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면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 반대로 심리적 욕구가 만족되면 어떤 행동이든 열정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다. 즉 심리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공간을 만든다면 그 곳이 바로 최고의 일터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병 샐러드 레시피 - 매일매일 테이크아웃 샐러드
린 히로코 지음, 김보화 옮김 / 푸른숲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건강을 위해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건 알지만 매일 챙겨먹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 많다보니 간편한 끼니를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병 샐러드 레시피>는 요즘 뉴욕과 일본에서 유행하는 병 샐러드 레시피 72가지를 소개한 책이다.

샐러드를 도시락처럼 간편하게 가지고 다닌다?

외부활동 중에 간편하게 포장된 샐러드를 구입해서 먹어본 적은 있지만 직접 도시락으로 싸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샐러드의 특성상 드레싱이 흐를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 채소가 드레싱과 섞여 물러지기 때문에 식감이 떨어질 수가 있다. 이제까지 샐러드는 바로 해먹어야 신선한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병 샐러드를 통해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샐러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에서 소개하는 레시피 분량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1인분 240ml 병이 기본이다. 병은 밀폐 뚜껑이 달려 있고, 높이가 높은 병을 사용해야 한다. 책에서 사용한 병은 'Ball'이라는 미국 회사가 만든 보존용 유리병 '메이슨 자'로 안쪽 뚜껑에 고무 패킹이 있고, 바깥쪽도 고무링으로 되어 있어서 밀폐력이 우수하다고 한다. 유리병이라서 괜찮을까라는 염려가 있지만 240ml 병의 크기가 직경 약7cm, 높이 약10cm로 크지않다. 책표지에 실린 사진만 봐도 유리병이라 내용물이 전부 보이니까 더 상큼하고 먹음직스럽게 느껴진다.

샐러드는 만들기가 어렵다기보다는 보관하기가 번거롭다고 여겼는데 그 모든 문제를 '밀폐식 뚜껑이 있고, 입구가 넓은 투명한 유리병' 이 단숨에 해결해준다. 높이가 높은 길쭉한 유리병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병 샐러드를 만들 수 있다. 다만 기본적인 4 steps를 기억해야 한다.

step1. 드레싱을 넣는다.

step2. 즙이 나오는 재료& 드레싱이 잘 스며들지 않는 재료를 넣는다.

step3. 드레싱으로도 쓸 수 있는 재료를 넣는다.

step4. 드레싱에 절이면 안 되는 재료를 넣는다.

병 샐러드의 핵심은 재료를 넣는 순서에 있다. 드레싱이 제일 밑바닥에 깔리고 중간은 드레싱이 스며들지 않는 재료를 넣어 아삭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밀폐력이 우수한 유리병을 사용한다면 최대한 공기를 빼서 4일 전후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하니, 넉넉히 만들어둘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무엇보다도 병 샐러드는 비주얼이 최고인 것 같다. 채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병 샐러드를 보면 예쁘게 담겨진 모습에 반할 것 같다.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진다. 다양한 채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멋진 방법인 것 같다. 병에 담아두었던 샐러드를 접시에 쏟으면 그 자체로도 먹음직스럽게 잘 섞이기 때문에 집에서도 샐러드를 만들어 병에 담아두면 매우 편리할 것 같다.

일반적인 요리책은 레시피에 따라서 초보자가 하기 힘든 것이 있지만 병 샐러드 레시피는 기본적인 4 steps만 지킨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간편하다. 병 샐러드는 채소를 잘 손질해서 병에 담기만 하면 된다. 드레싱은 마요네즈 드레싱, 프렌치 비네그레트, 간장 드레싱, 한식 드레싱 모두 4가지 레시피가 나와 있다. 드레싱 만들기는 재료를 정해진 용량만큼 혼합하면 되는 것이라 어렵지 않지만 번거롭다면 구입해도 될 것 같다.

<병 샐러드 레시피> 덕분에 샐러드의 재발견을 한 것 같다. 매일매일 건강을 위해서 신선한 샐러드를 즐겨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의 힘 2 - 합격을 부르는 최적의 효과 그림의 힘 시리즈 2
김선현 지음 / 8.0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어린 시절의 나를 떠올리면 그림을 참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달력의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그 달력으로 책 겉표지를 만들기도 하고 문제집에 다달이 실리는 명화를 오려서 따로 모아두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미술 전시회처럼 직접 미술작품을 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책에 실린 그림이 제가 경험할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그때 특별히 마음에 들어서 책 겉표지로 사용했던 그림이 김환기 화백의 <영원의 노래>입니다.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안정감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 순간이 처음으로 '그림의 힘'을 느꼈던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후에 제가 좋아하는 그림 중 하나가 빈센트 반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 나무>입니다. 한번도 두 그림을 같이 두고 본 적이 없는데 이 책 덕분에 두 그림이 동시에 떠올라서 함께 바라보니 묘하게도 제가 좋아하는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푸른빛이었습니다. 어떤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가 단순히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림의 힘>이라는 책을 보고서야 그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효과를 줄 수 있는 '그림의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오랜 세월 동안 명화가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림의 힘 Ⅱ>은 그림을 통해 몸과 마음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만들 수 있는 책입니다. 특별히 이 책에 실린 60점의 그림들은 시험을 앞둔 사람들을 위하여 합격을 부르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20여 년간 미술치료를 해오면서 그림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목격했다고 합니다. 미술치료계의 최고 전문가가 추천하는 그림이 무엇인지 궁금할 것입니다.  책의 목차를 쭉 훑어보다가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과 "시험 볼 때 초조함 vs 유머와 웃음"을 먼저 살펴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은 피에트 몬드리안의 <테이블 No. IV ; 적색, 회색, 청색, 황색, 흑색이 있는 마름모꼴 콤퍼지션>입니다. 미술작품을 모르는 사람도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그림일 것입니다. 이 그림에서 무엇이 머리를 좋게 하는 요소일까요?  영국 리버풀 대학교 연구팀은 몬드리안의 그림이 뇌 기능 극대화에 도움이 되는 이유를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에 발표했습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해도 그림을 보는 순간 이미 뇌 자극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림이 주는 감동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냈다는 사실이 신기합니다.

"시험 볼 때 초조함 vs 유머와 웃음"을 위한 그림은 바실리 칸딘스키의 <확고한 분홍>입니다. 이 그림을 보면 추상화가 주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뾰족한 삼각형이 전혀 날카롭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초승달 모양과 함께, 웃고 있는 스마일을 연상시키면서 바탕이 된 옅은 노랑색이 유쾌하고 발랄함을 전해줍니다. 커다란 직사각형은 산뜻한 분홍색으로 채워져 있어서 확고한 분홍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이 책은 각각의 그림마다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설명해줍니다. 공부 에너지를 샘솟게 하려면?  집중력을 높이는 틀린 그림 찾기, 뇌를 자극하는 흑백 효과, 합격을 부르는 긍정적 자기 암시, 공부의 신이 선택한 마인드 컨트롤, 합격을 위한 시크릿 이펙트,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있다, 잡생각을 없애는 각성 효과 등등.

마치 수험생을 위한 마음의 약을 처방해주는 듯 합니다. 신경안정제, 자양강장제, 피로회복제, 영양제. 각성제, 기억력향상제, 자신감회복제 등등.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극복을 위해서 수험생이 할 일은 그냥 그림을 보면 됩니다. 시험 준비로 책 볼 시간이 없다고 해도 그림 보는 시간, 하루 10분이면 충분합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없는 마음의 약, <그림의 힘 Ⅱ>으로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에게서 온 편지 : 멘눌라라 퓨처클래식 1
시모네타 아녤로 혼비 지음, 윤병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일단 죽어야 한다”

《마녀에게서 온 편지 : 멘눌라라》

장례식을 가보면 한 사람의 인생이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남겨진 사람들이 누가 있는가. 그들은 죽은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결국 그의 인생은 어떠했는가.

처음에는 죽은 사람을 애도하고, 남겨진 사람들을 위로하다가 나중에는 죽은 사람에 대한 평가로 마무리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마지막에는 괜시리 코끝이 찡해졌던 것 같다. 그건 멘눌라라로 불리던 여인에 대한 애도이기도 하고, 어리석은 인간군상에 대한 씁쓸함이기도 했다.

세상에 아무도 타인의 삶을 단정지을 수는 없다. 위대한 인물의 업적을 기릴 수는 있지만 그의 삶이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듯이, 일개 가문의 가정부였다고 하여 그의 삶을 ㅏ찮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멘눌라라는 열세 살부터 알팔리페 가문의 가정부로 들어와 쉰다섯 살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충실한 종으로 일했다. 그녀의 성격이 다소 거칠고 신경질적이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마지막에는 그녀의 정직함과 우직함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1960년대의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이 멘눌라라라는 가정부의 죽음으로 시작한다는 건 꽤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당시 이탈리아가 어떠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시칠리아는 이탈리아 반도에서 떨어진 섬으로 시골마을을 연상시키는 곳인 것 같다. 누군가에 대한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는 지역이라고 해야 되나. 그래서 지역사람들의 평판이 중시되는 곳이라서 알팔리페 가문의 가정부였던 멘눌라라의 부고가 지역신문에 실린다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인 것이다.

그녀는 마치 자신의 죽음을 미리 예견했던 사람처럼 치밀하게 편지를 남기고, 알팔리페가의 자식들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예측한 여러가지 버전의 절차를 준비했던 것이다. 알팔리페 가문을 위해 평생 일했던 멘눌라라에 대해서 정작 알팔리페가의 자식들은 험악한 욕설을 퍼붓고 마녀 취급을 한다. 하지만 멘눌라라의 뜻대로 절차를 따르면서 그녀가 자신들을 위해 이 모든 것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탐욕스러운 인간의 어리석음과 뻔뻔함을 그들에게서 본 것 같다.

추리소설을 연상시키듯이 죽은 멘눌라라의 편지가 하나씩 공개되면서 지난날의 이야기도 함께 드러나는 전개가 무척 흥미롭다. 시골마을 가정부의 죽음이 가져온 파장은 실로 엄청난 것 같다. 처음에는 그저 일만 하며 살아온 불쌍한 여인으로 보였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 그녀는 떳떳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왔노라고.

그녀는 자신의 비문을 다음과 같이 새겨주길 원했다.

"여기에 열세 살 나이로 알팔리페 가문에 들어와 죽을 때까지 정직하게 가문을 지키고 봉사하다 세상을 떠난, 멘눌라라라는 예명의 마리아 로살리아 인제릴로가 잠들다." (18p)

멘눌라라는 '아몬드를 줍는 여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몬드는 봄이 오기 전 겨울의 추위 속에서 꽃을 피우는 나무인데 마치 멘눌라라의 삶과 참으로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모든 인생을 알고나니 멘눌라라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어쩔수 없는 운명의 시련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냈다. 그녀는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단단한 아몬드처럼, 멘눌라라처럼 시련을 견디는 힘과 용기가 무엇인지 배운 것 같다.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인생의 의미까지 생각하게 되는 값진 소설을 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어로 : 당신이 원하는 삶으로 안내하는 비밀 지도
론다 번 지음, 하윤숙 옮김 / 살림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히어로>는 <시크릿>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개척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책의 구성은 제1부 <꿈>, 제2부 <히어로>, 제3부 <추구>, 제4부 <승리>로 되어 있고 여러 명의 히어로들의 이야기가 각 챕터마다 짧게 정리되어 있다.

<히어로>에 나온 사람들은 마이클 액턴 스미스, 레인 비츨리, 피터 버워시, 피트 캐롤, 존 폴 드조리아, 피터 포요, 레어드 해밀턴, 매스틴 킵, 리즈 머리, 폴 오팔리어, G.M.라오, 아나스타샤 소아레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재단이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 가지다. 시련과 역경을 겪었고, 실패를 경험했지만 자기 내면의 잠재력을 믿었고 결국에는 원하는 것을 이뤄냈다는 점이다. 그리고 현재 자신의 인생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에 도움을 주고자 애쓰며 살고 있다는 점이다. 그건 이 책을 쓴 론다 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호주에서 보잘것없는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론다 번은 2004년에 '시크릿'을 발견하면서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그녀는 '시크릿'으로 전세계 유명인이 되었다. 그녀의 꿈은 '시크릿'의 놀라운 기적을 전세계 사람들과 나누기 것이며, 지금까지 <시크릿>을 다큐멘터리와 책으로 제작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

<히어로>는 '시크릿'을 통한 놀라운 기적 이면에 어떠한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원하는 것을 이뤄내기까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는 것, 아마도 그 부분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불리한 조건에서 꿈을 이룬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포기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히어로들은 '시크릿'을 통해서 자신이 원했던 결과를 시각적 상상으로 정확히 그려냈고 현실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제까지 '시크릿'에 감탄했던 한사람으로서 이번 책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는 알 것 같다. 하지만 각각의 인물들을 히어로라는 주제로 토막토막 나누어 이야기하다보니 뭔가 흐름이 자꾸 끊기는 듯하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에는 여러 명의 히어로가 들려주는 짧은 이야기보다는 한 명의 히어로에게서 좀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인생의 시련은 다양한 모습으로 오기 때문에 큰 틀에서 보자면 여러 명의 히어로가 등장해도 결국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같을 것이다. 히어로의 여정에서 만나는 시련과 장애는 결국 꿈이 실현되었을 때는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자질 혹은 능력을 갖추는 힘이 된다는 것이다. 성공은 그것을 감당할만한 역량을 갖추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한 줌의 연기처럼 날아가버린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시련과 장애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을 겪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히어로 여정의 마지막 단계는 자신이 얻은 기술과 능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방식대로 다른 사람의 삶을 개선하고 그들이 꿈을 좇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한다. 이때 중요한 지침은 도와야 할 때와 돕지 말아야 할 때가 언제인지 아는 것이라고 한다. 그 사람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줘서는 안되는 것이다. 어쩌면 스스로의 꿈을 이뤄내는 일보다 누군가를 돕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히어로>라는 이 책 속에 나의 이름 석 자가 적혀 있는 상상을 해본다. 내 안의 잠든 히어로를 깨울 일만 남은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