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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의 사생활 - "진짜 하버드"는 강의가 끝난 후 시작된다!
장바오원 지음, 장려진 옮김 / 라의눈 / 2016년 1월
평점 :
하버드라고 하면 공부벌레가 떠오릅니다. 그만큼 공부를 잘해야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학업적으로 일정수준 이상인 것은 맞지만 하버드대에서 원하는 학생은 학업성적 외에 입학 지원자들이 '개성'을 가졌는지 여부를 살펴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입학사정관제도가 도입되었지만 제대로 정착되었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청소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공부에만 매달리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만약 "꿈이 뭐니?"라는 질문에 "모르겠어요." 라는 답하는 청소년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자녀를 둔 부모들 역시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버드대 입학이 공부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작 하버드대에서 원하는 학생은 특별한 개성을 가진 학생입니다. 학생 스스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고, 흥미를 느끼는 것을 추구하기를 원합니다. 이 책에서는 하버드대의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와 하버드 학생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버드에서 수업만큼 중요한 것이 과외활동입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와 오바마 대통령의 재학시절을 보면 과외활동에 많은 비중을 두었고 그 덕분에 향후 정치활동 과정에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경험적 기반을 쌓았다고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실제 하버드생들은 매주 20시간가량 과외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두 가지 이상의 과외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의 비중이 70퍼센트라고 합니다. 사회에 진출하여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학생들, 하버드 졸업생들은 자신이 강의실 밖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합니다.
요즘 하버드 출신 CEO 중 단연 최고는 마크 주커버그일 겁니다. 빌 게이츠처럼 학교생활을 접고 창업을 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그를 제2의 빌 게이츠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심리학과 학생이었지만 틈만 나면 컴퓨터 앞에서 프로그래밍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하여 더 많은 사람이 이어지기를 바랐고 자신의 창의력과 열정을 쏟아 페이스북이라는 놀라운 소셜네트워크를 만든 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였다면 과연 학업을 중단하고 창업을 할 수 있었을까요.
하버드의 한 교수는 기숙사에서부터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하버드대가 명문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 스스로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즐거움을 찾도록 허락하고 권장하는 하버드의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특정한 지식을 얻는 능력이 아니라, 독립적인 사고와 종합적인 판단 능력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하버드는 사례분석과 토론의 강의방식으로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하버드 혁신연구소를 설립하여 캠퍼스 창업 인큐베이터를 만들어 창업훈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창의력은 흥미와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흥미가 무엇인지,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테어도어 루스벨트는 "천부적이라는 말의 의미는 평범한 재능을 평범하지 않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은 타고난 천재가 아닌 평범하지만 노력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성공의 길을 갑니다. 성공은 오롯이 본인의 노력을 통해서 이룰 수 있으며 그 안에는 자신감이 바탕이 됩니다.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을 인식해야 합니다. 자신감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을 공평하게 평가할 수 있고 주위사람들에게 능동적으로 자신에 대한 평가를 구합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인식함으로써 자신의 결점을 개선하고 장점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하버드는 학생들에게 사교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끊임없이 요구합니다. 캠퍼스 활동과 친목활동에 많이 참가하고 친구를 사귀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에 진출하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에 대해 알고 싶다면 <하버드의 사생활>은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하버드의 명성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하버드생들의 성공은 학벌이라는 간판이 아니라 스스로 일궈낸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하버드 출신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람은 헬렌 켈러입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리라 여겼지만 그녀는 당당히 하버드에 입학했습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한다면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습니다. 자신을 가로막는 건 오직 자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