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거울 프로젝트 - 인성진로 코멘트 62가지
임민택 지음 / 비비투(VIVI2)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행복하게 삽시다!"

<행복거울 프로젝트>는 원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물론 최종목표는 프로젝트의 이름대로 행복을 향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OECD 국가들 중에 11년째 1위입니다. 더 심각한 통계는 10대, 20대, 30대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며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불행지수도 4년 연속 1위라는 겁니다. 아이들이 이토록 불행한데 현실은 여전히 대학 입시 경쟁으로 아이들을 내몰고 있습니다.

이 책은 행복에 관하여 이야기합니다. 무엇이 행복인지,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이 더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말합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불행한 건 어른들의 잘못인지도 모릅니다. 아니, 어른들의 책임입니다. 남들과 비교하고 경쟁하도록 부추기는 어른들, 그래서 우열을 가리고 차별하는 사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요즘 학교폭력이니 왕따가 심각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어른들이 먼저 문제학생, 불량학생이라는 낙인을 찍습니다. 금수저, 흙수저 운운하는 것도 본인의 노력보다는 타고난 배경을 더 중시하기 때문에 생겨난 신조어 아닐까요.

대한민국 청소년들 중에는 꿈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왜냐고 묻는다면 아이들이 스스로 꿈꿀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들이 이미 아이들의 진로를 정해놓고 공부만을 강요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네 행복한 미래를 위해 좋은 대학을 가야하고, 결국 네가 할 일은 공부뿐이야."라고 말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는 상대평가라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경쟁 상대가 됩니다. 저 친구보다 좋은 성적을 받아야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취업 전쟁이 시작되고 취업이 된 후에도 여전히 경쟁하며 살게 됩니다. 1등만을 기억하는 사회? 그러면 1등만 행복할까요?

아닙니다. 행복은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입니다. 누구와 비교해서 기분 좋은 건 옹졸한 것이지 진짜 행복이 아닙니다. 우리는 누구나 언제든지 행복할 수 있고 행복을 누릴 자격을 지닌 존재입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자꾸만 행복에도 순위를 매기려고 합니다. 행복은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찾는 것입니다. 이미 내 안에 있는 행복을 찾으면 되는데 무엇때문에 자신의 행복을 남의 손에 맡기려고 합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행복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대한민국 청소년의 행복지수가 올라가려면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사회가 행복해져야 합니다. 행복한 사회란 더불어 잘 사는 사회, 서로 믿을 수 있는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문득 아프리카 속담이 떠오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여기에 한 마디를 더 추가하고 싶습니다. "행복은 목적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길 위에 있다."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우리가 할 일은 한 가지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행복하게 걷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핀란드의 끝없는 도전 - 그들은 왜 교육개혁을 멈추지 않는가
파시 살베리 지음, 이은진 옮김 / 푸른숲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 '한국인의 영어'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습니다.

왜 한국인은 영어를 못할까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상반된 사례로 핀란드가 소개되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기자 행세를 하며 영어 인터뷰를 시도했더니 열이면 아홉이 피하거나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핀란드에서는 무작위로 길거리 영어 인터뷰를 했더니 대부분의 시민들이 편안하게 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광장에 있는 노점상 아주머니에게 팔고 있는 음식 레시피를 물었더니 영어로 설명하는데 막힘이 없었습니다. 영문학교수와 영어교육 전문가에게 핀란드에서의 인터뷰 영상을 보여줬더니 문법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아도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핀란드는 우리나라처럼 학교에서 외국어 수업으로 영어를 배우는 나라입니다. 그렇다면 핀란드의 교육이 어떻길래 우리나라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 것일까요? 핀란드도 과거에는 우리나라처럼 문법 위주, 시험 위주의 영어교육을 했는데 지금은 실용 영어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교 교육만 받아도 모든 학생들이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 2~3개 정도는 할 줄 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본 다큐의 내용이었습니다. 핀란드의 영어교육을 단편적으로 본 것입니다.

<핀란드의 끝없는 도전>은 파시 살베르그가 말하는 핀란드 교육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OECD 정책 분석가, 세계은행 교육 전문가, EU 집행위원회 교육 전문가,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객원교수, 헬싱키대학교와 오울루대학교의 겸임 교수입니다. 20여 년간 교육 행정가로 일하면서 세계 각국의 교육정책을 분석하고 연구하면서 핀란드가 이뤄낸 놀라운 교육 개혁을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파시 살베르그는 성공한 공교육 개혁의 산증인입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현재까지 핀란드의 30년 간 교육개혁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마자 교육정책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좋은 교육을 받은 국민이 많아져야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보편적인 접근성과 통일된 교육과정을 갖춘 종합학교 모델을 부활시킨 것입니다. 당시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이 초등교육과정위원회입니다. 핀란드에서는 교육제도의 완전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정치적 합의를 이뤄냈고 그 결과물이 교육위원회입니다. 이들은 교육정책 입안을 위해 철저한 조사연구를 했고, 학교프로그램위원회는 200번의 논의를 거쳤습니다.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합니다. '핀란드 교육개혁'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서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정말 중요한 교육의 핵심 가치에 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핵심 질문은 "모든 아이가 똑같이 교육받고 비슷한 학습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가능한가?"였습니다. 분명 회의적인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치열하고 꾸준한 논의 끝에 새로운 교육제도 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바로 '페루스코울루'라는 새로운 종합학교입니다. 통합된 공립학교에서 모든 아이를 똑같이 가르치게 된 것입니다. '페루스코울루'는 기존의 중등학교와 공민학교, 초등학교를 9년제 공립 종합학교로 통합한 것으로 거주지나 사회경제적 배경 등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적용됩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 더 놀라운 점은 종합학교 개혁을 통해 새로운 사범교육개혁까지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교육제도만 바꾼 것이 아니라 그 교육현장을 책임지는 교사들의 환경까지 변화시켰습니다. 현재 핀란드에서 교직은 가장 인기 있는 직업 중 하나라고 합니다. 직업 관련한 여론조사를 하면 교직이 의사,건축가, 변호사를 누르고 가장 존경받는 직업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그만큼 핀란드에서 교사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2001년부터 2010년 사이 핀란드에서 초등학교 교사직은 갈수록 인가가 올라서 사범대학 입학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핀란드는 매년 고등학교 졸업생 중 상위 20퍼센트의 학생 가운데서 초등학교 교사를 선발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일 겁니다. 그만큼 가장 유능한 교육자가 핀란드 아이들의 처음 6년을 맡아서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교사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직업이라는 건 큰 의미를 지닙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쩔 수 없이 대한민국의 교육과 비교하게 됐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너무나 쉽게 바뀌는 교육정책. 점점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나는 우리의 교육 현실을 생각하니 한숨이 나왔습니다. 최고의 교육을 전국민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핀란드 - 경쟁이 아닌 협력을 강조하며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통해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키워내고 있습니다. 교육제도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행복하고 공평한 사회일수록 성취도가 높습니다. 핀란드 교육개혁은 주기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교육개혁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모두가 성공하고 아무도 실패하지 않는다." 가능하다는 것을 핀란드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하버드 관찰 수업
맥스 베이저만 지음, 김태훈 옮김 / 청림출판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보이는 것만 봐서는 안 됩니다.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좌교수 맥스 베이저만의 인지 관련 연구를 토대로 한 책입니다.

그는 행동경제학에서 제한적 인지력으로 중요한 정보를 보지 못하게 되어 어떤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서 똑똑한 사람들이 중요한 정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벌어진 위기들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단적으로 9.11 테러에 대해서 그가 분석한 결과는 '예측 가능한 돌발사태'였다는 것입니다. 리더들이 일반적인 초점을 벗어난 데이터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끔찍한 일들이 생겼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은 바로 중요한 정보를 제대로 인지하는 것이 리더의 핵심자질이라는 것과 올바른 선택과 결정을 위해서 인지력이 가장 유용한 도구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우선 인지적 맹점에 대해 설명합니다. 보이지 않아서 인지하지 못하는 무주의 맹시, 도덕적 책임을 회피하는 동기화 맹시, 리더들의 인지 실패, 산업 전반의 맹시, 조직 내 의도적인 속임수, 정치인들의 화법, 점진적인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는 미끄러운 비탈에서의 맹시, 기회와 함정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 한 걸음 앞선 사고의 단점, 간접적 행동에 대한 인지 실패에 대해 설명합니다. 모든 위기와 실패의 원인은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놓치고 있는 걸까요?

잘못된 직관을 알아차리고 결정적인 인지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지나치게 좋은 조건일 때는 일어나지 않은 일을 고려하라고 말합니다. 먼저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인지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열쇠가 됩니다. 저자는 짖는 개뿐 아니라 짖지 않는 개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리더들이 예측 가능한 돌발사태를 현명하게 대응하려면 세 가지 핵심 단계를 밟아야 합니다. 그 단계는 위협을 파악하고, 시급성을 부여하며, 방지에 필요한 자원을 동원하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우리는 리더들이 예측 가능한 돌발사태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실패 사례들을 많이 봐 왔습니다. 사회 각 분야의 리더들이 인지력을 갖추고 올바른 결정을 했다면 피할 수 있었을 비극을 생각하니 마음 한 켠이 씁쓸해집니다.

이 책에서는 현재의 리더뿐 아니라 미래의 리더를 위한 인지력 개발 방법을 알려줍니다. 최고의 리더가 지닌 자질은 현명한 의사결정과 리더십을 만드는 '일급 인지력'입니다. 대다수의 위기는 내부 요인과 외부 요인을 모두 지니고 있습니다. 사회학적 연구 결과를 보면 대부분 성공 관련해서는 내부 요인을 떠올리고, 실패 관련해서는 외부 요인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급 인지자라면 이보다는 더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합니다. 실패했을 때도 내부 요인에 초점을 맞추어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외부자에게 주어지는 모든 정보를 수집하여 내부자의 관점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이때 조직이나 시스템 제약으로 인한 방해 요인을 제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집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인지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인지의 힘을 믿어야 합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둔다면 놓친 정보가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인지력이란 결국 일반적인 경계 혹은 편견을 넘어 인식을 확장하는 능력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일급 인지자가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 세상의 편견을 깨는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누군가에게 한 번쯤 말했을 것 같은 위로의 말.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그런데 어쩌면 이 말이 가장 필요한 사람은 자기자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소설입니다. 제목만 보면 왠지 자기계발서나 에세이일 것 같은데 소설입니다.

그리고 책 자체가 작고 예쁩니다. 책표지에 아담한 1층 집이 보입니다. 대문은 없고 넓은 마당 아래로 꽃밭이 보입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그림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떠올릴 때 상상할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설은 누군가의 삶을 보여줍니다. 이래라저래라 가르치지 않습니다. 어떤 삶이 가장 멋진 삶이라고 단정짓지 않습니다.

자신과 비슷한 주인공이 등장하면 감정이입이 되고, 전혀 다른 주인공이 등장하면 신선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 소설에는 세 자매가 등장합니다. 가정주부인 첫째 아사코, 커리어우먼인 둘째 하루코, 막내 이쿠코.

겉보기에는 평범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각자 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세 자매에게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자매가 똘똘 뭉쳐서 서로를 아껴주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하기 전까지 살던 2번가 집처럼.

지금은 모든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집에서 살고 있지만 가끔 엄마가 살고 계신 집에 모이는 순간이 2번가 집의 행복을 느끼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소설이니까 뭔가 더 특별한 사연이나 사건이 벌어질 줄 알았는데 그러한 반전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 때문에 더 평범한 삶처럼 느껴집니다.

인생에 아무런 문제가 없기를 바라는 건 순전히 바람일 뿐이고,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문제가 생겼을 때 꿋꿋하게 버티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첫째 아사코를 보면 왜 멀쩡하게 사랑받고 자란 여자가 남편의 폭력을 참으며 사는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자신처럼 맞는 여자를 발견하고 과감한 일탈을 감행했을 때는 뭔가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동생들의 노력이 무색하게 다시 남편에게로 돌아갈 때는 너무 실망했습니다.

둘째 하루코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커리어우먼으로 사랑하는 남자와 동거하면서 나름의 독립된 삶을 누립니다. 하지만 순간의 유혹에 넘어가 유부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건 분명 하루코의 잘못입니다. 동거남 구마키에 대한 사랑도 이성에 대한 사랑이라기보다는 팻을 향한 애정처럼 느껴집니다. 함께 있을 때는 졸졸 따라다니면서 애정표현을 할 정도로 좋아하면서도 정작 결혼으로 얽매이고 싶지는 않다는 건 지극히 이기적인 심리입니다.

막내 이쿠코는 너무 특이한 성격입니다. 그녀에게 남자는 육체적 관계를 갖는 대상일 뿐입니다. 한 번의 잠자리로 끝. 더이상 가까워지는 관계는 원치 않습니다. 가장 친한 동창의 애인, 물론 그 애인도 이쿠코와 동창이지만 그 남자와 잠자리를 한다는 건 이해불가입니다. 별다른 죄책감을 갖지 않는다는 게 신기합니다. 그러다가 옆집 아줌마가 자기 아들을 소개시켜주면서 전혀 다른 사랑을 알아가게 됩니다.

세 자매의 삶 중에서 그 어떤 삶도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에서 기억할 것은 하나 있습니다.

바로 2번가 집 현관에 걸려있는 아빠가 손수 쓴 가훈 액자,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입니다. 당신이 어떠한 삶을 살고 있든지 이것만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생 돈에 구애받지 않는 법 - 항상 돈에 쪼들리는 사람에게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김한나 옮김 / 유노북스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고코로야 진노스케.

왜 일본 최고의 심리상담사인지 알 것 같습니다.

"평생 돈에 구애받지 않는 법을 알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이 책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전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 책은 정말 '돈'뿐만이 아니라 '인생'에 관한 수많은 고민들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갑자기 통장 잔고가 꽉 찬다거나 벼락 부자가 되는 일은 없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의 목적은 돈에 대한 마음의 전제를 바로잡는 것이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방법'이 아니라 '본연의 자세'입니다. '본연의 자세'란 매사를 대하는 '전제'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좀더 쉽게 '마인드'라는 표현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원하고,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의 '마인드', 즉 생각이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먼저 '돈'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저도 근래 '머니 시크릿'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 대단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가진 '돈'의 이미지가 너무나 부정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자신의 마인드, 생각부터 바꿔야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들은 우리의 삶을 더욱 곤란하고 힘들게 만듭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매일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건 우리 몸에 오랫동안 배어 있는 습관, 버릇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여러 번 강조하면서 반복하여 말해줍니다. 이것은 일종의 훈련입니다. 마인드 훈련 혹은 마음 훈련.

돈에 대한 나의 태도가 바뀌면 더이상 돈에 휘둘리거나 지배당하지 않게 됩니다. 오히려 돈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책 속에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돈에 대한 생각이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훈련하는지 알려줍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단지 제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은 한 가지를 알려드리자면, '돈 = 공기 = 애정'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무런 설명 없이 접하게 되면 여러가지 의문이 생길 것입니다. 당연한 반응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돈이란 열심히 노력하고 바쁘게 일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반면 공기는 어떤가요? 지금 이 순간도 별 의식없이 숨을 쉬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원하는만큼의 공기를 들이마쉬고 내쉬고 있습니다. 애정은 또 어떤가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돈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이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껏 알고 있던 사실들이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입니다. 와우, 고코로야 진노스케, 대단합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