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때문에 바쁘십니까 - 돈, 사랑, 행복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켄포 소달지의 통찰
켄포 소달지 지음, 신노을 옮김, 원정 감수 / 담앤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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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 바쁘지?"

진짜 바빠 보여서 묻는 것일 수도 있지만 으레 바쁜 걸 예상하고 건네는 인사일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왜 바쁜 걸까요? 무엇때문에 바쁜가요?

켄포 소달지가 우리에게 묻습니다.

는 티베트의 불교 지도자입니다. ‘켄포(KHENPO)’라는 말은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다는 뜻으로 티베트 불교에서는 가르치고 전하는 교수를 일컫는 명칭입니다.

켄포 소달지는 하버드대, 예일대, 스탠포드대, 칭화대, 베이징대 등 100여 곳의 세계 명문대에서 강연을 하였고 30여 년간 자신의 행동을 통해 대중이 불법을 실천하도록 인도하고 있는 정신적 지주입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나는 그저 불법을 가르치고 전하는 선생님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켄포 소달지라는 분에 대해 아는 건 위에 소개된 내용이 전부입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 있으신가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 중에서 인생의 스승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은 켄포 소달지가 그간의 강연 자료를 선별하여 출간한 것으로 각 챕터마다 강연장의 즉문즉설이 나옵니다. 현장에서 강연을 들은 사람들이 질문한 내용과 켄포 소달지의 답변을 보면서 직접 대면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질문은 다양한데 답변은 일관된 철학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불교의 가르침이겠지요. 불법法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 저 같은 사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답변이었습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선禪과 부富

사랑의 본질

과학기술 시대의 불법佛法

스트레스를 줄이는 지혜

환경 문제와 탐욕

우리 모두를 위한 이타심

아집을 버리는 지혜

행복의 근원은 마음

정신과학과 행복의 관계

고통을 마주하는 법

『수심팔훈』에 담긴 8가지 행복 비결

오직 마음을 위하여

이 한 권의 책이 제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켄포 소달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병에 걸려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데, 의사의 처방을 외우기만 하고 약을 먹지 않으면 병은 낫지 않습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인생의 길을 밝혀 주는데, 단지 기억만 하고 행하지 않는다면 고통은 쉬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210p)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느라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나요?

자, 켄포 소달지의 처방전은 이렇습니다. '망상을 멈추고 마음을 쉬는 것이 곧 깨달음'이요, 그것이 선(禪)이니 선 수행으로 마음이 안정 상태에 이르면 마음 속에 있는 본래의 보리(菩提, 즉 지혜가 비로소 보이기 시작합니다. 무의미한 분주함에서 벗어나 평온한 삶을 살고 싶다면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약 먹을 준비가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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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가마솥 프리데인 연대기 2
로이드 알렉산더 지음, 김지성 옮김 / 아이란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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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기다리느라 목빠지는 줄 알았어~"

<프리데인 연대기> 1권 비밀의 책을 안 읽었다면 모를까, 읽었다면 2권이 나오기를 엄청 기다렸네요.

이것이 바로 판타지 동화라는 걸 보여주는 책입니다.

주인공 타란은 달벤 요새에 사는 돼지치기 조수입니다. 아마도 타란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돼지치기 조수'란 말에 고개를 갸우뚱할지도.

하지만 프리데인에서는 '핸 왠'이라는 하얀 암퇘지가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서 돌보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타란은 아직 어린 소년이지만 용감하게 모험을 나서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해나갑니다. 달벤 요새에 살면서 친척도 없고,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는 타란에게 유일한 스승이자 부모 역할을 했던 사람은 마법사 달벤입니다. 하지만 모험을 통해서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서로 도와가며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갑니다.

처음에 1권을 읽을 때는 "재미있는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2권을 읽으니 주인공 타란의 "성장"에 주목하게 됩니다.

작가의 말 중에 "실수투성이인 타란이 프리데인 밖에서도 변하지 않는 친구들을 얻어서 매우 기쁘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공감합니다.

프리데인 이야기를 읽는 어린이들은 타란과 아이란위를 보면서 자기일처럼 혹은 함께 모험을 나선 친구처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것입니다. 혼자였다면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일들도 서로 힘을 합쳐 해결하는 과정이 너무나 멋지고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인생을 흔히 길에 비유합니다. 혼자 가면 더 빨리 갈 수는 있겠지만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직은 부족한 것이 더 많은 타란이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잠재되어 있던 능력들이 발휘됩니다. 지금은 마왕 아란으로부터 프리데인을 지키는 용감한 영웅은 귀드이언이지만 앞으로 타란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귀드이언은 어린 타란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해줍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아마도 네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것이다." (20p)

아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정작 어른이 되고나면 아직 준비가 안된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는 것과 마음의 준비를 하여 어른이 되는 건 전혀 다릅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귀드이언의 말처럼 막연히 생각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프리데인에서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지만 마왕 아란과 맞서 싸우면서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귀드이언은 타란에게 더이상의 조언이나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2권에서는 마왕 아란이 악마의 가마솥에 시체를 넣어 말도 없고 죽지도 않는 가마솥 인간을 만들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바람에 프리데인 전역이 공포에 떨게 됩니다. 사람을 죽여서 가마솥 인간들을 만들고 점점 아란의 군사를 늘려가는 것입니다. 가마솥 인간은 좀비로서 마왕 아란에게 조종당하는 살인 무기인 겁니다.

그래서 달벤 요새에서는 회의가 벌어집니다. 마법사 달벤, 프리데인의 영웅 귀드이언, 과거에 멋진 용사였던 농부 카알, 카디포르 왕국의 스모이트 왕, 투명인간 능력을 지닌 난쟁이 도리, 사물을 꿰뚫어보는 능력을 지닌 아데이온, 그리고 이번에 처음 등장한 펜-라르코우의 막내왕자 엘리디어. 거만하고 다혈질이라 사사건건 타란과 마찰을 일으키는 인물. 그리고 회의에 참석하진 않지만 모험을 함께하는 그얼기까지.

이들은 마왕 아란으로부터 악마의 가마솥을 빼앗아 파괴하기 위해 아누민으로 원정을 떠납니다.

신기한 건 2권이 끝날 때까지 마왕 아란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시종일관 흥미진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듭니다. 직접 마주하지 않아도 존재 자체가 공포와 위협의 대상인 마왕 아란은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 타란이 성장할 수 있는 동기가 됩니다. 성장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말이 다소 잔인하게 들리지만 프리데인뿐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도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도 타란처럼 어떤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용감하고 씩씩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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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한시 필사 100 손으로 쓰며 나를 만나는 시간
42미디어컨텐츠 편집부 엮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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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을 좋아합니다.

뜬금없는 고백같네요.

그런데 좋아한다는 느낌만 있을뿐 좀더 알고자 하는 노력은 부족했습니다.

학창시절 한문 시간을 제외하고는 따로 한문 공부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한문에게 좋아한다고만 해놓고 너무 무책임했구나 싶네요.

<한 줄 한시 필사 100>은 한시 100편을 필사할 수 있는 책입니다.

매일 한 편의 한시를 읽고 쓰면서 100일을 채울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목표를 정하고 100일 동안 실천하면서 이 책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시의 매력.

잘 모릅니다. 그런데 우연히 아이들 책을 보면서 발견한 한시를 읽으면서 한문을 좋아했던 옛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에 제일 처음 소개되어 있는 시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삼국사기>에 실려 전합니다.

바로 고구려의 장수 을지문덕이 지은 시로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입니다.

612년(고구려 영양왕 23) 수(隋)나라가 수륙(水陸) 양군 30만 대군으로 침공하여 왔을 때에, 적의 마음을 해이하게 하기 위하여 살수(薩水:지금의 청천강)까지 추격하여 온 적장 우중문(于仲文)을 희롱하여 지어 보냈다고 합니다. 우중문이 이 시를 받자 때마침 피로하고 굶주린 군사들은 싸울 기력을 잃었으므로 회군(回軍)하자 을지문덕은 이를 추격하여 크게 이겼는데, 이것이 곧 '살수대첩(薩水大捷)'입니다.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책구천문 神策究天文

묘산궁지리 妙算窮地理

전승공기고 戰勝功旣高

지족원운지 知足願云止

[ 신기한 책략은 하늘의 이치를 다하였고, 오묘한 계책은 땅의 이치를 다하였도다.

전쟁에서 이긴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 ]

사람의 마음이 바위처럼 단단한 듯 보여도 한 편의 시로 인해 흔들리기도 합니다. 글로써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이 책에는 한시만 소개되어 있고 시에 관련된 이야기가 자세히 나오질 않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시를 읽고 쓰는 것만으로도 나를 위한 좋은 시간이지만 한시의 매력을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서 시를 쓴 사람과 시가 쓰여진 시대적 배경을 더 알고 싶다는 바람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동안 한문을 좋아한다면서 멀찍이 바라만 봤다면 이 책 덕분에 필사를 하면서 한문과 깊은 대화를 나눈 기분입니다. 우리 이제 좀 가까워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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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멋진 영어 필기체 완성
글꼴연구소 지음 / PUB.365(삼육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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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의 즐거움을 잊은 나'를 위한 선물입니다.

초등학교가 국민학교였던 시절에는 글씨를 잘 쓰기 위해서 교과서에 기름종이를 대고 따라 쓰곤 했습니다.

처음 한글을 배우고 예쁜 글씨체를 갖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던 시절이 문득 생각납니다.

얼마나 열심히 썼는지 중지에 못이 박힐 정도였는데...

물론 손가락에 못이 박힌다고 글씨의 달인이 되는 건 아니지만 나름 글씨체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제 글씨체가 너무나 못생겨져서 속상합니다.

평상시에 손글씨를 쓸 일이 별로 없다보니 글씨체도 엉망이 되는가봅니다.

굳이 글씨를 잘써야 할 이유는 없지만 그냥 잘 쓰고 싶습니다.

과거에 담임선생님께서 "글씨는 너희들 얼굴이다. 예쁘게 써라."라고 하신 말씀이 뇌리에 박힌 것인지는 몰라도

기왕 쓸거면 예쁘게 잘 쓰고 싶네요.

캘리그라피.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책을 보고 따라 그려본 적은 있습니다.

글씨를 쓴다기보다는 그린다는 느낌이 강해서 예술적인 취미로 좋은 것 같습니다.

암튼 예쁘고 개성있는 글씨체를 원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연습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나만의 멋진 영어필기체 완성>을 선택했느냐구요?
뜬금없이 영어필기체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년필로 영어필기체를 써보면 좋겠다 싶어서.

이 책을 스프링 타입으로 영어필기체 연습장이라고 여기면 됩니다. 기본연습은 선 그리기부터 합니다. 처음 한글을 배울 때처럼 초심으로 돌아가서 선 그리기로 손을 풀고 알파벳 소문자와 대문자 쓰기 연습을 합니다. 소문자 이어쓰기, 단어 연습, 패턴 연습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문장 연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퍼브삼육오 Pub.365 홈페이지(www.pub365.co.kr)에 가면 학습자료 워크시트를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씨도 노트가 좋아야 쓰는 맛이 나는거라서 저는 미리 세 권을 구입했습니다. 부드럽고 도톰한 종이 위에 만년필로 쓰는 맛. 특히나 영어 필기체는 유려하게 이어쓰기로 완성하면 묘한 성취감이 느껴집니다.

손글씨의 맛. 그 짜릿한 손맛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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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보인다! 관상백과
한국관상학연구회 엮음 / 움터미디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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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렇게 저렴한 책이 있다니!

저렴한 맛에 슬그머니 장바구니에 넣은 책입니다.

책을 받아보니 사이즈가 손바닥만합니다.

책제목은 <관상백과>인데 내용은 굉장히 요약정리되어있습니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는 인상, 2부는 수상, 3부는 행동심리입니다.

체형, 얼굴형, 눈, 코, 입, 귀, 인중, 이마, 미간의 주름, 머리카락, 배꼽 모양 등등 몸의 구석구석를 그림과 함께 설명하니 이해가 쏙쏙 되네요.

재미있는 건 맞선에서 주의해야 할 여자와 남자의 얼굴인데 좁은 이마에 좁은 미간, 도토리 같은 눈, 위로 향한 콧구멍, 뾰족한 코끝을 가진 남자는 폭력 남편상이고, 삼백안에 눈 아래가 움푹 들어가고 검은 경우, 눈꼬리 주름이 많고 흠집있는 코, 튀어나온 입, 뾰족한 턱을 가진 여자는 성질이 사납다고 하네요.

음, 아무래도 여기에서 묘사한 얼굴은 미남형, 미인형과는 거리가 멀군요.

얼굴 모양에 따른 궁합을 보면 사각형 남자와 동그란 여자가 아주 좋은 궁합이라고 하네요. 다른 얼굴모양은 너무 심술맞게 그려놔서 딱봐도 궁합이 안좋아보여요.

다음으로 보는 것이 수상, 손금입니다. 손의 모양, 손바닥의 주름, 손가락의 길이, 지문 등을 봅니다. 생명선, 두뇌선, 운명선을 3대선이라고 하며, 손바닥을 펴보았을 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선입니다. 기본선은 알겠는데 그림만 보고는 잘 모르겠네요.

특히 손금은 수시로 바뀌니까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야겠지요.ㅎㅎㅎ

관상이나 손금이나 운명처럼 타고난 부분이 크지만 살면서 얼마든지 바뀐다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재미로 즐기는 <관상백과>, 심심할 때 보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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